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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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위험한 책이 될 수도 있는 책!"



군주론을 대표하는 42개의 명제와 두 가지 해석을 함께 담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진심으로 위험한 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특히 혼란한 현 시국에서 만약 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누군가가 이 책을 곧이곧대로 해석하고 그대로 실현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같은 내용인데, 어쩌면 이렇게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하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또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대표되는 42가지 명제를 선정해 그것에 대한 예시와 해석을 담고 있는데, 극명한 해석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맛이 있다.


한 꼭지당 명제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예시를 들려준 후에는 오늘날 어떻게 이 명제를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메시지까지 전달함으로써 고전이 고전으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저자가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부분으로 삶의 교훈과 영감이 필요한 순간 꺼내볼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 있다.


만약 아직까지 군주론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맛보기 형태로 군주론이 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확인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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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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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은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정치 철학의 고전으로, 정치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중심으로 국가 통치의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작품이다.


<군주론>은 군주가 어떻게 권력을 잡고 유지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군주는 도덕적일 필요가 없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마키아벨리는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고 변덕스럽다는 전제하에, 군주는 그들의 본성을 잘 이해하고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통해, 권력 유지와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라면 비도덕적 행위도 용인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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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배경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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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작성한 후 정치적 복귀를 노리고 메디치 가문에게 헌정했지만, 결국 받아주지 않아 복귀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 그는 남은 생을 은둔 속에서 보내다 생을 마감한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적으로 소외된 삶을 살았지만 그의 사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는 1513년 <군주론>을 작성했지만 생전에 출간되지 않는다.


사후 5년 뒤 1532년 친구 안토니오 블라도에 의해 로마에서 <군주론> 초판이 발간된다. 이를 통해 <군주론>은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정치철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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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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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이탈리아판 초판 원문에서 군주론을 대표하는 42개 명제를 선정하여, 이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한다.


각 꼭지는 하나의 명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독자가 그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먼저 제시한다. 사례를 통해 명제의 실제적 의미를 체감하게 한 후, 이어서 그 명제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각 장의 끝에는 해당 명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을 제시한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지혜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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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게 다가왔던 명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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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군주론》 15장~17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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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는 통치자가 이상적인 도덕성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때, 국가의 이익과 안정성을 위해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 거짓말이나 배신, 폭력 등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중요 질문

"목적이 정말로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어떤 목적이든 정당화될 수 있는가?", "정당화될 수 있는 수단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를 그대로 반영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할 때, 의료 연구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 실험이 필요할 때 이것들이 모두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든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 판단과 책임은 사회 전체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따라 장기적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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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국가의 이익이나 안정성을 위해 소수가 희생되거나, 비도덕적 수단을 정당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소수 안에 내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며, 이런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에서는 결국 '국가, 권력, 부유한 자'와 같은 어느 쪽이든 막강한 힘이 있는 자들의 논리가 우선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만약 그런 상황에 도래하게 된다면 도덕적, 윤리적 기준은 물론 다방면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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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에게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을 받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두려움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


-《군주론》 17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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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보았다. 따라서 군주는 군중의 감정에 의존하기보다는, 두려움을 통해 군중이 군주의 명령을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두려움을 주는 군주라도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의할 점

현대 사회에서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두려움에 기반한 리더십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내 불신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좋은 리더는 단호함과 유연함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통치자는 군중의 사랑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했듯이, 현대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의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연민을 느끼는 것은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신의 원칙과 목표를 포기하는 대가로 상대의 감정을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 즉 사랑과 두려움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마키아벨리 교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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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해석을 읽었을 때는 요즘 시대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문장을 읽으니, 공감과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대상과 주체를 바꾸니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해석하기에 따라 극과 극으로 나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명제였다.


저자가 내놓은 해석처럼, 감정에 호소하거나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기보다, 나만의 중심을 잡고 관계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것으로 관계를 형성해 가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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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래시계에서 더 많은 모래가 빠져나갈수록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군주론》 전체 맥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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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도 통치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현명하게 통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군주가 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더 성숙해지고,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상황과 도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얻은 지혜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경험을 통한 성장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의 실수를 돌아보며 배우는 것은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한 가르침이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우리는 전쟁, 경제에 위기, 사회적 불평등 등 과거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경험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경험과 교육을 통한 지혜의 전승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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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을 통해 얻는 성장과 지혜, 깨달음이다. 아마 과거 어르신들을 우대했던 이유는 바로 이런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지혜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그런데 현대사회를 들여다보면, 과거보다 경험치는 몇 배나 상승했는데, 어쩐지 그 뒤에 따라와야 할 지혜와 성장, 깨달음은 부재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토록 불통과 절벽이 난무하는 시대가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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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대담함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덕목이다."


-《군주론》 6장/2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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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도 《군주론》에서 대담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단순히 운이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 경영은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 예측 불가능한 시장 변화, 경쟁자의 움직임, 경제적 변동 등 여러 요인이 리더의 결단을 요구한다. 이때 과감한 선택은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개인적 측면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있어 과거의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대담한 결심은 때때로 꼭 필요하다. 우리의 삶에서 인간관계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관계가 더 이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목표나 도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패턴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할 때도 있다.


대담함은 오늘날 개인, 비즈니스, 조직의 성공을 이끄는 필수 요소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대담하고 과감한 결정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는 용기를 갖춘다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며, 결국 이를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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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담함을 '추진력'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과거 삼성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을 한 뒤 삼성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바꿔놓았다.


하나의 기업을 이끄는 오너의 이런 대담한 선택으로 삼성은 오랫동안 반도체와 전자 부문에서 승승장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런 담대함은 비단 비즈니스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개인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 가장에게도 이런 담대함은 필수 덕목이다.


