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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작은 예수 - 방선기의 하나님 나라와 일터 신학
방선기 지음 / 두란노 / 2023년 6월
평점 :
매일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
요즘 회사에서 나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하던 나에게,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먼저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은 성경적 세계관에서부터 성경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 나라와 일, 그리고 일터 속에서 어떠한 모습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하는지까지 신학적인 이론에 근거하고, 여러 관련 서적을 인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각 장의 뒷부분에 주요 내용을 요약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공동체 지체들, 혹은 일터에 있는 귀한 동역자들과 함께 읽고 나누면 좋을 질문들을 포함시켰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 나라’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모든 영역이므로, 당연히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다. 우리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는 동시에 상속자가 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되는 동시에 군사 그리고 일꾼이 된다”(p.315)라는 것을 잊지 않고, 일터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이 역할들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는 흩어진 교회로서 “성도들이 하는 일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하고, 일터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p.234). 나는 꽤 오랫동안 일터에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어려웠다. 세상에서는 세상 사람처럼, 교회에서는 크리스천처럼 이렇게 두 세상에 걸터 앉아있었다. 이랬던 나에게 어느날 “네가 크리스천이었어?”라는 동료의 말은 나에게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고, 바로 그 날 회개하고 다시 크리스천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노라 다짐했던 적이 있다. 일터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 마음의 갈등, 이 모든 것이 영적인 싸움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이러한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항상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있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재물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우리가 어떠한 시선으로 일을 하며 돈을 바라봐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기업을 킹덤 컴퍼니라고 하는데, 이 책은 비단 직장인 뿐 아니라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자영업자들에게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직장에서 성령의 열매를 잘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 또 주신 은사들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내가 있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무엇을 하듯 주께 하듯 하기로 마음먹었다. 매순간 성령님과 항상 동행하고, 예배하는 마음으로, 또 하나님 나라의 대사, 일꾼, 상속자, 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 요즘 일터에서의 소명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나에게는 나침반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을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와 같은 모든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별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크리스천 청년들, 그리고 일터에서의 주님 주신 사명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청년들,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싶은 모든 크리스천들, 본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크리스천들, 하나님 안에서 재물관을 다시 세우고 싶은 청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을 책이다.
기억 나는 문장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 영역에서든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다.” (p.39)
“일상적인 일은 하는 인간은 ‘창조를 완성하고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자’인 것이다. (p.199)”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도구이듯이 기업도 하나님 나라의 도구가 될 수 있다.(P. 278)”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 줄 수 있는 공동체, 즉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p.312)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출근하는작은예수 #방선기 #두포터 #일터신학 #일터신앙 #일과영성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 영역에서든지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다." (p.39)
"일상적인 일은 하는 인간은 ‘창조를 완성하고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할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자’인 것이다. (p.199)"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도구이듯이 기업도 하나님 나라의 도구가 될 수 있다.(P. 278)"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 줄 수 있는 공동체, 즉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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