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읽기책을 단숨에 후루룩 국수를 들이킨게 아니라 책속에 풍덩 빠져 읽었네요.ㅋㅋ 아이들과 늘 제책보다는 아이들책에 집중하고 함께 읽다보니 <똥싸는 도서관>에서처럼 책속에 제가 아이들과 즐겨읽었던 책들이 우수수 모여있는 책들을 만나보면 어찌나 반갑고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똥싸는 도서관>을 읽다보면 그동안 책을 좋아하는 어린시절을 보냈다면 그동안 만났던 책들을 들여다보며 얼굴에 미소가 함가득 번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늘 똥이야기라면 즐겨읽고 재밌어하고 자꾸 반복해 읽기마련인데 역시나 <똥싸는 도서관> 역시 그런 모양이네요. 특히나 똥싸는 일에 늘 고민이 많았던 우리의 두배... 이름도 참 웃겨요. 똥두배... 설마 이름이 똥두배는 아니리라 생각하면서 짐작은 되는 성이 있져~ 바로 변두배 변두배이다보니 똥두매라는 별명까지 얻은 친구. 변비로 고생고생하던 두배에게 친구로부터 들은 똥싸는 도서관과 똥누는책이라... 그때부터 삼년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은 도서관을 찾게 되는데요. 글쎄 학교도서관이 어디있는 줄도 모를정도로 책과는 담쌓았던 녀석이더라구요. 아마 흔히들 많이 만나는 개구진 친구이져~ 설송도서관을 여는순간 두배는 깜짝 놀라요. 학교 도서관의 모습에, 도서관을 즐기는 아이들에, 점심식사후에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밖에 모르던 두배에게는 별천지였지요. 똥싸는 도서관안에서는 똥똥똥 똥자가 들어간 책부터 찾아보기 시작을 하면서 탐문을 하기 시작하는 탐정이 되네요.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새로운 책세계에 대해서 눈을 띄게 되면서 참새 방앗간을 드나들듯이 어느새 가장 편안하고 가장 안락하고 즐기는 공간이 되면서 스스로 고민중이었던 변비와는 안녕을 고하게 되는 우리의 친구 두배... 그러면서 두배는 이 달의 독서왕까지 되는 기암을 토하게 되져~ㅋㅋ 하지만 그렇게 연구중이던 똥과 도서관에 관한 관계에 대한 정보는 엉뚱한곳에서 터져 밝혀지는 바람에 흐지부지 똥싸는 도서관과의 이별을 통보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누굽니까? 금방 다른 연구거리를 생각해내는 우리의 삼총사 두배와 정빈이와 우성이... 멀리서 보면 꼭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의좋은 삼총사같다는데 김하늬작가님 정말 그렇게 보이거든요.ㅋㅋ 바로 우리의 두배는 책갈피 공부법에 빠져있더라구요. 너무 재밌게 읽었네요. 쿠키왈^^:역시 김하늬작가님이시네요. 우리의 기대를 절대 져버리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내는 작가님. 꼭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고 특히 요즘들어 책에 관심이 좀 떨어지고 있다면 바로 아이코앞에 <똥싸는 도서관>을 선물해주시기 바래요^^ 요즘 제 책으로는 <최연소 퀴즈영웅 정한이의 책갈피 공부법>을 읽고 있는데 딱 그 자세로 <똥싸는 도서관>의 두배도 책갈피공부법으로 책을 읽고 있더라구요. 요즘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 초록이와 다시 맘잡고 책으로 승부를 내려고 하거든요. 다시 한번 책속에 풍덩 빠져보려구요.ㅎㅎ 예쁜 딸기와 귀여운 초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