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한유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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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느낀 첫 소감은 궁금증이었다.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라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 건지, 시적 표현 같기도 하고, 남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얼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더불어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이라는 서브타이틀은 더욱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는 나의 관심사이자 흥미를 끄는 키워드들이 한몫했는데, '꿈', '기록'이라는 단어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래전부터 '꿈을 꾸는 자', '꿈을 가진 자'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긍정의 영향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기록하는 것' 역시 오랜 시간 스스로 실천하고 있을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눈길을 끌었던 서브타이틀의 이러한 키워드들은 이 책을 읽기 전 머릿속에서 나름의 이미지들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했는데, 파란색 잉크를 톡 떨어뜨린 것 같은 새파란 표지가 거기에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방향성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밝힌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더 가볍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이라 추측했었다. 책을 읽기 전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력과 추측에 불가한 기대감이었기에 옳고 그름, 좋고 나쁘고의 판단과는 하등 상관없다는 것을 밝힌다.

 

어쨌든 이러한 나의 기대감과 상상력은 잠시 접어두고 저자가 품은 이야기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내려갔다. 총 6부 중 1부를 읽으면서는 사실 조금 당황했다. 뭔가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도 있었고, 1부안에 담겨있는 각 이야기들이 특정 주제로 묶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이 에세이의 꼭지는 무엇일까?'에 중점을 맞추며 계속 읽어나갔다. 

 

그렇게 2부, 3부, 4부로 갈수록 '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라는 맥락이 잡히기 시작했다.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와 더불어, 서브타이틀의 글귀도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는데, 이물감 없는 새파란 파랑을 머금고 있던 표지 속에는 생각보다 무겁고 중요한 사회 문제들과 진짜 현실이 반영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래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내용들이 많았다.

 

일단 저자의 상황부터 그 범주 속에 포함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수많은 아르바이트 경험과 사회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면면을 고스란히 남긴 기록 곳곳에서 그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호받아야 할 사회 시스템 안에서 정작 보호받지 못하고 내쳐지는 수많은 약자들의 이야기들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빈민, 비정규직 들의 이야기는 비단 남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매 순간 불안과 폭력 속에 노출되는 여성들, 장애인이기에 기본적인 것들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상황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가난과 비정규직이기에 하루살이처럼 어떤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들이 그저 가슴 아프다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타인의 일로만, 3자의 관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는 저자와 저자가 인터뷰한 장애 인권 운동가 김형수 씨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뭉클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특히 뉴스를 통해 자주 거론되는 여성 관련 성폭력과 살인, 성추행, 스토킹과 같은 이야기들과 맞물려 공감 가는 내용들도 많았는데, 진정한 문제의식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이해하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힘든 순간 우는 것조차 체력을 소모하는 일이라 마음껏 울지도 못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곳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결국 제목에 담긴 의미임을 알고 한껏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이해할 수 없었던 문장이나 의미들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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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순간에는 상상 속에서만 조금 울었다.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한 방울이라도 몸 밖으로 내보내면 결국 나만 힘들다.

9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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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나의 블로그 '끄적끄적' 게시판에 끄적이는 일상의 기록들이 결국 그런 이야기들이겠구나 생각하니 쉽게 납득이 갔다. 타인은 이해하지 못할 문장이나 의미 모를 이야기들이 타인에게는 그저 느낌이나 감정적으로 '슬픈 일이 있구나', '기쁜 일이 있구나', '힘든 일이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한없이 머리를 처박고 땅으로 곤두박질 쳐지는 순간들에 대한 기록도 분명 담겨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여 여태까지 살아있고, 살아남았으며,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이다. 남들에게 말해봤자 득보다 실이 많을 여러 질병들을 주렁주렁 달고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저자의 삶은 그렇게 희로애락을 담고 있었다.

 

저자의 삶을 찬찬히 바라보며 참 삶은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들어 가슴이 답답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는 헤어날 수 없고,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삶이 피폐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기 위해 매일을 쓰고 기록해야만 하는 삶을 사는 그녀에게 병원에서는 휴식과 입원을 권유하지만 살기 위해 쉴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병을 고치려면 쉬어야 하는데, 오늘 하루 입에 풀칠하기 위해 그 잠깐의 쉼마저 허락되지 않는 삶. 살기 위해 일해야 하고, 살기 위해 쉬어야 하는 이중적 고충. 그 와중에 겪은 의지했던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사랑은 가슴에 묻어야 하는 걸까? 드러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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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래도 아직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우는 모습도 봐줄 만해서, 문자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어서. 친구들을 만나러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시 하면 되지. 뭐든 다시 하면 돼. 자고 일어나자. 다시 할 수 없는 시간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 내일 저녁엔 소면 삶아서 열무 겉절이랑 비벼 먹어야지. 참기름 넣어서. 콩고기 만두를 딱 세 개만 구워서 소면에 곁들여 먹을 거야. 꼭 그럴 거야.

