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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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유쾌하고 매력적인 SF소설이 있을까? 현실과 맞닿아 있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SF장르의 끝없는 장점을 잘 버무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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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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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유쾌하고 매혹적일 수 있을까?

 

누구든 이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눈에서 뗄 수 없는 SF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조금은 이질적으로 느껴지던 SF 장르물의 개념을 뛰어넘어 제목처럼 '다정한' 이야기들 속에서 과거/현재/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여태까지 봐왔던 여느 SF물들은 아주 조금씩 느껴지던 이질감이 있었다. 이건 나만이 느끼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약간은 미심쩍은, 조금은 틈이 있는 것 같은, 약간의 괴리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완전히 융합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SF 장르를 접할 때마다 느껴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틈이 완전히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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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
우리가 멈추면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바벨의 도서관
신체 강탈자의 침과 입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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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수록된 6가지 소설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었고, 현실적이었으며, 유쾌했고, 사회적 문제들을 담고 있었다. 무엇보다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상상의 끝의 끝을 그리는 미래의 모습과 컴퓨터 부품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만 같은 환상이 그려지는 필력을 통해서 무한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소설 속 공간들은 상상할 수 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재기 발랄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3D, 4D,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공간을 생성해냄으로써 하나의 영상을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6편의 그 어느 소설도 버릴 것이 없는 매력과 개성이 있어 SF 장르물에 대해 거부감이 있거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읽는 내내 귀에서 피딱지가 생기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잔소리를 피해 한껏 움츠린 자세로 요한나 일행의 뒤를 따라다니며 때론 좀비 같은 조상님들과 맞서 싸우기도 하는데 설정 자체가 기발하고 서술되는 몇몇 부분은 상상만으로도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곤 했다. 여느 좀비들과 다르게 다시 살아난 좀비들이 조상님들이라는 점과 전염병을 전파하거나 누구를 해치는 폭력성이 아닌 잔소리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킨다는 점은 매우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사 없애기 운동 본부 →조상 없애기 운동 본부로 변경
▶내 부모 내 손으로 보내드리기 협회
▶이성으로 미신을 물리치는 과학자들의 모임

 

한국 사회의 단면을 적절히 보여주는 작명 센스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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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무덤에서 뛰쳐나와 아이폰 엔지니어들을 고문하고 있었고 유럽에서는 히틀러와 처칠, 드골 사이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이었다. 마오가 되살아난 중국은 참새를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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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종류의 조상님들이 되살아나 말로써 폭격을 가한다는 것이 상상이 되는가? 엄마의 잔소리 폭격은 저리가라일것이다. 기발하면서 유쾌한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소설의 시작은 그렇게 웃음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우리가 멈추면>은 먹먹하고 찡~한 스토리로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다. 현실 속 노동자들의 문제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으며 정치인과 사측(기업)의 태도 변화나 언론을 활용한 여러 가지 대응 부분에 있어서도 현실과 판박이인 부분들이 많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비대면의 생활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 속에서 반대로 접근하는 세경의 모습을 통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관계를 맺어가는 것,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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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멈추며어어어어어언!

(...)

우주가 멈춘다아아아아아!

12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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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을 읽으면서는 내내 컴퓨터 속 부속품 중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혹은 메타포 세계 속 아바타가 연상되기도 했다. 그들이 쫓던 욕망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아마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욕망구현장치'를 손에 넣게 된다면 어떤 욕망을 실현하고 싶으신가요?

 

<바벨의 도서관>은 말 그대로 환상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느낌이었다. 바벨의 도서관 속에서 펼쳐지는 공간의 입체감은 높이의 끝도 공간의 끝도 알 수 없었다. '24만 3542층'이 상상이 되시는가? 사람 같기도, 기계 같기도 한 이들의 이상스런 모습은 그저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껍데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외형에 상처가 나면 피가 나듯 쇳물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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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는 다리를 하나 잃었다. 녹아내린 절단면에서 붉은 쇳물이 뚝뚝 떨어졌다.

