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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
이도훈 지음 / 일단 / 2024년 10월
평점 :
"따뜻하게 안아주는 문장들의 향연"
읽으면서 포근한 품에 폭 안긴 듯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 있는가? 여러 에세이 책을 읽어봤지만, 글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던 책은 여태 없었던 것 같다.
드문드문 마음으로 다가오는 문장을 만나거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문장들을 만나면 멈춰 선 적은 있어도 폭 안아준다는 느낌이 드는 문장들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는 다정하게 안아주었고, 인생을 이야기할 때는 꽉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상처를 이야기할 때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가볍게 포옹하여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위로를 이야기할 때는 한 템포 높은 목소리로 공감해 주며 토닥이는 느낌이 들었다.
살다 보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거나, 한껏 날카로운 것들에 상처를 입어 너덜너덜 해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책이고, 그중에서도 위로를 담은 에세이 책인데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사계절의 이미지에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따뜻하고 다정한데, 각 장마다 담고 있는 키워드는 조금씩 다르다.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봄 바다
-느낌: 따뜻함
-키워드: 사랑
●여름 바다
-느낌: 고난
-키워드: 삶
●가을 바다
-느낌: 상처
-키워드: 관계
●겨울 바다
-느낌: 공감
-키워드: 위로
내용을 살펴보면, 살면서 한 번쯤 듣고 싶었던 말이나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문체로 담아냈는데 가슴을 옥죄게 하거나 마음이 술렁이는 느낌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혹은 왈칵 눈물을 쏟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괜찮다 말해주고 토닥이는 이야기가 있어 오히려 감정적으로는 차분해질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의 글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어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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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쓴 글은 읽는 사람에게도 쓴맛이 날 테지, 그럴듯한 가벼운 위로를 섞지 않으려 노력해야지.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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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글에서 쓴맛이 나는 글을 마주할 때면 어딘가 텁텁하고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글, 허울뿐인 글이 그렇지 않을까 한다.
위선과 거짓으로 둘러싸인 세상 속에서 가끔은 내 마음마저 차게 식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얼어버린 손과 발을 녹여주고, 텅텅 빈속을 따뜻하게 데워 줄 무언의 문장들을 만나면 금세 언 몸은 풀리고 금세 온기를 되찾게 된다.
혹여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면, 굳이 타인에게서 어쭙잖은 동정을 얻기보다, 이 책에서 온기를 나눠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톡톡 건드리는 문장들이 당신의 얼어붙은 심장을 감싸 안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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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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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으면
나였으면 좋겠다.
잠에서 덜 깬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힘든 일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술기운이 올랐을 때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늦은 밤이 되면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네가 연락을 기다리는 사람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였으면.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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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문장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함께 하고 싶고 늘 생각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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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여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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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잠깐 멈추는 거, 쉬었다 가는 거 많이 불안하지.
너 자신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감 있는
강한 사람이라 그래.
네가 잠시 힘내지 않더라도, 잠깐 멈춰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너의 존재가 가치 있다는 걸 알까.
나무처럼 멈춰 있는 동안에도
누군가에겐 바라만 봐도 믿음직한 등으로,
누군가에겐 그늘로,
누군가에겐 보금자리로 존재하고 있다는 걸.
너의 휴식은 다시 살아갈 힘과 에너지를
산소처럼 만들어내는 충분히 생산적인 하루이고
시기라는 걸.
8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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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주는 이가 있다면 조금은 덜 불안하지 않을까? 인생은 마라톤이다. 그렇기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법이다. 물도 마시고,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멈춰 서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부디 쉼에 대해 죄책감이나 불안감은 내려놓자. 대신 스스로에게 책임감 있고 강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자. 그리고 쉬는 동안 힘과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해 두자. 그 또한 인생의 마라톤에서 중요한 일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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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는 오직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
겪어보니 알게 된 것. 최선을 심은 자리에
꼭 최선의 결과가 맺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그 모든 것들에 나의 탓을 하며 아파하는 건
나의 진심 어린 최선에게 미안한 일이라는 것.