살다 보면 벽에 가로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불확실함 속에서 그 벽을 뚫고 길을 찾아 나서야 할 때, 담대함은 큰 힘을 발휘한다.


때문에 담대함은 기회 창출, 혁신, 변화의 키워드와도 꽤 친밀하다. 만약 인생의 큰 변곡점이 생기는 지점이 있다면 아마도 관계와 성장에 담대함이 추가된 시기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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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에서 선을 행하려는 사람은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파멸된다."


-《군주론》 1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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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항상 도덕적으로 행동하려고 하면 현실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그는 세상이 도덕적으로 완전하지 않으며, 군주가 모든 상황에서 선을 행하려 한다면, 결국 비도덕적이고 냉혹한 사람들로 인해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마키아벨리의 이번 명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선을 행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실의 냉혹함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그에 맞는 전략과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자신의 생존과 번영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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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지만, '선'만 추구하며 산다고 해서 세상이 항상 선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선만 추구해서는 이 세상을 온전히 살아갈 수 없다.


그러니 선하게 살겠다고 이상만 좇기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직시하며 균형을 맞춰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때로 '선'한 삶을 위해 현실의 문제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결코 선한 삶이 아니다. 그것은 방관이며 회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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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은 초기에는 치료하기 쉽지만 진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진단하기는 쉽지만 치료는 어려워진다."


-《군주론》 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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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도 군주가 직면하는 문제와 위기가 초기에는 미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 단계에서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경고한다. 그는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더 큰 위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마키아벨리는 우리가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명제를 통해 강조한다. 어떤 문제든, 실로 아주 간단한 문제처럼 보일지라도 초기에 어떤 신호를 포착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미리 신중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더 큰 위기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정을 이루는 데 필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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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를 사소하게 보지 않고, 초기에 조치를 취하는 부분은 나 역시 깊이 새기며 실천하고 있는 덕목 중 하나다. 초기에 진압하면 여러 면에서 훨씬 이득임을 직, 간접 경험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은 후로, 이제는 굳이 일을 키우지 않는다.


더불어 이것은 어느 부분에 대입해도 성립하는 확실한 명제다.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통증, 업무, 관계 등) 사회나 국가에 대입해 봐도 확실히 장점이라 할만하다.


여기에 더해 예방과 빠른 조치까지 챙길 수 있어 다방면에 도움이 되는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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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평온을, 평온은 무질서를, 무질서는 파멸을 낳지만, 파멸 속에서 다시 질서와 덕이 생기며, 영광과 행운이 따른다."


-《군주론》 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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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해석

마키아벨리도 <군주론>에서 국가와 권력의 흥망성쇠를 덕과 안일함의 순환 과정이라 설명하며, 번영과 쇠퇴, 그리고 다시 번영으로 이어지는 주기를 이야기한다.


이는 개인의 삶, 조직의 성장, 국가의 흥망성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용될 수 있는 통찰이다. 이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현실주의와 역사적 순환론을 보여주며, 국가의 흥망성쇠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관점이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마키아벨리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설명하며 제시한 순환론은 개인의 인생사에 그대로 빗댈 수 있다. 우리의 삶에도 시기마다 상승과 하강의 주기가 있으며, 고난과 시련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좋은 시기가 지속될 때 점차 안일함을 경계하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순환의 법칙을 이해하고 삶의 교훈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다시금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마키아 벨리의 순환론은 어려움은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과정임을 시사하고 있다. 즉 인생은 한 번의 직선적 여정이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하며 성장과 쇠퇴가 반복되는 반복스러운 흐름 속에 존재함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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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제를 읽으며 어쩐지 현재 우리의 상황을 떠올려 보게 되었다. 번영과 쇠퇴, 그리고 다시 번영이 주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쇠퇴에서 다시 번영으로 갈 순서인 걸까? 아니면 번영에서 쇠퇴로 가고 있는 중인 걸까?


아무쪼록 빨리 쇠퇴가 종결되고, 번영으로 가는 상승곡선에 접어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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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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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명제에 따른 다른 해석, 그리고 여러 사례를 통해 만나본 역사적 사건과 기업의 전략 등은 흥미로움과 새로운 관점을 선사했다.


특히 극과 극을 달리는 해석을 살펴보며, 그동안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고전 읽기의 어려움에 대해 제대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같은 주제를 놓고도 확연히 차이 나는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지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다.


그러면서 고전이라고 해서 매 시대,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은 아니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예컨대, 잘못된 방식으로 해석을 하거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해석일 경우 오히려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거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주론>의 경우 국가 위기까지 불러올 수도 있는 위험하고 막강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 독자나 해석 방식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치 철학의 고전으로 불릴 만큼 유명세까지 치르고 있어, 잘못된 방식으로 가르치거나 받아들이게 된다면 추후 나라를 말아먹는 정치인 불순 불자를 길러내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염려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기도 했다.


이런 해석의 차이에 더해 또 한 가지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사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짤막한 역사나 기업에 대한 이야기다. 군주론이 쓰일 당시 상황과 이 명제를 설명하기 위해 함께 곁들인 이야기를 통해 몰랐던 역사도 배우고, 또 확장된 의미의 개념까지 그려볼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했다.


최근 우리는 꽤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연일 이어지던 물가 상승, 사건사고, 자연재해,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계엄 선포까지.


똘똘 뭉쳐서 시련을 극복하는 것에 올인해도 부족한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계속 겹치면서 상황은 갈수록 더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군주(현재는 대통령 혹은 총리)가 필요하다. 고로 군주의 부재는 국가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올바르지 못한 군주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하루빨리 불안정한 상황이 정리되고 다시 안정기에 접어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그래야 사람들이 정체에서 벗어나 그 너머를 바라보며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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