2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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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다시 일어서려 노력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오늘'을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지금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다행'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포기하지 말자고, 다시 일어서자고 스스로 되뇐다.

 

그녀가 쓴 글 중에 특히 와닿았던 문장이 있는데, 어쩌면 너무 현실적인 문장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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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들은 분명 미래 세상에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는 아직 미래가 안 왔다. 그가 느끼는 바는 다음과 같다. 돌봄 받는 경험은 역시 가족이나 연인, 돈이 있지 않으면 어렵구나. 나는 오롯이 내 몫이다. 끝까지 정신 차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그다음은 없다.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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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절망감 혹은 현실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기록 노동자라 칭하는 저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즐거운 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딘가 남겨진 글귀가, 기록들이 모두 좋은 일들에 대한 기록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담긴 김형수 장애 인권 운동가의 인터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기억에 남았던 몇 글귀들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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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분노를 에너지로 바꾸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내가 비장애인이 될 수는 없잖아요. 좋은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차별받는 경험 한 번 있으면 존중받는 경험 백 번 있어야 사라져요. 일대일로 대응되면 참 좋겠는데 화나는 일이 하나 생기면 이걸 없애려면 좋은 경험이 백 개는 생겨야 해.

 

'내 인생이 왜 이래. 짜증 나' 이런 기분이 들더라도, '그래도 아프니까 이런 경험도 해보지' 그런 것들. 친구들의 웃음소리. 그게 쌓여가지고 내 삶의 에너지가 되거든요. 그런 에너지를 충전해야 해요. 그래서 가끔 저는 힘들 때 친한 친구한테 "야, 내가 장애인이어서 좋은 점 얘기해 봐" 이래요.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와야 해요.

281페이지 中
=====

 

=====
게르니카 동아리 활동하고 이러니까 사람들이 저를 불쌍한 장애인이 아니라 동지로, 오빠, 형으로 보면서, 사회적인 역할이 생기는 거예요.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사회 경험들이 깨지기 시작했어요.


(...)
내가 좀 더 멋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적을 하는 거지. 그 사람들이 계속 지적하니까 저도 배우기 시작한 거죠.
내 애인이 남성성을 요구하잖아요? 그러면 그 요구가 너무 중요한 거예요. 존중받았다고 느끼니까.


(...)
매너와 에티켓. 궁극적으로 장애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거. 관계 속에서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나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거죠. 그러다 실패해서 연애가 깨지면, 운 좋으면 몇 년 뒤에 만나서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왜 헤어졌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282페이지 中
=====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어떻게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인터뷰였다. 비단 이것들은 장애인, 비장애인 여부를 떠나 우리 모두 배워야 할 삶의 자세가 아닐까? 

 

열등감, 분노를 에너지로 바꾸는 연습, 외부에서 에너지를 끌어오는 방법, 타인을 존중하는 법과 타인을 통해서 배우는 법,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핵심 포인트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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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푸꾸옥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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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이자 휴양지로 알려진 푸꾸옥! 그래서인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도시는 아닌듯하다. 베트남 여행책을 통해 여러 도시들을 둘러보면서 베트남이 생각보다 크고 갈 곳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과거에는 '여행'하면 북적이고 사람 많은 것이 으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남들 모르는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가는 게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혼여행도 좋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해도 좋다. 쉼과 자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베트남 남부에 위치해 있는 푸꾸옥 섬은 어떨까?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러 나라를 이동하고 두루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때론 한곳에 머물며 다양한 것들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푸꾸옥 섬에는 천혜의 자연은 물론 액티비티와 워터파크의 대명사 빈펄 랜드도 만나볼 수 있어 한 달을 머물러도 지루할 시간이 없을듯하다.

 

오로지 '푸꾸옥' 한곳만 완전히 분석하여 담아둔 <해시태그 푸꾸옥> 책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푸꾸옥의 사계절
▷몬순의 열대성 기후로 비가 오는 우기와 건조한 계절인 건기로 구분된다.
▷우기는 5~9월, 건기는 10월~다음 해 4월까지 지속된다.

 

■About 푸꾸옥
▷푸꾸옥 섬은 서울시 정도의 크기로 BBC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위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베트남 남쪽 끼엔징성에 속하는 가장 큰 섬이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자리한 그림 같은 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와 99개의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깨끗한 바다는 진주를 양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베트남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푸꾸옥 섬을 여행하기 전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해두면 도움이 된다. 빈펄 랜드는 섬 북쪽에 있고, 관광지로 유명한 해변은 섬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중심에는 야시장과 경치가 좋은 해변에 호텔과 리조트들이 늘어서 있다.
▷푸꾸옥 섬 여행의 시작은 보통 섬의 중심지역인 즈엉동에서 시작된다.

