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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북 : 명화 - Famous Painting Polygon Artwork ㅣ 데코폴리
DNA디자인스튜디오 지음 / 디엔에이디자인(DNA디자인) / 2024년 6월
평점 :
비가 왔다 더웠다 한참 오락가락 정신없는 날씨가 이어지더니,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서 '집 밖은 위험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뉴스에서는 연일 불쑥 일어나는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면서 확고하게 올여름은 집안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무얼 하며 보낼까 고민하던 중 <스티커 컬러링 북>을 하게 되었는데, 시간 보내기에 꽤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명화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휴식시간에 동영상이나 숏츠를 보기보다, 몰입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놀잇거리이자 즐길 거리라 더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복잡한 생각에서 멀어져 오로지 스티커를 떼고 붙이며 집중하는 것에만 올인할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 북을 통해 고요한 나만의 시간 속에 빠져보면 어떨까 한다.
총 12개의 아트웍으로 구성된 이 책은, 숫자에 맞는 스티커 조각을 떼어내어 도안에 맞춰 붙이는 형태로 완성하면 된다. 상하좌우 밑바탕 그림에 맞는 형태로 스티커를 붙여야 하기 때문에 나름 정밀한 작업을 요한다.
때문에 대충 붙이거나, 어설프게 붙이게 되면 완성 후 일그러진 작품을 만나게 되므로, 이것을 떼었다 붙이는 동안만큼은 집중 또 집중하게 된다.
잠시 머릿속을 비우고 싶거나 다른 어떤 것에 집중하고자 할 때, 성취감을 느끼고 싶을 때, 색다른 취미생활을 하고 싶거나 혼자 즐길 수 있는 놀잇감을 찾고 있다면 적합한 활동이 아닐까 한다.
최근 색칠하는 컬러링 북도 체험해 봤는데 같은 컬러링 북이지만 행하는 방식이 달라선지 장단점도, 느낌도 완전히 다르다. 만약 컬러링 북 자체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면 두 가지 모두를 체험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이 도착한 후 스티커로 하는 컬러링 북은 처음이라, 궁금한 마음에 바로 오픈하여 앉은 자리에서 연거푸 두 작품을 완성해 버렸는데, 완성한 작품과 함께 직접 하면서 느꼈던 점도 함께 공개해 보려 한다.

(한 쌍을 이루는 아트웍과 스티커)
우리가 알만한 유명 명화 12점이 수록되어 있는 스티커 북을 살펴보면 조각 난 pcs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적게는 67pcs에서 많게는 100 pcs가 넘는 작품들도 있다.
그래서 우선 가장 작게 쪼개진 '피리 부는 소년'을 시작으로 명화를 완성해 봤는데, 처음에는 스티커를 떼는 행위도 익숙지 않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행위를 반복할수록 점차 요령이 늘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필요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면 좀 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저것 준비물이 많다 보면 오히려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그냥 편하게 손을 사용했다.
오히려 손끝에 집중해서 하나 둘 완성하다 보니, 집중도도 더 올라가고, 간편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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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북 진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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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하는 아트웍을 선택한다. 이때 pcs와 도안을 꼼꼼히 살펴보자.

2. 앞뒤 페이지로 쌍을 이루는 도안과 스티커가 배치되어 있다.


3. 스티커를 살펴보면 숫자가 기재되어 있다. 같은 번호의 도안에 해당 스티커를 떼어 붙이면 완성이다. 진행 방식은 순서대로 진행해도 되지만, 원하는 부분의 디자인부터 채워나가도 된다. 다만, 붙일 때 어느 정도 정밀성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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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완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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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리 부는 소년


가장 먼저 선택한 도안은 가장 pcs 조각 수가 적은 <피리 부는 소년>을 선택해 진행해 보았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으나, 스티커를 떼고 붙이는 작업이 익숙지 않아 처음에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
단순히 같은 숫자에 맞춰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였지만, 그럼에도 미세하게 주변 디자인에 맞춰 붙여야 더 예쁜 명화를 완성할 수 있기에 신경을 꽤 쓰면서 한 조각 한 조각 붙여나갔다.
처음에는 1번부터 시작했으나, 굳이 그렇게 1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껴 랜덤으로 조각을 맞춰나갔다. 그렇게 하나 둘 붙이다 보니 어느새 완성된 도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꽤 그럴듯해 보여 나름 만족한다.
2. 밤의 카페 테라스


하나로는 아쉬워 바로 선택한 것은 81pcs짜리 <밤의 카페 테라스>였다. 이미 한번 해봐서인지 속도는 훨씬 빨라졌고, 보다 더 집중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갈 수 있었다.
신기한 건 작품, 디자인, 컬러에 따라 스티커 자국이 확연히 보이는 것도 있고, 반면에 그림에 묻혀 잘 티가 나지 않는 작품도 있다는 점이었다.
먼저 완성했던 <피리 부는 소년>에서는 스티커 자국이 확연히 보였다면, 후에 완성한 <밤의 카페 테라스>는 노란 컬러에 묻혀 스티커 자국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어떤 각도와 시각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각난 스티커 자국이 도드라지든 그렇지 않든 나름대로 멋스럽게 느껴져 완성 후 꽤 기분 좋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컬러링 북을 해보고 싶은데, 색칠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먼저 스티커 북으로 시작해 보자. 준비물은 그저 두 손과 컬러링 북만 있으면 된다. 고민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그렇게 체험해 보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 다른 도안이나 다른 방식의 컬러링 북을 체험해 봐도 늦지 않다.
이렇듯 12점의 명화를 모두 완성했다면, 이제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일부러 그림을 사서 벽에 걸어두기도 하는데, 이 명화는 내 정성까지 들어갔으니 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액자 하나로 빈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물론 볼 때마다 뿌듯한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