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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달밑 지음 / 부크럼 / 2024년 6월
평점 :
비온 뒤 차곡차곡 땅을 다지듯,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했던 순간들은 결국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 순간에는 모든 것이 그저 부정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인데, 이는 우리의 마음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쓰인 문장들은 저자가 힘든 순간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다짐하고 다독이며 써 내려간 기록으로, 이를 통해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굳건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순간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나를 부정하고, 고민했던 순간들을 벗어나는 방법, 건강한 삶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여기에 더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진짜 방법까지 살펴보면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위적이거나 억지로 삶을 만들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황 속에서 관계를 이어가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진짜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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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수고를 알면 그걸로 됐다
타인에게 힘든 마음을 나누어서
위로로 돌아오는 확률은 크지 않다는 것.
그래, 내가 내 수고를 제대로 알면 그걸로 됐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고,
늘 부족해 보이겠지만 잘하고 있다고.
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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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실상 현실에서는 힘든 마음을 나눈다고 해서 제대로 된 위로를 받을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상처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의지해 위로를 받으려고 하기보다, 내 스스로 나의 수고에 대해 위로하고 응원해 주자!
그거면 된다. 나만큼 내 수고를 잘 아는 이도 없기에 다독이며 고생 많았다고 스스로 위로를 건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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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단단하게 지내는 방법
노력하되 억지로 애쓰지 말기
불편한 환경에 나를 오래 노출하지 않기
모든 힘듦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기
큰 목표에 지치지 말고 오늘 할 일에 집중하기
열심히 사는 만큼 열심히 쉬기
타인과 비교하지 말기
나만의 분명한 행복이 있음을 믿어 보기
4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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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삶을 이어가기 위한 칠계명을 잊지 말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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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추는 거울
오늘이 심히 불행하다면 변해야 합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바꾸고 말하는 태도가 변해야 하며
그 전에 이들의 근본이 되는 가치관이 변해야 합니다.
고민만 쌓고 의지만 다져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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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만약 지금 불행하다 느낀다면, 지금 당장 변해야 한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바꾸고, 말과 행동을 바꾸고,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그 모든 것이 변해야 내 삶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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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
상대방이 겪은 일에 내 의견을 말하는 건 조심스럽다. 특히 그 경험이 내가 여태 겪지 못한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
경험은 경험 이전보다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게 하고 나와 타인에게 이롭고 해로운지의 판단을 돕는다. 총을 사용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안전장치와 방아쇠를 함부로 만져서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것처럼.
7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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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내용이자,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꼭 담아두었으면 하는 문장 중 하나다. 특히 요즘은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접 경험해 본 적도 없으면서 어쭙잖은 마음으로 타인을 위로하거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고 평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그것이 더 큰 위협이나 상처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총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함부로 총을 다루는 것처럼 이 또한 위험하고 위협적인 일임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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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침묵이 관계를 지킵니다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을 때 더 많이 발생한다.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하는 건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이 부족할 때 나오는 행동이고 이기심이나 공감 능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가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를 위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실제로도 정말 그럴까? 상대방 기분과 상황을 고려한 말들일까? 사실 우리가 건네는 평가와 충고, 조언은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상대방의 행동과 생각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때 나온다. 불법이나 윤리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한마디 해 줄 수도 있겠으나 단순히 '그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답답할 거 같아서.' 같은 이유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류의 말들을 계속해 왔을 것이다. 그런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습관이 주변 사람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줬을지도 모른다.
(...)
요즘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좋은 침묵을 지키는 사람에게 더 눈이 간다. 그들은 자칫 예민해질 수 있는 주제에서 가벼이 말을 꺼내지 않고 섣부르게 상대를 막아서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하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을 더 대단하다고 본다. 지적받거나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지금 그대로의 가치관과 외면을 존중받고 싶은 사람의 본질을 생각해 본다면 점점 어느 쪽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답을 내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116~1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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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아끼는 것, 침묵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담고 있는 문장으로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본다.
더불어 상대를 위한다며 하는 말들에 얼마나 많은 위선과 이기심이 깃들여 있는지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된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이들의 충고와 평가, 조언이 얼마나 무 쓸모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앞으로는 좀 더 말을 아낌으로써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태도를 보이면 어떨까 한다. 더불어 만약 상대방이 그런 태도를 보일 때는 가차 없이 그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무례함을 참아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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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람 사이도 애써 바꾸지 않고 자연스러운 게 좋다. 같은 색이면 함께 하고, 다른 색이면 각자의 길로 가게끔 소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12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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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억지스럽게라도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불편한 관계마저 포용하려 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이만큼 살아보니,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꼭 애쓰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가 있다. 어쩌면 인연이라는 건, 관계라는 건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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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고 꾸준한 존재들
결국 꾸준하게 내게 다정한 사람이 최고입니다. 그렇게 한결같은 존재들이 곁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오늘 내가 어디에 마음을 쓰거나 쓰면 안 되는지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보다 의미 있는 존재에 나를 쓰고 언제 꺼져도 이상하지 않을 불에 더는 나를 태우지 않으려고요.
13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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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곁에서 오랜 시간 다정한 사람, 한결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짜 의미 있는 존재라 할 수 있겠다.
시간이 지나보면 알겠지만, 곁에 꼭 많은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어느 순간 내가 마음을 줘도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쓸데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삶의 고난과 고통은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 과정이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조금 덜 아프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여기, 상처 난 부위에 연고를 발라주고 덧나지 않게 밴드를 붙여주는 방법들이 있다. 또 넘어져도 덜 아플 수 있는 방법도 패키지로 함께 담겨있다.
단단한 수비벽과 보호막을 통해 마음은 단단하게 다지고, 불필요한 에너지는 낭비하지 않으면서, 진짜 필요한 곳에는 지치지 않고 꺼내 쓸 수 있는 행복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상태인가? 불행한가, 행복한가?
당신을 다독이는, 깊이 와닿았던 문장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찌릿하게 느꼈다면 마음에 담아두는 것에서 멈추지 마라. 다음 스텝은 문장에 담긴 내용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야 멀지 않은 미래에 행복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