 

 


<즈엉 동 타운>
푸꾸옥 섬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인 즈엉동은 섬의 중심 마을로, 수많은 즐길 거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채로운 거리와 북적이는 항구, 멋진 시장을 둘러보며 마을 자체를 알아가는 것도 좋다.

 

■푸꾸옥 진꺼우 야시장
푸꾸옥 여행에서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즐거움으로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진꺼우 야시장은 섬의 주요 도시인 즈엉동 서쪽에 있는데 깔끔하게 배치된 100여 곳의 가판대에서 늦은 오후부터 자정까지 다양한 해산물과 생선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야시장은 푸짐하고 다양한 전통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꾸옥 섬 최고의 명소이다.

 

■진 꺼우 사원
매월 1, 15일에 바다를 나간 어부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야시장 근처에 있다. 푸꾸옥 사람들이 어부로 살아갔던 섬이기 때문에 중요한 사원이다. 현지인에게는 사원의 제사가 중요하지만, 관광객에게는 일몰의 풍경이 아름다워 중요한 사원이다.

 

■후추농장
푸꾸옥 섬은 베트남 최대의 후추 생산지다. 덩굴로 덮인 후추나무는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최고 품질의 후추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제공한다.

 

■롱비치(=바이 즈엉)
푸꾸옥에서 가장 긴 해변인 바이즈엉의 영어 이름은 롱비치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푸꾸옥 북부>

 

■건저우 곶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건저우는 빈펄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급성장하는 장소이다. 앞에는 산호초 섬이 있고 파도가 잔잔하여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이 해변
빈펄 리조트가 들어서 있는 앞 바다에 있는 바다가 자이 해변이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보존이 잘 된 해변에서 일몰 풍경을 즐긴다면 추억에 남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푸꾸옥 국립공원
도로의 북동쪽 방면은 유네스코에서 생물 보호구로 지정한 푸꾸옥 국립공원으로 산봉우리와 열대우림을 포함하고 있다. 90%가 숲으로 뒤덮여 있는 푸꾸옥 국립공원은 나무들과 해양 생태계가 공식적으로 보호 받고 있다.

 

■옹랑 해변
빈펄 랜드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는 비치이다. 고운 모래가 펼쳐진 곳도 있지만 바위나 돌들이 있는 해변도 있다.

 

 


<푸꾸옥 빈펄 랜드>

▶앞서 베트남 한 달 살기 책을 통해 빈펄 랜드 소개를 보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푸꾸옥에서도 빈펄 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 가면 워터파크의 대명사가 빈펄 랜드인데 나트랑에서 시작된 빈펄 랜드는 현재 휴양지로 성장하는 푸꾸옥에서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특히 푸꾸옥 빈펄 랜드는 사파리와 워터파크까지 갖춘 종합 테마파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아쿠아리움과 국립공원에 있는 대규모 사파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빈펄 사파리에서는 400여 종의 식물과 150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로 아프리카를 연상케 한다.

 

 


<푸꾸옥 동부>

 

■사오 비치
푸꾸옥 섬의 남동쪽에 위치한 별처럼 반짝이는 해변이라는 사오비치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해변이다. 베트남어로 '사오'는 별을 의미하는데, 이름에 '별'이 붙은 이유는 옛날에는 밤이 되면 수천 마리의 불가사리가 파도를 타고 물가로 이동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함닌 마을
푸꾸옥 섬 동쪽 해안에 자리한 작은 어촌 마을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마을이다. 함닌 마을 주민들은 대나무를 이어 만든 벽에 짚으로 엮은 지붕을 얹은 수상가옥에 살면서 바다 속에서 진주를 캐고, 그물로 해삼이나 게 등 해산물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호국사
2012년 12월 14일에 완공된 현대적인 불교 사원으로 푸꾸옥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옥으로 된 불상과 18개의 돌조각으로 장식된 용 다리가 있다. 사원의 정상에는 커다란 종탑과 다양한 불교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코코넛 수용소
코코넛 수용소는 베트남 전쟁 당시 포로 감옥으로 사용된 곳을 보존해 베트남 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식량으로 사용되던 코코넛을 다 먹은 뒤 코코넛의 껍질로 땅을 파 탈출을 시도했다고 해 '코코넛 수용소'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잔인한 고문의 현장이 그대로 재현한 곳에서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 있는 듯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푸꾸옥 남부>

 

■안터이 군도
푸꾸옥의 해상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안터이 군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에 속해 있다. 산호 군락이 형성된 지역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선 월드 해상 케이블카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로 높은 위치의 케이블카에서 보는 남쪽 바다의 풍경은 환상적이다. 케이블카는 작은 섬 3~4개를 지나가면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어선들을 보면서 약 25분 정도 이동한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우기에는 많이 비가 오기 때문에 안전 문제로 인해 실제로 케이블카의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므로 참고하자.

