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의 보물 보림한국미술관 5
김경미 외 지음 / 보림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보림 평가단에서 보낸 책택배중에서 꽤 묵직한 무게에 놀라며 이 책을 본 순간 뜨악~ 두툼한 책에 또한번 놀라며...

요즘 이산을 보고 있어 책표지에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는 영조를 보니 방갑기도 하고...

조선왕실의 보물이라하니 어떠한 이야기일지 알 것 같기도 했지만,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들로 놀라움도 느껴질거란 상상에 얼른 책을 펴보았지요.


읽는내내 왕실의 보물을 화려한 것들만 다룬것이 아닌 그 시대에 중요한 것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조선 왕실에 문화유산의 참 다양한 부분들을 쉽고 상세하게 잘 표현한 책이었어요.

국사책에서만 느꼈던 우리문화를 이렇게 책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게 참 좋고, 교과서가 아닌 책에서 이렇게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어 다른 시리즈들도 저절로 궁금하더라구요.

차례를 보면서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요즘 사극드라마를 보다보니 바로 혜경궁 환갑잔치의 그림이 남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그림들을 병풍속 한폭에 잘 그려넣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이번에 이 책속에서 소개된 조선의 유물중에 제가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병풍속의 그림들이었거든요. 바로 왕을 상징하는 신성한 그림이기도 한 <일월오봉도>의 색대비는 정말 그 옛날 조선시대의 생각일까 싶을정도로 아름답고 간결하면서도 기품있는 왕실의 재산인 것 같아요.

임금의 초상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읽다가 놀랐던 점은 바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로 만원짜리에 등장하는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어진이 남아있지를 않아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 운보 김기창 화백이 상상으로 그려낸 허상이라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제가 요즘 읽는 여러 역사책들을 보면서 크게 느끼는 점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로만 배우고 마는 역사가 아닌 책에서 느끼는 역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욱더 들어요. 또한 역사는 과거속의 이야기지만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이므로 감성으로 느끼면서 배워간다면 아이들의 머리속에서 더욱더 잊혀지지 않는 과거의 소중한 이야기가 될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특히 이런 책들을 접하고 나면 느끼는 바가 더 크네요. 이런 책들을 국사와 함께 접하는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과의 생각틀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을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이야기의 끝을 적어볼까해요. 첨에는 보림의 평가단의 리뷰로 올리기 위한 독서로 이 책을 읽어내려갔는데요. 두번째는 우리 큰 딸(5학년)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해요. 조선시대의 유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그리고는 그 아이에게 다 읽어준후에 원하는 다른 시리즈도 구입해볼 생각이네요. 정말 잊혀지지 않으면서 30대에 제가 새롭게 알게 되고 배운 이야기도 있어 정말 뜻깊은 독서였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예쁜 딸기와 귀여운 초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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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너를 사랑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82
앤드루 클레먼츠 글, 홍연미 옮김, R. W. 앨리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딸기와 초록이의 아빠는 정말로 책읽어주는 나무늘보중에도 나무늘보예요.

저는 아직 이 책을 아이들에게 개봉하지 않았어요.

어젯밤에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는 그림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신랑앞에 두었더니 혼자 읽어보더라구요. 아이들과 읽어보라는 얘기였는데...ㅠㅠ

이 책을 첨 봤을때는 아빠와의 이야기라서 좋았고, 그림책은 아니지만 큰 아이와 보았던 <프린들 주세요>와 <잘난척 쟁이 경시대회>와 <성적표>와 <꼬마사업가 그레그>등 읽기책으로 먼저 만난 작가였고, 세심하게 글에 내용을 잘 살려 그린 그림이 눈에 띄었고, 이벤트에 나오기전에 국민서관 신간으로 리뷰 먼저 올렸던 책이었네요.

나름 의미가 컸던 책이여서였는지 이벤트에 된 행운도 인연도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ㅎㅎㅎ

 



 

여기에서 소개되는 아빠는 사실 아주 거창한 아빠는 아니구요.

약간 생각만 바꿔본다면 울아이들 아빠들도 할 수 있는 아빠 역할이예요.

특히 엄마차럼 늘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면서 아이의 질문에 혹시 화부터 내는 아빠는 아니었는지 반성이 먼저 되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일보다 먼저 스스로 아빠가 봤으면 하는 지침서같은 책이기도 하거든요.

또 엄마처럼 늘 있어주지 못하는 아빠의 역할을 외국에서는 가족간의 여행이 아닌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나 아빠와의 외출이나 아빠와의 산책이나 아빠와의 식사등을 즐긴다고 하는데 <아빠는 너를 사랑해>에서도 충분히 그런 환경들이 보여지고 있는 책이거든요.

