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원화전을 보고 ... 책을 탐하다.
볼로냐 그림책 원화전을 보고 와서 관심 가지기 시작한 인노첸티의 책들.
<<신데렐라>>를 번역본으로 사고, <<The Last Resort>>와 <<Adventures of Pinnocchio>>에 들이고, 결국 두 권의 책을 ㄱ 서점을 통한 해외주문으로 ... ( '')
드디어, 오늘 책을 받았다. 토요일에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는 주말 동안 어찌나 궁금하던지, 아침 댓바람에 편의점에 가서 책을 찾아오는 열성을~.
<<The Last Resort>>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판형이 크고, 예상했던 것보다 선문답 같은 글이다. 흠, 문학적인 표현에 약한 나로서는 시간 들여 음미하여 읽어야 할 책. ^^;
전시회에서 봤던 그림들을 책에서 보는 건 역시 기분 좋은 일~,
이 책에 다른 그림책, 동화, 소설에 나왔던 인물들과 소재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새로운 기쁨~!!
(이 책이 speical order로 넘어가는 바람에 '피노키오'까지 덩달아 늦게 왔지만 ...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흐뭇해 하는 중)
<<The Adventures of Pinocchio>>는 예상치도 못했던 '두께'가 있는 책.
'어라, 피노키오의 모험이 이렇게 긴 얘기였나?'라고 의아해하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 완역본에 가까운 피노키오의 모험은 읽어본 적이 없었던 듯하다. (이런 ;;)
첫 장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통나무(말을 하는 통나무라니~ 목수가 기절하는 것도 당연!)가 나와서, '이 통나무는 단순한 테이블 다리가 아니라, 뭔가 특별한 것이 될 것'임을 암시하고,
두 번째 장에서는 어찌하여 그 통나무가 제페토에게 가게 되었는지, 다시 말해 제페토와 통나무(훗날 피노키오가 될?)의 만남 이야기이다.
책이 두껍고 이야기가 길어도, 영어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겠다.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소리내어 읽기에도 딱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랑 '한 장씩 번갈아가며 읽어주기' 놀이를 해야겠다.
월요일 아침, 지난 주 피로와 주말의 피로가 쌓여 힘들 뻔했는데, 이 책 두 권으로 일단 에너지를 채운 셈. 책은 나의 피로회복제? ^^
꼬리) 저녁에 다시 보니, 이 책이 두꺼운 것은 쪽수 때문이 아니라 종이 자체의 두께 때문인 듯. 판형이 커서 글이 많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