 

■혼 톰
활기차고 흥미진진한 바다의 천국인 혼톰 섬은 비치와 바다 위에 떠있는 보트가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홈 톰 섬의 하얀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다니면 햇빛과 푸른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선 월드 파크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섬 내부에서는 춤을 추고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은 자녀들이 특히 좋아한다. 비치에서는 물놀이 기구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안터이 항구
푸꾸옥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로 활기찬 생활 터전을 느낄 수 있다. 즈엉동 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낮에는 사원과 해변 곳곳을 누비며 휴식과 액티비티를 즐기고, 밤에는 야시장을 둘러보며 맛있는 것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것도 좋을 것 같다. 오래 머무르는 일정이라면 숙소도 게스트하우스부터 리조트, 호텔까지 다양하게 경험해 보며 푸꾸옥을 온전히 누려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푸꾸옥 여행책을 보면서 유난히 시선이 갔던 부분이 있었는데, 안터이 군도를 소개하는 페이지였다. 선 월드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작은섬 3~4개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얼마나 환상적일까? 지상에서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고 때론 해변을 거닐며 일몰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해상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섬과 섬을 잇는 바다와 바다 위에 떠있는 보트들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날 며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과 글로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던 푸꾸옥 섬.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전에 먼저 푸꾸옥을 만나보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행복이 잦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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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할 여자들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과학기술사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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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과학과 혁신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경제학과 문화발전에 있어 한 번쯤 되짚어 봐야 할 논점은 없을까? 20세기 이후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과학 분야에 있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 
여행 가방에 바퀴를 다는 데 왜 5000년이나 걸렸을까?
전기차가 이미 100년 전에 유행했다고?
AI는 왜 체스는 이기면서 청소는 못할까?
나사는 어쩌다 우주복을 여성용 속옷 재단사에게 맡기게 되었을까?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두 가지 형태의 질문을 보고 누군가는 의아해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한 번쯤 비슷한 의문을 가져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질문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는데,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은 그 어느 누구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 자부한다.

 

위 질문들이 하나로 귀결되는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여성적인 것을 복원시키는 것, 지금까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던 남성성 중심의 개념을 바로잡는 것을 시작으로 새롭게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역사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해 현재, 미래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반박 불가한 여러 논점을 흥미롭게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습이나 편견에 사로잡혀 묻어두고 있던 의식과 관념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고 명확한 논리에 나도 모르게 설득당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의식 너머 뿌리 깊이 박힌 고정관념과 남성성이 얼마나 많은 혁신과 과학발전, 경제학,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보면서 참 멀리도 돌아왔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어느 정도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너무나도 명백한'것을 코앞에서 놓쳐버리는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보고 새삼 사람들의 인식이 과학발전의 방향과 양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는 몇 가지 놀라운 사례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먼저 바퀴 달린 가방을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바퀴 달린 가방은 발명이 얼마나 느리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가 되었다. '너무나도 명백한'것이 코앞에서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도, 그걸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영겁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우리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다.

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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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들이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그 가방이 남성성에 관한 지배적 견해에 들어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명백히 괴상한 일이다.

34페이지 中
=====

 

여성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며, 남성은 힘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원초적인 생각들로 인해 바퀴 달린 가방의 등장은 꽤 오랜 시간 눈앞에 두고도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방을 직접 나르기보다 편리함을 우선하는 남성 소비자를 상상할 수 있게 되고, 혼자 여행하는 여성을 상상할 수 있게 되면서 마침내 바퀴 달린 가방은 진면목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뛰어넘어 바퀴 달린 가방의 유용함이 사회적으로 인식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요컨대 여행 가방은 우리가 젠더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을 때, 남자가 짐을 들어야 하고 여자의 기동성이 제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을 때 바닥 위를 구르기 시작했다. 젠더는 왜 가방에 바퀴를 달기까지 5000년이 걸렸느냐는 수수께끼의 해답이다.

 

또 다른 예시로 전기차에 대한 일화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우리는 전기차가 일론 머스크에 의해 발명되고 유행을 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미 100년 전 전기차는 이미 유행했던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것이 왜 발전을 거듭하지 못하고, 휘발유 차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일까?

 

여기에서도 젠더 이슈를 찾아볼 수 있는데,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는 여성을 위한 차, 휘발유 차는 남성을 위한 차라는 인식이 뿌리 깊이 박히면서 전기차가 여성적 장식으로 여겨지면서 결국엔 사장되고 만다. 경제적으로나 안전성 면에서 분명 휘발유 차보다 전기차가 훨씬 앞서 있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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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편안함은 그토록 오랫동안 최첨단의 기술 혁신이 아닌 여성적 장식으로 여겨졌을까? 왜 편리함과 수월함, 아름다움, 안전은 여성만 요구할 수 있는 특성이었을까? 남성 소비자가 괴저로 죽을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자동차를 원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왜 그토록 받아들이기 어려웠을까?

