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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딸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3
김진완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이야기는 기찬 딸 다혜씨와 어린 딸이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빠~앙 눈깜짝할 사이 달려가는 열차와 함께 다혜씨가 세상에 태어난 그 날로 돌아가지요
그럼 책 속 그림도 좀 들여다볼까요~
눈 내리는 겨울밤 기차 안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태어난 딸.
여러 사람의 은혜를 입어 태어났다고 엄마 이름은 많을 다(多), 은혜 혜(惠), 다혜라고 지어졌대요.
그림도 글도 구수하고 정감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생각이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걸 보면 전 동심을 잃은 지 오래인가봐요^^;;;;
요즘은 KTX가 30분만 지연되도 고객 항의가 빗발치고 뉴스에 나오는 세상이잖아요.
아기가 태어난다고 기차를 세우고, 아저씨들은 눈보라 속에 인근 동네에 뜨신 물을 구하러 가고,
꼬깃꼬깃 종이돈을 모아 축하금을 전해주고, 아기 아빠는 신이 나서 노래 한자락까지~~
팥죽할멈과 호랑이처럼 전래 동화 전집에 들어가야할 것 같아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찬 딸과 기찬 딸이 낳은 딸, 기찬 딸을 낳은 엄마, 세 여인이 손 잡고 가는 모습은 무척 정겹습니다.
이렇게 엄마랑 딸이 나오는 예쁜 그림책을 보면 또다시 딸 욕심이 스멀스멀~
읽기 전에 책 제목 '기찬 딸'이 무슨 뜻일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표지를 보면 뭔가 기차랑 관련된 거 같긴 한데...기가 막혀서, 기가 차서 기찬 딸인가? 기찬이네 딸?
별별 생각을 다 해봤는데
정답은~ http://blog.naver.com/booksuda/13460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