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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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을 찾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서!"



살다 보면 한 번씩 마음의 평정이 무너지는 순간들이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내면의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타인이나 상황 때문에 벌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채근담>을 통해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고, 고요하고 단단하게 마음을 붙들어 줄 문장들과 함께 한다면 조금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 여기에 담겨 있는 문장들을 통해 내 삶의 진짜 가치를 찾고, 마음의 평화와 성숙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활용하다 보면, 일상을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중용의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초역 채근담'에 실린 356개의 삶의 지혜를 에세이 형태로 모아 엮은 책이다.


본문에는 한 페이지에 하나씩 철학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하단에는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본을 별도로 기재하고 있어 한눈에 뜻과 의미를 파악하기 쉽게 되어 있다.


편의에 따라 원문과 에세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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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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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물들지 않는 단단한 중심



복잡한 세상일수록 바깥을 단절하는 것보다 내면을 다스리는 일이 더 어렵고 중요합니다. 외부로부터 자신을 막는 깨끗함보다 안에서 지키는 고요한 절제가 더 깊은 품격을 드러냅니다.

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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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를 차단하기에 앞서 내면을 먼저 단단히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이며, 차단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복잡한 세상일수록 생각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그럴 때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를 불행으로 빠뜨리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들을 적당히 걸러내어 절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단단한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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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남길 줄 아는 지혜



마음에도 공간이 필요하듯, 삶에도 여유가 필요합니다. 채우기보다는 덜어내고, 이룬 후에 멈출 줄 아는 것. 그것이 오래도록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4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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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을수록 비울 줄 아는 미덕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은 시절에는 경험과 경력을 쌓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채우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모든 것들은 점차 우리를 짓누르는 짐이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 여유롭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비워내고 덜어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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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생각할수록 삶은 맑아진다



마음이 고요할수록 삶은 가볍고 단순해지며, 단순할수록 우리는 더 본질적인 기쁨에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복은 많은 것을 이루는 데 있지 않고, 마음을 덜 쓰며 살아가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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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살아보니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단순할수록 삶은 가벼워졌고, 고요할수록 마음은 편안해졌다.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하다면, 삶을 단순하게 변화시켜보자. 그러면 어느새 우리를 괴롭혔던 불면증도 싹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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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빛 하나가 세상을 덮는다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의 빛과 어둠은 외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처럼 정보와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진정한 평온은 외부 조건보다는 내면의 정직함과 명료함에서 비롯됩니다.

9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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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느냐, 아니면 빛으로 둘러싸여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이다. 아무리 좋은 것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어도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 소용 없다. 삶의 빛을 찾고 싶다면, 일단 내면의 평안과 평온부터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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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단 한 번뿐인 삶



천지는 만고불변하지만, 인간의 생은 한 번뿐이며, 그조차 짧디짧은 백 년에 불과합니다. 그 백 년조차도 하루하루 흘러가다 보면 금세 사라지고 맙니다.

(...)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비로소 생의 무게와 가치를 알게 됩니다.

1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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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히 공감하는 말 중 하나다. 더불어 요즘 내가 실천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문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간은 유한한 삶을 산다. 그리고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그래서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고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 중이다.


빛처럼 흩뿌려지듯 사라지는 시간을 최대한 붙잡아 알차게 채워보려 오늘도 정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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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품격이고, 평정은 지혜다



속임수를 알면서도 침묵하고, 모욕을 당해도 표정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요한 강처럼 깊고도 넓은 내면의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태도는 단지 인내의 미덕을 넘어, 진정한 품격이자 삶을 관통하는 지혜입니다. 이런 태도는 순간의 승부를 넘어서 인생 전체의 균형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주가 됩니다.

1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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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힘든 게 바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우리의 감정을 뒤흔드는 일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그래서일까? 속임수를 알면서도 침묵하고, 모욕을 당해도 표정이 흔들리지 않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어느 정도는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필요에 따라 가끔 겉으로 표현할지언정 내 마음의 평정만큼은 지킬 수 있다면 이것만큼 든든한 무기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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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기 전에 멈추는 지혜,

부러지기 전에 쉬는 용기



인간은 종종 '조금 더'를 욕망하다가 모든 것을 잃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바로 그 '마지막 한 방울'을 스스로 멈출 줄 아는 절제에서 나옵니다.


경계의 순간에 조심함으로써 비로소 온전함이 보존되고, 위기의 문턱에서 물러남으로써 삶은 다시 균형을 찾습니다.

2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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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조금만 더'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그 한 방울의 욕망 때문에 때론 불행을 맞닥뜨리거나 위기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여행, 식욕, 욕심, 돈 등등. 조금 부족해도 멈출 줄 아는 절제를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오늘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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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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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릴 때, 마음을 다독이고 바로 세울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을 곁에 두고 읽어보면 어떨까? 평정심은 물론,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현인이나 지혜를 가진 어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시대에는 '사람'보다 '책'이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열 길 물속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책은 파면 팔수록 더 진실과 지혜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종합해 보면 결국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좁혀진다. 그리고 저자는 그 방법을 356가지로 정리해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사람마다 삶의 방향과 목표가 다른 만큼, 필요한 부분과 적용 가능한 부분이 다를 것이다. 그러니 하나씩 살펴보며, 나의 마음을 고요하고 단단하게 해줄 방법들을 삶에 적용해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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