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효니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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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책!"



일주일을 꽉 채워 보내고 난 후의 금요일 저녁이면 날개가 물에 푹 젖어 날아오를 수 없는 나비처럼 온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엄습한다.


그럴 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그저 멍하니 앉아 있거나, 적당히 쉬다가 잠자리에 들곤 한다. 오늘도 그런 금요일 중 하나였으나,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따뜻한 선과 색으로 그려낸 자연과 동물, 그리고 힘과 용기를 전하는 문장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구성 덕분에 피로한 날 가볍게 만나기 좋은 책이었다.



=====

때로는 게을러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응원이 맺힌 땀방울은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워 줘.

그 힘이 오늘도 나를 움직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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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게을러지고 싶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해온 노력의 땀방울들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힘이 드는 순간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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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견뎠어.

힘들었지, 이리 와.


너의 하루를

토닥토닥 조용히 안아 줄게.


그 누구보다 따스한

네 품에 꼭 맞는

나는 너의 애착 인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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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는 순간, 어른에게도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 줄 애착 인형 하나쯤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절실히 필요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함께 했다.


힘든 하루를 견디고 돌아온 나를 말없이 조용히 안아줄, 포근하고 따뜻한 존재가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금 살아갈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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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앞에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따뜻한 빛은 언제나 우리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 빛을 향해

자신감을 품고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디뎌 보자.

모두가 너의 걸음을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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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잊고 살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찬란한 빛이 숨어 있다. 눈앞에 당장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그 빛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분명 나만의 빛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용기 있게 나만의 길을 걸어가자. 그 힘찬 발걸음이 더 빨리 그 빛과 만나게 해주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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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실수를 저지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게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어.

(...)

그럴 때마다 생각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든 걸 잘하려 애쓰다 보면 오히려 더 자주 넘어지게 되니까.

오늘의 실수도, 어제의 고민도 애써 붙들지 말고 그냥 가볍게 흘려보내자.

지금 이 순간의 나로도 충분하다는 걸 잊지 않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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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실패나 좌절을 겪게 되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진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럴 때일수록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모든 걸 너무 잘하려 애쓰지 않기를 바란다.


어제의 실수나 고민은 어제의 일로 흘려보내고, 매번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자체로 괜찮다'는 느낌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우리는 성공뿐 아니라 실수와 실패마저 즐길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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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힌 생각과 걱정들은 잠시 내려놓고

저 멀리서 너를 부르는 밝은 세상을 바라봐.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질 거야.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어.

네가 진심으로 바라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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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가 행복을 너무 멀게 느껴서, 그만큼 행복이 멀어졌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머물고 있고, 작고 사소한 것들에도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자. 지금 이 순간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행복을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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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조금 멀리 돌아가도 괜찮아.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행복은 언제나

가장 꼭 맞는 순간에 찾아오니까.


지금은 그저

나를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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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문화 때문인지, 조금만 느리거나 멀게 느껴지면 사람들은 쉽게 조급해진다. 하지만 그럴수록 넉넉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보자.


행복은 언제나 가장 꼭 맞는 순간에 찾아오니까.


나 자신과 내 노력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결국 내가 찾는 행복도 반드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을 읽는 동안,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푹 덮은 듯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살다 보면 극심한 피로, 우울, 좌절, 실패를 겪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가라앉은 마음을 달래줄 달콤한 코코아나 폭신한 케이크, 날카로운 감정을 잠재워줄 포근한 이불 같은 것들을 곁에 두는 건 어떨까.


혹은, 오늘을 무사히 견딘 나를 조용히 안아줄 책 한 권을 만나봐도 좋겠다. 당신은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 설령 잠시 부정적인 감정이 스쳤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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