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2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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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만나본 사건의 전말과 깔린 복선들을 통해 전반적인 마을의 분위기와 상황 등을 알 수 있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절정과 결말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차례다.


앞서 1권에서 거론한 <중점적으로 봐야 할 내용>의 해답도 찾고, 또 인물관계도에는 표기되어 있지만 1권에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 정치인 리샤르드 테오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잊지 말고 확인해 봐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끝나버린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이 모든 상황들에 대한 수습 과정과 결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약간의 씁쓸함과 더불어 현재보다는 훨씬 더 나아질 미래 공동체에 대한 기대감이 샘솟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이 제목이 말하는 진정한 위너는 무엇이며, 누구일까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세 마을을 이끌어 갈 '미래'에 결국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것을 이 책에서는 '알리시아'로 대변해서 말하고 있는데, 모든 문제의 근간이자 해결책을 가장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간단히 표현해 보자면, '여성', '하키', '어린아이', '하키 신동', '핵심 사건의 중심', '주변인' 등을 키워드로 나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위너> 안에 자리한 핵심 사건 속으로 들어가 제대로 진실을 마주할 시간이다. 앞서 1권에서 복선처럼 이야기한 서술과 생각들이 진짜 맞는 이야기인지, 또 이 이야기의 결론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지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자.


어쩌면 이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이는 좌절을, 또 어떤 이들은 희망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진실은 달라지지 않으며, 이제 이들은 과거의 잔재 속에서 벗어나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저 덮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모습과 안녕을 고하고, 이제는 똑바로 현실을 마주 보며 정의롭지 못한 것과 정면 승부할 다짐과 각오를 다진다.


여기에는 여성이, 어머니가, 하키신동 소녀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남성을 뒷받침하는 자리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구하고, 전문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며,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줌으로써 또 다른 생산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들만의 역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앞서 하키는 이들 마을에서 막강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포츠이자,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으며, 마을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전체를 상징하는 하나의 핵심 키워드였다. 이에 반해 여성, 아이, 약한 자들은 그저 권력 집단속의 부속품 내지는 희생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마을들은 변할 것이다. 뒤로 빠져있던 '여성'이 앞으로 나서 조화를 이룰 것이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균형을 통해 정의를 구현할 것이다.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가치있게' 여기게 될 것이다.


우정과 사랑과 공동체와 가족과 또 한 번의 기회와 가장 중요하게는 용서에 얽힌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위너>를 이제 본격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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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다루는 핵심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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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가 베어타운 하키팀에서 저질렀다는 부정부패의 전말
▶베어타운과 헤드의 하키팀 통합에 관한 안건
▶마야의 성폭행 사건이 끼친 영향력
▶루트 죽음의 진실과 동생 마테오의 복수
▶정체성은 찾았지만, 그 외 모든 것을 잃어버린 벤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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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지속되어 오던 베어타운과 헤드의 앙숙 같은 관계는 '카더라'에서 시작된 오해가 쌓이면서 지속되어 왔다. 그럼에도 여태까지는 간단한 주먹다짐으로 끝나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 여기에 피의 복수가 더해지며 생각보다 더 큰 사건의 현장이 되어 버린다.


'쏘고, 덮고, 쉿.'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관행 같던 이 행동이 되풀이되다가 마침내 터져버린 것이다. 늘 그림자같이 눈에 띄지 않던 한 아이의 처절한 복수는 그렇게 이 숲을, 이 마을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너무 가까워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이들은 큰 희생을 치른 뒤에야 비로소 바로잡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이 이야기에 담긴 내용들은 폐쇄적인 공동체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과 최상의 이점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여기에는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서로를 위해 무조건적인 경쟁보다 협력과 공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교훈도 함께 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막을 수도 있었던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벌어진 최악의 상황, 그리고 끝내 기회를 잘 활용함으로써 얻은 용서와 화해의 현장이 이 안에 모두 담겨있다.


핵심 사건들을 통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또 이를 우리 삶에 어떻게 대입하면 좋을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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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극한으로 치달을 때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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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희한하게 불행할 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이 몰려오면서 삶을 극한으로 몰아간다.


베어타운과 헤드 역시 그랬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 불행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라모나가 세상을 떠나고 그녀를 추모하느라 베어타운의 모든 주민이 아무도 출근하지 않게 되면서 공장에서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헤드에 사는 전 직원에 연락처를 돌리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관심을 보인 한 여직원이 두둑한 일요 추가 근무 수당을 받기 위해 이에 응하게 되면서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지게 된다.


그녀가 맡은 기계는 오래됐고 전 시간 근무조가 고장 난 곳이 있다고 보고한 것을 다들 정신이 없어서 그녀에게 미처 알려주지 못한다. 여직원은 본업 후 추가로 하는 땜빵일을 하기에 앞서 피곤하고 속이 메슥거리며 살짝 어지러운 느낌도 든다.


태풍 때문에 수리기사는 여기까지 출동하지 못했고, 경영진은 생산 라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없어 수리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뒤 그 기계를 그냥 가동한다. 원래를 2인 1조라야 하지만 오늘은 인력이 부족하기에 젊은 여직원 혼자 작동을 맡게 된다.


보건안전 담당 공무원은 다른 수많은 것들을 두고 공장 경영진과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 기계를 돌리면 뭔가가 걸렸을 때 비상 멈춤 버튼이 너무 멀리 있어서 누를 수 없다는 부분까지 챙기지 못한다.


그렇게 수많은 이유들이 뒤섞여 마침내 사고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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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하키단에서 벌어진 부정부패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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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과 그의 아버지는 꽤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베어타운 하키단에서 벌어지는 부정부패에 매우 근접하게 접근한다. 그러나 촘촘하게 짜인 베어타운의 인맥으로 인해 이 사실이 주동자인 프락에게 알려지면서 마침내 미라, 그리고 페테르에게까지 전해지게 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던 프락과 페테르였기에 페테르는 의심 없이 프락의 부탁에 제대로 된 확인이나 검증 절차 없이 문서에 서명을 해준다.


위기에 빠지게 되자 프락은 제일 먼저 미라를 찾아와 위기를 알리고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제시한다. 이에 모든 문서를 열람한 미라는 프락이 그동안 자신들을 이용한 것을 알게 되면서 분노하지만, 이내 철창신세가 될 남편을 위해 프락과 협상하게 된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직업윤리를 내세워 남편에게 비밀로 하지만, 후에 그녀는 사실대로 숨겨온 모든 것을 그에게 털어놓게 된다. 모든 걸 한방에!


다른 한편으로 프락은 페테르를 이용해 티무를 설득하기에 이른다. 이 역시 각자 원하는 협상 조건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티무는 프락에게 레브로부터 펠센(라모나 가게)를 지켜달라고 요구한다.


프락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인인 리샤르드 테오를 찾아가 언론으로부터 하키팀을 살리기 위한 거래를 하게 된다. 이들은 같은 목표를 위해 손을 잡고 양쪽의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헤드의 아이스링크를 수리하는 방향으로 바꿈으로써 베어타운에 쏠려있는 시선을 분산시키기에 이른다.


이를 통해 베어타운 스캔들을 덮으려는 것이다. 프락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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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랑 똑같아요. 걸리지 않으면 부정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20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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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숲에서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엮어 있고 지금까지 프락만큼 그걸 잘 이용한 사람도 없다. 조그만 공동체에서는 누구도 독립적일 수 없다. 심지어 기자들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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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체의 부패 여부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걸리지 않으면 부정행위가 아니고 터지지 않으면 스캔들이 아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비밀이다. 어느 곳이든 숲은 비밀로 가득하다.
2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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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과 티무의 협상 조건 덕에 편집장은 어느새 모르는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고 집과 신문사 곳곳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심리적인 압박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 그토록 베어타운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데 진심이었던 편집장의 아빠는 리샤르드 테오의 으름장에 마침내 꼬리를 내리게 된다.


주변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정치인인 테오가 제대로 위험한 인물인 것은 물론 그 작자를 딸의 적으로 만들어놓고 자신이 여길 떠나면 어떻게 될지 눈에 빤히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일로 편집장의 아빠는 그자가 준 기삿거리를 받으라며, 이것이 페테르 안데르손 기사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딸에게 말함으로써 언론인마저도 통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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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을 한 번에 한 명씩만 상대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그는 양쪽 마을을 서로 싸우게 하는 대신 공동의 적을 선물했다. 정치인이라는 공동의 적을.
39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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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락은 대중을 움직이는 방법을 통해 쐐기를 박는다. 헤드 하키단의 후원자 섭외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라와 한나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횃불행진 덕분에 모든 문제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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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의 성폭행과 죽음에 얽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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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의 누나인 루트가 죽음에 이르게 된 사연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마테오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 그를 도와준 이들을 루트가 마주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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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를 구해준 이들은 헤드 출신인 '옹알이'와 그의 친구 '로드리'로, 이 둘은 절친 사이다. 그 둘은 비슷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에 서로의 유일한 친구가 되었는데, 한쪽은 덩치가 제법 컸고 다른 쪽은 다소 작았다.


동네 친구들은 작은 아이는 '모지리', 큰 아이는 '사이코'라고 불렀다. 선이 없다는 것을 그때부터 다들 알았기 때문이다.


옹알이에게 로드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였는데, 그 이유는 옹알이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쳐 준 것도, 하키에서 골키퍼라는 보직을 제안한 것도 모두 로드리였기 때문이다.


둘은 몇 년 동안 함께 뛰었다. 로드리는 꿈은 컸지만 재능은 별로 없었고 옹알이는 그 반대였다. 이 둘은 하키뿐만 아니라 여름방학의 모든 시간도 함께했다. 그리고 이때 둘이서 뭐 하고 놀지 정하는 사람은 역시 항상 로드리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훈련 도중 로드리가 한 팀원과 싸움을 벌였고 코치가 말리려고 하자 그에게 주먹을 날려 아래턱을 부러뜨리게 되면서 로드리는 하키팀에서 쫓겨나게 되고, 옹알이는 그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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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이들이 우연히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마테오를 구하게 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보잘것없던 이들이 순간 영웅이 된 것이다.


작은 소년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그의 누나인 루트를 마주하게 된 로드리는 한눈에 반하게 되고 이내 계속 집에 찾아오고 문자를 보내면서 관심을 표하게 된다.


이때쯤 루트는 앞서 유일한 친구였던 베아트리체와의 유일한 아지트가 부모님에게 발각되면서 헤어지게 되고 외로움을 느끼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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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와는 아이러니하게도 교회에서 만나 절친이 된다. 그들이 열여섯 살이 됐을 때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면서 루트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며 난생처음 평범해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파티에서 한 남자아이와 입도 맞추고 방 소파에 단둘이 있게 되면서 그는 섹스를 하고 싶어 했지만 세워야 할 것을 세우지 못하면서 불발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다음날 그가 온 학교에 헛소문을 퍼뜨리게 되면서 루트는 '헤드의 걸레'로 소문이 나게 된다.


그래도 베아트리체가 있어 루트는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아지트를 들키게 되면서 베아트리체가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친척과 살게 되고, 부모님께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교회는 물론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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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와 헤어진 루트는 다시 혼자가 되면서, 혼자가 아닐 때의 느낌을 알기에 전보다 더 끔찍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계속되는 로드리의 구애에 못 본체하던 루트는 어느 날 몰래 집을 빠져나와 로드리와 함께 헤드 바로 외곽의 숲으로 가게 된다.


그와 옹알이가 아지트로 꾸며놓은 아무도 살지 않는 판잣집이 있는 곳이었는데, 옹알이는 거기서 만화책을 읽었고 로드리는 루트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약을 권한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다준 로드리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려고 하지만 그녀는 거부하고 움켜진 손목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간다. 너무 어지럽고 잠을 자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로드리는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하고 이에 베아트리체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남자들은 가끔 그럴 때가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루트로서는 미심쩍었지만 그냥 넘긴다. 앞선 파티에서 만난 남자아이의 헛소문으로 인해 여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루트는 마침 그 상황에 로드리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그를 따라가게 된다.


