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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40만 부 기념 에디션) -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의 기술 53
이근후 지음, 김선경 엮음 / 갤리온 / 2023년 4월
평점 :
"의미 있고 재미있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
이 저자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당신은 괜찮은 부모입니다>라는 자녀 양육과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 책을 통해 가깝지만 그렇기에 더 멀어질 수도 있는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잘 정립하고 가꿔나가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포함한 삶 전반에 대해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책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챙기는 것은 물론, 노년까지 재미있는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봤던 의사이자, 그 외 여러 활동을 통해 저자가 직접 겪고 깨달은 진리에 대해 담고 있는 책으로, 인생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에는 저자 개인의 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실려있는데, 읽다 보면 절로 존경의 눈빛을 보내게 된다.
무엇보다 저자가 추구하는 관계와 태도, 습관에 대한 마인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최고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3대가 20년 넘게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 오랜 시간 봉사활동과 사회생활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 한쪽 시력을 잃고 7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즐거운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 예정이다.
저자가 전하는 인생의 기술을 통해 나의 인생을 보다 풍성하고 재미있게 가꿀 수 있는 팁을 얻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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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눈 꼭 감고 순응하니 위험 상황이 지나갔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면 순리를 따르라.' 그때 나는 터득했다. 뒤주를 보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씀도 같은 뜻일 것이다.
35~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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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컨트롤하려 하거나 혹은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 괴로워하고는 한다. 앞으로는 그에 맞서거나 극복하려 하기보다 그냥 순리에 따라보면 어떨까?
그냥 물길에 몸을 맡기고 상황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다 보면, 분명 위험 상황이 지나갈 것이다. 어떨 때는 그게 정답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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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해결 방식을 더 많이, 다양하게 섭렵해 간다는 뜻이다. 그 많은 방법을 제쳐두고 불평, 불만, 무시, 외면 등 유아기적 방법을 쓰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라. 나이가 들면서 약해진 몸과 마음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이 방법을 쓰게 되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그리고 더 시간이 흘러 본격적인 노년기에 접어들었을 때 일상의 고통을 어떻게 표현할지 미리 생각해 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4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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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값을 못한다' 혹은 '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들을 다양하게 겪으며 지혜가 쌓인 사람을 뜻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은근히 많다.
오히려 불만이나 불평만 늘어놓으며 유아기적 방법으로 상대를 당황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며 나의 노년기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힘든 것을 스스로 잘 해결하며 사는 일, 이것을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지금부터 차곡차곡 그 고통을 잘 이겨내고 표현하는 지혜를 쌓아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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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는 거절에 익숙하지 않다. 내 뜻은 감추고 상대의 말만 수용하면 마음에 앙금이 쌓인다. 억눌린 마음은 죄책감이나 상대에 대한 원망을 키우고, 갈등은 미움으로 변한다.
거절의 말을 나열해 보자. 아니요, 안돼요, 싫어요, 시간 없어요, 못해요 등말로 하면 몇 마디 안 된다. 이 짧은 말을 마음이 약해서 혹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솔직하게 'NO'를 말할 수 있어야 'YES'도 진짜 예스로 믿을 수 있다. 이 믿음이 토대에서 진정한 인간관계는 가능해진다.
가족 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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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수록 거절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반대다. 저자는 며느리에게 거절을 가장 먼저 가르쳤다는 사례를 통해 더 단단한 가족관계를 구축해서 전하는데, 어쩌면 이 덕분에 20년이 넘도록 한 지붕 아래서 3대가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말한다. 상대가 거절한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그때의 상황에 맞게 다른 대처 방안을 찾으라고. 그래야 관계가 오래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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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힘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자식과의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이다. 자녀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살피고, 자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감정적 피곤에 젖어 살아간다. 자식 또한 부모니까 하는 수 없이, 남들 눈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자기희생을 감수한다. 그런 억지 정성과 사랑 없는 행위가 부모 자식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고 불행하게 만든다.
57~5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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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가 되면 편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은 자식과의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으로, 그래서인지 요즘은 부모가 오히려 자식과 간격을 벌리려 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다고 들었다.