 



 

쿠키왈^^:특히 딸을 키우는 아빠들은 아들과는 다르게 아빠와의 다정한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보려고 해요.

정말 그림책 에서 배우는 점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왜 미국에 계시는 저희 고모가 딸들은 크리스탈처럼 키워야 한다는 말을 하셨는지도 아이들이 커가니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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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길들이기 보림어린이문고
딕 킹 스미스 글, 질 바튼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책표지에서 보면 너무나 귀여운 페넬로페 공주와 돼지소녀 롤리팝이 보이지요.

페넬로페공주는 이름과 넘 안 어울리는 나름 막가는(?) 공주예요.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는 하고픈데로 하는 `나공주과`에 속하는 정말 맘에 안 드는 공주가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동물이 공주와 어울리는 동물이 아닌 바로 돼지라니 도대체 공주 맞아? 그랬지요.

사실 이런 나공주과에 속한 페넬로페공주가 돼지를 선택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그런데 아주 탁월한 돼지를 선택했는데요. 그 돼지가 바로 영리하면서도 꾀가 많고 모양새도 그럴듯한 롤리팝을 선택한 것이었지요. 왕이 궁전으로 불러드린 수많은 돼지들중에서 어쩌면 공주와 잘 어울리는 돼지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는지...

그 돼지는 조니라는 남자아이의 훈련을 잘 받은 똑똑한 돼지였어요. 물론 첨부터 페넬로페공주의 말을 들은건 아니었지만요.

무조건 마음대로 하려는 페넬로페공주는 점점 롤리팝의 행동에는 기다려줄줄 알게 되었고, 조니의 조언들을 하나 둘 들어가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것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아마도 왕인 테오필루스왕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토리 전개상 이들의 모임을 반대하는 이는 항상 가까이에 누군가가 있는 법~

바로 페넬로페공주의 엄마인 이름도 어려워요. 이설르윈 왕비였어요. 궁전에 돼지를 들이는 것은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왕에게 못 박았지만 어디 왕과 왕비의 얘기를 콧등으로도 듣지 않는 페넬로페공주를 설득할지, 돼지가 궁전으로 들어오면 궁전을 나가겠다는 엄마 이설르윈왕비를 설득해야 할지 난감한 왕이였지요.

하지만 예쁜 롤리팝을 조련하고 있는 조니의 모습을 보고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요.

저는 조니를 보면서 바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생각이 났어요. 자신의 주인을 위해 여러 일들을 해낸 주인공 장화 신은 바로 그 고양이요. 물론 동물에 비유해서 좀 그렇지만 조니는 그렇게 궁전에서 롤리팝과 페넬로페공주와의 관계를 완아시키면서 훈련을 시키면서 결국에는 까다로운 이설르윈 왕비의 맘에 들게 하는 큰 공을 세운 이였으니까요.

더군다나 스스로 왕으로부터 약속받은 공작까지 되고 롤리팝에게는 레이디라는 작위를 받아내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돼지와 그 돼지의 조련사겠지요???

결론적으로 말괄량이는 롤리팝이 아닌 페넬로페공주였어요. 아주 멋지게 그들은 말괄량이를 길들인 셈이 되겠져~ 넘 재밌게 읽었네요.

제가 넘 빨리 올린 것 같아요. 늘 책속에서 읽어야 할 책들로 쌓여있다가 오늘 좀 한가한 틈에 이 책이 다가왔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것 같아요. 이제 딕 킹스미스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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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아버님께 진경문고 1
안소영 지음, 이승민 그림 / 보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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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어떤 사극의 드라마나 영화보다 강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가게 된 것 같아요.
정약용 한 사람만이 아닌 그의 주변사람들까지 알게 되는 저에게는 아주 귀한 책이었던 느낌이네요.
또한 그의 아들 정학유가 들려주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안소영작가는 정말 정약용의 아들이 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소름이 돗을정도로 잘 그려냈다고 먼저 얘기하고 싶어요.


처음 책을 손에 받았을 때 분명 다산 정약용은 주인공이 아니리라...
그렇다면 그의 아들들중에서?
생각해보니 참 한심스럽기 그지 없더라구요. 정약용에 대해서 알고 있는거라고는 국사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몇 가지 그의 대표작과 업적, 밑줄 그으라는 국사선생님의 얘기등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정말 아쉽게도...
큰 아이때문에 여러 인물 이야기중에 한 권인 정약용에 대한 책이 있을뿐 우선 이 책을 읽어내려면 정약용의 가족구성원부터 다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찾아보니 다행히 뒷편에 "정학유와 그의 가족들"이라는 가계도가 있었어요. 그렇다면 정학유를 이 책의 작가가 그려낸 주인공이구나~ 바로 <농가월령가>를 지어낸 정약용의 둘째아들...
일단 정약용의 형제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을 먼저 살펴보고는 첫 장을 넘겼어요.