그렇게 헤드 파티에 그녀를 데려간 로드리는 그녀에게 약을 탄 술을 계속 먹이면서 마침내 둘만 있는 방에서 성폭행을 시도하게 되고 소리를 지르며 거부하지만 이내 기절하게 되면서 블랙아웃이 되고 만다.


얼마 후 다시 깨어난 그녀는 자신이 알몸인 상태인 것을 알게 되고 도망치려 하지만 남동생을 두고 하는 협박에 몸이 얼어버리면서 그대로 성폭행을 수차례 당하게 된다.


그러다 겨우 도망쳐 나온 문 앞 복도에서 옹알이를 마주치게 되는데, 사실 이때 루트는 물론 옹알이 역시 로드리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로드리가 그를 공범으로 몰면서 어쩔 수 없이 문 앞에서 그냥 얼어붙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성폭력을 당한 후에 로드리의 협박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사진을 보내고 혼자만의 상상 속에 갇혀 루트를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루트는 그의 협박에 못 이겨 사진을 돌려받기 위해 그가 준 약을 먹고, 그가 원하는 대로 그와 자고 난 후에는 몇 장의 사진을 지우는 일을 반복하면서 그 시간을 견디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는 그걸 사랑으로 해석한다.


그러다 결국 자책으로 무너진 로드리는 이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며, 그녀의 잘못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런 그를 뿌리치고 집에 돌아온 루트는 자고 있는 동생을 보며 어느새 자신의 안위보다 동생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음날 경찰서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도움은커녕 오히려 살살 구슬리는 말로 궁지로 내모는 경찰들과 딸의 말을 믿지 않고 약쟁이로 취급하며 비난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루트는 큰 실망감은 물론 실의에 빠지게 된다.


때문에 루트는 점점 더 작게 몸을 웅크리게 되고, 혼자 있을 때면 자해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감옥이 된다.


이때에도 로드리는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가상 현실 속 러브스토리를 읊어대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몇 달 뒤 케빈이 마야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소문이 퍼지게 되고 이를 듣게 된 루트는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물을 전부 읽게 되는데, 모두 마야를 우롱하고 조롱하는 글들 뿐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가능한 빨리, 최대한 멀리 사라져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다른 나라로 건너가는데 성공한 루트는 그곳에서 누구보다 평범하게 생활하게 된다.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편안하고 뻔뻔하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2년 반 동안 그녀는 아주 많이 웃었고 전설 속의 배처럼 썩은 널조각을 모두 교체해 새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찾은 파티장에서 약물이 루트를 덮치게 되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던 그녀가 쓰러지게 되면서 숨이 끊기게 된다.


마테오는 그녀의 누나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약물중독으로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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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의 복수, 그리고 벤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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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마치 없는 사람 취급을 받던 마테오. 종교에 심취해 있던 부모님과 사랑하던 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어느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던 마테오는 우연히 발견한 누나의 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점차 자신만의 복수를 꿈꾸게 된다.


그는 복수를 위해 무덤을 세 개 준비하게 되는데, 하나는 죄를 저지른 로드리를 위해, 또 하나는 루트를 도와주지 않은 옹알이를 위해, 또 하나는 자신을 위해 무덤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심이 없던 레브의 부하에게 권총을 구매하게 되면서 그렇게 끔찍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움직이게 된다.


토요일 새벽, 하키가 열리던 그날 일찍이 로드리를 찾아간 마테오는 로드리가 차에 앉기를 기다렸다가 마침내 앞 유리창을 향해 방아쇠를 세 번 당기게 된다. 그렇게 죽은 것을 확인한 그는 빙판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다다른 링크장 라커룸 안 벤치에 앉아있는 옹알이를 발견한 그는 또 한 번 '탕'하고 첫발을 쏘게 된다. 하지만 첫발은 불발되고, 다음 연속으로 '탕, 탕' 발사하게 되면서 마침내 누군가의 가슴에 명중하게 된다.


옹알이는 자기가 죽게 됐다는 것을 알고 가만히 눈을 감고 끝나기만을 기다리지만, 이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눈을 뜨게 되는데, 이때 피투성이가 된 채로 두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첫발이 쏘아지고 이내 벤이는 옹알이를 향해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동시에 마테오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간파한 아나의 아빠가 트럭에서 엽총을 들고 쫓아오면서 마침내 마테오 역시 머리에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이 둘은 바닥 위로 쓰러지기 전에 숨이 끊긴다.


벤이는 다시 돌아온 마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만, 정작 모든 것을 잃는다.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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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달랐던 마야와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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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이야기도 루트의 이야기처럼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한 부분들로 인해 모든 게 전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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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주었던 엄마, 사랑해 주었던 아빠, 곁을 지켜주었던 동생, 온 세상을 생대해 주었던 단짝 친구, 하키단 회의장에서 마야의 편을 들어주었던 술집 할망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걸 목격하고 용감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어주었던 증인.


그게 다였다. 그뿐이었다.
4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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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은 그녀의 이야기였다. 마야와 루트! 이들은 결정적인 차이점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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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게는 딱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루트는 죽었고 마야는 살아 있다.
(...)
루트는 도망쳤고 마야는 거처를 옮겼다.
(...)
루트는 잊혔다.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녀가 겪은 일은 중요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
이 숲에서 우리가 딸들에게 저지르는 가장 끔찍한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루트 같은 여자아이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당연히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례적인 경우는 마야다. 보복을 눈곱만큼 이라도 감행하거나 정의를 손톱만큼이라도 구현한 사람들이 자신을 '생존자'라고 지칭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들은 루트 같은 여자아이들의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
411~41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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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을 목격한 목격자의 행동 역시 달랐다. 옹알이는 모른척했고, 아맛은 자신이 목격한 광경을 폭로했다. 그리고 이 마을은 더 이상 눈을 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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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때 얘기를 할 때마다 새로운 죄를 짓는다. 아맛의 대처를 일반적인 반응으로 간주하는 죄를 말이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그건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옹알이의 반응이 일반적이다. 그가 우리와 비슷한 인간이다.
4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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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의 일기장>
(432~433페이지 中)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들이 우리 여자들을 때리고 머리를 잡아당겨서 어른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를 좋아해서 그러는 거라고!! 그들은 그런 식으로 남자아이들에게 우리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가르친다.


나이를 먹어서 그들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그게 칭찬인 줄 모르다니 우리더러 멍청한 걸레라고 한다. 그들이 우리를 때리고 죽여도 그게 다 우리를 좋아해서 그러는 건데 왜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한다.


그날 헤드에서 그 아이와 아무 일이 없었는데도, 그 아이가 나와 잤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냈으니 나는 이미 걸레였다. 그리고 걸레에게는 성폭행을 당한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부모님마저 나를 믿어주지 않는데 무슨 희망이 있을까?
부모님들은 항상 딸들을 단속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일러주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전부 알고 있다. 성폭행을 당하는 쪽은 우리니까!! 우리 말고 빌어먹을 아들들을 교육시키란 말이다!!


더는 딸들을 단속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미 전부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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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피어나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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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이의 피를 뒤집어쓴 아맛과 보보, 그리고 그 속에서 우두커니 서있던 알리시아를 목격한 마야는 알리시아를 안고 이 아수라장에서 빠져나간다.


숲속으로 달린다. '아이를 보호해야 해'라는 생각뿐이다.


눈밭 위로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는 두 팔이 느껴진다. 엄마의 팔이다. 미라는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가지 않고 아이들을 뒤쫓아서 달렸다. 그 뒤로 테스가 따라오고 조만간 빨간색과 초록색, 심지어 검은 재킷을 입은 다른 여자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들이 서로 팔을 감싸고 동그랗게 한 겹, 두 겹, 세 겹의 원을 만들어 알리시아를 가운데 두고 벽을 칠 것이다.


사건의 중심에 알리시아에 있었다. 이 마을의 희망, 하키의 꿈인 그녀가 피투성이 속에 있었다. 여성들은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현장에서 벗어나 아이를 감싼다. 한 겹, 두 겹, 세 겹 원을 만들어 그녀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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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또 다른 시작점을 맞이한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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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하는 총소리 하나로 기민하게 알아차린 아나는 황급히 라커룸을 들여다보고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이내 라커룸을 향해 뛰어가 아빠를 옆자리에 태우고 그 자리를 벗어난다.


한편 레브는 부하들의 이야기를 듣고 급히 아이스링크를 찾지만 이미 한발 늦은 뒤다. 바닥에 남은 핏자국과 시신을 보고 금세 상황을 파악한 그는 아나의 트럭을 따라간다.


아나와 레브는 트럭 뒷자리에서 공구를 꺼내고 같이 얼음에 구멍을 뚫어 엽총을 분해해 부품을 호수 여기저기 흩뿌리는 것으로 사건을 은폐한다. 그리고 셋이 술을 나눠 마시는 것으로 알리바이를 만든다.


아나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일이 전혀 없었지만 이제는 평생 남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게 된다. 벤이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던 이때가 시작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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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는 마테오를 죽이는 데 쓰인 엽총을 끝내 찾지 못한다. 벤이를 죽인 권총의 출처도 밝히지 못한다. 베어타운 이쪽 끝에서 헤드 저쪽 끝까지 가가호호 탐문수사를 벌이지만 어느 누구도 쓸만한 정보를 흘리지 않는다.
5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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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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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앞서 두 마을은 증오가 알아서 척척 절차를 밟고 있었다. 오해가 또 오해를 낳는 상황이었다. 폭력은 대물림 되고 있었고, 어느 누구 하나 이것을 풀어보려 노력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일 이후 두 마을은 달라졌다.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관점이, 시선이 바뀌었다. 내부의 적을 외부의 공공의 적으로 돌리면서 함께 협력하고 도우면서 사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벤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한다.



■미라
미라는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는다.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구세대들이 절대 잊지 못하도록 성범죄를 좌시하지 않도록 나서고자 한다.


문제가 있는 것은 여자애들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 이에 동업자인 친구도 함께 하기로 한다.


그렇게 미라는 몇 달 뒤에 회사를 일부 직원들에게 넘기고 비싼 차도 판다. 그리고 신생 법률회사를 차리고 집의 부엌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일종의 대성당이 된 것이다.


■마야
몇 년 뒤 이 나라를 통틀어 가장 큰 무대에서 공연할 만큼 유명해진다. 그곳은 아이스링크로 가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역사적인 그 순간에 마야는 눈물을 흘리며 모든 곡을 소화한다.


그리고 그녀의 공연 속 영상에 나타난 사진을 알아본 한 청년이 무작정 마야의 공연장을 찾아가 벤이를 알고 있으며 그를 사랑했다고 외친다. 이로 인해 그 청년은 마야의 베이시스트가 된다.


■하키팀
보보와 아맛은 A 팀 모든 선수들을 데리고 나가서 모든 장소에서 하키를 하고 또 한다. 그것이 그들이 아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니
테드의 하키팀 코치로부터 테드가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며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는 말에 요니는 조언을 듣기 위해 베어타운에 있는 페테르에게 달려간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요니의 말에, 페테르는 자신의 선수 경험에서 느꼈던 것들을 가감 없이 전하며 도움을 준다.


요니는 페테르의 도움으로 아들에게 가장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을 훈련시킨다. 이후 테드는 헤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주장이 되고, 그로부터 몇 년 뒤에는 NHL 프로팀의 주장이 된다. 그리고 그는 한 인터뷰에서 '집'에서 리더가 되는 훈련을 받았다고 전한다.


■프락
프락은 모두를 위해 또 다른 희생양으로 라모나를 희생하자는 테오의 요구에, 스스로를 던진다. 그렇게 프락은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몇 개월 징역형을 살게 된다.


