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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5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윤이사라(포완카)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디자인 기초와 실무를 홀로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현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간단한 포토샵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더 편리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다. 간단하게는 사진을 보정하는 일부터 SNS에 올릴 콘텐츠를 내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하는 일까지 요즘은 셀프로 하는 시대이기에 더 그렇다.
나 역시 일상은 물론 일과 그 외 다방면에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데, 그래서 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위주로 사용하다 보니, 그 외의 기능들은 잊히는 경우가 많았고, 또 무엇보다 CC 2025 기능에서 추가된 AI 기능들을 이론적으로나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한몫했다.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CC 2025버전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기초부터 실습 예시까지 담고 있는 책이다. 덕분에 그래픽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배워 바로 실전에 써먹을 수 있다.
꼭 알아야 하는 이론부터, 용어, 기능 사용법, 응용 활용법, 실무 예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가 엉덩이만 오래 붙여둘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혼자 마스터할 수 있다.
내가 처음 포토샵을 배울 때는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어, 혼자 카페나 검색을 통해 터득하고 연습하면서 배웠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그 모든 게 여기에 담겨있었다.
앞서 먼저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공부한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이런 식의 꼼꼼한 가이드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버전에 따라 변화해온 히스토리와 예시 소스까지 함께 담은 것을 보며 이 책의 저자들은 진심이구나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이런 가이드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런 매뉴얼을 직접 만들어 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면, 진심 눈물 나는 작업이다.
그렇기에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처음에 그래픽 프로그램을 배워보고 싶다면, 일단 이 책을 통해 천천히 입문해 보고 그다음에 학원을 가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을 활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처음부터 고퀄리티를 기대하기보다, 차근차근 용어와 매뉴얼을 익힌다는 느낌으로 시작해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CC 2025 버전이 출시된 이후에 정말 탐이 났던 유용한 기능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CC 버전을 유료로 구독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당장 실행해 보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익히고 감상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체험판은 나중에 삭제하는 게 더 번거로워 진행하지 않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기능들을 꼭 써먹어 보리라 다짐하며, CC 2025 버전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유용하다 생각했던 기능들을 먼저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포토샵 CC 2025에서 유용하다 느낀 AI 기능>
▶이미지에서 전선 및 사람 제거하기
▶개선된 생성형 채우기
▶개선된 생성형 확장
▶유사 항목 생성
▶배경 생성
<일러스트레이터 CC 2025에서 유용하다 느낀 기능>
▶패스 위에 정확하게 오브젝트 배치하기
▶자연스러운 목업 제작하기
손으로 일일이 자르고, 지우고, 편집했던 일들을 AI 기능을 통해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니 너무 럭키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클릭 한 번으로 배경을 바꾸고 다른 이미지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점은 작업자로서는 최고의 행운으로 여길 만한 일이다.
모든 것은 시간과 품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더 그렇다. 여기에 더해 퀄리티도 높아 오히려 어설픈 작업자가 하는 결과물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꼭 알면 좋을 기초 상식들을 정리해 보았다. 잘 모를 때는 "에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해?" 했는데 알아갈수록 이것만큼은 꼭 알아야 하는 기초 지식임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용어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지식을 습득한 후에 실제 실전에서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정말 유용한 지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포토샵이란?
어도비에서 1990년에 발표한 프로그램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고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자인 분야의 많은 전문가가 포토샵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도 SNS를 이용하면서 포토샵을 자주 사용한다. 이제 포토샵은 모두의 필수 프로그램이 되었다.
■포토샵의 사용처
가깝게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할 수 있고 멀게는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이미지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사진 리터칭과 합성
2. 그래픽 작업
3.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
4. 매트 페인팅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합성작업)
5. 웹/앱 콘텐츠 디자인
6. 인포그래픽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이해시키려는 방법으로 활용)
7. 광고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사용처
일러스트레이터는 정교하게 작업할 수 있고 이미지 크기를 바꾸어도 손상이 없어서 모든 디자인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CI/BI, 픽토그램, 패턴, 편집, 패키지, 팬시 등 여러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포토샵 자세히 들여다보기

