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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 정원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5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이 따뜻해지는 타샤의 그림 속에 빠져볼까요?"
관심도서에 한참을 담아두고 이제서야 꺼내 읽어본 <타샤의 그림 정원>. 처음 타샤를 알게 됐을 때 사실 동화 작가인 그녀의 그림을 보고 싶어 <타샤의 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막상 당시에는 그녀의 그림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다.
대신 내가 몰랐던, 그녀의 다양한 재주와 재능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그녀가 그림만 잘 그리는 게 아니라, 남다른 손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타샤의 집>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에, 마침내 처음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부터 보고 싶어 했던 그녀의 그림을 직접 만나보게 되었는데, 실력이 출중할 뿐 아니라 꽤 정교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도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았던 타샤의 생활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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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타샤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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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에서 태어난 타샤 튜더는 평생 역사적인 전통에 충실한 클래식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였고, 이를 예술로 표현하였다. 타샤가 그리는 따뜻한 감성의 수채화는 가족에 대한 소중한 사랑과 추억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보는 이들이 타샤처럼 자연과 동물과 아이들을 끌어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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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그림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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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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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 내게 큰 기쁨을 안겨 준 것들을 그림으로 담은 것이다.
(...)
과거와 현재의 추억에서 건져 올린 기쁨의 말만 오롯이 담겨 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꼈듯,
여러분도 그림을 곱씹으며 행복을 찾기를.
그림은 내가 그렸고, 글은 '다른 이들이 남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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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롯이 그림으로 자신의 일상과 기쁨에 대해 표현했다. 마치 그림일기처럼.
그래서인지 그림에 표현되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이 매우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느껴진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풍경과 추억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과거의 그녀가, 그녀 주변의 풍광이, 가족들과 동물, 식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녀와 함께 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그림들이다.
이 그림 속의 장면들은 우리가 바라 마지않는 여유 있고 따뜻한, 꿈에 그리는 그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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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가 평생에 걸쳐 아끼며 암송해온 45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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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자신 있게 걸어간다면,
꿈꾸는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꿈은 기대하지 않은 순간 일상이 될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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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좋은 독자가 만든다.
어느 책에나 마음을 찌르는 한 구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가장 심오한 사상과 열정은
그와 똑같은 영혼을 가진 이가
발견해 줄 때까지 잠자고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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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더 좋은, 최고로 좋은!
좋은 것은 더 좋아지고
더 좋은 것은 최고로 좋아질 때까지 쉬지 말라.
-마더 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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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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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들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속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저 여인은 무엇을 쓰고 있는 걸까, 저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얼마나 신날까, 고요히 보내는 시간만큼 값진 시간도 없지. 열정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어쩐지 멋있게 느껴지네.
하며 스스로 그림에 스토리를 입혀보게 된다.
자주 눈에 띄는 선반 어딘가, 혹은 드나드는 출입구 쪽 어딘가 그림을 붙여놓고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타샤의 그림들은 희망적이고, 편안하고, 또 따뜻한 정서가 느껴진다.
이런 분위기에는 실제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사람들은 그녀의 무수한 재주와 함께 그녀의 삶 또한 사랑하고 아꼈는지도 모르겠다.
살다가 문득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생활에 여유가 없을 때, 다소 퍽퍽하다는 생각이 들 때, 그녀의 그림을 펼쳐 들고 잠시 소소한 일상에 녹아들어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금 느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림 속 타샤와 그녀의 가족들의 모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