그리고 출소하자마자 베어 타운으로 돌아와 건축사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애초에 계획했던 비즈니스 파크나 트레이닝 시설이 아니라 소꿉친구를 도와 대성당을 짓는다. 자비로 지붕 공사비를 충당하고 직접 공사에 참여한다.


소박하고 조그만 아이스링크는 그렇게 지어진다. 뭔가의 시작이 된다. (베어타운과 헤드, 그리고 또 다른 마을인 아맛의 고향인 '할로'에 아이스링크가 들어서는 순간이다)


■한나
변호사가 되려고 하는 딸을 응원하며, 엄마 외에 다른 사람을 찾는 딸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더불어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미라 안데르손의 명함을 건네며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한다.


■편집장과 아버지
편집장과 그 아버지는 휴가를 떠난다.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 후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다. 편집장은 헤드로 돌아가지만 이내 좀 더 넓은 도시의 좀 더 규모 있는 신문사로 자리를 옮긴다. 힘이 생기면서 리샤르드 테오를 덮칠 기회가 생기자 놓치지 않는다.


그 무렵 테오 역시 좀 더 높은 자리에 앉아 있기에 추락의 충격이 더 심하다. 그의 정치 인생을 끝장내고 그를 파멸시킬 수 있을 만큼 많은 스캔들을 파헤친다. 그럴 능력이 되니깐 한 것이다.


■아맛
아맛은 결국 NHL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옹알이
옹알이는 하키를 계속한다. 그는 마테오의 총구가 실은 누굴 겨냥하고 있었는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누구의 마음도 뒤집어놓지 않고 조용히 살며 베어타운 하키단이 그에게 골문을 맡길 때마다 모든 슛을 막으려고 한다.


그는 여러모로 베어타운 하키단의 진정한 전설이 된다. 추후 부상으로 하키를 접어야 할 때 그의 나이는 서른이 조금 넘는다. 그는 용서를 받으려는 사람처럼 매 순간 경기에 임했다.


은퇴식 다음날 그는 먼 길을 달려 마테오라는 무덤이 있는 이름 아래에 꽃다발을 놓는다. 용서를 빌던 그는 하키 가방을 열고 안에 든 엽총을 장전한다. 총을 들고서 숲속으로 들어간다.


■루트와 마테오의 부모님
루트와 마테오가 살았던 집에 옆집에 사는 노부부가 찾아온다. 딸의 장례식을 담당했던 목사도 찾아온다.


루트와 마테오의 부모님은 남은 인생을 자선사업에 바친다. 가난한 마을에서 일하고 그들을 위해 건물을 짓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곳이 보육원이다.


이후 루트와 마테오가 살았던 조그만 집은 몇 년 동안 빈집으로 남는다. 하지만 젊은 부부가 널빤지를 하나씩 교체해 거의 모든 곳을 새롭게 바꾼다. 그들의 쌍둥이가 앞마당에서 논다. 


■벤이 어머니
벤이 어머니의 삶도 고되지만 꿋꿋하게 계속 이어진다.


■알리시아
알리시아는 자기 집도 있고 침대도 있지만 거기서 지낼 때가 거의 없다. 대게 수네의 집 아니면 아드리의 집에서 지낸다.


·········
그들은 삶에 있어 진짜 중요한 가치를 깨닫고 다시 연대하며 살아간다. 주어진 삶을 감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쏘고, 덮고, 쉿'의 방식을 취하지는 않는다. 두꺼운 벽을 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함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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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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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천연덕스러운 질문을 하고 천연덕스러운 답을 듣는다. 거짓말이 그렇게 쉽게 차곡차곡 쌓일 수도 있다.
7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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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는 지금 사실대로 얘기하는 중이라고 자기최면을 걸지만 백 퍼센트 사실대로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에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실토하지 않았다. 이것으로는 부족하기에 다시 하키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실토하지 않았다. 그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고,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그에게는 중요한 일이라고 실토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미라도 프락에게 어떤 예기를 들었고 어떤 식으로 운영위원 자리를 제안받았는지 페테르에게 밝혀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번 일에서만큼은 그녀가 그의 아내가 아니라 변호사라고 자기 최면을 건다.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73~7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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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부부관계에 있어 미라와 페테르는 서로의 감정을 철저히 감춘다. 때문에 오해는 오해를 낳고, 서로의 진심을 받아들일 기회마저 빼앗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속은 곪아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터져버린 진심 덕분에 이들은 다시금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공유하고, 마침내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자기 자신은 물론 후대, 나아가 마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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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에서는 모두가 서로 연결돼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아주 단단하게 연결돼 있다.
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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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과 마을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사건은 또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가, 어떤 식의 결론에 도달할 것인가는 곧 마을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여태까지는 모르는 척 덮고, 회피하는 방식으로 나의 이웃, 친구, 지인의 일을 무마시켜줬다면 그 일 이후로는 정의로운 방식으로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로 마음먹는다.


우리의 미래, 아이들을 위해 모두가 두터운 벽을 허물어 뜨리고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한발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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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최악의 편견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들었다며 전해준 이야기로 항상 입증된다.
우리는 이 관계가 오랜 역사에 걸쳐 뿌리내린 관행이라고 할 것이다.
28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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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되는 폭력 속에 자리한 것은 '편견'과 '관행'이었다. 특히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폐쇄적인 집단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최악의 단점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아니,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뿌리 깊은 관행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진실에 입각한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전해진 '입증'이 진실이라 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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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단은 어린 시절 내내 숲속에서 같이 놀았고 등을 맞대고 잠을 청했던 친구다.
(...)
하키단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경기를 펼친다. 여기 이 베어타운에 와서 경기하는 팀은 빙판 위에서 골키퍼와 다섯 명의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을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횃불이 이렇게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다. 모두가 동참했기 때문이다.
40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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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에서 하키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뚜렷이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세대를 이어 온 친구이자 모든 것! 어쩌면 그래서 더 뿌리 깊은 부패와 관계가 얽혀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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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악을 물리칠 수 없다. 우리가 건설한 세상의 가장 견딜 수 없는 점이 그거다. 악은 근절하지도 어디 가두 지도 못한다. 그걸 없애겠다고 폭력을 쓰면 쓸수록 악은 문 틈새와 열쇠 구멍으로 스며나오며 점점 더 강력해질 뿐이다.


악은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에 어떨 때는 심지어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들 안에서, 또 어떨 때는 심지어 열네 살짜리의 안에서 자라나기에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것에 대항할 무기가 없다. 그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았을 뿐이다.
48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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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외부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우리 안에서 소리 소문 없이 자라난다. 이것은 특정 누구를 가리지 않으며, 절대 사라지지도 물리칠 수도 없다. 이것을 없애겠다고 폭력을 쓸수록 공기나 연기처럼 문 틈새와 구멍으로 스며 나오며 점점 더 강해진다.


이것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사랑'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진정한 위너는 '사랑'을 품은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래의 희망을 대변하는 '알리시아'를 품은 마야, 미라, 테스, 그 외에 수많은 여성들. 그리고 벤이를 사랑하고 라모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티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검은 양복을 입은 일당들. 그 모든 사람들이 어쩌면 승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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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2>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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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이 오래도록 버텨내려면 나름의 연대가 필요하다. 그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연대에 '친밀감'이 붙어 얽히고설킨 나무뿌리처럼 하나의 거대한 망이 형성된다.


이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뻗어나가면 좋겠지만, 실타래처럼 꼬인 관계 때문에 한두 번의 부정이나 비리를 눈 감아 주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이것은 '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거대한 블랙홀이 형성된다.


베어타운과 헤드의 관계도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혹은 친선을 위해 시작한 하키가 세월을 덧입고 경쟁이 심화되며 어느새 마을의 전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숲으로 이어진 하나의 마을이 점차 나뉘고, 격차가 벌어지면서 각자 마을이 가지는 고유의 친밀감과 남성우월주의가 더해지며 이런 형태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폭풍을 만나고, 사람들을 이어주던 사람이 죽고, 큰 사건을 겪으며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면서 두 마을의 사람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과오와 실수를 깨닫게 된다.


더 이상 우리의 아이들에게 서로를 미워하며 죽고 죽이는 일이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부터 변하기로 마음먹는다. 성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자아이들이 더 이상 없도록,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돕는 일에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나'만 잘 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하며 오래 걸리더라도 바르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대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결과물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각자의 길에서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모든 마을 사람들의 연대로 큰 사건은 최소의 범위로 마무리되고, 죄를 지었던 사람들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책임을 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시작한 작은 변화가 또 다른 미래를 써 내려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세 명의 죽음이 여전히 눈에 밟힌다. 그들은 바로 벤이와 루트, 마테오로 상황이 조금만 달라졌다면 어쩌면 이들 역시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루트와 마테오의 부모님이 조금만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줬다면, 마테오가 권총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루트가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다면, 링크로 가는 길에 마테오가 트럭을 얻어 타지 못했다면 등등.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어느 누구도 이 기회를 막지 못했다. 그러므로 인해 이들은 결국 눈 깜짝할 사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작은 온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다면,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어쩌면 마야처럼 인생의 작은 에피소드로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책장을 덮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는 데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또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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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가이드북 : 동남아시아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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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한달살기! 이국적인 풍경에 저렴한 물가, 다양한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한달살기 가이드북으로 상상속 한달살기를 시도해보자! 특히 배낭여행의 성지이자 한달살기로 가장 적합한 맞춤형 도시들이 담겨있어 필수 정보와 세세한 도시별 관광지, 물가, 숙소 등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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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푸꾸옥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적한 진짜 ‘쉼‘을 원한다면 푸꾸옥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천혜의 자연과 액티비티, 그리고 워터파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혼자여행을 떠나도 지루함을 느낄만한 여력이 없다. 즈엉동 타운을 시작으로 낮에는 그림 같은 해변을 거닐고, 밤에는 야시장을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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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역 7번 출구
감사와 은혜 지음 / SISO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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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종교적 색채를 띤 책들은 기피하는 편이다. 저자가 특정 종교를 내세우거나, 특정 종교색을 입혀서 서술하는 책은 한쪽에 쏠린 의견만 개진하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역사적 사실, 현실적인 면에 있어서도 종교가 끼어들면 종교적 면만 부각하는 경우가 많아 더 그렇다.


더불어 종교를 앞세워 무조건 옳다거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거나, 종교인이기에 선량하다는 식의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강요하는 행위 등이 녹아들어 있어 어찌 보면 더 멀리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과 역사가 버무려져 만들어낸 문화재들을 멀리하지는 않는다. 그저 현실에서 왜곡된 형태로 사람들이 믿고 있는 종교를 가까이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쩌면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읽게 된 경위는 사전 검색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서 저자가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일상에 녹아든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1년 겨울부터 2019년 초까지 약 7년간 써 내려간 일기로, 자신의 신앙생활과 일상에서 느낀 것들을 기록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살펴보면 그때그때의 상황이나 생각, 느낌들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 정말 보통 사람들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한 줄로 간단히 기록을 남긴 페이지가 있는가 하면,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길이로 기록된 내용들까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무엇을 전하거나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을 담은 일기이기에 두서없거나 내용 파악이 어려운 부분도 종종 발견된다.


몸이 힘들었던 날, 마음이 고통스러웠던 날, 기분이 상했던 날, 영화를 보고 일상을 누리며 겪은 경험들을 살펴보며 개인적으로는 양가감정이 느껴졌다.


그 이유는 자기반성, 삶에 대한 의지, 간절함, 잘해보자는 다짐 등의 긍정적인 면모도 보였지만, 반대로 섣부른 타인에 대한 저평가와 판단, 자기 포장, 편협된 시각 등을 통해 노골적인 속마음을 그대로 내비쳤기 때문이다.


