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mentine #2: The Talented Clementine (Paperback) Clementine 클레멘타인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 Hyperion Books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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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클레멘타인의 재능이 빛을 발한다. 재능을 살려주는 교장선생님, 너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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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에는 3~5권씩 책을 읽어야 한다며 나보다 먼저 책을 챙기는 우리 둘째.
<<까만 크레파스>>를 저녁마다 읽어달라고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혼자서 독후활동을 해 버렸다.  

까만 크레파스 따라서 놀이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어느 여름날 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 스스로 그림책을 챙겨서는 그림책을 따라가며 ... 꽃도 있어야지, 나무도 있어야지, 구름이랑 하늘도 그리고, 엉망이 되었네~ 까지 해버린 것이다.  까맣게 칠하는 것만 어른들이 조금 도와주고 나머지는 아이 혼자서 ... ^^    

  

 

 

 

▲ 책에 있는 불꽃놀이만큼 근사하지는 않지만, 아이 스스로 독후활동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고 이뻐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난 역시 고슴도치 엄마~ ^^* (엄마가 게을러서 여름에 찍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   

 

 <<까만 크레파스>> 따라 그림을 그린 날, <<까만 크레파스와 요술기차>>도 따라가며 그림을 그렸다.

 

   

 

 


▲ 후다닥 그려낸 그림 속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기차길 옆에는 물고기가 사는 연못도 있고, 산도 있고, 높다란 아파트랑 집도 있고, 비가 내리는 곳이랑 해가 쨍쨍한 곳도 있단다. 구불구불 기차길을 달리는 것은 고속열차 대신 레고로 만든 기차~. ^^ 
 


자기 전에 책을 읽어준 것 뿐인데 ...
그려보라고, 만들어보라고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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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2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크는 아이~ 추천!

bookJourney 2008-12-25 16:5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첫째 아이가 학교에서 '겨울방학 권장 도서목록(3, 4학년)을 받아왔다.
눈에 선 책들도 많다. "용아, 겨울방학에는 이 책들부터 챙겨 읽어야겠구나~."

목록의 맨 앞에 있는 책은, 재미있어 보이는 동화들.

 

 

 

 

 

 

 

 <<복주머니랑 그네랑 신나는 명절 이야기 >>는 <<신나는 열두 달 명절이야기 >>랑 <<덩실덩실 흥겨운 명절 이야기 >>와 함께 보면 좋겠다.

 

 

 

 

이 이야기를 읽는 김에 <<한겨레 옛이야기 전설편 - 전5권 >>에 들어있는 다른 책들도 읽어보면 재미있겠다. 

 

 

 

 

 

한겨레아이들에서 나온 <<조선의 여걸 박씨부인 >>도 목록에 들어있다. 창비에서 나온 <<박씨 부인전 >>은 이미 읽었는데, 이 책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제목부터 심상찮다. ^^)

이 책을 읽는 김에 <<한겨레 옛이야기 인물설화편 - 전5권 >>에 들어있는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외국 동화들 ... 아이들 마음이 한 뼘쯤 자랄 책인 것 같다.

 

 

 

 

 

 

 

<<내 탓이 아니야, 책임에 대하여 >>는 그림책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라고 한다.

같은 시리즈로 나온 <<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 >>는 둘째 아이와 읽어야겠다. ^^

 

 

<<밤하늘 별 이야기 >>는 집에 있는 다른 우주, 태양계 책과 함께 보면 좋겠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전통에 대한 책도 들어있다. (정말 분야별로 골고루 들어있구나~ ^^)
권정생 선생님의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는 이야기만 듣고 아직 못 읽어보았는데, 아이 따라 읽어야겠다.

 

 

 

 

 


그리고, 우리 아이 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들 ...  

 

 

 

 

 

 

 

목록에 들어있는 이 책들도 빠뜨릴 수는 없지 ...

 

 

 

 

 

 

* 도서목록을 만든 선생님들께서, 교과과정도 고려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도 고려하면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책을 골라주셨다는 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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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혼혈아를 '튀기'라고 놀려도 되는가?
    from 두 아이와 함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다 2009-02-03 06:56 
    첫째 아이가 , 오며가며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다 보더니 "방학이 시작될 때 받은 '겨울 방학 권장도서'에 있는 책들을 거의 다 읽었다"며 좋아했다.    권장도서 중 하나인 <<까만 달걀>>을  읽고 남긴 아이의 기록 ...   우리는 혼혈아를 '튀기'라고 놀려도 되는가?  (초등 4, 용이 독후감)
 
 
bookJourney 2008-12-2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에 주르르 붙이려던 걸 페이퍼로 만들고 어떤 책인지 살펴보았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

