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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란 무엇인가 - 개정증보판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은 김세윤 박사가 강의한 내용을 1981년 포켓북으로 처음 출판하고, 2001년 두란노에서 재판된 후 22년이 지난 지금 개정 증보판으로 새로 나왔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현재에서 “구원받아감”의 의미가 무엇인지, 구원의 통치의 실재화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고 한다.
“당신은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처음 예수님을 영접한 날부터 스스럼없이 “아멘”이라고 대답하던 나는 한번도 “구원”에 대해서 정작 깊게 사유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동안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았던 구원이라는 개념 자체를 너무나도 포괄적이면서도 통찰력 있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이 왜 20만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왜 구원을 받아야 하는지, 예수님 안에서 어떻게 구원의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리스도의 죽음이 제사와 구속으로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지,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에게 어떻게 효력을 나타내는지, 구원을 설명하는 단어들, 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과 구원을 받은 우리의 모습과 우리가 바라는 구원의 완성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첫 장의 첫 문단에서 저자는 “죽음의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1장에서 모든 악과 고난들은 인간이 하나님께 속하기를 거부하고 자기를 주장하면서 스스로 가두어 버린 죄의 대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죄로부터 기인한 악과 고난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라고 저자는 1장에서 말하고 있다. 1장에서는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태도이며, 이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살 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서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올바른 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바로 죄이며, 이 죄는 인간의 “자기를 주장하려는 의지”,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자기 뜻대로 자기 멋대로 살고자 하나님께 대항하여 자기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장에서는 우리는 스스로 구원할 수 없으며, ‘우리 밖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오셔서’ 구원을 이루어 주셔야만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P.38).
3장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구원을 받았는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3장에서 설명한 “탕자의 비유”가 죄와 죽음 아래 있던 인간이 죄를 회개함으로 하나님 나라로 다시 들어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회복되고, 구원의 잔치로 기쁨을 얻는다는 설명(p. 42)과 마가복음 10장 45절의 “인자”라는 단어를 다니엘서 7장의 말씀의 “한 사람의 아들 같은 이”로 풀어 구원의 의미를 해석한 부분은 20년간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나에게도 너무나도 새롭게 다가왔다.
바울은 신약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제사와 구속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죽음은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고 죄를 씻어버린 동시에 우리를 하나님께 화해시킨 제사였으며, 더불어 우리를 죄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자기 목숨을 속전으로 내어 주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우리에게 주워지는데, 믿음은 이 구원을 필요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간혹 내 주위에도 말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지만, 그의 존재를 믿는 것 뿐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죄들을 위해 돌아가시고, 장사되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모든 것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말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몰랐던 더러웠던 나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에 내포되어 함께 죽고, 새 아담적으로 부활한다는 것, 그리고 계속적으로 예수님의 통치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그 믿음으로 구원의 상태에 있는 것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의인이라 칭함을 받음(칭의), 하나님과의 관계회복(화해), 성화, 하나님의 자녀됨, 새로운 피조물됨의 바울의 구원의 언어 역시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구원은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올바른 관계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충만에 참여하는 신적인 삶을 얻는 것’(p.122)이라고 구원을 설명하고 있다.
간혹 우리는 단순히 세례를 받으면서 예수님을 내 구주로 모셨다는 것을 시인했다는 것으로 우리가 구원의 끝에 이르렀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에 의인으로 완성되기 위해 현재의 삶에서도 의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강조한다.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은 우리들이 죄를 사면받은 사람으로만 이해하면 안되고, 사탄의 통치를 벗어나 하나님 통치를 받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 나라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그 의를 실현해가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자 병사로 살아가야한다고 말이다.
요즘 특별히 한국 교회에 자신이 메시아라는 이단이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복음의 진리를 확실하게 알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굳건이 서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며 기도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하고 한다. 나 역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의 병사로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믿음으로 단단히 서서 어지러운 이 세상 속에서 이 땅에서 화평을 이루고 행복을 증진하며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구현해나가야 하겠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나에게도 가끔 어려움이 올 때 사탄이 옛 아담의 모습을 한 자아를 깨워 유혹할 때가 많지만, 내 안에 새 아담적 자아가 머릿 속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은 새 아담이 실재화가 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할 것이다.
이 책은 세례를 받음으로서 영원한 구원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이나, 예수님의 부활은 믿지 않고 신의 존재만을 믿는 사람들이나, 이제 막 예수님을 믿게 된 새신자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불신자나 다시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관 속에 구원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바로 세우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