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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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자동차 시장을 둘로(남성을 위한 시장과 여성을 위한 시장으로) 나눌 것을 고집했을까?
(...)
여러 여성적 '장식'이 결국 표준이 되는 길고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휘발유 차에는 전기 장치가 점점 더 많아졌다. '여성화'가 된 것이다.

60~6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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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100년이 지난 후에 전기차는 다시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여성성이라는 이유로 배제되었던 여러 전기 장치는 이제 자동차 산업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절대적 요소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생각들이 당시에는 하나의 중심축이 되어 과학발전에 있어 이렇게 다른 양상과 결과를 불러온 것을 보면, 생각 이상으로 '젠더' 관점이라는 것은 매우 강력한 것이 분명하다.

 

이 외에도 컴퓨터 기술과 예술 분야, 문화적 관점 등 다방면에 있어 재미있는 일화를 풀어 설명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심각한 여성의 지위와 인식에 있어 새로운 고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저편의 시초에는 여성의 노동력과 소프트함, 노력의 흔적들이 깔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낮은 지위와 임금,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인식의 변화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에는 분통이 터졌다.

 

수없이 많은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도맡아 했던 여성들은 인류 보편이 될 권리마저 부여받지 못한 채 남성성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생겨난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경제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는데, 왜 그런 고집스러운 남성성에 얽매여 그토록 오랜 시간 시간을 허비해 왔는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성은 갈비뼈로 만든 일종의 부록으로 여겨졌으며, 출산하는 사람의 서사는 전쟁에 나간 남성의 서사만큼 보편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기술사에서도 남성이 사용하는 도구는 '히스토리'에 속할 자격을 얻는 반면, 여성이 사용하는 도구는 '여성사'로 넘어갔다. 재료에 있어서도 어떤 재료는 여성적인 것으로, 어떤 재료는 남성적인 것으로 간주되면서 어떤 재료는 기술적인 것으로, 어떤 재료는 그만큼 기술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예술에 있어서는 남성이 캔버스에 유화로 추상 작품을 그리면 그 작품은 예술이라 불렸고, 여성이 직물로 똑같은 작품을 만들면 그 작품은 공예품이라 불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들은 전반적으로 그동안 보고 들었던 보편의 관점이 아닌,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과학사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생각의 관념을 바꿔주는 예시로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도구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류의 본성과 보는 관점을 완전히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더 주의 깊게 읽게 되었는데, 인간의 첫 번째 도구를 곤봉과 창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뒤지개나 수렵을 위한 장바구니로 볼 것인가에 따라 폭력, 지배, 죽음 혹은 관계, 화합, 존중이라는 다른 형태의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을 보며 인류의 본성이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이 되었다.

 

다시 말해, 남성 중심적 인식을 여성 중심적 경험의 측면으로 재인식하게 된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정의가 통째로 변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의식과 인간성의 개념마저도 완전히 변하게 되면서, 근본적인 구조가 달라지고 이는 곧 최초의 발명, 과학기술의 '시작'부터 다시 되짚어보게 되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사고하는 방식의 180도 전환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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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악하고', '짓밟고', '파괴하는' 것이 혁신이라는 논리는 여러 측면에서 비인간적인 경제를 낳았다. 대안을 찾으려면 젠더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우리의 젠더 관념이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무시하는지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에서도 그렇고 경제 전체에서도 그렇다.

1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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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주제로 이야기한 인공지능과 AI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미래 산업에서 이들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가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여성화' 분야로, 이는 추후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더 높은 분야는 남성 중심 산업임을 의미한다. 아이러니 한 부분은 '여성화' 분야가 인류에게 있어 중요하고 꼭 필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경제적 대우나 위상은 좋지 못하다는 것인데, 앞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처할 수 없는 영역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대한 대처(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영역), 여러 신체 행위(생각보다 로봇의 움직임은 한정적이다), 인간의 창의력 분야(인간의 창의력 사고를 로봇은 따라올 수 없다), 감정 지능이 필요한 업무(인간관계를 맺고 집단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동안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전부 훔쳐 갈 것이라는 서사는 기계에 대한 과대평가이거나 자신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예측 불가능한 이러한 상황을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처리한다.
(...)
식당 종업원이 사용하는 기술은 첫눈에는 간단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 수십억 년을 거친 발전의 결과물이며, 이런 발전을 통해 인간은 지구에서 생존하는 기술을 익히고 다듬었다. 
(...)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일의 복잡성을 우리는 당연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그 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247페이지 中
=====

 

저자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통해 그동안 하찮게 여겼던 진짜 중요한 가치와 인간적인 면모의 중요성을 오히려 찾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도 한 번쯤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는 감정과 관계, 공감, 인간과의 접촉이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 또는 이것들이 얼마나 우리 인간성의 중심에 있는지를 인식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우리는 이것들을 케이크 위에 올린 체리 같은 것으로, 즉 사회의 근본 기반이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 뒤이은 장식으로 여기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의 기반이다. 어쩌면 로봇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보여 줄 수 있고,  그러므로 신기술은 우리의 인간성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잠재력이 있다.