2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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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알파를 지키기 위한 <바벨의 도서관>에서의 오랜 사투를 끝내고 다다른 마지막에는 반전의 소름이 기다리고 있었다. 푸네스가 건넨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체 강탈자의 침과 입>은 코로나 시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소설이지 않을까 싶다. 현실 세계에서 손을 잘 씻는 것과 같은 개인위생의 중요성과 위협성을 재미있게 잘 그려낸 소설 같다. 술잔을 돌리고, 손을 씻지 않는 등의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외계인들이 퍼트린 바이러스 전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부분과 그들을 피하기 위해 KF94 등급 마스크를 쓴다는 설정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고 있는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외계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익살스럽지만 무게감 있는 현실의 문제를 잘 다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는 해당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설이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드넓은 우주의 억겁의 시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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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세요. 당신만의 유크로니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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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유크로니아는 어디인가요? 30년 동안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지구! 은하의 죽음 이후 미래로 떠나버린 하나와 그런 하나를 따라 웜홀을 지나 미래로 직진하는 정원! 미래를 향해 도약할수록 인류와 우주의 모습은 수없이 변화를 거친다. 2077년, 2098년, 6763년 (...) 18542년 인공지능 기계와 신체를 결합한 인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과거를 복원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20000년, 25922년 (...) 점차 세계는 희미해졌고 경계는 점점 녹아내리고 있었다. 모든 것이 기존의 기준점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25900년 (...) 

 

=====
나와 같은 사람들을 인터섹스라고 불렀어요.
(...)
굳이 따지자면 은하는 트랜스젠더였어요. 하나는 바이섹슈얼이었고, 동시에 우리는 폴리아모리였고, 레즈비언이었고, 젠더 플루이드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313~31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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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규정지었던 젠더와 인종, 성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억겁의 시간이 지난 미래의 모습에서는 모든 것이 무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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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함께 와서 함께 떠나요. 중간에 잠시 혼자가 될 뿐

3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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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혼자 와서 혼자 떠난다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는 오히려 '함께 와서 중간에 잠시 혼자였다가 함께 떠난다'라고 말한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믿는 신념대로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나에게로 향하는 미래 도약 주기는 점점 길어져 금세 수천만 년이 흘렀다. 대륙판이 이동한 탓에 아프리카 대륙이 둘로 쪼개지고 지중해는 거대한 산맥으로 변했다.

 

52억 3520만 5639만 년
78억 8262만 2109년
89억 2537만 1921년
1조 2222억 4729만 3740년

 

미래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아직 가보지 않은 미래의 끝으로 향하는 여정을 하나와 정원이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의 진화와, 우주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SF라는 장르를 통해 최대한의 시간과 공간의 끝에 다다르는 순간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지 않는가? 어쩌면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미래의 모습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도, 엉망일 수도 있다. 

 

=====
저는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실수를 했어요.
(...)
당신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요. 더 작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길. 더 약한 이들에게 섬세하길. 더 사랑할 것과 덜 사랑할 것을 구분할 수 있길..

35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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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2222억 4729만 3740년" 숫자로 헤아릴 수도 없는 미래의 시간이 상상이 되는가?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 화성과 목성, 천왕성에 거주하는 인류, 먼지 파편처럼 사라진 행성들, 지구에서 달까지 쌓아올려진 탑, 미래로 향할수록 인간인지 인공지능인지 알 수 없는 형태로 변하는 외형, 이후에는 그마저도 형체의 경계가 사라진 인류의 모습, 사랑하는 방법마저도 완전히 변해버려 모든 것이 '기존의 모습'을 잃어버린 혹은 변해버릴 만큼의 시간이다. 지루할 틈도 없이 우리는 그렇게 억겁의 시간을 거쳐 미래로 향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끝에 다다라 있을 것이다.

