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와 초록이의 아빠는 정말로 책읽어주는 나무늘보중에도 나무늘보예요. 저는 아직 이 책을 아이들에게 개봉하지 않았어요. 어젯밤에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는 그림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신랑앞에 두었더니 혼자 읽어보더라구요. 아이들과 읽어보라는 얘기였는데...ㅠㅠ 이 책을 첨 봤을때는 아빠와의 이야기라서 좋았고, 그림책은 아니지만 큰 아이와 보았던 <프린들 주세요>와 <잘난척 쟁이 경시대회>와 <성적표>와 <꼬마사업가 그레그>등 읽기책으로 먼저 만난 작가였고, 세심하게 글에 내용을 잘 살려 그린 그림이 눈에 띄었고, 이벤트에 나오기전에 국민서관 신간으로 리뷰 먼저 올렸던 책이었네요. 나름 의미가 컸던 책이여서였는지 이벤트에 된 행운도 인연도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ㅎㅎㅎ 여기에서 소개되는 아빠는 사실 아주 거창한 아빠는 아니구요. 약간 생각만 바꿔본다면 울아이들 아빠들도 할 수 있는 아빠 역할이예요. 특히 엄마차럼 늘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면서 아이의 질문에 혹시 화부터 내는 아빠는 아니었는지 반성이 먼저 되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일보다 먼저 스스로 아빠가 봤으면 하는 지침서같은 책이기도 하거든요. 또 엄마처럼 늘 있어주지 못하는 아빠의 역할을 외국에서는 가족간의 여행이 아닌 아빠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나 아빠와의 외출이나 아빠와의 산책이나 아빠와의 식사등을 즐긴다고 하는데 <아빠는 너를 사랑해>에서도 충분히 그런 환경들이 보여지고 있는 책이거든요. 쿠키왈^^:특히 딸을 키우는 아빠들은 아들과는 다르게 아빠와의 다정한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보려고 해요. 정말 그림책 에서 배우는 점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왜 미국에 계시는 저희 고모가 딸들은 크리스탈처럼 키워야 한다는 말을 하셨는지도 아이들이 커가니까 알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