이제는 전부를 쏟아냈다면, 하늘에 맡겨 두고서
운명에 따를 줄도 알아야겠지.
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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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대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문장이 아닐까 한다. 최선의 노력이 항상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더 그렇다.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어찌 됐든 하늘에 맡겨두자. 그리고 진심을 다한 나를 격려하고 안아주자.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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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기
흘러갈 것.
꿈과 야망을 위해 열심히 헤엄치다 보면
반드시 숨 가쁜 순간이 온다.
번아웃이 오면 시간과 함께 그저 흘러갈 것.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시간의 물살이 데려다주는 곳으로 천천히 헤엄칠 것.
흘려보낼 것.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일이라면,
나의 결정을 믿어줄 것.
그 선택은 한순간의 결정이 아님을 꼭 기억할 것.
같이 웃고 울었던 수많은 과거의 나와 자주 불안해하는
미래의 내가 함께한 결정이니 놓았든 놓쳤든
보내줬으면 뒤돌아보지 말 것.
누군가 그건 최선이 아니었다 탓해도
나의 최선을 다했다면
미련 두지 말 것.
내 손을 떠난 것들을 주워다 가슴에 담아두지 말 것.
흘려들을 것.
생각보다 사람들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을 자주 내뱉는다. 하지만 가벼운 말이라도 가슴에 꽂히면 그 상처가 오래간다. 되려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끼며 점점 작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머릿속엔 내가 실 한 올만큼도 없다.
내 머릿속에만 그들이 실타래처럼 가득할 뿐.
내 예쁜 마음에 그들이 더는 머무르게 두지 말 것.
흘릴 것.
마음속 어딘가 숨어서 누군가 발견해 주길 기다리는
눈물을 꺼내줄 것. 가끔은 시간 내서라도 울어볼 것.
슬픈 노래에 기대도 좋고 다정한 글에 기대도 좋고
기댈 곳 없어 사무치는 외로움에 기대도 좋으니
울어볼 것. 밤이 깜깜해지면 후련함과 덤덤함이
선물처럼 찾아올 테니.
87~8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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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포함해 소중한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인생 조언이다.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숨죽이며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낼 것, 어떤 것을 오래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면 스스로를 믿어주고 그 외의 것들은 흘려보낼 것, 누군가 상처가 되는 말을 하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한다면 흘려들을 것, 가끔은 마음속에 쌓인 울분과 외로움을 눈물로 흘릴 것.
이 네 가지만 잘 해도 왠지 씩씩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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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칠
(...)
넘어져도 괜찮아. 많이 쓰라리고 아플 테지.
두려움은 다치기 전이기에 존재하는 것이니.
다친 순간엔 아픔만 남을 뿐 더 이상 두려움은 없지.
이 기회에 밴드 붙여 두고 잃을 것 없는
사람처럼 뛰어가자.
9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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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으며, 어쩌면 우리는 넘어질까 봐 너무 서둘러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막상 다치고 넘어져 보면 사실 넘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은 싹 사라지고 없는데 지레 짐작으로 두려움을 앞세워 머뭇거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다친 곳은 툭툭 털어내고 씩씩하게 다시 일어서면 되는데, 그까짓 것을 못해서 여태 주저앉아 있었다. 넘어진 김에 밴드하나 붙이고 하니처럼 힘차게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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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가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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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인연
(...)
모든 인연엔 때가 있다는 것.
삶 자체가 원래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든
인연도 그렇다는 것.
그러니 지나간 인연에 메이지 말 것.
앞으로 내게 다가올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며 그들에게
좋은 향기로 남을 수 있도록 그저 나를 가꿔나갈 것.
1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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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확실히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억지스럽게 벌어진 인연을 엮으려고 하면 자칫 충돌사고가 날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굳이 지나간 인연에는 메이지 말자.
