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이 들려주는 구운몽
최태림 지음, 경혜원 그림, 설성경 감수 / 세상모든책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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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나의 이상형 선생님은 나이 지긋한 국어선생님이 셨습니다.

멋지게 생기신 것도 아니고 씩씩하신 것도 아닌데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오후에 수업을 하는 날이면 식사를 하고 나른한 친구들이 공부에 지쳐서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날 선생님은 "내가 옛날 이야기 해줄까?"하십니다.

"선생님! 첫날밤 이야기 해주세요."

다큰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유치하게 짖굿게 굴었지요.

그래도 얼굴 표정하나 바뀌시지 않던 선생님이 들려주시던 이야기는 <구운몽>입니다.

성진이 팔선녀와 다리에서 희롱하던 이야기를 끝내고 초롱초롱해진 아이들에게 이부를 기대하라고 하시며 재치있게 수업을 하셨지요.

그렇게 해서 기대되는 이야기때문에 다시 조르고, 선남선녀의 멋진이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질때마다 모두 양소유의 강력한 힘과 엄청난 정력에 놀랐지요.

그렇게 책한권을 다 말씀해주시고 선생님이 <구운몽>을 꼭 읽으라고 하셨는데 워낙 고전은 재미가 없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이번에 구운몽을 읽었는데 그시절 선생님이 들려주시던 편한한 목소리의 그대로여서 정말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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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2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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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정말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일어나고 있어왔다.

심지어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노을이 생기고, 바람이 불고, 여름이 오고, 겨울이 오는 것까지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이라는 것.

인류의 탄생과 공룡이야기

바다의 힘과 물의 힘, 바람의 힘과 땅속의 비밀.

지구 속에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 많은 것들이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서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과학을 두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쉽게 과학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비밀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우리가 지식적으로 또한 애정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봐주기를 바랬던 지구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

지구는 너무 힘들 것 같다. 그런데도 변함없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다.

그런 지구를 함부로 대한 것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모두를 참는 것에 대해 위로의 말도 전한다.

지구는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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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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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해님이 높게 떠오른 아침,  해님이 인사를 한다.

서리가 하얗게 앉은 나무잎, 겨울이 인사를 한다.

밝은 목소리로 떠드는 내아이, 삶이 인사를 한다.

그런 소리를, 그런 빛을, 그런 맑음을 경험할 수 있는 우리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깊은 인생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이 사회의 정신병과 외로움과 고독과 고통을 치료할 레시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비밀의 화원은 나에게 근사한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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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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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는 바가 없이는 떠날 수가 없다.

나에게 사무치는 바가 있다.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고 떠날 생각이라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주부로서 살면서 나는 나태하고 평범하고 가끔은 무능한 나를 발견했다.

남들에게 뒤떨어지지않으려고 독서를 취미로 삼고, 가끔은 영화도 보고

그렇게 살았지만, 결국 나는 나태하고 평범하고 무능했다.

그런 나자신을 자각했다는 것만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새로이 고용하기로 했다.

나를 위한 명함도 만들고 계획도 갖고 목표도 갖기로 했다.

독서심리선생님이 이 책을 권해주시기 전에, 나는 정말 평범했다. 목표가 없는 평범함이란....

이제 나는 평범하다. 그러나 목표가 있다.

더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한 목표, 나 자신을 가꾸고 배울 목표.

 

나는 나 자신을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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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과나무 - 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남미영 지음 / 세상모든책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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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10분을 투자해서 풍성한 하루를 만들 수 있다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서 풍성한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에

아이와 식탁을 마주앉아 있는 시간에
물론, 식탁에서 책을 읽는 다고 싫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책을 읽습니다.

아이가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한편의 시를 읽습니다.
아이가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한편의 동화를 읽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아이의 귀는 제가 책을 읽는 소리에 와 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지혜와 사랑이 풍성해지는 기분입니다.
잘못된 우리의 시작을 지금이라도 바로 잡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맨날 하는 잔소리는 접어두고
이제부터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더 풍성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하루를 풍성하게 시작하는 아이를 위해
소리내서 읽으면서 나도 감동할 때가 있습니다.

사과나무를 만나서 저는 더 행복해지고 풍성해졌습니다.
우리 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방법,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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