정말 말 그대로 내 일기장에만 고이 담겨있어야 할 것들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더해 주변에 있는 이들에 대한 부분까지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이거 정말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에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특히 중 후반부로 가면 더 격화된 감정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일기장에 그대로 투영함으로써 내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마저 그대로 내보인 느낌이 들어 좀 불편하게 다가왔다.


혼자 보는 일기장이라면 모를까 종이책으로 낼 때는 내 주변 사람은 물론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어느 정도의 편집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라도 배려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를 그대로 옮겨 쓴 것인지, 아니면 기획을 통해 거르고 편집을 한 후에 책을 펴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어느 정도 블라인드 처리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책으로 출판한다는 것은 읽는 독자를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므로)


초반에 삶의 고통을 사색과 기도(자신만의 종교), 자기반성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중후반부부터 이어지는 격한 감정들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책 제목은 이런 고통의 시간을 이겨낸 약 7년간의 시간을 담아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어찌 됐든 그 모든 감정을 쏟아낸 일기를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양가감정 측면에서 이 책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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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다가왔던 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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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때문에 간 동물 병원에서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라고 느꼈다. 여의사였는데, 결코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
일은 축복이자 구원이다. 건강이 많이 회복되자 느끼는 점이다.
'인생에는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있을 거야.'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1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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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함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불끈 힘이 샘솟는다. 그런 면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고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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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가치로 자신을 격하시키지 말고, 의미를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부여해 나가라. 나만이 아는 내적 충만감은 다른 사람이 몰라도 나의 정체성을 채워 준다. 그리고 당신의 존재가치는 무한대임을 항상 기억하라.
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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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그냥 그대로 새겨두면 좋을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옮겨본다. 세상의 가치에 자신을 끼워 맞추기보다 의미를 인생에 스스로 부여하고, 나의 존재가치가 무한대임을 기억하는 것!


살면서 한 번씩 자신감이 떨어지고, 존재의 가치가 흔들릴 때 꺼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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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소량일 경우 인체가 이를 해독할 수 있으면 그것은 치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통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마음이 그것을 풀어낼 수 있을 때 그것이 인생의 메커니즘(역동의 원리)을 가르쳐 줄 수 있다.
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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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고통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적당한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통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이 문장을 통해 고통을 이기는 하나의 메커니즘을 겪고 있는 거라고 여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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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견뎌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진정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습관과 결별하고, 도전하며, 감행해야 한다. 성공하려면 무모할 만큼의 열정이 필요하다.
6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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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 것, 삶의 성공이라 말하는 것은 때로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변화를 가져와 적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든 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것은 어쩌면 무모할 만큼의 열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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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그건 꿈을 잃지 않는 것이다.
18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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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해도, 꿈을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건, 어른이건 나이는 상관없다. 꿈을 갖고 사는 것! 그것이 행복의 비밀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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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으로 다가왔던 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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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 종교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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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두 가지 점이 이해가 안 된다.

하나, 허무하다는 생각
둘, 성불하자는 말
29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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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쓰인 법전과 성경 같은 글들은 읽는 사람,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와 대치되는 불교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려고 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아니 그전에, 그냥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면 안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결국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것은 같다고 본다. 그래서 이들의 싸움은 헛된 싸움처럼 느껴진다.



2. 타인의 '외모'나 '상태'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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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에 있는 유기농 식품 가게가 같은 건물에서 더 넓은 매장으로 이전을 했다. 그곳 주인 아주머니는 언제나 수수하게 외모를 단장하고 다니신다. 화장도 하면서 예쁘게 사시라고 립스틱을 선물하려는데 성령님이 하지 말라는 인식을 주셨다.
24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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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매장으로 이사한 주인아주머니의 행색이 수수해 보이는 것은 저자 자신의 판단이다. 종교적 깨달음으로 결국 립스틱을 선물하는 행위는 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오지랖을 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군다나 더 넓은 매장을 이전을 했다는 것은 돈이 없거나 어려워서라기보다, 장사를 해야 하므로 요란한 것보다 수수하고 단정한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단장하고 다니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그 자체를 스스로 만족하는 것일 수도 있다.


타인의 상황이나 취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판단 기준에 따라 수수하다거나 외모를 단장하라고 하는 것은 그릇된 행동이란 생각이 든다.



3. 여성을 편협하게 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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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유의 연약함으로 상황을 쉽게 해결하려는 점은 여성의 나쁜 성향이라고 생각하기에.
30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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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여배우가 회식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울음이 나올 상황에서도 끝까지 울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것을 강인함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더불어 '여성 특유의 연약함으로 상황을 쉽게 해결하려는 점'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자신도 여성이면서 비하하는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물론 일부 여성들이 연약함을 강조하며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전체는 아니지 않은가)


마치 사회생활이니깐 전원이 회식에 참여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회식에 못 갈 상황이면 못 갈 수도 있고, 울어야 하는 상황이면 참지 말고 남녀 상관없이 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 모든 것을 참아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는 저자의 글이 달갑게 느껴지진 않는다.



4. 타인의 언행을 섣불리 판단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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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아내들이 어찌나 많은지.
(...)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아내들을 관찰해 보면 그녀 자신도 이상적인 여성상이 멀리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시키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성찰의 시간 공간이 없다.
267~26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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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논리처럼 여겨지는 글이었다. 남편을 욕하는 아내들은 정말로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걸까?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진 남편에 대한 뒷담화였는지 몰라도, 가만히 들어보면 사랑꾼 면모를 숨기기 위해 돌려서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꼭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남편이든 타인이든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사람들을 싸잡아 이상적인 여성상이 멀리 있다거나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지배당하고 있다거나, 자기 모습을 객관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무차별한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냥 그들은 그들대로 알아서 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남이 내 남편 욕을 한 것도 아닌데, 타인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들은 내용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무차별한 난사라는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그 남편들이 개차반일 수도 있는 것이고, 남의 사정을 한두 마디 듣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



5.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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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 지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앞 테이블을 보게 되었는데, 한 남자 학생이 음료수와 초코파이로 점심을 대신하고 있었다. 순간 가슴이 막히며 눈물이 핑 돌았다.
2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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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불쑥 튀어나온다. '저기요. 오지랖이세요!'라고. 물론 진짜 돈이 없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음료수와 초코파이로 점심을 대신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존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무수히 많다.


간단히 먹고 싶어서라던가, 소화가 안되서라던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초코파이를 좋아해서 등등.


만약 이런 이유에서 음료수와 초코파이를 먹은 거라면 당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엄청 당황스럽지 않을까? 실제로 주변을 보면 밥보다 빵이나 과자를 더 좋아해서 그걸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있다.


생각은 자유라지만, 꼭 그런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만약 진짜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면 설사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곧이곧대로 말하기 보다, '내 아들 같아서 챙겨주고 싶었다며 맛있는 거 사 먹어요'라고 말하며 다른 먹거리를 사다가 주거나 점심값을 건네주고 오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으면서 생각으로 사람을 가엽게 여기고 불쌍하게 여기는 건 위선이자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정확한 사정도 모르면서 사람을 낮잡아보는 행위처럼 비쳐 공개적으로 책을 내는 페이지에 기록하기에는 부적절한 일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부에는 '나빴던 일에 교만한 무식한 외로운 사람을 본 것'이라고 표기한 것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런 표현들에 있어서 격한 저자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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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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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불편한 면모들을 스스로 반성하는 페이지도 발견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내용들도 중첩되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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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관적 판단으로 "너는 악하다"라고 말해서는 오류를 범한다. 정의롭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남을 판단해야 한다.
3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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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저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사람들 매도하고 나쁘게 말하는 것은 잘못된 언행이라 생각한다. 앞뒤 맥락 없이 이 날짜에는 이 내용만 기록되어 있어 스스로 하는 자기반성인지, 아니면 결심에 대한 내용인지 파악이 안되지만, 남을 판단할 때는 정의롭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판단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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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를 못 먹겠다는 규니에게 야단을 쳤다. 그랬더니 먹겠다고 한 후 곧 식탁을 떠났다.
(...)
내 말에 순종한 규니에게 미안하다. 엄마는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람이다.
32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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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반성의 글로 보는 게 맞을까?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가는 일기이기도 하다. 아들이 콩국수를 못 먹겠다고 하면 야단을 치기보다 그냥 다른 걸 먹으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더불어 단어 선택에 있어 '순종'이라는 말이 목에 턱 걸린다. 뒤이어 오는 문장이 그래서 더 자기 과시 혹은 포장처럼 느껴진다.


자식은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다. 음식은 취향을 가질 수 있고, 먹고 싶을 걸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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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반모임의 반장을 하게 되어 반원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이기심에 크게 실망했다.
(...)
사람들을 미워할 이유를 찾고 있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너무 비판적이다. 포용하다.
3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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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일기로 보이는 이 글에서는 반원들에 대한 격한 실망감과 적대감이 엿보인다. 자신은 이만큼 애정을 가지고 임했는데 자신을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갖는 감정이 생각보다 크다고 느껴진다.


그전에 자신이 리더로서 잘못한 것은 없는지, 왜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를 살피는 게 먼저 가 아닐까? 중간 일기가 사라진 걸까 아니면, 쌓이고 쌓여 폭발한 걸까?


이 정도 감정이라면 반장을 내려놓고 마음 편히 활동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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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할 때 조심하자. 무슨 권위로 그러냐고 기분 나빠할 수 있다.
조언을 적절하게 듣고 자라야 좋은 것이다. 이제 그 조언을 주님께 여쭈며 살아야겠다.
35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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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할 때 조심하자 말하면서, 바로 뒤이어 조언을 적절하게 듣고 자라야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조언은 합당한 것인데, 듣는 사람들이 기분 나빠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본 것일까?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조언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받는 사람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적절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 조언이다.



저자는 어린이집을 오랜 기간 방문하며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타인에게 구원과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 같다. 그런데 주고자 하는 마음과 상충되는 또 다른 마음이 함께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기에 담은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들을 비롯해 가까운 이들에게 전하는 말들에 칼이 엿보이고, 긍정적인 회로로 돌리려고 하지만 마음속에 화가 많아 보이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좋은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슨 일을 겪고 어떤 일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상하고 다시금 살기 위해 일기를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부정적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편협된 시선으로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세상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고, 점점 더 각박해지기에 물론 일기에 쓴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으나 사람마다 마음속에 담고 있는 마인드는 보는 시선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하기에 일단 마음을 비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자신을 포함해 시어머니, 아들, 남편, 주변 사람들에 대해 좋게좋게 이야기하려는 노력이 엿보이지만, 저자의 마음이 곪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꼭 종교에 의지하지 않아도, 자연을 보고, 글을 쓰고, 여행을 다니고, 책을 읽는 등의 행위를 통해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책은 어둑한 기운이 가득한 침잠하는 분위기의 책이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책이길 바라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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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In 작가랜드 - 나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
노랑앨리스 지음 / 좋은땅 / 2023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 때부터 글쓰기, 독서에 관심이 많았던 나이기에 어른이 된 나 역시도 같은 것들에 관심은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개나 소나 책 쓰는 거 별로야'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많은 기회가 열렸다는 것에,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인 한 표를 주고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드라마를 쓰고 있고, 또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모두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과 조건들로 인해 책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마침내 끝까지 버티고 버텨 이뤄낸 책 한 권의 출판은 박수 쳐 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어느 날 문득 죽는다면 가장 후회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작가가 되어보지 못한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고 마침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버티면서 마침내 이렇게 종이책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나 역시 작가가 되는 것, 책을 내는 것에 꿈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갖춰야 할 마인드나 습관처럼 길러야 하는 시스템적인 부분은 지금 당장 시작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했다.


