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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양장) - 하루 끝에 건네는 따스하고 다정한 응원들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평점 :
"나의 마음을 가꿔나갈 100일의 여정!"
앞서 인문 도서들을 읽으며 사회문제를 비롯해, 철학자의 이야기까지 만나보느라 에너지를 많이 썼는데, 타이밍 좋게 이번에는 힐링할 수 있는 도서를 만났다.
너무 한 방향으로만 독서하는 것보다 순서 중간에 '쉼표'가 될 수 있는 책을 배치하면 보다 즐겁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만난 건, 럭키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첫 에세이이자 필사집으로, 100일 동안 꽃밭을 가꾸듯 마음을 가꿀 수 있는 다정하고 힘이 되는 문장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책에 담긴 문장들은, 저자가 힘들고 지쳤을 때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읽었던 여러 글 중에서 특히 좋았던 글 100편에 자신의 생각을 함께 정리한 것으로, 읽다 보면 기분이 가라앉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갔을 저자가 그려진다.
저자는 독자가 이 책을 읽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기 보다, 그저 가벼운 마음과 걸음으로 대면하기를 원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도 함께 넣어두었다.
이를 통해 매일 한 편씩 산책하듯 읽어보고, 편안하게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이 책의 활용법!>
■첫 번째. 스티커로 취향대로 꾸며보자!
첫 페이지를 펼쳐보면, 책을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스티커를 발견할 수 있다. 표지나 내지 어디라도 좋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책을 꾸미며 그 행위 자체를 즐겨보자!
■두 번째. 저자가 제안하는 가이드대로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해 보자!
이 책을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 자세, 방법 등을 전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독자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있다.
■세 번째. 필사와 질문들을 통해 마음 다스리기!
일자별로 담겨있는 문장들의 말미에는 긍정의 마법 주문, 긍정의 한 줄을 쓸 수 있는 필사 페이지, 나를 바꾸는 질문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네 번째. 감정적인 일러스트로 감성 에너지 채우기!
힘이 되는 문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통해 감성지수도 높여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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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 그냥 잠들기보다, 새롭게 시작될 또 다른 날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보면 어떨까? 오늘 무엇 때문에 마음이 상했는지, 또 어떤 것으로 인해 우울했는지 살펴보다 보면, 지친 마음은 어느새 충전이 되고, 내일은 오늘의 연장선상이 아닌, 새로운 하루로 다가올 것이다.
아래는 마음에 와닿았던, 혹은 하루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되었던 문장들을 모아보았다. 덕분에 건강한 에너지도 얻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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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꽁꽁 얼리는 차디찬 비난의 말,
여기저기 박혀 있는 상처들은
긍정적인 마음이 자라날 틈새를 막아버려요.
좋은 마음을 키워내고 싶다면
천천히 마음 밭을 고르는 작업부터 해보세요.
차분히 앉아 눈을 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크게 심호흡하면서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
마음에 박힌 가시를 하나씩 빼버립니다.
누군가가 던져놓은 커다란 돌덩이를 밀어냅니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자라버린 잡초를 뽑아냅니다.
16~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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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준비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숨 고르기는 좋은 마음을 키우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 거기에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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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하고 답답할 땐 책상 정리를 합니다.
(...)
쓸모없는 것들은 버리고 어지러운 주변을 정리하면
뒤죽박죽 고민으로 가득했던 머릿속도 비워지고
자연스레 생각도 가벼워집니다.
잊고 싶었던 기억, 창피했던 순간, 감추고 싶었던 상처까지 가득 찬 것을 버리며 마음을 청소해요.
마침내 모두 비워낸 그 자리에 잃어버렸던 꿈과 열정을 다시 채워보는 거예요.
오늘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정리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3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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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정리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생각이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러운데, 방안마저 어지러우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생각은 물리적으로 정리할 수 없으니, 일단 주변 정리부터 시작해 보자.
그렇게 몸을 움직여 하나 둘 정리하고 비우다 보면, 어느새 말끔해진 머릿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비운 공간은 원하는 또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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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더 강하고 건강한 사람이 아닐까요?
혹시 실수하거나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울 자세가 되어 있으니까요.
(...)
부족함을 애써 감추고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고 마주해보세요.
부족함은 나의 약점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유 공간입니다.
자신을 서서히 채워가는 즐거움을 발견할 거예요.
나를 마주할수록 나는 점점 강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48~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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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사람이야말로 용기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 자신의 부족한 점 소히 약점을 타인에게 드러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 약점을 드러낸다는 것은 부족한 부분을 배울 의지가 있다는 의미고, 또 그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이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닮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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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내게 잘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 모든 것이 쌓이면 자존감도 회복되고 단단한 내가 됩니다. 결국엔.
5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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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준을 '나'에 맞추면 자존감은 물론 자신감도 쌓인다. 하지만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면 어느 순간 나는 사라지고 만다.
그렇기에 무너지고 넘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내 삶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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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이 포기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시어도어 프랜시스 그린의 말처럼 나이라는 핑계는 던져버리고,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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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내 인생을 빛나게 한다.
공부를 통해 나의 가능성을 확장해나가자.
공부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하고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6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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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 이유와 그래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위의 두 문장이 답을 대신하고 있다.
우리가 늙는 이유, 그리고 가능성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결국 공부를 포기하거나 포기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를 들먹여 안 할 핑계를 찾기보다 무엇이든 호기심을 가지고 배움을 실천해가는 삶을 살아가자. 그것이 삶을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이자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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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심코 내뱉는 뾰족한 말들로 내 마음을 더럽히지 말기로 해요. 부정적이고 무의미한 문장들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내 마음에 닿기 전에 흙으로 덮어버리세요. 잡초를 뽑아내듯 과감하게 털어내세요. 그리고 그 자리에 다정한 말을 심어보세요.
8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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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유난히 관심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생각 없이 툭툭 내뱉는 말에는 핵심이 없고 그저 남을 찌르는 말들로 가득하다.
그런 말에 어떤 이는 때로,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들은 왜 저런 말을 할까 혼자 상처받고 자책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지새기도 한다.
이제 부디, 그런 말에 휘둘리지 말자. 잡초를 뿌리째로 뽑아내듯 과감하게 버려버리자. 그리고 그 자리에 나만의 다정한 말과 마음을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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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먼저 살피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일이 무조건 이기적인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 더 자주, 더 많이 내 몸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해요. 오늘은 '자서전 써보기' 셀프 처방을 내려주세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글로 쓰면서 내 감정을 마주하고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네가 안 행복한데, 누가 행복하겠어?'
'맞아, 내가 행복해야지!'
19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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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감정을 먼저 살피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행위인데, 때때로 이것이 이기적인 행위로 비칠 때가 있다.
내가 나를 살펴보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살펴볼까?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과연 옳은 행위일까?
이기적인 것은 '나만' 생각하고 타인에게 무례하거나 해를 끼쳤을 때 하는 말이다. 헷갈리지 말자!
오늘은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많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져 주는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한다.
나에게 있어 '나'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그것을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항상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예쁜 말로 다독여주는 것은 늘 필요하다.
때때로 우리는 외부환경, 상황, 사람, 관계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그런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냥 넘기기보다 잠들기 전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이 행위를 반복, 지속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마음속에 자라던 부정적인 말과 감정, 그리고 어려움으로 다가왔던 일들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평소 갖는 생각과 품고 있는 마음들이 점차 긍정의 꽃밭으로 가득 차게 되면서 어느새 단단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날들을 꿈꾸며 독자들에게 그녀의 삶에 도움이 되었던 문장들을 살며시 건넨다.
그러면서 당신도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며 힘내라고, 강력한 응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