 

한 번쯤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한다고도 말하고, 누군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빙하기가 도래하여 인류의 멸망을 논하기도 하지만, 혹자는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여 지금보다 나은 인류의 모습을 그리기도 한다. 지구 한정의 공간이 아닌 우주 공간 전체를 두고 미래를 그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는 누구나 그릴 수 있고, 꿈꿀 수 있다. 미래의 모습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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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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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떤 말이나 행동을 통해서 혹은 상황을 통해서 우리는 상처받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들을 수없이 겪는다. 보통은 누군가를 통해서 위로와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때론 그런 것들로 회복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도저히 회복 불능 상태일 땐 오히려 '혼자' 훌쩍 떠나거나 어딘가에 박혀 회복이 될 때까지 혼자 스스로를 달래며 기다리는 것으로 방법을 달리할 때도 있는데 이 방법이 생각보다 꽤 효과가 좋다. 이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나와 인생의 거리 두기를 통해 조금은 객관적으로 상황과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통해 한 가지 생각에 빠져있던 수렁에서 빠져나와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힘든 상황을 겪고 난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던 시절 막연히 훌쩍 혼자 떠난 여행에서 위안과 위로를 받았다고 말한다. '평생직장'이 없는 요즘은 급변하는 만큼 퇴사가 잦고, 은퇴시기가 예전보다 이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뜨는 직종인 유튜버나 크리에이티브와 같은 프리랜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 수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불안정성에서 오는 불안감은 타인과의 비교를 불러오고 스스로를 갉아먹어 자존감을 바닥까지 떨어뜨리게 만든다.

 

중요한 건 그런 감정의 기복이나 인생의 중요 시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나아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다른 인생의 길을 이를 통해 찾았는데, 이 책을 통해 살짝 엿본 그의 여행길은 저자가 느낀 다양한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 정감이 갔다. 먼저 읽었던 그의 저서들을 통해서는 여행정보와 관광지 등 기본적인 정보들에 기인해서 서술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저자의 내면과 눈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해 서술되고 있어 마치 눈앞에 함께 마주하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저자가 수많은 여행지를 돌아보며 자존감 여행에 있어 꼽은 여행지는 4곳으로 압축된다. 조지아/아이슬란드/모로코/제주도가 바로 그곳이다. 이 중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조지아'로 아마 저자가 가장 큰마음의 위안을 얻은 곳이 '조지아'이기 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 네 곳의 공통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자연환경'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저자가 이 나라들의 자연환경에 대해 표현한 문구가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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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인간이 태어나 지금까지 빠져들 수 있는 숨겨진 비경이 가득한 곳!! 조지아

조지아에 대한 수식어 문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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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빙하가 직접 흘러내리는 장면을 실제 와서 느끼는 경외감은 자연이 얼마나 거대하고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지 알게 해준다.

'조지아'의 빙하에 대한 서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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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모래와 기이한 사막의 풍경들이 탄생을 자아내게 한다. 바람이 만든 사막의 무늬가 마치 물결처럼 보인다.

'모로코' 여행 서술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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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이로움에 압도당한 저자는 자연의 거대함을 느끼는 동시에,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혹은 걱정하고 있는바가 얼마나 작은 것인지) 깨닫게 된다. 자연이 원초적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어디에서도 위로받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자연이 품어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자연의 향기를 품은 '조지아'에서는 신비한 자연환경과 소박하면서도 독특한 조지아만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음악, 음식, 그리고 와인과 함께 온몸으로 여행지를 느낀다. 그 기억은 그에게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 마냥 차가울 것만 같았던 겨울의 '아이슬란드'에서는 되려 겨울이 이렇게 따뜻한 계절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사람을 피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겨울을 선택해 여행한 선택지가 되려 그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네준 것이다. 영화 속 세상 같은 비현실적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모로코'에서는 신선함과 억겁의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구불구불하고 화려한 색상의 올드 시티 메디나, 낙타를 타고 건너는 붉은 사막, 한밤중에 만나는 까만 밤하늘에 펼쳐지는 은하수와 별똥별까지 그에게 그곳은 까마득한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아늑함과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제주'로의 여행에서는 위로와 위안을 얻었다. 매번 다르게 부는 바람, 밤바다 펼쳐지는 별을 따라가는 스타 헌터로서의 밤 나들이는 다정함과 긍정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아름다운 풍경들은 마음의 상처를 점차 무디게 만들어주었고 이는 긍정의 생각들이 다시 피어올라 그를 감싸게 만드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디에서든 감동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는 제주에서의 생활이 매우 중요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삶의 환경은 나를 일깨우고 나를 찾게 한다. 이것이 바로 인생과의 거리 두기로 내가 여행에서 배운 것이 아닐까? 