자격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추는 것이기에 차근차근 쌓아나가 보려 한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는 출판, 인세, 투고하는 방법, 작가가 되고자 할 때 가이드 등 그동안 궁금했던 작가가 되기 위한 여러 실질적인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저자 자신의 경험을 녹여 디테일하게 담고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작가가 되고 싶지만 막연해서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이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적, 실천적 방법과 가이드를 통해 작가가 되기 위해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을 선호하는지 등과 같은 상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마인드와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꼭 작가가 되겠다는 마음이 없어도, 이 책에서 인용되거나 추천하는 책들을 살펴보는 것, 일상의 건강한 마인드와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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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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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는 작가를 꿈꾸기 이전에 1인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경험해 본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모두 자신과 맞지 않음을 알게 된다.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라는데, 1인 기업이 대세라는데, 내가 할 수 있고, 탈모와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1인 기업 대표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마침내 거기에 '작가'라는 답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오랜 시간 마음 한 귀퉁이에 밀려나 있던 '작가'라는 1인 기업이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1인 비즈니스인 '작가'의 이점>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읽고 쓸 줄만 알면 된다. 만약 작가가 되기 위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읽어서 채우면 된다. 그리고 쓰면 된다. 이토록 쉽게 도전해 볼 만한 1인 기업은 거의 없다.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하더라도 최소한의 몸 작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상품인 책을 생산해 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매력적인 직업이 작가이다. 경험과 통찰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


▶유리 멘탈로도 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이 없다.(도서관이나 서점을 이용하면 무료로 많은 정보를 조사할 수 있다)


▶공간의 제약이 크지 않다.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다.


▶필요한 도구가 많이 없어도 된다.(노트북 하나면 일단 끝이다)


▶마이 페이스대로 갈 수 있다.


▶투잡으로 시작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책을 한 권 내고 나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면 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늦었을수록, 나이가 들었을수록 자신이 가진 제일 좋은 카드를 꺼내야 한다고 말한다. 더 이상 꺼낼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재능을 펼쳐야 한다. 내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하고 있다.



<작가가 되려고 했던 이유>


▷인생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저자의 재능 중 하나는 글쓰기였고, 그래서 작가가 되는 것은 최고의 은퇴 준비이자, 새로운 직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낸 힘이 있는 작가의 스토리력이 작가를 먹여 살리면서 작가가 되면 할 수 있는 수많은 비전들이 있다. 그래서 저자도 작가가 되기로 했다.


▷시대가 변해도 작가는 살아남는다. 미디어 대세 시대, 필수 자질은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떤 작가이든 되기만 하면 자부심이 생긴다. 자동이다. 게다가 네이버 인명사전에도 '작가'라고 등록할 수 있다. (저자는 존경 또는 존중을 받을 수 있으며 좀 나은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직업이자 그런 가능성이 있는 직업이 바로 작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손실을 따져봤을 때 가장 안전하고 의미도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가 되는 것이 필요해졌다. (작가가 되면 브랜딩이 된다. 게다가 작가 브랜드는 퀄리티도 상당히 좋다)


▷작가가 되는 것이 '나'라는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었고, 나에게 맞는 일이었다.


▷죽는다면 가장 후회할 일이 '작가'가 되어보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작가로 되기로 결심한다.



<작가를 함으로써 잃게 되는 손실>


저자 자신이 산정한 손실의 범주는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에 한했고 그 범주에 '작가'는 무리 없이 들어왔다.


▶첫째, 작가가 되지 못했을 때 잃게 되는 것들
일단 시간과 개인적 노력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런 손실을 괜찮다고 느꼈다.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조절이 가능하며 조절이 가능하기에 생계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둘째, 책을 내고 망했을 때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손실이 무엇일까?
개미 눈물만 한 명성 정도겠다. 결국 개인이 잃은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작가가 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의미도 있는 투자이며 그래서 저자는 작가가 되기로 한다.



<작가는 무엇이 남을까?>


▶내 책이 남는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남는다.
▶작가라는 타이틀로 강의를 하든, 유튜브를 하든 먹고 살 길이 남는다.


제대로 남는 투자이다. 실패해도 남는 장사가 된다. 인생에서 투자를 할 때는 '꼭(무언가)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


작가는 남는 장사이다. 아무리 따져봐도 투자할 것은 개인의 시간과 노력이다. 충분히 낼 수 있는 기회비용이다.



=====
2부. 글 쓰는 방법
=====


<기본적인 글쓰기 방법>


1. 읽기와 쓰기의 차이점 알기
읽기와 쓰기는 다르다. 쓰기보다 읽기는 훨씬 편하다. 읽기는 태생적으로 '수동적'이다. 반면 쓰기는 '능동적'이다.


다만, 읽기와 쓰기는 공생의 관계이다. 읽기를 많이 하면 쓰기도 좋아진다. 그러나 둘은 성격이 매우 다르므로 쓰기는 꼭 쓰기 훈련을 해야 실력이 는다.


입력인 읽기와 출력인 쓰기. 다르지만 같은 함께 가는 관계이다. 그래서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 연습은 하루에 5분이라도 좋으니 꼭 해야 한다.



2. 글쓰기의 종류 파악하기
글쓰기를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로 나뉜다. 논리적 글쓰기와 문학적 글쓰기이다.


논리적 글쓰기는 비즈니스를 위한 글을 쓰거나 대입 논술, 신문 기사 등을 작성하는 글쓰기이다. 객관적 정보 전달과 논리력이 주된 글들이다. 감정적 영역을 빼고 쓰는 글이다.


'자신의 주장이 왜 옳은지, 왜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할 것'. 이것이 포인트이다.


다음으로는 문학적 글쓰기이다. 소설, 시, 시나리오와 같은 글을 말한다. 창작의 요소가 강하다. 비논리적이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글들,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들이 여기에 속한다. 논리보다는 스토리에 더 주안점을 두고 쓰는 글이다.



글쓰기는 이처럼 분야가 나누어 있다는 것을 알면 된다. 그래서 책을 쓸 때 본인이 내는 책의 주제와 맞는 글쓰기 유형에 더 힘을 실어 쓰면 좋다. 누구도 소설에서 딱딱한 신문 기사와 같은 글을 보고 싶진 않을 테니까.



3.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필사
작가의 영향력이 짧은 글을 베껴 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필사는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배움을 준다. 작가의 지성과 글솜씨를 배운다. 몰라보게 문장력이 길러진다.


쓰다 보면 작가와 닮는다. 작가의 메시지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필사는 좋은 방법이 된다.



4.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북 큐레이션
글쓰기도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 큐레이션 글쓰기를 하면 글 실력도 많이 늘고 사고의 깊이도 깊어진다.


북 큐레이션은 '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 모음+독후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큐레이션을 해 보면 재미도 있지만 박식해진다. 글솜씨도 상당히 는다. 책 큐레이션이 좋은 것은 책 한 권, 한 권을 뼛속까지 파악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 비평을 찾아보면 나와 상반되거나 몰랐던 관점들도 알 수 있다. 어떤 책에 대해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깊이 있는 통찰을 알 수도 있다.


수준 높은 좋은 책 한 권을 뼈까지 씹어 먹어 보는 것, 큐레이션의 꽃이다.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어쩌면 책을 쓴 작가보다 더 많은 통찰을 얻어 갈 수도 있다.



5.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자서전 써보기
자서전 쓰기는 글쓰기 실력도 올려 주지만 기억력 재생에도 좋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이라 개인적인 소장 가치도 있다.


자서전을 씀으로써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글쓰기 실력도 늘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6. 글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법: 일기 쓰기
아무도 보지 않는 일기장에 모든 감정을 담는 것이 얼마나 큰 마음공부이자 성장인지 모른다. 일기는 소박한 모양이지만 그 대단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 일상의 기록이지만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을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일기는 저자에게 가치 있는 기록이며, 일기를 쓰면서 기억력도 좋아졌고, 문장력도 좋아졌으며 마음의 힐링도 되었다고 말한다.



7. 말로 하기보다 쓰는 것이 훨씬 장점이 많다.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말은 휘발성이 있다. 그러나 글은 남는다. 기록의 성격이 있다. 수정의 성격도 있다.


말은 대상이 필요하다. 글은 대상이 없다. 차곡차곡 쓴 글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작가로 만들어줄 수 있다.


말은 몇 시간이고 수다를 떨 수 있다. 앞뒤가 맞지 않아도 된다. 수다는 스트레스에 아주 좋다.


쓴다는 것은 기록이다. 남아서 기억된다. 생각을 해 가면서 써야 된다. 주제와 구성에 맞게 써야 한다. 그러기에 글쓰기는 말하기보다 어렵다. 그런데 쓰다 보면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방법이 다를 뿐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기와 쓰기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 쓰기의 무한한 장점이다. 작가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자양분이다. 써 놓은 글은 날아가 버리지 않고 작가가 될 수 있게 해준다.



8. 귀찮은 글쓰기 활동을 이긴 자만이 작가가 된다
글을 쓰는 건 사실 되게 귀찮다. 글쓰기는 눈도 필요하고 손도 필요하고 평평한 공간도 필요하다. 게다가 책을 읽는 것보다 쓰는 게 정신 소모가 더 크다.


쓰는 것은 무엇을 쓸까 고민도 해야 한다. 쓰는 건 참 무겁다. 정신을 차리고 써야 한다. 상당한 정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말도 못 하게 귀찮다. 쓰기라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래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독서가보다 작가가 적은 것이다.


무거운 쓰기에 도전하면 작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귀찮음을 이긴 자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9. 쓸 것이 없다는 말은 곧 무한대라는 말이다
쓸 것이 없다는 말은 쓸 거리가 너무 많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세상에 주제가 될 만한 것이 사실 너무 많다.


제로가 아닌 'Too-Much=무한대'이다. 그래서 없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겪고 있는 것이다.


먼저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없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지 못한 것뿐이다.



10. 몰라도 쓰고 보자
이런 조언을 들었다. "쓰면서 공부하는 거예요. 쓰면서, 배우면서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모르면 공부하면서 쓰면 되지요." 정말 와닿았다.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모르지만 공부하면서 쓰는 것이다. 일단 쓰고 보자.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11. 글쓰기는 습관으로 하는 게 제일 좋다
글쓰기는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누군가 강제하지 않으면 그만두기 쉽다.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습관 또는 중독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활용해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하면 된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장벽을 확 낮춰 하루 15분 정도만 쓰자. 하루 15분, 21일.(습관을 들이려면 21일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한다) 주제도 미리 정한다.


습관이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목표를 정하고 시간도 조금씩 늘려보자. 저자는 그렇게 글쓰기를 내 생활의 일부로 내 루틴 중 하나로 정착시켰다고 한다. 생활에서 글쓰기가 익숙해진 후에는 데드라인을 정하면 확실하게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


책을 출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글쓰기는 습관, 하나의 루틴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좋다.



<나를 위한 글쓰기 방법>


1. 라이팅 테라피(치유의 글쓰기)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마음과 몸이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할 무렵 저자가 심리 상담 선생님을 통해 제안받은 것이 바로 라이팅 테라피였다. 흩어지는 말로 하는 것보다 시각적인 글로 쓰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맞지 않는 상담사를 만나 돈과 시간을 버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로 치유하는 것이다. 치유의 글쓰기를 하면서 저자는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면서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지고 마음이 풀어졌다고 말한다. 자가 치유를 이뤄낸 것이다.


글쓰기는 힘이 있다. 인생의 기록으로 남기기도 하고 감정을 쏟아냄으로써 자신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글쓰기의 기운은 긍정적이고 상승하는 기운이어서 더 크게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2. 인정받는 글쓰기
사람은 보상이 없으면 의욕을 잃기 쉽다. 또 모두 거절당하면 의욕과 자신감을 잃기 쉽다. 하지만 거절당했더라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씨앗이 되어 작가를 계속할 수 있다. 사소한 인정 하나가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무슨 주제건, 어떤 형식이던 상관없다.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인정받을 책을 쓰는 것은 다른 이를 위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나를 위하는 일이다. 자신을 인정해 줄 단 한 명을 구하지 못한다면 스스로라도 인정해 줄 수 있는 글을 쓰자.



