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양장
꽃스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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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님을 통해 배운 사랑의 선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표지의 띠지에 저자인 스님의 사진이 있어, 종교적 색깔이 짙은 이야기로 오인할 수 있으나, 실제 내가 읽어 본 느낌은 스님이나 종교적 이야기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사람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더 다가왔다.


젊은 스님이 쓴 이야기답게 문장이나 전달 방식도 어렵지 않게 읽혔는데, 그래서 어쩌면 SNS를 활용한 소통 방식이나 요즘 세대와 더 잘 맞는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인 스님이 절에서 성장하며 경험한 사랑과 지혜를 담고 있는 글로, 종교적 색채보다 오히려 현대적 해석 방식에 가까운 문체로 쓰여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스님의 연령대와 비슷한 2030 세대들이 쉽게 접하고, 공감하기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더군다나 저자 본인의 성장담과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심적으로 더 많이 와닿는다.


저자는 두 스님의 사랑과 온기 속에서 단단한 자기중심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는 결핍이 사랑과 온기를 만나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담고 있다.


저자가 수행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와 통찰을 우리 삶에 대입해 보며, 어떤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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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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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도 내 마음대로 완전히 가질 수는 없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대신

기대를 내려놓을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

그러니 붙잡으려 하기보다

흘러가도록 허락해야 한다.

26~2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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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경험해 본 터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붙잡으려 하면 할수록 괴로워지는 것은 나 자신이다. 반면, 오히려 흘려보내면 평온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니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그만 마음에서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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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람은 돈이 많거나 유명한 사람이 아니다. 자기 마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다.


그게 가장 어렵고, 그래서 가장 아름답다.

4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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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를 때는 겉으로 보이는 부나 명예, 권력을 가진 사람이 멋져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면 진짜 멋진 사람은 외형적인 무언가를 가진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소신껏 지키며 사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실제로 실천해 보면 이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도 없기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자신의 소신과 중심을 잡는 연습을 매일 실천하며 살아가자.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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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에게 쏟아낸 무례한 말이나 비난은 집 앞으로 잘못 배달된 택배와 같다.


굳이 뜯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며 기분 나빠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내 것이 아니네' 하고 수령 거부하면 그만이다.

(...)

내 공간에 쓰레기를 쌓아두지 말자.

그냥 반송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대처다.

55~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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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지만 나 역시 이렇게 마음먹고 돌려보내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누군가 잘못 배달한 말이나 비난을 사실 내가 모두 수령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기분 나빠질만한 어떤 것을 만약 전달받았다면,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반품하거나 수령 거부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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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괴로운 이유는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고, 욕망이 없는 마음을 꿈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망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감정이 없으면 수행할 이유도 없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없는 오욕락에 흔들리고, 그 욕망을 붙잡아 괴로워하고, 또 그 욕망이 사라질까 봐 괴로워한다.


그런데도 자꾸 부정하려 한다.

(...)

'그래야 한다'는 마음이 더 깊은 괴로움 속에 밀어 넣는다.


사람이 사람인 이유를 인정하는 것. 그 인정에서 수행은 출발한다. 알아차림은 인정 위에서 피어난다. 마음을 끝까지 따라가본 사람은 안다. 감정은 나를 망가뜨리려는 괴물이 아니라 그저 피었다 지는 작은 물결이라는 사실을. 물결이 있었음을 보고, 사라졌음을 다시 보는 것. 그 단순한 행위가 삶의 결을 바꾼다.

61~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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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기에 우리는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며 산다. 그런데 종종 어떤 이들은 이것 자체를 부정하고 끊어내려 노력한다. '화를 내면 안돼.', '욕망에 지면 안돼'와 같이 말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인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와도 같은데, 그러면 자꾸만 삶이 어긋날 수밖에 없다. 이런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그냥 그 자체로 흘러가는 감정을 인정해 주고, 알아차려주면 어떨까.