라고..

 

 

하얀색 도화지에 무엇을 그려 넣을 것인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 나만이 그 대답을 안다. 너무 가까이 두어서 볼 수 없었던 '인생'이라는 그림이 조금 거리를 두고 살펴보면 넓은 도화지 위에 옹졸하게 한쪽 구석에 그린 작은 공간은 아니었을지 잠시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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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선택이 지속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이다.
(...)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
나에게 행복은 우리가 어떻게 끝을 맺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시작하느냐의 문제이다. 또 우리가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바라느냐의 문제이다.

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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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하고 좁았던 시야를 트여주는 것! 어쩌면 여행은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에서 죽도록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에 떠나는 여행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다른 환경을 경험하게 하면서 어느새 치유의 공간이 된다.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시각, 촉각, 미각 등의 새로운 감각들이 뇌로 스며들면서 어느새 그 기억들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자연, 그리고 사람들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 어쩌면 같은 마음으로 만난 이들과 짧은 시간 함께 어울리며 위로받고 위로한 시간이기에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려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풍경들이 눈앞에 선연하게 그려지는 듯하다. 앞선 여행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디테일한 묘사와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 한편에서는 동질감도 느껴진다. 숨 쉴 때마다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와 보기만 해도 위용이 느껴지는 드넓은 비경, 끝없이 펼쳐지는 붉은 모래사막,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어둠 속에서 보이는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의 은하수, 나만의 활력소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그 어딘가를 꿈꾸게 된다.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정체성과 마음속 깊이 박힌 상처, 땅으로 떨어진 자존감으로 길을 헤매고 있다면 가끔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새로운 풍경이 가져다주는 감각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조용히 즐기는 나만의 시간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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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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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생활은 현재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이 순간을 최선으로 살려는 일에 온 정신력을 기울여 노력해야 한다.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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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평생 알고 있었던 것을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도리스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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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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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과 상처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홀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때론 새로운 환경이 가져다주는 위로와 위안이 치유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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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아이슬란드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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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한 곳인 '아이슬란드'는 온천과 얼음의 나라로 유명하다. 먼 북유럽 쪽에 위치해 있어 거리만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나라 중 한 곳이다. 지열로 인해 하얗게 피어오르는 수증기 속 노천온천과 외계행성 같은 낯선 대지,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낯선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곳, 아이슬란드!

 

지금부터 이 책을 통해 머나먼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

 

▣세계에서 최초로 의회가 생긴 나라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 나라
▣교육열이 높은 나라
▣책을 많이 읽는 나라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
▣인구 대비 저술가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얼음'과 '온천'이라는 키워드로만 알고 있던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사실 더 많은 매력적인 수식어로도 표현이 가능한 나라다.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의회가 생긴 최초의 나라이며 교육열이 높고, 책을 많이 읽는 나라로도 꼽힌다. 북유럽 나라답게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으며 책을 사랑하는 국가답게 저술가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 수식어들만으로도 얼마나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인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기본적인 그 나라의 문화나 꼭 알고 가면 좋을 정보들은 사전에 파악하고 가면 여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책에 관심이 있거나 민주주의, 사회보장제도 같은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조사 후 여행 일정을 짜면 더 좋을듯하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3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데 생태환경여행이자 힐링여행이며, 캠핑여행이다.


▶생태환경여행
>난방은 지열로 이루어지고 있어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국토가 대부분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무지개를 수시로 볼 수 있다.

