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4
앤서니 브라운 그림, 그림 형제 원작, 장미란 옮김 / 비룡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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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이다. 

앤서니 브라운. 

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좋아한다. 

이 사람들은 나름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때로는 그저 막 생기는 재능같기도 하다. 

어쨌든 우리가 알고 있는 핸젤과 그레텔 이야기 그대로다. 

그런데 이 책을 산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핸젤과 그레텔이 여러권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책이라면 한번쯤 욕심낼 법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길을 잃었어요."라는 책이 생각났다. 

우리집 어딘가에 잘 보관되어 있는 책. 같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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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이정표 도난사건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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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평범한 지하철 풍경이였다. 지하철의 노숙자의 풍경. 
어떤 부분에서는 이야기가 너무나 실재적이여서 노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안돼보일 때도 있고, 어떨 때는 혐오감을 느낄 때도 있다.
결국 노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도 세상과 똑같이 힘이 있고, 능력이 있고, 요령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하게 더 힘이 생긴다.
이 세상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철수라는 아이가 7년동안 빌어먹지 않고 살아간다. 철수는 7년동안 거의 키도 자라지 않고, 비쩍 말라서 어머니를 기다린다. 어쩜 철수는 어머니가 자신을 버린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딱한번 밖에 나갔다가 지하철역으로 돌아올 수 없던 철수는 노숙자 송이사의 도움으로 지하철역으로 돌아온 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결국 어머니와 헤어진 곳이야 말로 어머니를 만날 장소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책에서 철수는 어린 아이지만 어른처럼 생각을 하기도 하고 가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편안하게 생각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철수가 이 세상을 돈과 권력의 힘으로 좌지위지 하는 황금쥐와 닮았단다. 철수는 얼마나 닮았는지 궁금해서 지하철을 순시나온 황금쥐를 훔쳐본다. 그리고 황금쥐가 고양이들을 고용해서 지하철 이정표를 훔쳐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래서 쫒긴다. 쫒기는 철수와 동행하게 된 길을 잃은 부장판사. 그리고 그 뒤를 쫒는 고양이 무리들. 결국 철수는 권력에 눈이 멀어버린 부장판사때문에 황금쥐에게 끌려오고, 부장판사는 자신의 실수를 통감하면서 황금쥐에게 세상이 돈이 전부가 아니며, 희망과 꿈의 발전소를 가동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이 권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대단한지 황금쥐는 자신의 딸을 정신병원에 밀어넣고 자신의 손자인 철수도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황금쥐와의 대결. 이 대결은 결국 철수와 부장판사 자신들과의 대결이며, 철수와 부장판사가 본 세계와의 대결이다.
이 대결을 통해서 철수와 부장판사는 세상의 희망과 꿈의 발전소를 재가동시키고 희망과 꿈의 발전소를 멈추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희망과 꿈의 발전소가 돌고 있다고 해서 이 세상이 희망과 꿈으로 가득차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 희망과 꿈은 내 안에서 내 의지로 찾아내고 싹틔우고 키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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