마음이 없는 정성과 사랑 없는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럴 때는 붙어서 서로 마음을 상하게 할 게 아니라, 오히려 거리를 벌려 애틋함을 유발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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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이 듦'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나 혼자 이룬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그때 그 일이 내가 잘해서 성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시간의 강물을 따라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혜는 나이 들어 나중에 깨달아도 된다. 젊을 때는 '뭐든 내 힘으로!' 정신이 있어야 한다. 젊어서부터 애늙은이가 되면 안 된다. 젊을 때는 무모해야 좋다. 엎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패기가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결말이 아님을,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물론 나이 들어서까지 자만하며 내 힘으로 살았다고 우쭐대면 추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인생의 단계에서 끝까지 내 힘으로 살아 보겠다는 결심이다.
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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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 말에 동감한다. 인생은 단계별로 겪고 느껴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젊은 시절 너무 애늙은이같이 굴 필요도 없지만, 늙어서 우쭐거리는 건 정말 못 봐줄 만큼 추하게 느껴진다.
삶에 있어 진짜 중요한 것은 끝까지 내 힘으로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의지와 노력이다. 그러니 오늘도 내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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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을, 좋은 삶을 이끈다는 것은 정말 맞는 말이다.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마음에 진정으로 새겨 놓는다면 그 새김은 이미 자신을 바꾸어 놓을 힘을 잉태하는 것이다. 비록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소망이라도 간직하고 바란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킬 기운과 힘이 생긴다.
8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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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내일도 이 문장을 가슴에 새길 것이다. 좋은 생각이 좋은 행동을, 좋은 삶을 이끈다!
이렇게 계속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언젠가 내가 바라마지않는 삶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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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전체에 '나이 든 사람들이 반드시 연약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뿌리내려야 한다. 나이 듦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어야만 노인을 고용하는 직장이 늘어나고 노후 인력도 적극 활용될 것이다. 당연히 노년의 빈곤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은 약하다, 그러니 일을 못 한다'는 사회적 고정관념이 나이 든 사람들을 정말 힘없이 만든다. 의존적이고 혼자서 살지 못하게 만든다.
(...)
'나는 노인이니까' 하는 생각은 스스로 돌절구에 앞니를 짓찧는 행위와 같다. <나라야마 부시코>의 노모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었지만, 우리 스스로 나라야마로 가는 그런 불행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인생이 아주 짧은 것 같지만 아주 길기도 하다. 노후는 모아 놓은 돈으로 즐기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많고 또 느리게 흐른다.
106~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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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년에 접어든 저자가 하는 말이라 더 가슴에 와닿는다. 과거의 노년과 현재의 노년의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의 잔재 속에서 허우적대며 노년을 힘없는 사람 취급한다.
본인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인식이 바뀌어야 노년이 바로 설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나부터 노년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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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돈이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다. 노동력이 줄어들면서 돈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돈 때문에 눈물 안 흘리려면 젊어서부터 돈에 대한 내공을 쌓아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억이 생겨도 행복하게 쓸 줄 모르며,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여기고 더 쉽게 절망에 빠지게 된다.
돈에 대한 균형감이 진짜 행복을 만들어 준다. 노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은 지난날의 저축이다. 그런데 돈만 저축할 게 아니라 마음도 저축해야 한다. 돈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각오도 다져야 한다. 돈만 저축하면 노후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을 저축하지 않으면 돈이 있어도 불행하다.
(...)
그러나 돈이 없다면? 돈이 떨어진다면?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여행은 안 가도 그만이다. 자동차도 버릴 수 있다. 돈이 없다고 대우해 주지 않는 곳은 안 가면 그만이다. 노후를 앞둔 사람들에게는 돈보다 이런 각오가 더 중요하다. 인간 수명 100세다. 준비할 것도 많지만 이런 마음가짐도 저축해 두면 더 든든하지 않겠는가.
1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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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 중요한 문제가 바로 경제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저자가 언급하는 '마음가짐'과 '돈에 대한 균형감'은 반드시 각오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삶이 어떻게 급격한 변화를 맞을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특히 체력과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노년기에는 더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기억하자! 피가 되고 살이 될 인생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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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드넓은 바다다. 내가 젊은 날 알고 있던 고기떼가 몰려다니는 해역은 해류나 환경의 영향으로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또 나만의 고기 잡는 방식도 오늘날엔 비생산적일 수도 있다. 거친 바다로 새롭게 고기잡이를 나온 젊은 어부들에게 늙은 어부가 들려줄 것은 생생한 바다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 이야기에서 젊은이들이 보석 같은 삶의 노하우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그의 행운일 따름이다.
