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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링 ㅣ 오에 겐자부로 장편 3부작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책 제목만 듣고는 'changering'인줄 알았다. 그런데, 받고나서 보니'changeling'이란다. 뜻을 살펴보니 대충 이러하다.
change·ling〔![](http://sstatic.naver.com/endic/2005/images/font/syn/e0fc.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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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
1 남몰래 바꿔치기한 어린애 《요정이 앗아간 예쁜 아이 대신에 두고 가는 못 생긴 아이;cf. ELF CHILD》
2 변색 우표
━ a. 원래 모습에서 상당히 변한
1번의 의미로 작가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대충의 줄거리는 고로토라는 소설가의 처남 고로의 자살로 인하여 고로토는 그 자살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고, 함께 겪었던. 살면서 계속 피해왔던 '그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그것'에 대한 글을 쓰는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은 고로토의 부인이자 고로의 여동생이기도 한 치카시가 고로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체인지링에 대하여 생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책 느낌을 말하자면, 무척 무겁고 어려워 진도가 정말 더디게 나간다는 것이었다. 한자로된 단어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읽기가 더 수월해지겠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여기에 랭보의 시구절까지 더해져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처음엔 '물장군'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저쪽 세상으로 간 고로와 고로토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의 생각등을 엿볼수가 있다. 더불어 고로토의 아버지의 생활 및 그때의 일본의 정치적 상황도 약간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나아갈 수록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더 강해졌다. 도대체 어떤 사건이길래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못하고 '그것'이라고 지칭 하는 것인지... 솔직히, '그것'에 대해서 알았을 때는 예상보다는 그리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했지만, 주인공인 고로나 고로토에겐 그 일이 충격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그것'이 있은 후 고로는 체인지링이 되었다고 여동생 치카시는 믿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우선, 다 읽었다는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결코 책장을 넘기는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의 역사상황이라든가, 랭보의 시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고로도 랭보의 시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싶어서 자살을 행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렵긴 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체인지링' . 이번이 오에 겐자부로의 장편소설 3편중의 첫소설이라고 하니, 나머지 두편도 차근차근 기다렸다가 읽고 싶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