hnine 2008-12-2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정크푸드, 왜 몸에 나쁠까요' 이 책은 저도 사서 읽게 했었지요.
그런데 제 아이는 이렇게 엄마의 의도가 빤히 보이는 책들에는 별로 호응을 안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방학동안 읽을 책들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너무 치우치게 골라놓아서 다른 분야의 책들은 몇권 제가 골라서 넣어줘야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bookJourney 2008-12-22 21:30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도 너무 교훈적인 책에는 관심을 드러내지 않아요. 그래서 읽으라고 하지 않고, 그냥 책꽂이에 척~ 책을 꽂아두지요. 그러면 저 모르게 슬슬 읽던걸요. ^^
아이들의 관심은 시기별로 어느 한 쪽에 쏠리는 경우가 많지요~. 요즘은 아이가 고른 책, 제가 골라준 책, 학교에서 추천한 책, 다른 책에서 추천한 책, 알라딘 지기님들이 추천해주신 책 ... 이런 식으로 읽을 책을 고르니까 얼추 균형이 맞는 것 같아요. ^^*

순오기 2008-12-25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우치지 않는 독서가 중요한데 그것도 부모 맘대로 안되지요.^^
리스트는 땡스투가 안되니까 페이퍼로 만들어야 좋아요!

2008-12-25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12-25 17:06   좋아요 0 | URL
아직까지는 치우치지 않게 책을 읽는 편인데, 계속 그럴지는 미지수에요. ^^
혹시나 출력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페이퍼로 만들었답니다. 리스트에는 가격이랑 이벤트 정보가 줄줄이 떠서요. (땡스투는 생각 못했어요. 제 페이퍼에는 땡스투가 거의 없거든요. ^^;)

2008-12-25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12-25 20:23   좋아요 0 | URL
요즘에 감기는 안 걸렸는데, 구청보고서류 만드느라 좀 힘들었어요.
일이 힘든게 아니라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려니까 먹은 게 다 얹혀서...
내년에 지원신청 안한다고 했더니 교육사님이 난리네요.
지원받으면 문학기행이랑 초청강연은 할 수 있지만, 사람 동원하기도 힘들고 요구하는 서류 만드는 것도 싫고...그냥 책 좋아하는 우리끼리 오순도순 지내면 좋겠구만!ㅜㅜ

bookJourney 2008-12-25 23:47   좋아요 0 | URL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는 것도 참 고역이지요.
순오기님 애쓰신 덕분에 같이 하시는 분들이 문학기행이랑 초청강연도 즐기실 수 있었을 거에요. 내년에도 화이팅~. ^^
 
도움 요청합니다 (서평쓰기)

세실님의 좋은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보려고 손을 번쩍 들었는데, 마감이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어요. 달랑 두 편 쓰면서 엄살이라고 하시면 할 수 없지만 ...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요. ^^;

이렇게 쓰면 되나요?

<<신기한 스쿨버스 : 전깃줄 속으로 들어가다>>

우리 과학 선생님이 프리즐 선생님 같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수업에 맞는 독특한 패션에,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산 경험'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번에는 프리즐 선생님, 프리즐 선생님 못지않은 조카 도티와 함께 아이들이 발전소에서부터 우리 집 주변으로 전기가 오기까지의 과정을 여행한다.

화력발전소의 석탄으로 들어가 물이 열에 의해 증기가 되고, 증기는 터빈을 돌리고, 터빈이 축을 돌리고, 축이 발전기를 돌리는 것을 보며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몸으로’ 배운다. 또한 송전선의 구리선을 타고 도서실의 전등이 되고, 음식점의 토스트 굽는 기계가 되고, 또 전기톱과 진공청소기가 되어 전기가 우리 집까지 어떻게 오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온몸으로 알려준다. 

아이들의 체험여행 사이사이에는 전기를 만드는 다른 방법이나 전기, 전자, 전류, 전열과 같은 용어도 설명하고 있어, 전기에 대한 기본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전기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자석과 전자석, 춘천 가는 기차를 타다>, <전기와 자기 : 찌릿찌릿 전자들이 펼치는 현대의 마술>을 보면 좋겠다.

<<맛있는 자연공부 : 김기명 선생님의 24절기 날씨 과학>>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는 24절기. 이 책에서는 24절기의 의미를 짤막하게 설명하면서, 날씨와 관련된 24가지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계절은 왜 바뀌는지, 기후는 왜 생기는지, 수증기가 어떻게 구름이 되는지, 비는 어떻게 생기고 어떤 종류의 비가 오는지, 안개는 왜 생기며 안개와 구름은 어떻게 다른지 등과 같은 날씨와 관련된 과학 원리를 들려주면서, 사이사이에 봄이 왜 짧은지, 황사는 항상 나쁜 것인지,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조금은 얼마나 조금인지 등과 같은 궁금증도 풀어주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날씨와 관련된 과학’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각 장에서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좋고,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괜찮다.