3. 글쓰기 훈련
글쓰기는 훈련된 재능이다.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글쓰기를 시작해 보자. 훈련하는 것이다. 주제가 없으면 일기부터 시작해도 된다.


사람은 무언가 강제적 투자를 해야 정신이 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모임을 만들어 데드라인과 벌금을 부여하면 효과가 더 좋다. 좀 더 체계적으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비용을 내고 강의를 듣는 것도 좋다.


글쓰기를 훈련하는 방법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십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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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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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작가의 시작!
자신이 어떤 글을 잘 쓰는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는지, 어떤 유의 인간인지를 우선 찬찬히 알아보아야 한다. 짧은 글에 강한지 긴 글에 강한지, 스토리에 강한지 논리에 강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작가가 될 수 있다.



2. 책에는 내가 녹아 있다
책은 바로 '나 자신'이다. 책에는 내가 다 녹아 있다. 그리고 녹아 있는 나의 본질을 독자들은 귀신같이 안다. 진실을 안다. 깊이를 안다. 책이 진실하면 진실할수록 독자들은 더 많이 나와 공명할 것이다.



3. 비판 두려워하지 않기
비판이라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면 안 된다. 게다가 비판은 구더기가 아니다. 비판은 나를 키워 주는 자양분이다. 마상은 입을지언정 받아들어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한다.



4. 작가는 재능이 아니라 의지와 훈련
글쓰기는 재능일까? 그렇다. 다만 글쓰기는 훈련되는 재능이다. 그 훈련을 끝까지 가게 하는 것은 의지와 노력의 힘이다.



5. 중꺽마의 마음으로!
결국 '내 책 하나 내겠다'라는 최초의 의지를 꺾지 않고 관철한 사람들이 작가가 된다.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중도 포기의 위기와 슬럼프를 극복한 사람들만이 '작가'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단다.


글쓰기를 훈련하고, 출판 의지를 꺾지 않고 끝까지 써내는 것. 이 두 가지가 작가가 되는 길이다.



6. 시작을 못하는 이유 1 : 마음 상태가 글렀다


첫 번째는 자신을 무시해서 그렇다.
두 번째는 내 책에 대한 평판과 두려움이다.
세 번째는 의지박약이다.


그래서 루틴을 만들고 모임에 가입을 하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들고, 때론 돈을 써서 코칭을 받고 교육원이라도 다니는 것이다. 비록 의지를 약해져도 누가 내 목줄을 잡고 끌고 갈 수 있게. 그런 리딩 프로세스 하나는 꼭 만들어 두는 게 좋다.



7. 시작을 못하는 이유 2 : 완벽해야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한 완벽한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 항상 뭔가가 부족하고 항상 뭔가가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그것들을 감수하고 글을 써서 누군가는 작가가 된다. 꼭 기억해야 한다. 나보다 더 악조건에서도 글을 써서 작가가 되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아무리 불세출의 작가라도 완벽은 없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다. 그러기에 지금 그냥 해야 한다. 못 쓰는 글이라도 일단 시작해서 완성을 해야 한다.



8. 시작을 못하는 이유 3 : 시작은 너무 어려워
망설임을 뒤로하고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 시작은 어럽지만 막상 해보면 웃음이 날 때가 많다 '사실 별거 아닌데 못 하고 있었네'하면서. 시작하면 '반'은 간 것이다. 그럼 언제 시작을 해야 할까?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을 앞질러 지금 시작하면 된다.


작가가 되기로 했다면 지금 어떻든지 간에 일단 쓰기 시작해야 한다. 최소한 준비라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지금이 기회이다. 지금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글을 한 줄이라도 써야 한다. 그럼 내일 두 줄을 쓸 수 있다. 그것이 1년만 모여도 책이 한 권 될 수 있다. 작가가 될 수 있다.



9. 끝을 볼 수 있는 글쓰기 분야를 찾자
자신이 끝까지 할 수 있는 글쓰기 분야를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할 말이 진짜 많은 글쓰기 분야가 반드시 있다. 그 분야로 시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끝을 볼 가능성이 높다.



10. 루틴은 꼭 필요하다
책 쓰기에 단 하나의 룰이 있다면 일정한 루틴을 갖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날짜와 시간, 가급적 장소도 정해 놓고 꾸준히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를 정하고 글쓰기를 반복하자. 나의 뇌는 저절로 글을 쓸 세팅을 해 주었다.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면 수면 시간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졸린 것과 마찬가지이다.


루틴을 정해 놓고 습관이 되도록 하자. 점점 글쓰기가 수월해질 것이다.



11.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너무 연연하지 말고 초연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야 일이 더 잘 풀린다고 한다. 좋다. 하지만 꼭 명심할 것이 있다. '된다'는 가정하에 초연해야 한다.


결심을 하면 안 될 일도 된다. 결심의 힘이 이렇게 크다. 사람을 어떻게든 해내게 한다. 그냥 결심의 힘이면 하늘이 돕지 않는다. 초연하면서도 단단한 결심의 힘이 필요하다. 그럴 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12. 창의력 일깨우기
창의력은 예술 지능이다. 작가는 글을 쓰는 예술가이다. 작가라면 창의성을 일깨워 예술 지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해야 한다.



13. 베스트셀러를 내겠다 보다는 '내 책 한 권 내자'는 마음가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좋다. 그냥 '내 책 한 권 내자'고 마음을 먹는 것이다. 정말 작가가 되고 난 후 좀 더 높은 목표를 잡는 것이다.



14. 메모, 메모, 메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기록해 두어야 한다. 떠오르는 영감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기회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 직감과 영감은 찰나의 순간에 온다. 그래서 언제 어느 때이든 메모할 준비를 해야 한다.


꼭꼭 메모해두면 내가 전문 작가가 되었을 때, 소재의 고갈에 시달릴 때 그런 메모들이 오아시스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15. 예비 작가 슬럼프 극복하기
슬럼프가 왔을 때는 그냥 억지로 스스로를 일으키는 것이 최선이다. 일정 기간의 휴식 후에는 억지로 이전 루틴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일정한 시간에 그냥 글을 쓰는 게 극복하는 것이다. 몸이나 정신에 문제가 생긴 번아웃이 아니라면 원칙대로 하는 게 극복하는 길이다.


계속 글을 쓰면 관성이 생긴다. 쓰지 않으면 마음이 섭섭하다. 하기 싫고 쓰기 싫어 죽겠다면 좀 쉬어 줘야 한다. 회복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루틴으로 복귀해야 한다. 이에 원칙이다.



16. 시간과 공간을 정하고 매일 쓴다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한다면 공간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시간과 공간을 안정화시켜 시간과 공간에 적응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17. 데드라인이 있어야 사람은 움직인다
데드라인이 없으면 사람은 늘어진다. 데드라인은 합리적으로 잡아야 한다. 촉박하게 잡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촉박한 데드라인은 사람을 조급하게 해서 포기하게 만든다. 루즈한 데드라인도 좋지 않다. 사람을 늘어지게 만들어 역시 포기하게 된다. 적당히 어려운 데드라인을 잡고 책 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



18. 시간을 잘 써야 한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시간 확보를 하기로 했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많이 끊어내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글을 써야 했다. 할 일의 경중을 따지고 효율을 따지게 되었다.


책을 쓰기로 하고서는 책 쓰기를 먼저 한 후에 다른 일들을 처리했다. 다른 일의 처리 시간이 책 쓰는 시간과 겹치지 않게 스케줄을 조정했다.


시간을 잘 분배해서 아껴 써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으면 시간에 자꾸 쫓긴다.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이 아니고서는 '선 글쓰기 후 나머지 일들'을 지켜 나가야 한다.


책을 쓰는 데만 시간을 쓰면 안 된다. 사람은 휴식이 없으면 방전된다. 그런 휴식에도 무조건 지키는 원칙은 선 글쓰기로, 5분이라도 쓰고 쉬어야 한다.



19. 사점(데드 포인트)를 넘어야 한다
작가가 되는 것도 어느 순간 죽을 만큼 하기 싫거나 죽을 만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온다. 현타가 너무 쎄게 오기도 한다. 그때 그 시점을 넘어가야 책을 완성하고 작가가 될 수 있다.


작가뿐 아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 포인트를 넘어가야 한다. 이것을 지나면 어떤 위대함이 찾아온다. 어떤 극한의 점을 넘어서야 가질 수 있는 위대함의 순간이다. 꼭 그 순간을 넘길 바란다.


※사점이란?
장거리를 달릴 때 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숨이 차며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의 극단적인 고통의 시점을 말한다.



20. 작가 강의 듣기
작가가 되기로 했으면 강의를 잘 선별해서 보면 좋다. 마음먹고 잘 찾아서 얼마간 집중해서 들어보자. 특히 강의는 본인에게 잘 맞는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강의를 잘 듣고 나면 보이지 않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도 보인다. 책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강의를 들을 때는 최신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그리 시간을 타지 않는다. 반면 책 쓰기는 시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는 최근 강의가 좋다.



21. 책쓰기 스터디는 서로를 끌어주는 견인차
목적을 가진 모임은 힘이 있다. 단순 글쓰기 모임은 끝까지 가기 어렵다. 그러나 책 쓰기 스터디는 다르다. 책을 출판한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그래서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스터디를 지키는 룰이 있다. 수준별이다. 초급이면 초급, 고급이면 고급 스터디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주고받는다. Give and Take다.


스터디를 하건, 오픈 톡 방에 가입을 하건 서로가 힘이 되어주는 모임에 들어가야 한다. 내 의지가 흔들리고 현타가 올 때 함께하는 사람들의 힘만큼 크고 강한 것이 없다.



22. 전자책과 블로그로 내 자리를 높였다
책을 쓰려고 하니 정말 막막했다는 저자. 내세울 만큼 이루어놓은 것이 없어서 더 그랬다. 그래서 방법으로 저자는 PDF 전자책을 선택했다. 전자책 이전에는 블로그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 경험이 전자책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고, 전자책을 쓴 경험이 지금 이 종이책을 쓸 수 있게 해주었다. 나를 조금씩 높여 넘사벽 같던 높은 출판의 벽을 넘는 것이다.


첫 책은 종이책으로 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정석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와 같이 출판 작가의 벽이 너무 높아 보이면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조금만 바꾸어 보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환으로 전자책이나 글 블로그, 북스타그램, 글스타그램을 운영해 보는 것이다.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고, 하다 보면 결국 출판 작가가 될 수 있다.



23. 종이책 작가 vs 전자책 작가
요새는 시대가 달라졌다. 작가가 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생겨났다. 전자책 작가가 더 낮고 종이책 작가가 더 높은 서열에 있지 않다. 다만 전자책과 종이책의 콘텐츠 분야가 다를 뿐이다. 요즘은 그 경계도 많이 없어진 듯하다.


전자책이 적성에 맞으면 전자책 작가도 좋은 선택이다. 전자책에 맞는 콘텐츠가 있고 출판에 맞는 콘텐츠가 있다.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글을 써서 내 글을 세상 속으로 내어놓아 보자.



24. 대박 말고 중박, 중박도 안 되면 소박을 목표로
일단 저자는 '박'은 목표로 하고 썼다고 한다. 이것이 최소한 출판사나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업 출판이면서 하나도 안 팔리는 책을 써버리면 나만 망하는 것이 아니다. 출판사도 피해를 입게 된다. 자비 출판이어도 책을 내고 망하면 안 된다. 자비로 낸 책을 기반으로 뭐라도 할 수 있게 잘 써야 한다.



25. 본질을 잃지 말 것
작가라면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 진정성, 정체성, 진심, 작가라는 아이덴티티.