300~30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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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과학의 발전과 사회적 변화에 있어 여성의 관점에서 서술함으로써 그동안 통상적 관념이나 편중된 시선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반쪽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에는 남녀 모두의 평등한 균형이 필요하고, 동등한 기회와 가치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보다 획기적이고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여태까지 부차적인 문제로 여겨왔던 젠더 이슈를 사실상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이것이 과학기술 발전에 핵심이라고 말한다. 여성의 관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본 참신하고 획기적인 관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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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밖으로 몰아냈던 여성적인 것을 복권시켜야 과학이 바뀝니다. 지금껏 배제되었던 것, 그래서 새로운 것, 거기에서부터 혁신과 창의성이 나올 거예요. 과학 기술에게는 우리가 귀한 자원이죠.

3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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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예언자, 남자와 여자는 따지고 보면 작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한 번에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생각을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미래에 보다 큰 이상과 혁신, 독특한 창의성을 기대하고 있다면 생각의 관념을 보다 넓고 크게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젠더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사람 그 자체에 중심을 두고 사람 사이에서만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관계, 공감을 통해 인간다움을 지녀보자. 20세기 이후 멈춰버린 과학기술의 시계 추가 서서히 다시 움직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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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 Dear 그림책
유은실 지음, 김지현 그림 / 사계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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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트료시카는 갓 태어난 딸아이가 되었다가, 몇 해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되었다가 내가 보아온 모든 시절의 엄마가 되었다가 내가 되기를 반복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조금 너그러워졌을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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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화책을 몇 권 읽으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은 요즘의 동화책은 내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의 한계선을 완전히 넘어섰다는 점이다. 물론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의 형태를 띠고 있는 동화책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에 접한 동화책들을 살펴보면서 동화책이 비단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끝맺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읽은 그림책은 '마트료시카'로 큰 인형 안에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사이즈만 다른 인형 일곱 개가 겹치는 형태의 마트료시카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소재부터가 약간 이국적으로 느껴져 새로웠는데, 마트료시카를 소재로 전개되는 이야기 역시도 흥미롭다.

 

하나이지만 일곱이고, 일곱이지만 하나인 인형 마트료시카! 하나의 마트료시카 안에는 일곱의 인생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사이즈에 따라 하나의 마트료시카는 할머니가 되기도 하고, 중년이 되기도 하며, 청년이 되기도 하고 때론 아이가 되기도 한다.

 

작가에 의해 정성스럽게 빚어진 일곱의 인형을 품은 마트료시카가 어느 날 먼 나라 어느 소녀의 집에 당도하게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펼쳐지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소묘와 화려한 색채, 다정한 글, 서정적인 분위기는 이국적이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어느 동화 속 깊은 산 중 나무로 지어진 집의 다락방에서 어릿어릿한 불빛 아래서 마치 옛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절로 든다.

 

특히 시선을 빼앗겼던 건 디테일한 묘사가 도드라졌던 소묘와 정성스러운 빛깔을 머금고 있던 그림들이었는데, 마치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몇 번을 매만져 보았는지 모르겠다. 소묘 자체도 느낌이 굉장히 좋았지만, 색을 입히는 순간 느껴지는 생동감과 화려함이 보는 것만으로도 낭만과 감성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작가는 첫째에게 제일 너른 품과 가장 큰 꽃그늘, 깊은 주름 그리고 큰 손을 주었다고 말한다. 짐작했다시피 첫째는 여섯을 품고 있는 가장 큰 인형을 말하는데, 인생에 있어 노년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상징하는 바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너르게 품어줄 수 있는 가슴과 그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수많은 세월과 경험을 통해 얻은 깊은 주름과 그리고 무엇이든 안아주고 품어줄 것 같은 큰 손은 어쩌면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 혹은 현실 속에서 우리가 그리는 노년의 삶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깊은 밤,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의 이야기를 거쳐갈수록 우리의 삶을 그대로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비를 품고 있는 첫째의 모습에선 성숙한 자아를, 비바람이 치는 둘째의 모습에선 회환과 고난을, 먼 하늘빛을 멍하니 보고 있는 셋째에게서는 권태로움과 평화로움을,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넷째에게선 아득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생각에 잠긴 다섯째에게선 아늑함 속에 둘러싸여 있지만 나름의 고민이 엿보였다. 볼이 터질 것 같은 여섯째에게선 싱그러움과 행복함이 엿보였는데, 입도 없는 일곱째의 밤은 멈춰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 어느새 사라져버린 일곱째의 행방.