 

▶힐링여행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자연으로부터 힐링을 받을 수 있다.
>황홀한 자연경관에 빠지다 보면 마음이 순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캠핑 여행
>전 국토에 걸쳐 국립공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트레킹과 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계절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4개월 정도는 여름, 나머지는 초겨울부터 한겨울로 약 7~8개월 정도는 겨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계절별 여행법이 다른데 여름에는 관광과 캠핑을, 겨울에는 오로라 관광과 겨울 스포츠를 추천한다.

 

성수기라고 말하는 여름(6~8월)에는 사람이 많고 레스토랑과 모든 숙소가 운영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세워 지역별 관광지를 여행하면 좋다. 겨울에는 사람이 적은 만큼 레스토랑과 숙소 일부가 문을 닫는 곳이 많으니 사전에 이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여름과 겨울의 계절적 특징 및 상황에 따라 이동거리와 일정을 조율하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니 사전에 미리 조사 후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이 책에는 수도인 레이캬비크부터 동부/서부/남부/북부/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여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숙소, 역사 및 유의사항등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미리 루트를 짜보자.

 

 

<아이슬란드에서 꼭 해야 하는 10가지>

 

1. 골든서클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 3곳은 필수 관광지

2. 블루라군
미네랄이 풍부한 지열 스파 가능

3. 레이캬비크 워킹투어, 자전거 투어
생기 넘치고 매력적인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 폭포 비교하기
지역별(골든서클, 남부, 북부, 내륙) 다양한 폭포들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5. 요쿨살론의 빙하체험
푸른빛의 빙하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6. 피요르 지형 만끽하기
서부와 동부의 다양한 피요르 지형을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7. 고래 투어와 퍼핀
북부지방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고래체험과 서부 피요르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퍼핀

8. 온천
전 국토가 화산지대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다.

9. 오로라/얼음동굴
겨울에는 날씨가 좋다면 전국 어디서든 오로라를 볼 수 있으며,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매년 다른 모습의 얼음 동굴의 환상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10. 트레킹 여행지
전국의 어느 도시나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걷는 여행을 하기 좋다.

모두 하기 어렵다면, 계절과 상황, 가장 하고 싶은 일정을 먼저 정해두고 부가적인 일정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빙하체험과 온천, 오로라, 트레킹은 꼭 경험해 보고 싶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경험 Top 10>

 

1. 레이캬비크 아이스링크
2. 스카프타펠 겨울 트레킹&얼음동굴투어
3. 오로라
4. 스노우모빌 투어
5. 겨울 오프로드 체험
6. 아쿠레이리 스키장
7. 겨울 데티포스 트레킹
8. 여름과는 다른 폭포와 온천체험
9. 호화로운 숙소 및 렌트카 저렴하게 이용하기
10. 겨울만의 레이캬비크, 아쿠레이리 도시 둘러보기

 

낮의 길이가 짧아 아쉬운 겨울 여행이지만, 그만큼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인 만큼 놓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겨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오로라는 여행 내내 보고 싶을 만큼 기대되는 것들 중 하나다. 그 외 데티포스 트레킹이나 얼음동굴투어, 겨울만이 갖는 폭포 체험은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줄 것 같아 남다른 기대감이 든다. 그리고 여름 대비 저렴한 숙소는 여행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올 듯하다. 여름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 숙박요금이 심하게 올라가는데 이때만 벗어나면 30%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이를 활용하여 다른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기본적으로 아이슬란드는 땅이 척박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물가가 비싸다. 특히 술은 매우 비싸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빈 부딘 가격의 3배 정도 된다. 웬만하면 공항의 면제 주류에서 미리 구입하는 편이 좋다.