용어는 물론 세세한 기능 설명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덕분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숨겨진 기능까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버전별 히스토리까지 담겨있었는데, 이를 통해 버전별로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꼭 알아야 할 그래픽 기초지식
1. 벡터와 비트맵의 차이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의 형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벡터와 비트맵이다. 포토샵은 주로 비트맵 형식을 사용한다. 물론 펜 도구나 셰이프 도구, 스마트 오브젝트는 비교적 간단한 벡터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수식 기반의 벡터
수학적인 오브젝트에 의해 정의된 선과 곡선으로 구성되는 이미지를 이야기한다. 벡터 이미지는 비트맵 이미지와 달리 어떤 해상도에서도 자동으로 크기를 조절하므로 해상도와 관계없이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픽셀 기반의 비트맵
보통 픽셀이라 불리는 조그만 사각형이 각각의 색상을 가지고 모여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그 때문에 확대해서 보면 픽셀의 형태가 보이는 계단 현상이 일어난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나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해상도를 사용해야 한다.

벡터와 비트맵의 차이점
2. RGB와 CMYK 컬러 모드
▷모니터로 볼 때는 RGB 모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웹에서 보는 대부분의 이미지는 RGB 모드다. 빛의 3원색인 빨강, 청록, 파랑 세 가지 색의 혼합으로 이루어진다. 이 색상은 빛에 의한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많은 색이 혼합될수록 밝아진다.
▷인쇄할 때는 CMYK 모드
책, 광고물, 신문 등 우리가 보는 모든 인쇄물은 CMYK 모드다. 색의 3원색 하면 흔히 빨강, 노랑, 파랑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Cyan(하늘색 계열), Magenta(다홍색 계열), Yellow(노랑) 세 가지 색이다. 여기에 Black(K)을 더하여 CMYK라고 부르고 있다.
Black을 더하는 이유는 세 가지 색을 모두 섞어도 불순물에 의하여 순수한 검은색이 나오기 힘들 뿐 아니라, 잉크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CMYK는 RGB 색상보다 표현할 수 있는 색이 적으나 인쇄할 때는 RGB 색상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인쇄 목적의 이미지 제작에서 쓰인다.
3. 해상도
해상도는 1 inch 안에 몇 개의 픽셀 또는 점으로 이루어졌는지의 정도를 나타낸다. 웹 이미지를 제작할 때 해상도는 72ppi나 96ppi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인쇄용 이미지를 작업할 때는 이 해상도를 설정하여 작업하면 이미지의 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신문 등의 인쇄물은 150~300ppi, 잡지 등의 고품질을 요구하는 이미지는 400ppi 이상의 해상도로 작업한다.
▷ppi와 dpi의 차이점
출력을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한다면 당연히 단위를 cm와 같은 물리적 단위로 지정해야 한다. 이때는 해상도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해상도는 일반적으로 ppi나 dpi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ppi는 pixels per inch의 줄임말이고, Dpi는 Dots per inch의 줄임말이다. pixel은 조그만 사각형으로 되어 있는 모니터에서 사용하는 해상도이고, Dot는 둥근 모양으로 되어 있는 프린터에서 사용하는 해상도다.

예시문을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습 페이지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헬프 페이지를 통해 예제 파일을 다운로드해 실습해 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공식 카페를 통해 모르는 부분이나 막히는 부분은 멘토를 통해 답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꼭 외부 기관을 통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가장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 포토샵이므로, 입문은 포토샵으로 시작하고 더 욕심이 생기거나 인쇄물 쪽에 관심이 있다면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진출해 보자.
두 프로그램이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어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좀 헷갈리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본 바 과거보다는 훨씬 기능이 많이 추가되었고, 또 쉽게 설명하고 있어 차근차근 배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오랜만에 복습을 하며 한 번 더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또 재미있는 기능이나 시도를 해보는 걸 좋아하는데, AI 기능들을 통해 그런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다.
그래픽 프로그램은 기초만 잘 다져두면 그다음에는 내가 얼마나 시간 투자를 하고, 또 노력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확연히 달라지는데, 이 책을 통해 재미있게 기초를 다져보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