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몽글 행복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즐거워지는
김민선 지음 / 마음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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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문득, 일상이 무료하거나 지루하다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하는 것 없이 시간은 흘러가는데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지는 순간, 불행하다 느껴지는 순간 이 컬러링북을 펼쳐보면 어떨까?

하얀색 바탕의 스케치 위에 내가 꿈꾸는 일상과 계절을 색칠하며 어쩌면 또 다른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떤 일상을 보내고 싶은지, 또 어떤 행복을 누리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보자.

스케치를 따라 색을 입히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잊고 있던 일상의 행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포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계절별 일상 속에서 해봄직한 총 30컷의 스케치 속에는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미처 해보지 못한 일들도 있고, 또 일상 속에서 자주 경험한 일들도 포함되어 있다.

생각 없이 일상을 살아갈 때는 '그저 그런 일'로 치부되던 것들인데, 하나하나 곱씹으며 살펴보다 보면 평소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이 모락모락 피어날 것이다.

더불어 '올 여름엔 뭘 해볼까?', '겨울에는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와 같은 새로운 도전의식과 꿈을 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봄에는 홈베이킹으로 만든 쿠키를 포장해서 벚꽃을 보러 가고, 여름맞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한편, 종종 집 근처 꽃집에 들러 봄을 만끽해 보자.

무더워진 여름에는 수영장에 가서 더위를 식히거나, 파릇한 홈가드닝으로 온전한 여름을 느껴봐도 좋겠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빗소리를 음악 삼아 걸어보면 어떨까?

가을에는 가까운 곳에 피크닉을 떠나거나,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겨봐도 좋겠다. 1박 2일로 캠핑을 떠나보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겨울에는 기차를 타고 조금 멀리 떠나보자.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거나, 색다른 장소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누군가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이나 인사말을 남겨보는 것도 일상을 보내는 또 다른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색을 칠하며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다 보면, 결국 몽글몽글한 행복도 덩달아 피어날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다른 시각으로 '현재'를 바라보면 어떨까?


일상의 행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응원의 편지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만나보자. 좌측에는 완성된 이미지를, 우측에는 흰 바탕에 스케치로만 채워진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데 참고용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예시본과 동일하게 색칠해도 되지만, 꿈꾸는 이상향이 있다면 나만의 컬러로 색을 입혀봐도 괜찮다. 행복의 색은 모두 같지 않으므로.



그림체를 마주하는 순간, 어쩐지 책 제목처럼 '몽글몽글'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리고 이내 오늘은, 이번 주는, 이번 달은, 올여름에는 무얼 해볼까 하고 고민해 보게 된다.



하얀 공간을 어떤 색과 무늬로 채워 넣을지는 전적으로 내 선택에 달려있다. 하얀 여백으로 남기고 싶다면 굳이 채워 넣지 않아도 된다.표현 방법, 방식 모두 내가 그리고 싶은 대로 채워나가면 된다.



색연필, 마카, 크레파스, 사인펜, 연필, 어떤 도구로 칠하고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스케치는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색을 하나씩 입히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기를 반복했는데,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의 어떤 장면이 떠올랐다가 이내 올여름이 다 가기 전에 비 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걸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지는 가을이 오면, 조금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려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이내 겨울이 오면 뜨끈한 방구석에 드러누워 맛있는 간식과 재밌는 볼거리를 한 아름 쌓아두고 보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에까지 다다랐다.

별것 아니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니 어느새 일상을 즐기는 방법은 물론,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다. 만일 조금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이처럼 오늘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나만의 '무언가'를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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