 


<아이슬란드의 겨울여행 시 참고사항>

 

1. 낮의 길이가 약 5~6시간이므로 하루 이동거리를 200km 미만으로 제한해야 하며, 이에 맞춰 이동하도록 동선을 짜야 한다.
2. 도로에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빙판 도로에 유의가 필요하다.
3. 겨울에는 어느 지역에서든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으며, 주로 늦은 밤 10시~2시 정도 관측이 가능하다.
4. 겨울에는 마트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5.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므로 미리 방한용품 준비가 필요하다.
6. 렌트카 예약 시 가급적 풀 커버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면책금 환불상품'을 따로 구입하거나 자갈 보험과 모래 및 화산재 보험도 가입하는 것이 좋다.
7. 아이슬란드 국제공항인 케플라비크는 항공기가 도착하는 시간까지는 공항버스도 운행하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8. 일기예보 검색을 수시로 체크하여 도로 사정 및 기온, 풍속, 오로라 지수 등 체크하여 유사시 대비가 필요하다.
9. 아이슬란드 주유소는 모두 무인 주유 시스템이며 신용카드로 바로 결제하는 방식이므로 렌트카 이용 시 이용방법을 미리 숙지하면 좋다.
10. 겨울에는 숙소 이용 시 날씨 체크 후 가능하면 미리 예약하지 말고 현지에서 이동하면서 하루 전이나 당일에 예약하기를 추천한다.
11. 긴급상황에서 사용할 영어는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으며 어려울 시 스마트폰의 번역기를 이용하면 좋다.
12. 전 세계 치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전한 국가이므로 여행할 때도 문제없다.
13. 기타 폭설에 대비할 '뿌리는 스프레이'나 언 차량의 유리 긁개와 같은 용품은 추가로 준비하면 좋다.
여름보다 매섭고 긴 겨울여행 시에는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 혼자 하는 여행이거나 뚜벅이 여행 시에는 날씨와 위험에 대비한 사전 준비가 철저한 것이 좋다. 치안은 좋지만 도로에도 차가 많지 않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겨울 여행 시에는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자.

 


<아이슬란드 현지 여행 복장>

 

1. 일반적인 여름 여행 시 우리나라의 가을 복장으로 준비하면 되지만, 비와 바람에 대비하기 위한 방풍/방수 점퍼와 폴리스 자켓정도는 미리 준비하면 좋다.
2. 신발은 운동화 혹은 등산화를 준비하면 좋다.
3. 히트텍이나 내의와 핫팩은 매우 유용하다.
4. 트레킹이 예정에 있다면 반드시 등산화 준비해야 한다.
5.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 예정이라면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6. 11~4월의 겨울에 여행 예정이라면 방한 대책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핫팩이나 가볍고 스마트한 방한용품을 함께 준비하면 좋다.
7. 수영장과 온천을 즐기기 위한 수영복 준비는 필수다.

 

여름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기온이 아주 높지 않기 때문에 반팔과 반바지만 준비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도 있으니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방풍/방수 점퍼는 필수다. 계절에 상관없이 걷는 일정이 늘 있을 수밖에 없어 운동화나 등산화는 반드시 준비하고 온천은 365일 즐길 수 있어 수영복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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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좋을 지식>

아이슬란드의 여름(6~8월까지)에는 백야가 일어난다.
※백야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아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함

겨울에는 여름과 반대로 극야가 나타나므로 낮 시간이 짧다. 덕분에 밤에는 오로라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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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아이슬란드는 꼭 두 번 이상은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명하게 다른 매력을 지닌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봤을 때 온전히 아이슬란드를 즐기려면 적어도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 번은 반드시 방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별 축제도 참여해 보고, 외계행성 같은 초현실적인 관광 지도 둘러보며 각종 영화 속에서 나왔던 그곳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걸어보며 경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때론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누리며 아이슬란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힐링여행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다. 일상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만한 곳이 또 있을까? 때묻지 않은 자연을 걸으며 보고 듣는 이색적 풍경과, 화산활동으로 인해 지열로 데워지는 365일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 액티비티 한 스포츠에 돌고래와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까지! 다양한 폭포 구경에, 빙하동굴을 체험하고, 트레킹을 하며 캠핑을 즐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밤에는 쏟아지는 오로라를 보며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하나하나 목록을 꼽다 보니 일 년 내내 있어도 심심할 틈은 없을 것 같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책으로 먼저 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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