1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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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것을 인정하고 한 수 접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노년에 접어들수록 꼬장꼬장한 고집과 자기 삶의 방식을 유독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대가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환경이나 삶의 방식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들려줄 것은 그저 생생한 삶의 터전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부분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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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감정에 이입해 생각하는 것이 공감이다. 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가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배려다. 공감과 배려의 능력은 인생의 경험과 비례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면서 성격이 수동적으로 변한다.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자신의 욕구에 반하는 상황에서는 쉽게 노여움을 타기도 한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이러한 성격적 특징을 알면,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런 노력이 있어야 배우자나 자녀, 손자 손녀와도 덜 부딪치며 잘 지낼 수 있다.
144~14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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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더 잘 보내고 싶다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성격적 특성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나의 달라지는 반응과 행동양식에 맞게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것이든 거져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나이를 먹으면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어쩌면 젊은 시절보다 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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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모르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게 된다. 세상의 잣대에 나를 맞추면서 타인과 경쟁한다. 그 경쟁에서 이겨야 좋은 인생, 성공한 인생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남과 경쟁하여 이기려는 것에서 성취욕과 즐거움을 찾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경쟁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나를 모른 채 남과 경쟁하는 데만 에너지를 쏟다가 삶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내가 왜 그렇게 살았을까' 후회하는 이들이 주위에는 아주 많다. 그 후회가 닥치기 전에 한번, 내 마음대로 살아봐라.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것은 나를 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면 내 삶의 리더가 된다.
1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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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모르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알기 어렵다. 만약 그 상태로 삶을 지속하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은 후회와 자책뿐으로 나중에 그런 감정을 느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내가 원하는 방식과 방향대로 살아보자. 넘어지고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그때부터는 더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사는 맛,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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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쉬고 싶을 때 제대로 잘 쉬는 것이다. 젊은 시절부터 잘 쉬는 법을 알아야 인생 후반기에 후회가 적다. '일을 더할 것을...'하고 후회하는 사람보다 '일보다 나를 위한 여유를 가져 볼 것을....'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더 많다.
1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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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 거슬러 올라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저 밥 벌어먹고살기 바빠 그들은 쉬는 법을 모르고 살았다.
그들을 본보기 삼아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잘 쉬는 법을 먼저 터득하자. 조금 부족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보다 앞서 삶을 잘 살아가는 방법부터 모색해 보자.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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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질서를 우리는 규범과 규칙, 사회 통념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것에 너무 얽매여 정말 소중한 것을 희생하기도 한다.
집안의 대소사, 예법, 자녀 교육, 부모 모시기, 노후 계획 등 일상의 문제를 풀어 감에 있어 사회적 기준과 규범에 얽매여 가족끼리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예가 얼마나 많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규범과 규칙이 변화하지 못하는 탓이지만 누군가 혁신적인 생각으로 흐름을 끊지 않는 한 고통은 계속된다. 나는 한 집안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부모에게 필요한 덕목은 바로 이런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이라고 하여 거창한 무엇이 아니다. 가족을 불행하게 만드는 규범은 과감히 버리고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 가정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다.
사회 통념이나 규범, 규칙으로 인해 희생 당하는 가족 구성원이 없도록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가족의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위한 가족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224~22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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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어른들에게 요구하는 리더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과거부터 이어져 오던 관습이나 통념을 현시대에 맞게 바꿔주는 것. 그것을 저자는 혁신이라 표현했다.
어떤 이들은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그 자체를 마치 대단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고리타분한 생각이다.
그 관습으로 누군가는 희생당하거나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그러니 모두를 위해, 우리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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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 막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당부는 바로 이것이다. 인생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겸손함, 이 한 가지 미덕으로도 삶은 잘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288~2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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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오래 살았다고 한들, 인생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간혹 어리석은 인간들 중에는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마치 모든 것을 아는 듯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덕목에는 '겸손'이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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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간절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나에게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갖지 못한 것들 때문에 괴로울 때는 이런 의문을 던져 보라. 그 질문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30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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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대단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지금 간절하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나에게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일까?'
