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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Yeon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작은 포켓북 사이즈로 두께도 얇아 가방에 담아두고 출퇴근 길에 읽으면 좋을 법한 이 책은, 불현듯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강타했을 때 잠시나마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줄 것이다.
더불어 위로의 말과 용기를 주는 문장을 통해 긍정의 기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없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자신감이 떨어져 자꾸만 고개가 수그러드는 기분이 들 때 이 책을 펼쳐들고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자. 적어도 지금을 버틸 수 있는 힘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단문 형태의 글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히 붐비는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과 같은 토막 시간을 활용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용상 무게감 있는 내용도 아닐뿐더러 책 무게나 부피도 크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가방에 넣어두고 읽기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자 할 때, 무료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을 때 이런 책 한 권 가방에 있으면 딱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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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긍정이란 가치관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반대로 생각할 여유를 가지자. 어제 못 이룬 목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나머지 시간에 목표 달성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집중해 보자. 그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이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정말 중요한 지혜를 얻는다는 것이다. 내가 잃은 것들을 뺀 나머지의 내 인생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도록 나만의 가치를 만들자.
18~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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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각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큰 기적을 우리는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 그게 남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실천해 보자.
부정적인 생각이 스미거나 혹은 좋지 않은 일을 맞닥뜨렸을 때 생각의 전환 회로를 돌려보자. 더 큰일이 될 수도 있었던 일을 작은 일로 액땜했다고 생각하거나 이 덕분에 인생 경험을 하나 더 배웠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혹은 나만의 속도로 조금 천천히 가자는 생각을 가져봐도 좋겠다. 이런 마음의 여유와 생각의 전환은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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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 쓰지 않으면 말의 의미가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는 타인뿐 아니라 나 스스로와의 거리도 띄어 주고 객관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띄어 주는 것은 쉼표를 붙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일과 쉼 사이, 공간과 공간 사이 등 각각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띄어 쓰자.
띄어 쓰는 것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자.
사람과 사람 사이 적당한 거리, 정원에 꽃을 심을 때 사이의 거리, 횡단보도에서의 띄어 쓰는 거리, 우주의 별과 별 사이의 거리 등등 작은 거리와 큰 거리 사이까지 쉼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더 쉽게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인과 나 사이의 거리가 있기에 삶이 유지된다.
음악의 리듬을 타듯이 쉼과 띄어쓰기를 잊지 말자.
61~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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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적당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너무 가까이에 붙어 있으면 사소한 갈등만 부추길 뿐 전체 그림을 보기 어렵다.
상대방의 진면목을 알고 싶다면,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때론 거리를 두고 천천히 관찰하듯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런 띄어쓰기와 쉼이 모두에게 분명 유익한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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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까?" 하는 자신 없는 태도가 '나는 못할 것 같아'와 같은 자기 암시인 것이다. 자기 암시를 부정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내 스스로를 부정하는 그 때를 알아차리고, 긍정적으로 바꾸어서 좋은 암시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흔들릴 순 있더라도 먼 바다를 향해할 나침반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10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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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안의 부정적인 소리들이 머리를 어지럽히며 한없이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는 그 최면에 걸려들기 보다,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 안의 또 다른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할 수 있을까?'라는 소리가 들리면, '까짓 해보지 뭐'라는 소리로 응대해 보자.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중심을 제대로 잡는 것이다.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순간이 불쑥 찾아올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래야 내 의사에 반하지 않는 똑 부러지는 선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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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흐트러지는 때가 있다. 무언가 집중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는 의욕이 생기지 않아 그냥 멍 때리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럴 때 가볍게라도 집중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보자. 이왕이면 손은 움직이면서 머리는 비우고 오로지 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이면 더 좋다. 이를테면, 뜨개질이나 퀼트, 그림 그리기, 컬러링북 색칠하기 등과 같은 것들 말이다.
아니면 이 책과 같이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그냥 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책도 괜찮다. 그렇게 그 일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부정적인 생각들은 휘발되고 지금 나의 행위만 남게 될 것이다. 거기서부터 다시 차곡차곡 긍정의 기운을 채워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