이 책과 함께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배움터(http://web.kma.go.kr/child/main.htm)의 사이버체험장을 함께 활용하면, 날씨 과학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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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12-16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넵냅~~~ 감사합니다^*^
베리 베리 쌩유입니다!

bookJourney 2008-12-16 01:41   좋아요 0 | URL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멋진 책을 내실 거 같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답니다. ^^
 
몰입 천재 클레멘타인 동화 보물창고 24
사라 페니패커 글, 말라 프레이지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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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 클레멘타인에게,
안녕? 난 초등학교 4학년 아이(마가렛과 같은 나이지?)가 있는 아줌마란다.

너에 대한 이야기 <<몰입천재 클레멘타인>>과 <<Talented Clementine>>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는, 네게 말을 걸고 싶어졌지.
내 이야기가 재미없다면 네가 평소에 하던대로 다른 생각을 해도 좋고, 다른 것을 봐도 좋아. 대신 네가 생각한 얘기를 꼭 들려주렴.

클레멘타인, 얼핏 보면 넌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란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관심있는 것들을 물어보는 아이. 어른들이 흔히 '산만하다', '집중력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 ...

하지만, 사실 넌 흔치 않은, 매우 특별한 아이란다.
네가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그냥 산만한 거랑은 좀 다르거든. 다른 일에 관심이 많은 만큼 네 머리 속에 새롭고 신나는, 신기한 생각들이 뿅뿅 떠오르니까 말이야.
그리고 네가 바라보는 것들은 어른들의 고정된 시각이 아니라, '너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네가 보았던 것들을 다른 것들과 연결시킬 줄 아니까 말이야.

예를 들어, 비둘기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평상시에 아빠의 고민인 비둘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었고, 야코비 할머니의 비둘기 모이주기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두 가지를 연결할 줄 알았기 때문이지. 

전문가들은 이런 걸 어떻게 부를지 모르겠지만, 난 네가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아이라고 말하고 싶구나. (이 아줌마는 책 제목에 나오는 '몰입'이나 '천재'라는 말에 알레르기가 있으니까 그 단어는 사용하지 않을래.)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그 어떤 능력보다도 중요하단다.

이런 능력은 네가 가진 능력(그것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말이야)이기도 하지만, 네 가족과 이웃 사랑 때문에 더 빛을 발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를 포함한 많은 어른들은, 창의적인, 무언가 자신의 세계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아이들과 정말 산만한 아이들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든. 어쩌면 그런 걸 보려고 하지 않고, 그저 '쉬운' 쪽으로 아이를 몰고 가려고 하는 건지도 몰라.

그런데, 너희 부모님은 너의 능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사랑해 주시잖아. 아낌없이 칭찬해주면서 말이야. 네가 마가렛을 생각하여 네 머리카락을 자르고 같이 물을 들일 정도로 따뜻한 건 틀림없이 네 부모님께 물려받은 걸거야.

클레멘타인, 넌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란다. 그걸 꼭 기억하렴.
그리고 너만의 능력을 잘 키우고 다듬어나가렴. 언젠가는 너의 그 능력이 보석처럼, 별처럼 빛나는 날이 올거야. (나도 너희 부모님처럼 기다릴 줄 아는 자세를 길러야겠다. ^^)

2008년 12월,
구니버드와 클레멘타인을 사랑하게 된 아줌마가.  

추신) 참, 이건 미리 말해주는 건데 ... 너의 재능은 <<Talented Clementine>>에서 더 반짝반짝 빛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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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1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리뷰예요.^^
재작년 '리디아의 정원'을 읽고 리디아에게 편지로 썼던 내 리뷰도 생각나네요.^^
클레멘타인, 구니버드, 삐삐~ 다 사랑스런 소녀들이죠?ㅋㅋㅋ

2008-12-15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12-15 23:4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히히 ^^*
클레멘타인, 구니버드, 삐삐, 리디아~ 모두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에요. ^^

2008-12-15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12-16 02:33   좋아요 0 | URL
이번주는 그 페이퍼를 올렸던 주였으니까 어제였어요.ㅋㅋ
나도 난중일기까지 세 편 끝냈어요. 13줄에 맞추려니까 더 어렵더라고요.ㅜㅜ

bookJourney 2008-12-16 19:54   좋아요 0 | URL
13줄에 맞추는 것도, '객관적'으로 쓰는 것도 쉽지 않던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