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도 하지, 마음이 아주 힘들거나 몸이 안 좋을 때에는 뜬금없이 대학 친구들을 꿈에 본다. 서로 바빠서 얼굴 보지 못하고 지내는 여자애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 졸업 후 몇 년까지는 가끔 소식을 주고 받으며 지냈으나,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남자애들이 나오니 ... 참 이상도 하다. 맘이 잘 맞는 애들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생각을 하거나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난 주, 몹시 앓다가 나을 때쯤에도 꿈을 꿨다.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니라 20대 초반쯤 되는 모양이다.  

나 : 있지 ... 저 ...
그애 : 응?
나 : 아니, 됐다. (쭈삣쭈삣) 
그애 :  (알아들었다는 듯이) 우리, 사귀어볼래?  
나 : (배시시 ...)  ^^

꿈에서는 어찌나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   ==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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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1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런 꿈 꾸고 싶어요. ㅠ.ㅠ 왜 저는 맨날 꿈이 sf스펙터클일까요? ㅠ.ㅠ

bookJourney 2009-02-19 19:30   좋아요 0 | URL
이런 꿈은 몸이나 마음 상태가 안 좋을 때 꾸는 꿈이고요, 멀쩡한(^^) 날은 온갖 종류의 SF 스펙타클 꿈도 꾸지요. 가장 최근에 꿨던 SF 꿈은 우주 괴물이 등장했다지요. ^^;;

순오기 2009-02-1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책세상님도 동창들 모임 가질 나이가 되신 듯...
시골출신인 우리는 40이 넘어 초등동창회를 했어요.
30년 전 아련한 추억, 첫사랑의 고백을 들으며 행복했었죠.^^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환타스틱, 약발이 4개월은 가더라고요.ㅋㅋㅋ
님의 꿈도 부러운데요~ㅎㅎㅎ 나도 오늘 이런 꿈 꿔볼까?^^

bookJourney 2009-02-19 19:31   좋아요 0 | URL
대학 동창이 꿈에 나와서 저런 얘기를 해도 기분이 좋은데, 진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첫사랑의 고백을 들으면 ... 우히힛, 정말 기분 좋겠는걸요~.

라로 2009-02-1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저도 이만 자러가야겠어요~. 책세상님처럼 설레는 꿈꾸게~.ㅋㅋ

bookJourney 2009-02-19 19:31   좋아요 0 | URL
이 꿈 2탄도 꿨답니다~ 주인공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 우히히~ ^^

행복희망꿈 2009-02-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이렇게 멋진꿈을 꾸시다니~ 부럽네요. ㅎㅎㅎ
저도 바람돌이님 처럼 맨날 로보트들만 가득 나오는 꿈만 꾸는데~~~~~
책세상님은 아직도 소녀같은 면이 많으신가봐요. ^*^

bookJourney 2009-02-19 19:33   좋아요 0 | URL
소녀 같은 게 아니라, 마음이 허한 아줌마의 몸부림(꿈부림?)이지요.
상태가 양호한 날은 로봇, 공룡, 괴물이 나오는 꿈들을 꿔요. 배경도 다양하게 바꿔가면서 말이에요. ^^;

세실 2009-02-2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재밌네요.
님의 첫사랑 그애? 흐~

bookJourney 2009-02-21 08:58   좋아요 0 | URL
첫사랑 아니어요~~ 연정보다는 동경에 가까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