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도 하지, 마음이 아주 힘들거나 몸이 안 좋을 때에는 뜬금없이 대학 친구들을 꿈에 본다. 서로 바빠서 얼굴 보지 못하고 지내는 여자애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 졸업 후 몇 년까지는 가끔 소식을 주고 받으며 지냈으나,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남자애들이 나오니 ... 참 이상도 하다. 맘이 잘 맞는 애들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생각을 하거나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난 주, 몹시 앓다가 나을 때쯤에도 꿈을 꿨다.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니라 20대 초반쯤 되는 모양이다.
나 : 있지 ... 저 ...
그애 : 응?
나 : 아니, 됐다. (쭈삣쭈삣)
그애 : (알아들었다는 듯이) 우리, 사귀어볼래?
나 : (배시시 ...) ^^
꿈에서는 어찌나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 ==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