보통은 '아니다'라는 답이 나올 확률이 높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우리는 종종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착각하고는 한다.
어떤 것을 소유하고자 할 때는 욕망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꼭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구분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러면 조금은 물건에서 자유로워져 삶이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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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자들에게 좋은 일도 야금 야금하라고 말한다. 야금야금, 당장은 티도 안 나지만 세월이 더해지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큰 것을 구할 수 있다. 좋은 일이나 봉사는 나이 들어 시간 날 때 하는 일이 아니다. 좋은 일은 힘이 있을 때 해야 더 값지다. 잘하려고, 거창한 것부터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야금야금 내가 힘들지 않은 선에서 해 나가야 쉽다. 젊을 때는 쉬운 일이 늙어서 하려면 어려운 것들이 있다. 봉사도 그중 하나다.
3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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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시작부터 어렵다. 하지만 야금야금 조금씩 나눠서 하다 보면 어느새 완료형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권하는 '야금야금'은 여러모로 꽤 쓸모 있는 방법이다. 청소도, 일상도, 숙제도, 봉사도 모두 야금야금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일상 속에 어렵지 않게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시간 내서, 넉넉할 때 하려고 마음먹지 말고, 그냥 조금씩 생활 속에서 시작해 보자. 그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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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한다. 그 흐름 따라 변화하는 나의 '쓸모'를 발견할 줄 아는 것도 나이를 잘 먹는 것 중의 하나다.
3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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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달라지는 나를 그냥 방치하기 보다, 그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나'를 관찰하고 '쓸모'를 발견해 보자. 그러면 삶 전반이 살아갈 의미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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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고 했다. 행복한 잠이란 마음에 불안이 없다는 말이다. 무엇을 남길까, 내가 죽은 뒤에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신경 쓰지 말라. 그런 겉치레 모습에 매달려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마지막일지도 모를 오늘을 귀하게 쓰자. 그래야 내일이라도 두 다리 쭉 뻗고 죽을 수 있다.
33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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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제와 소음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어 행복한 잠이 절실히 요구되는 요즘 내 상황 때문인지, 더 절실히 다가왔던 문장이다.
결국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겉치레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를 위해 오늘을 귀하게 보내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을 구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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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포인트가 꽤 많았는데, 몇 가지 소개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저자의 61세 환갑잔치를 본인이 열어 고마운 사람들(어색하지 않도록 가족, 동료, 제자들을 그룹별로 묶어)에게 되려 베풀었다는 부분, 꽤 오랜 시간 다양한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점(히말라야, 보육원 등), 며느리에게 거절을 가장 먼저 가르쳤다는 부분, 봉사 등 무엇이든 '야금야금' 해야 한다며 큰돈을 기부하기 보다 일상 속 1만 원이 더 귀하다고 언급하는 부분, 3대가 함께 사는 비결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부모와 자식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규칙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점) 등등이다.
저자는 자신의 명성과 유명세를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을 이용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각기 개인의 의사를 존중한다.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조차도 모두의 의견을 들어 수용하고 조정해 나가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잘 유지해 나간다. (3대가 함께 사는 것에 대해 미디어에 소개된 적이 있는데, 자식들은 얼굴 노출을 꺼려 어떤 정보도 노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사진 찍은 것으로 만족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서운하거나 부정적 감정 또한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이처럼 멋지게 나이 드는 방법에 대해 요모조모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준다. 저자가 삶을 대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옛날처럼 '에헴'하고 누군가 자신을 대접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스스로 해내고 삶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수용하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은퇴한 이후 제자들을 오히려 스승으로 삼으며 숙이고 들어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저자는 그것을 너무나 쉽게 해낸다.
이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쿨하고 멋진 노년은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깨닫는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이런 삶의 태도와 마인드를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대가 함께 살고, 봉사 단체 여러 곳에서 일하고, 자식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메일로 의견을 주고받음) 등은 후순위의 문제다.
그런 삶의 여러 방식들은 내 삶에 맞춰 변형되거나 달라질 수 있기에 더 그렇다. 그러니 재미있고 의미 있는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나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자. 각 나이에 맞는, 지금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고 다가오지 않은 걱정이나 미래, 과거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은 줄이자.
그렇게 하나 둘 인생의 시간을 쌓아가다 보면, 저자처럼 멋진 노년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