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좋아할 거라며 후배가 추천해 준 책, <<도자기>>.
우리 도자기를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엮을 수도 있구나 감탄하고, 아~ 도자기 이름은 이렇게 붙이는 거구나 끄덕거리고, 이 도자기 다시 보니 정말 멋지구나 찬탄하면서 ...
초등 1학년인 둘째 아이에게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리 딸, 너무 열심히 본다.
내 옆에서 책을 들여다보며, "와, 예쁘다!!"를 연발하고,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내게 다시 들려주면서~.
처음 책을 펼쳐들었을 때 청화백자를 보면서 하는 말, "엄마, 이게 쪽빛이지?!"
어, 쪽빛? 푸른 색이긴 한데, 이걸 쪽빛이라고 부르나? ^^a
맞다! 청화백자의 청색을 '쪽빛'이라고, 우리 딸애가 본 바로 그 백자를 자주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구나.
(아, 무식한 엄마, 난 왜 쪽빛과 청색을 연결시키지 못한 걸까, 부끄럽고 민망 --*)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말, "'쪽빛을 찾아서'에서 '쪽빛'이 나왔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