 

깊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던 와중 첫째의 하얀 나비가 마침내 일곱째를 발견한 곳은 잠든 아이의 품 속이었다. 소중하다는 듯 꼭 안고 있는 마트료시카 인형.

 

'입이 없어 소리도 못 지르는'으로 표현되는 일곱째 마트료시카는 어쩌면 우리 내면에 가장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잃어버린 자아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 일곱 개의 마트료시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고 입이 없어 소리도 지를 수 없는 마트료시카는 우리 안에 내재된 불안이나 고통, 혹은 오랫동안 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일곱째 마트료시카를 찾은 이들은 다시 모두를 품으로 끌어안는데, 일곱째는 여섯째 품에, 여섯째는 다섯째 품에, 다섯째는 넷째 품에, 넷째는 셋째 품에, 셋째는 둘째 품에, 둘째는 첫째 품에 가득 품으면서 일곱 겹의 어둠과 빛이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
일곱 겹의 어둠
일곱 겹의 빛
입 없는 아이를 다시 품었네
가득 차네
가득 차고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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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트료시카'는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불안과 행복 모두를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곱은 하나이고 하나는 일곱이 되는 마트료시카를 통해 겹겹의 인생을 품은 한 사람의 내면과 성장과정을 나타낸 하나의 상징성의 의미를 마트료시카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상징적이지만 짤막한 글과 그림만으로도 한 사람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라 아이가 보는 시각과 어른이 보는 느낌이 차이가 상당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자기 전 머리맡에서 함께 그림을 보며 아이가 보는 마트료시카와 어른이 느끼는 마트료시카를 같이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깊은 밤 어울리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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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아이와 청소년을 잘 품어야, 내 밖의 아이와 청소년을 품는 작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크고 넉넉한 품으로, 내 밖의 어리고 여린 존재들을 품고 싶다.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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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준비 TIP 모음
이상호 지음 / 좋은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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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팁만 모아놓은 책은 없는듯하다. 이 책을 집어 들고 서문을 읽으면서 문득 깨달았다. 대부분의 여행책에 기본 옵션처럼 준비 팁이 들어있는 경우는 많지만, 준비 팁만 따로 상세하게 정리해둔 책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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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가 담긴 해외여행 책은 많았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정보만 모은 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짜배기만 모아 담고 싶었고 그 정보들을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서문 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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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 1은 해외여행 준비 Tip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들만 모아서 정리해둔 챕터로 캐리어 관련, 티켓 할인 방법, 여권, 항공성 중이염, 인터넷 사용법, 숙소, 환전, 이른 시간 출국 시 대처 방법, 시차 적응 방법, 분실 때 대처 방법 등이 담겨있다. 해외여행을 여러 번 다녀본 사람도 바쁘거나 정신이 없을 때는 꼭 하나씩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챕터는 여러 번 반복해서 체크해도 아깝지 않은 챕터이다.

 

챕터 2는 준비 Tip의 심화 정보가 담겨있는 챕터로, 해외여행을 보다 즐겁고 남다르게 즐길 수 있는 확장 개념의 팁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영어 잘하는 방법이라던가, 외국 친구를 사귀는 법, 해외에서 해보면 좋을 추천 버킷리스트 등 해외여행 자체를 온전히 즐기면서 색다르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챕터 3은 최종 정리 챕터로, 앞서 언급한 챕터 1의 주요 팁들과 현 코로나 시국에 참고하면 좋을 팁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챕터 2부터 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챕터 1과 챕터 2 모두 함께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듯이,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항상 점검하고 확인하는 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참고할 만한 사항들을 몇 가지 따로 머릿속에 담아두었는데, 추후 해외여행 시 이른 시간에 출국을 해야 하거나, 휴대폰 인터넷 연결을 해야 하는 경우 등 필요한 경우에 적절히 활용해 보려 한다.

 

<항공성 중이염>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졸지 말자.
◆비행기를 타는 도중 물을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자. 사탕을 먹거나 껌을 씹어도 좋다.
◆이비인후과에서 예방약을 2일 치 구매하여 비행기 타기 1시간 전, 비행기 타고 1시간 후에 먹자.
◆약의 효과는 귀 일부를 열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행기를 여러 번 타도 괜찮았는데, 어느 날 도착 후 양쪽 귀가 심하게 아파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몇 시간 동안 먹먹한 귀 상태로 통증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이동할 때 불편함과 고통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후 귀마개를 한동안 검색했던 기억이 있다. 보통 해외여행을 할 때는 출발 전 짐 싸는 것은 물론, 사전에 청소 등 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 짓느라 잠도 잘 못하고 피곤하게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이착륙 시 나도 모르게 잠이 드는 경우가 빈번히 있다.