저는 본문 책으로 넘어가 읽기전에 꼭 먼저 읽는 곳이 바로 머리말을 읽는거예요. 이 책에 대한 작가의 소신이나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짧게나마 아주 짙게 뭍어나는 글이 또한 머리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안소영작가는 분명 정약용과 인연이 있었네요. 작가가 `오래된 인연`이라는 표현을 쓴 것처럼...
물론 그와의 직접적인 만남이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것은 모든 독자가 아는 일이지만 그 작가의 기억속에서는 분명 만났던 사람임에는 틀림없을거예요. 어찌 그리 작가는 온전히 정학유의 생각이 되어 적어내려갔는지...
또한 이 책의 참된 매력이라함은 바로 그의 아들 정학유의 눈을 통해 그려진 그의 아버지 정약용의 모습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위인에서와는 달리 <다산의 아버님께>는 정약용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한 사람 한 사람 넓게 그의 가족을 두루두루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그 가족의 회노애락을 통해서 그같은 훌륭한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책을 보다보니 구지 정약용이나 정학유에 대해서 그의 업적이나 알아야 하는 점들을 외워야 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나무의 한 뿌리처럼 엮여 그대로 알아지는 계기가 이 책을 통해서 이뤄지는 듯 하네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싶어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상 아이들에게 한 위인의 이야기와는 달리 큰 의미의 책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리뷰글에 나름 정약용의 암울했던 그의 줄거리얘기보다는 그것들을 표현한 그의 아들 정학유와 마치 실제 그가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처럼 표현한 안소영작가의 글이 너무나 가슴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로 마무리하고 싶네요.

또한 <다산의 아버님께>책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그 정약용이 궁금해진다는거... 정학유의 아버지 정약용이 더 궁금해진다는거예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며칠전에 집에 있는 정약용책도 있지만 요즘 새로 구성한 두툼한 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골랐어요. 그리고 <다산의 아버님께>는 우리딸에게 넘겨주려고 해요.

동시에 딸아이에게 나는 과연 어떤 어머니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냥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어머니가 아닌 그 아이에게만은 좀 특별한 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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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학이 보름달문고 27
문영숙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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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을 앓아 누워 리뷰가 늦어졌네요. 죄송~

너무나 재미있어 큰 아이와 <궁녀학이> 한 권으로 돌아가며 대결을 하며 읽느라 애썼던 책으로 개인적으로도 오래 기억이 남을 책이지요.

특히 큰 아이한테는 궁이라는 드라마를 넘 재밌게 봤던 터라 <궁녀학이>의 주인공 별이의 기분을 크게 공감하며 읽더라구요.

저는 별이처럼 마치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는 <궁녀학이>의 구도가 참 맘에 들었어요.

전혀 지루함이 없이 빠른 스토리전개가 흥미를 더한다는 점과 어느 시대의 유명 왕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네와 별반 다를게 없을 나름 계급의 평범함이 묻은 궁녀에 대한 이야기가 읽어내는 독자들에게는 더 마음에 와닿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림에서도 가식없이 소녀적인 느낌에 그림들이 소박하면서도 따뜻하게 배경이나 궁녀인 학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 아이들이 <궁녀학이>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클 책으로 고학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아무 부족함이 없이 한 둘 형제사이에서 자라는 형태의 요즘 아이들에게 조금은 자신에게 찾아온 역경을 딪고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힘들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또 역경들을 이겨내며 스스로가 크게 배우고 자란다는 점을 시사하는 이야기라서 특히 이 시기에 모든게 고민인 친구들에게 아주 적절한 책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안방 사극드라마에선 `왕과 나`로 내시의 다른 면모를 구경했다면 <궁녀 학이>라는 책으로는 양반가의 자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집안 환경에 궁궐의 꽃인 궁녀로 들어간 학이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겠네요. 마치 사실적인 이야기처럼요.

<궁녀학이>는 궁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창작동화로 아기나인시절부터 성장해 궁녀가 되기까지의 모습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그동안 많이 즐겨봤던 사극에서의 식상함을 단번에 날려주면서 어쩌면 궁궐에서의 가장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여자들의 이야기를 아주 진솔하면서도 아름답게 잘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이 볼만한 책으로 궁녀이야기를 만들어준 작가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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