진짜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엮일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인연을 위해 나를 가꾸며,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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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 오해받는 게 싫어
하고 싶은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날들.
소심하게 비춰질까 눌러 담기만 했던 날들.
이끼 낀 마음에 퍼렇게 독이 스며드는 것을
알면서도 관계의 유지를 더 중요시했던 날들.
왜 그리 몰라줬을까, 내가 내게 전하는 말들을.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변명의 여지 없이 나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주는 이가
내 마음속에 사는 작은 나인 줄을
기어코 몰랐던 것이다.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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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단, 무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져 나를 소홀히 대하는 때가 꼭 한번은 있기 마련인데, 후에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는 많이 움츠러든 모습처럼 보인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보다, 타인에게 맞춰진 일정을 살다 보니, 내 안에 진짜 나는 점차 작아진 것이다. 조금만 지나보면 진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님을 알 텐데 그때는 미처 몰랐다.
이제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아껴주는 이가 나 자신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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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그 정도로도
서운한 게 사람 마음이지만
겨우 그 정도로도
풀리는 게 사람 마음이더라.
1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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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데 되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문장이다. 더불어 공감 가는 문장이다.
별것 아닌 것에 마음이 상하고, 또 별것 아닌 것에 마음이 풀리는 우리 마음. 참 쉽고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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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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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더 걸을 수 있겠어? 어디 좀 보자.
이거 봐, 상처가 곪았잖아.
엄살 한번 부리지 않고 이제껏 어떻게 걸어온 거야.
너, 정말 잘하고 싶었구나. 강한 사람이고 싶었구나.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구나.
어쩐지 너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네 온몸에 배어 있는 배려가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더라.
18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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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오글거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시 자세히 살펴보면 어릴 적 엄마가 우리들에게 하던 말의 뉘앙스처럼 느껴지는 말들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더 이상 이런 식으로 말을 해주는 이가 없는데, 어쩌면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는 이런 말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괜찮아?'라고 염려하며 물어봐 주는 말.
'대단하다'. '잘하고 있어', '노력하고 있구나'라며 격려해 주는 말.
결과보다 과정을, 허울보다 진심을 건네는 따뜻한 말. 어쩌면 우리는 이런 말에 목말라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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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다지만
누구에게나 조금 울고 싶은 날이야 있다지만
요즘의 네겐 그런 일이 자주 있었구나.
네가 약한 사람이라 그런 것 같겠지만 사실은
네가 강한 사람이라 그래. 다 잘 해내고 싶어서.
모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단단한 돌멩이처럼
굴러가다가 생각보다 가파른 길에 부딪힌 거야.
너의 균열은 당연한 거야.
그러니 조금 뒤처진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다시 천천히 조금씩 굴러가면 돼.
작은 일 하나씩 하나씩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왔으니까, 모두 잘 알 테니까.
22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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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어지고 약해지는 날, 사실은 네가 더 잘 해내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오히려 너무 당연한 거라고 토닥이며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방황의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만약 그런 말을 해주는 이가 곁에 없다면 스스로에게 건네보면 어떨까? 잘 해 왔고,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고. 조바심 낼 필요 없으니 천천히 나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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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안아주는 문장들을 만나다 보니, 어느새 마음은 위로와 온기로 가득 찼다. 덕분에 나를 상처 주고 작아지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었다.
때론 알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는 일들도 있기 마련인데, 여기 담긴 문장들을 삶에 적용하다 보면 나를 괴롭히는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무엇이 옳은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 도래하게 된다면, 스스로에게 '괜찮다',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주자. 천천히 나아가도 괜찮다. 충분하다.
섣불리 두려움에 떨기보다 무엇이든 도전해 보고, 혹여 넘어지면 상처에 밴드하나 붙이고 씩씩하게 나아가자. 내가 나를 믿고 나아가는 만큼 나는 더 잘 해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희망과 위로를 건네며 삶을 긍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때론 다정하게, 때론 힘껏, 때론 조심스럽게, 때론 토닥이듯 안아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