어떤 감정이든 피었다가 언젠가 사그라들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목도하고 그대로 흘려보내 주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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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것보다

버릴 것부터 고른다.


하나를 덜면 중요한 게 또렷해진다.

정리는 공간보다 마음을 넓힌다.

9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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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행하기에 앞서 비우는 것부터 실행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과 목적이 더 분명해진다. 생각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계획을 덜어내 보자.


정리를 통해 공간을 넓히면, 마음은 배로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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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님이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라."

은사스님은 내가 사람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다.


자꾸 나를 밖으로 내보내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고, 나를 보게 하신 거다.


은사스님은 말 대신 기회를 주고, 통제 대신 여백을 남겼다. 나는 그 여백 속에서 배웠다. 진짜 스승은 길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는 사람이라는걸.

1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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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은 누군가를 양육하고 돌봄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하는 말로, 특히 부모님들이 명심했으면 하는 문장이다.


"부모는 길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하는 사람이다."


저자의 에피소드 중 개인적으로 꽤 인상 깊이 남았던 내용 중 하나였는데, 스님의 삶을 살아갈 아이지만 은사스님은 아이를 불교라는 종교에 가두기 보다 오히려 세상을 펼쳐 보여주고 직접 겪게 함으로써 스스로 선택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평범한 아이들이 겪는 것 이상의 삶을 피 끓는 청춘 시기에 직접 겪게 함으로써 저자는 아마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남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더 일찍이 자신의 길을 마음으로 정하고 쭉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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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사과해도 들은 사람의 기억엔 남는다.

"그냥 한 말인데"라고 하지만

그 '그냥'이 누군가에겐 생채기이다.


말은 무료가 아니다.

내뱉는 순간 값을 치른다.

12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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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공감하는 말 중 하나다. 어떤 이들은 말을 쉽게 내뱉고, 쉽게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세상에 '그냥'은 없고, 이미 내뱉어진 말은 던져진 화살촉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말은 가급적 아끼고 또 아끼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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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고민했던 밤들이 방향을 잡아준 적은 있었으나, 오직 '생각'만으로 매듭이 풀린 적은 거의 없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를 괴롭힐 때, 나를 벗어나게 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생각을 멈추고 내딛는 가벼운 발걸음이었다. 그것이 설령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머무르기보다는 움직이는 쪽을 택했다.

1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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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실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보통 머릿속으로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행동하지 않아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계속 앉아서 고민만 할 게 아니라 작은 발걸음이라도 일단 실행해 보길 추천한다. 일단 움직이면 다음은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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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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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행해 보는 것으로 확장한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덮어버리기 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거나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저자는 비록 어릴 적 부모에 의해 절에 버려졌지만, 결핍을 결핍으로 두지 않았다. 스승이 스승을 섬기는 모습을 보며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했고, 생각이 많아질 때는 생각은 비우고 직접 실행하는 것을 통해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그렇게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자신 안에 자리한 방향과 목적이 뚜렷해졌고, 중심이 확고히 잡혔다.


만약 그 모든 것들을 그냥 덮고 넘어갔다면, 과연 스승님들의 사랑을 알아챌 수 있었을까?


결핍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직접 체험하고 부딪히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봤기에 어쩌면 저자는 책에 수록한 이 모든 것들을 알아채고 흔들림 없는 궤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삶의 방향을 잃었거나 상처 입은 마음 때문에 불안정한 일상을 살고 있다면, 저자가 직접 몸으로 습득한 지혜의 방법들을 내 삶에 적용해 보자.


▷기대는 내려놓기

▷내 마음을 우선으로 두기

▷무례한 말이나 비난은 수령 거부

▷내 감정은 인정하고 흘려보내기

▷비우는 삶

▷말은 아끼기

▷고민하기보다 실행하기


하나하나 실행하다 보면, 당신도 '나 자신'을 중심에 두는 현명한 삶에 익숙해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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