작가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제대로 '글'을 쓰는 것이다. 작가는 사업가도 선생도 아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진짜배기 글을 쓸까.'를 항상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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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본격적인 작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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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쓰는 건 무조건 기획부터
글쓰기만큼 중요한 것이 기획으로, 책 출판에서 기획은 그만큼 엄청 중요하다. 기획과 주제에 글쓰기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이유일 것이다.


최소한 '팔릴 만한' 책이어야 출판사에서도, 개인에게도 좋다. 너무 안 팔리면 체면이나 경제력은 둘째치더라도 작가의 길을 계속 가려는 힘이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의 초판 발행 비용이 약 천만 원에서 이천만 원이라고 하는데, 스스로 질문해 보자. 내 책 1000권 팔 수 있을까?



2. 요리에도 글쓰기에도 재료는 중요해
저자의 경우 책에서 아이디어(재료)를 제일 많이 얻는다고 한다. 책 속에 길이 있었다. 서점에 가서 책 냄새를 맡으며 메모도 하고 베껴 써 놓아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서는 잡지를 볼 수 있다. 잡지 속엔 오만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트렌드가 보이고 아이디어가 번쩍인다. 글감이 정말 많다. 프리랜서 작가들이 쓴 위트 있는 글들도 많다. 그냥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에디터에 의해서 검증받은 정보들도 많다. 아주 알차다.


다음으로 강의가 있다. TED, 각종 대중 강의들, 지식 채널 등 강좌들이 정말 많다. 강사들의 강의를 듣다 보면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된다. 글쓰기 재료뿐 아니라 주제나 목차가 나오기도 한다. 번아웃이 오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좋다. 보다 보면 얻는 것도 있고 재료 수집도 된다. 동기 부여도 된다.


책도 잡지도 별로면 영화나 TV에도 아이디어는 넘친다. 재미도 재미지만 아이디어가 대단하다. 영화나 TV 평론을 보면 또 거기에도 아이디어가 있다. 서평이나 영화평, 프로그램 평론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는 온라인 포털을 비롯한 각종 SNS를 통해 글의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는 기본이다. 그 외에도 틱톡,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 젊은 층에서 많이 쓰이는 SNS도 알아두면 재미있고 유용한 인사이트가 많다.


그보다 더 좋은 게 있다. 사람에게서 얻는 아이디어다. 사람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이야깃감이다. 꼭 이야기를 시켜보지 않아도 잘 관찰하면 된다. 관찰하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글감들이 나온다.


사람 만나기가 싫을 때는 여행을 가도 좋다. 기분이 환기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혼자 있는 히키코모리라 해도 글감이 있다. 주제는 히키코모리의 일상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가 이이디어가 되고 스스로가 글감이 되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를 수집하다 보면 글감이 나오고, 글감을 가지고 글을 쓰다 보면 나에게 맞는 주제가 나올 수 있다. 아무런 쓸 것이 없다면 아이디어나 글감을 찾는데 먼저 투자를 해야 한다. 세상에 투자 없는 소득은 없다.



3.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굴러 들어올지 모른다. 정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오는 게 보통이다. 그린 항상 귀를 기울이고 눈을 번뜩이고 있어야 한다. 오픈 마인드로 지내야 한다. 그래야 아이디어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4. 주제는 책의 심장
주제 정하기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과 독자들이 읽고 싶은 것이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런 책은 상업 출판이 어려울 수 있다. 그 간격을 줄이면서 내가 쓰고 싶은 분야의 주제를 찾아야 한다.


쓰고 싶은 주제가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서너 개의 주제를 정한다. 그러고는 일단 써보아야 한다. 조금 쓰다 보면 이거다, 아니다 감이 온다.


주제는 책의 심장이다. 심장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듯 주제가 없는 책은 죽은 책이다. 주제가 없으면 책도 없다.



5. 주제를 찾는 방법


▶첫째, '내가 잘 아는 분야, 할 말이 많은 분야'에서 찾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자료를 찾는 것도 그만큼 수월하다. 쓸 거리도 많이 보인다.


▶둘째, 내가 관심이 많은 분야, 좋아하는 분야에서 주제를 찾는 것이다. 자신이 관심이 많은 분야를 조사하는 건 재미가 있다. 진도도 잘 나간다.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이 쌓인다. 그 분야에 대한 통찰력도 생긴다. 조사하고 공부하고 깨달은 점을 글로 써서 출판하면 된다.


주제를 찾으려면 마음을 열고 눈을 번뜩이며 주제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주제를 찾아서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면 반드시 주제는 나온다. 주제는 어디에서 어떻게 나에게 다가올지 모른다.



6. 타깃 찾기


▶타깃 찾기 1. 내 책의 독자는 누구지?
내 책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를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제대로 된 타깃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타깃을 정하면 글을 쓰는데도 상당히 편하다.


책이라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출판하는 것이 아니다. 타깃만 잘 설정해도 판매를 떠나서 쓰기가 너무나 편하다.


▶타깃 찾기 2. 구체적 타깃을 정해 본다
책은 살아있다. 책은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다. 그래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책은 없다. 내 책을 좋아하거나, 내 책이 필요하거나, 내 책을 사 줄 수 있는 독자들. 최소한 내 책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내 타깃 영역이 된다.


타깃을 정하면 책의 목적이 뚜렷해진다. 모호했던 책의 콘셉트가 명확해진다. 선택과 집중이 된다.


▶타깃 찾기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책을 써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면 경쟁 책을 봐야 된다. 경쟁 도서를 잘 분석해 보아야 한다. 경쟁 도서를 면밀히 살펴보면 얻는 게 너무 많다. 내 책의 콘셉트도 더욱 명확해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타깃 찾기 4. 경쟁자는 나의 거울


1)어머나 정말 많네 그렇다고 겁먹고 포기하지 말자
책은 개인 취향이다. 아무리 저명한 작가의, 엄청난 필력의 책이라도 나에게는 재미없을 수 있다. 별로일 수 있다. 그러니 쫄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는 반드시 내 책을 좋아할 것이다. 다른 그 누구의 책보다. 그러니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2)내 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돈을 주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다섯 가지 정도를 고려한다. 첫 번째는 필요성, 두 번째는 퀄리티, 세 번째는 가격, 네 번째는 흥미, 마지막으로 인간관계다.


출간할 책에도 이런 기준들을 넣어서 만들면 된다. 내 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거나, 내 책을 구매할 만한 충분한 강점이 있어야 한다.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7. 내 책이 트렌드에 맞을까?


▶트렌드 1. 내 책이 먹힐까?
책을 쓰려면 책 시장에 뛰어들어가 봐야 된다. 저자가 제일 많이 간 곳이 서점과 도서관이었다. 시장 선호도를 보기 위해서였다.


내 책이 지금 먹힐까를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알아보면서 이 책을 쓰는 것도 많이 바뀌었다. 핵심 주제는 변하지 않았지만 문장이나 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트렌드 2. 책도 타이밍이다
시대를 잘 만난 사람은 성공한다. 비단 사람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책도 그렇다. 책에도 타이밍이 있다. 출간 당시에는 조용하다가 시대를 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시대의 타이밍 때문에 책도 타이밍을 탄다. 타이밍을 잘 탄 책은 아무래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8. 첫눈에 반하는 건 제목!
제목은 힘이 쎄다. 좋은 제목은 독자랑 눈이 맞아야 된다. 시선을 끌어야 된다. 매력적인 제목으로 독자의 마음을 확 끌어야 된다.


기억이 잘 되는 제목이 좋다. 기억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사고방식의 틀을 깨는 제목도 좋다. 역발상의 책 제목도 사람의 마음을 끈다.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목이 나를 끌어야 책을 집어 든다.


제목은 책의 주제를 나타내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 책의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나타내 줄 단 하나의 단어, 단 하나의 문장이 바로 내 책의 제목이 되어 준다.



9. 목차 1. 책의 뼈대이자 구매 포인트
주제를 정한 후 목차를 만들면 일관성이 생겨 짜임새 있는 글을 쓸 수 있고 써 내려가도 훨씬 편하다. 목차는 책의 든든한 뼈대가 되어주기 때문에 글들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


이렇게 뼈대가 생기니까 소주제들이 더 잘 나왔다. 뼈대인 목차가 공고히 받쳐주니 글을 붙여 써도 무너지지 않는다.


또 다른 목차의 역할이 있다. 목차는 작가에게 뼈대 역할을 하지만 독자에게는 구매의 포인트가 된다. 목차에 읽고 싶은 소주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구매 욕구는 올라간다.



10. 목차 2. 불완전한 지도 그러나 완벽한 등대
목차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목차도 바뀐다. 목차를 너무 완벽하게 깐깐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 크게 잡아 놓고 시작하는 게 더 좋다. 쓰면서 목차가 바뀌고 통합되기도 하고 나누어지기도 한다. 거시적으로는 하나의 큰 덩어리들(같은 콘셉트) 안에서 바른길을 찾아가며 쓰면 되는 것이다.


목차는 글의 지도이고 등대이다. 제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글을 너무 목차에 꼭 맞추려 하지는 않아도 된다. 목차는 중요하지만 완벽하진 않아도 된다. 등대처럼 멀리서 넓게 비추어 주며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기만 해도 된다.



11. 기승전결
목차를 짤 때 파트를 기승전결로 나누면 목차를 좀 더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다. 기승전결이 있는 책은 보기가 편하고 작가가 나타내는 바도 명확하게 보인다. 글에도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목차를 기승전결로 나눈다. 그러면 쓰기도 좋다.


목차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센스 있게 만들 수 있다.



12. 일단 초고 쓰기
초고는 빨리 써 버려야 한다. SNS의 짧은 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긴 글을 읽기가 힘들어지면서 문해력이 빅 키워드가 되었다.


SNS 세대의 최대 부작용은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쓰는 것은 더더욱 몰입이 힘들다.


초고는 후다닥 써야 한다. 그 후 뼈를 갈아 넣어가며 퇴고를 하면 된다. 퇴고가 아무리 힘들다 해도 초고 쓰기보다는 쉽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완결된 하나의 완성품을 수정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스트레스도 더 적다.


초고는 빨리 쓰는 것! 이 개념을 아예 머릿속에 넣고 시작을 하는 것이다.



13. 3개월이면 초고를 쓸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을 놓고 한 꼭지씩 쓰는 게 좋다. 어쨌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계속 써야 한다. 시간이 남아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써야 된다. 그런 의미가 있어야 출판을 할 수 있다.



14.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쓸 것
읽기 싫은 책들이 있다. 난해하게 쓰인 책들이다. 몇 번을 읽어도 분명히 한국말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책들이 있다. 전문서는 그렇다 쳐도 대중서가 어려우면 책을 덮게 된다.


전문적인 책도 쉽게 쓸 수 있다. 그러니 일반 책은 당연히 쉽게 써야 한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쓰는 것이다. 수준을 보면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이면 된다.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쓸 것, 원칙 중 하나이다.



15. 쉽게 짧게 쓸 것
문해력이 문제란다.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마도 원인은 SNS와 책을 읽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아닐까 한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나쁜 일이다. 교육적으로도 고쳐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작가가 되려고 한다면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쉽게 써야 잘 읽힌다. 짧고 쉽게 써야 한다. 긴 글 자체를 잘 이해 못 한다는데 굳이 긴 길을 쓸 필요가 없다. 쉽게 짧게 쓰되 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된다.



16. 나만의 개성, 나만의 색깔
책도 자신만의 개성이나 색깔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다수의 대중에게 먹힌다면 인기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소수의 그룹에게만 통용된다면 마치 인디음악처럼 마니아층에게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이 뚜렷한 책이 살아남는다.


이 책을 읽고 '이런 사람도 했는데 나도 작가가 되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성공이다. 이게 이 책의 개성이고 색깔이고 정체성이다.