 

가급적 졸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약을 받거나 물, 껌, 사탕 등 입에 뭔가를 먹으면서 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여행 시 폰으로 인터넷 사용하는 방법>

 

해외여행 시 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로밍, 유심칩, 와이파이 기기 활용! 저자는 이 중에서 가격과 효율 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와이파이 기기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와이파이 기기를 활용할 때 참고하면 좋을 Tip 몇 가지도 소개해 두었다.

 

◆기기 대여 시 와이파이 사이트보다는 네이버 쇼핑에서 결제하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가 고장 났을 때는 통신사에 전화하여 요금제를 가입하고 나중에 와이파이 기계 측에 보상을 신청하면 보상을 해준다. 보상 범위는 사전 체크 필수!

 

<차가 끊긴 새벽시간에 출국 시 활용하면 좋을 Tip>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이른 출국 시간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때마다 항상 고민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버스나 지하철 모두 탈 수 없는 상황,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거리가 멀면 배보다 배꼽이 더 많이 나가는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저자가 제안한 방법에는 캡슐호텔 이용, 차 렌탈, 콜밴 이용 관련한 방법들을 제안하는데 특히 공항 근처의 캡슐호텔 이용하는 것에 대해 추천한다.

 

8시간 정도 잠깐 쉬다 나오는데 하루치를 결제해야 하는 모텔이나 호텔보다 요금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12시간 이용도 가능하여 만족감이 높다고 한다. 깨끗하고 샤워도 가능해서 동선이나 활용도면에서 만족도가 꽤 높다고 하니, 사전 예약 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차 적응 방법>

 

해외여행을 할 때 시차가 크게 차이 나는 지역을 여행할 때면 유난히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남겨본다. 시차 적응 방법 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방법 하나가 있었는데,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6시간 단식 후 식사를 하여 도착지 나라 시간대에 맞춰 식사를 하자. 생체 리듬을 그 나라에 맞춰 바꿀 수 있다.

 

잠을 조절하여 시차 적응을 하는 방법은 많이 들어봤는데, 식사시간을 조절하여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시차 적응을 하는 방법은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다. 머리만 대면 자는 나에게는 해당사항 없지만, 시차 적응이 유난히 힘들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진실, 그리고 잘하는 방법>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자주 쓰는 표현'만 영어로 말할 줄 알고 그 이외에는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 진실이다.
◆내가 투자한 인풋에 대해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내가 필요한 문장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정리하고 그 문장부터 익힌다.
▷둘째. 완벽한 1개의 문장을 익히기 보다 쉽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100가지 문장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자.

 

이외에도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거나 친해지는데 필요한 문장들을 별도로 정리하여 쉬운 문장으로 변환 후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하고 있다.

 

<해외여행시 버킷리스트 추천>

 

보다 특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해 저자는 단순한 관광여행 그 이상의 다양한 형태의 여행을 즐겨보라고 말한다.

 

◆좋아하는 라이브 콘서트 가기
◆장기간 배낭 여행 혹은 외국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기
◆반려견과 함께 해외여행 다녀오기
◆해외 놀이 공원에서 카운트 다운 외치며 1월 1일 맞이하기
◆나라별 유니버셜 스튜디오 혹은 디즈니 랜드 방문하기
◆외국에서 각 나라별 유명 맥주 마셔 보기
◆노천 카페에 앉아 풍경을 즐기며 커피 마시기
◆야외 온천에서 밤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보기
◆해외에 가서 그 나라 전통 옷을 입어보기
◆시티팝 들으며 야경 즐기기
◆평소 즐기는 취미를 해외에서 즐겨보기
◆나의 음을 알아주는 외국인 친구 사귀기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기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버킷리스트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야외 온천에서 밤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보기'는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아 지금도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라이브 콘서트나 1월 1일,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등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 이벤트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다. 더불어 노천카페에서 커피 마시기나 나라별 맥주 마시기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나마 실천하고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생각지 못한 일을 진행해 보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또 있을까? 저자가 이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팁 중에 외국인 친구 사귀기가 자주 언급되는데, 취미생활을 즐기며 친구를 만들어봐도 좋고, 생각지 못한 일을 경험해 보면서 친구를 만들어봐도 좋겠다.

 

일상을 보다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 줄 중요하지만 색다른 해외여행 Tip! 어쩐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해외여행에 앞서 만족스럽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제대로 된 준비를 갖춰보면 어떨까? 만족은 두 배, 행복은 무한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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