17. 인용하기를 잘하면 책의 맛이 난다
인용은 내 글의 맛을 살려주고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힘이다. 그러나 자칫 표절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용을 잘하면 글이 확 살아난다. 이해도 명쾌하게 되고 기억도 오래간다. 명언이나 고전의 명구절이 책 속 적재적소에 들어가면 책의 내용이 더욱 이해가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글의 맛이 확 살아난다.


인용은 잘 쓰면 조미료가 되어 글의 맛을 살려줄 수 있다. 표절은 아무리 잘 써도 도둑질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18. 킬링 킬링 킬링 파트
책을 읽을 때 꽂히는 장이 있다. 그 부분은 몇 번을 읽기도 하고 두고두고 보려고 저장을 해 두기도 한다. 단지 그 파트 때문에 책을 구입하기도 한다. 이런 장은 남들이 결코 카피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험담, 지식에서 얻은 인사이트, 직관으로 알게 된 진실 등이 그렇다.


킬링 파트는 아주 중요하다. 어떤 책의 엑기스나 다름이 없다. 영화나 만화도 킬링 파트 때문에 보는 경우가 많다. 주로 예고편에 이런 마음을 잡아끄는 부분을 넣는다.


그 한 부분으로 전체 작품에 대한 인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재미있겠다. 볼만하겠다. 이런 마음의 끌림이 결정되는 것이 킬링 파트이다.


몇몇 킬링 파트는 책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도 한다.



19. 스토리텔링은 사람의 마음을 잡아당긴다
2021년 가장 핫한 프로그램으로 <스트리스 우먼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여성 백업 댄서들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크게 화제가 되고 사람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은 것은 허니제이와 리헤이에 얽힌 스토리 때문이다. 그들의 진한 실화의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20. 작가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하는 시대
작가가 예전처럼 방구석에서 글만 쓰는 시대는 끝났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스토리가 있는 곳은 모두 작가가 필요하다. 아니, 그냥 글이 아닌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타깃도 더욱 정밀해져야 한다.


독자의 원트와 니즈에 작가의 크리에이팅을 더한 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글을 좀 못 써도 작가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은 좀 삐리해도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작가가 되면 된다. 재미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책을 쓰는 작가가 되면 된다. 혁신이나 창조란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어떻게 바꾸어서 재미있고 심장을 찌르게 만드느냐를 안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글 크리에이터이자 글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21. 책도 독자를 선택한다
책도 독자를 선택한다. 좋은 책이라 저절로 사람들이 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출판사와 작가의 마케팅과 카피 라이팅 능력이 버무려져 도서 시장을 플래팅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에 책을 배치한다. 각종 매체에 광고를 한다. 저자 강연회를 연다. 출간 기념회를 연다. 무료로 도서를 증정한다. 파워가 좋은 매체에 책에 사용된 키워드를 흘린다. SNS에 책 리뷰 활동을 한다. PPL 광고를 한다. 영향력이 있는 공인이 책 소개를 한다.


매대에 책을 배치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한다. 이 모든 것이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독자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냥 앉아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시대가 아니다. 책이 이제 독자를 선택하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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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책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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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에서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방법들을 만나볼 수 있다.


1. 출간 기획서 쓰기
출간 계획서는 책의 얼굴로, 출판사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제목과 출간 기획서이다.


출간 기획서는 일종에 서류 전형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포인트를 집어 작성하면 된다. 서류 전형에 통과해야 면접을 볼 수 있으므로 그런 마음으로 써야 한다.



2. 투고 인사말 쓰기
책을 투고할 때도 이메일을 쓴다.



3. 작가로 월급 받기(인세와 파이프라인 알아보기)
작가의 인세는 약 10% 정도다. 신인 작가는 더 작다. 자비 출판 등의 경우는 다르다. 보통 40~50%다.


자비 출판이나 반기획 출판은 아무 기반이 없는 신인 작가가 꼭 책을 내고 싶을 때 굉장히 좋은 수단이다. 단, 반기획 출판의 경우 원고가 너무 퀄리티가 없으면 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출판을 기준 삼아 인세를 10%로 가정했을 때 10,000원 책을 한 권 팔면 1,000원이 작가의 몫인 셈이다. 나머지 90%는 출판사와 유통사의 몫이다. 보통 출판사가 40%를 가져간다고 한다.


즉, 따져보면 작가에게 10%라는 것은 100권이 팔리면 100,000원, 1,000권이 팔리면 1,000,000원, 10,000권이 팔리면 10,000,000원이다.



4. 투고 출판사 리스트 정리
투고 출판사를 정할 때는 내 책의 분야에 맞는 출판사에 보내는 것이 좋다. 이때 출판사별 리스트를 정리해서 알맞게 투고를 하는 것이 좋다.


출판사 정보는 인터넷, 책 뒷면 등을 통해 모아두고 출판사 이메일, 투고한 출판사, 투고 거절 여부 등을 엑셀파일로 정리해두면 추후 실수하지 않고 관리가 편하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꼼꼼히 체크하면 장기적으로 좋을, 체크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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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작가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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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가 되는 마인드 세팅
작가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마인드 세팅을 '작가'로 하는 것이다. 작가라는 것은 소비자가 아니다. 책을 만들어 내는 '생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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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자기 계발서 <시크릿>에 이런 말이 있다.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하고 느껴라!"


나는 이 말이 마인드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1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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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가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나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마음에 심고 시작해야 한다. '안 되면 말지 뭐...'라는 마음을 가지면 되지 않는다.


마음, 마인드는 정말 중요하다. 글쓰기의 시작과 끝맺음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책 출판뿐 아니다. 다른 일들에도 당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작가가 되기로 했다면 마인드 세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작가! 셀프 컨설팅
작가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컨설팅도 받는다. 컨설팅 비용이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작가 수업을 듣거나 컨설팅을 받을 만한 비용과 시간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꼭 필요하다면 셀프로라도 해야 한다.


여기에 저자가 한 셀프 컨설팅을 소개하고자 한다.


1)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찰해 보기
'창조자인 작가=나' 내가 어떤 인간인지 고찰해 보아야 한다.


2)내가 관심 있는 분야,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 그런 분야를 찾아보자.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으면 왜 좋아하는지, 왜 관심 있는지도 고찰해 보기 바란다.


3)내가 잘 모르는 분야, 싫어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싫어하고 잘 모르는 분야도 글을 써 보면 명확해진다. 왜 싫어하는지 이어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4)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주관적으로 잘하는 것과 객관적으로 잘하는 것을 구분해 보도록 한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물어보자. 한 10개 정도 물어보고 적어 두자. 자기 객관화를 시켜주는데 아주 좋다.


5)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물어본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남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가 다르다. 이것 역시 자기 객관화를 하기에 아주 좋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면 어떠 책을 쓰는 게 유리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쓰고 싶은 책과 잘 쓸 수 있는 책을 구분해 볼 수 있다.


6) 나는 아티스트인가 기획자/편집자인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작가인지 잘 파악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가는 길이 정해질 수 있다. 순수문학을 할 것인가 대중서를 쓸 것인가! 둘 다일 수도 있다.


7) 무엇을 쓰고 싶은가?
본인이 쓰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야 책이 나온다. 이것저것 쓰고 싶은 욕구는 많은데 방향이 없으면 안 된다. 정말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은지 깊이깊이 숙고해 보아야 한다.


8)글쓰기가 재미있는가?
글쓰기를 아무리 해도 재미가 없다면 '작가'는 나의 길이 아니다. 쓰면 쓸 수록 재미가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작가이다.



3. 저자가 알려주는 예비 작가를 위한 잡지식
책을 써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과 책을 쓰면서 했던 저자의 잡학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작가가 되는 데 있어 자극이 되는 선배 작가들, 그리고 실질적으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여러 지식과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으니 사전에 실생활에 적용해두면 좋을듯하다.


책으로 인생을 바꾼 케이스는 너무도 많다. 서점에 꽂혀 있는 작은 책 한 권, 그 한 권의 힘, 작가가 되어야 쓸 수 있는 힘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실제 출판 과정에 들어가면서 느꼈던 소감도 솔직하게 담았다. 좋으면서도 싫었고,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럽고, 잘했다 싶으면서도 괜히 했나 싶었다며 이런 양가감정의 소용돌이가 끝까지 몰아쳤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되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일로, 누군가 책을 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누구든 뜻이 있다면 작가가 되라고 하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가 되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하게 지내던 당신을 '작가'라는 다른 세계로 데려갈 것이며 이 책이 하얀 토끼가 되어 당신을 작가 랜드로 안내해 줄 것이라며, 이 책을 <앨리스 in 작가랜드>로 제목을 정한 이유도 함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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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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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좋은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인생을 바꾸어 보고 싶다면, 작가가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길임이 분명하다. 책 쓰기로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꼭 열길 바란다. 

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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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린시절보다 확실히 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그만큼 작가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더불어 작가가 되는 길 역시 등단이나 공식적인 루트가 아니라도 다양해진 것을 보면, 책 쓰기 좋은 시대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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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는 나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
내가 출판사에 찾아가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 나 좀 세상에 내놓아 달라고.

작가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일이다.

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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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을 읽다보면, 이런 작가들의 삼고초려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때가 있다. 더불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한 고비를 넘겼음을 무의식중에 알게 되는 때가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취와 매력도 큰만큼 꿈꾸던 작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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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죽는다면 무엇을 해 보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할까?'

바로 '작가'였다. 작가가 한 번 되어 보지 않으면, 늙어서도 죽어서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

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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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하면서 사는것은 삶에 좋은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멀리있는것도, 순서가 정해진 것도 아니기에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해보는것은 현명한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은 일을 실천하며 후회요소를 없애버렸다. 생각하는것과 실천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 모든 저항감을 이겨내고 마침내 작가라는 타이틀을 이뤄냈다.


오늘, 내가 만약 죽는다면 무엇을 해 보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할지 한번쯤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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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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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와 작가가 되면 좋은 점을 살펴보면 이상적인 이유만 포함되어 있진 않다.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 와닿는다. 작가라는 직업이 단순히 이상이나 꿈만 가지고 이룰 수 있는 직업은 아니기에 더 그렇다. 거침없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이유들이다.


여기에 더해 나만의 이유들이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뇌 되어 보고 '나'만의 이유를 더 한다면 더욱더 작가라는 직업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글쓰기 방법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쉽게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처음은 꼭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글쓰기 보다 일기나 치유를 위한 솔직한 글쓰기에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다.


3부와 4부에는 본격적으로 작가가 되기 위한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마인드와 본질, 그리고 우리가 필수적으로 챙기면 좋을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시작을 못하는 3가지 이유와 루틴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나의 일상에 가지고 있는 습관들에 더해 추가해야 할 부분들도 챙겨볼 수 있었다.


소재와 아이디어를 찾고, 주제를 가지고 타깃을 설정해 글을 쓰는 방법,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형태를 취하는 것, 매력적인 제목을 짓고 목차를 짓는 것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초고는 빨리 쓰기,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는 것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하는 소비자로서 와닿았던 부분이자 생산자로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요즘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부분이나 작가도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절실히 와닿는 부분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5부에 내용들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담겨있어 궁금증 해소의 시간이기도 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작가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이라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다.


6부에 다루는 내용들은 저자의 경험이 많이 녹아들어 있는 부분으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라 따로 스크랩해 두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이 꼭 작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습관을 재조명하고, 시스템화 시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이 책이 추구하는 목적인 작가가 되는 법 내지는 작가가 되는 방법을 구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예비 작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가이드를 제공해 줄 것이다.


원래 특출한 끼나 재능을 가지고 쉽게 도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맨땅에서부터 하나씩 밟아 책을 낸 작가이기에 어쩌면 더 도움 되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이 글쓰기나 작가, 크리에이터, 1인 기업가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하나 이상의 가치는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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