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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카드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편안해지는
마음책방 편집부 지음 / 마음책방 / 2024년 5월
평점 :
한때 마음 다스리는 방법으로 유행했던 컬러링북! 가지각색의 스케치 위에 나만의 색을 칠하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 더 좋았던 그 책을 이번에 다시 만나보았다.
과거에는 멋모르고 복잡하고 예쁜 스케치로 골라 색칠하느라 힘들어서 오히려 잠깐 하다 말았는데, 이번에 만난 컬러링북은 단순하고 눈에 쉽게 들어와 스트레스 풀기용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예전의 나처럼 컬러링북을 처음 사용해 보거나, 힐링을 위해 취미용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 치매예방을 위한 목적이나 단순한 동작을 통해 활발한 두뇌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단순한 디자인이라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29개의 타로카드 형태로 구성된 이 컬러링북은 애착, 완벽주의, 열등감, 불안감, 공허함, 베풂, 이별, 연애 등의 누구나 고민하는 마음을 담은 마음카드와 해당 단어를 설명하는 내용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때문에 마음카드를 칠하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오롯이 색칠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창작활동도 이어나갈 수 있다.
혹여 색칠하는 것에 자신이 없거나,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상관없다. 참고할 수 있는 마음카드가 함께 제공되기에, 따라서 칠해도 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나만의 방식으로 개성 있게 표현하면 된다.
타로카드 형태의 디자인이라 호기심을 끌기도 하지만, 각 페이지마다 자리하고 있는 시선을 잡아끄는 스케치도 한몫을 한다.
순서 상관없이 그날그날 마음에 와닿는 스케치를 펼쳐놓고,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화, 연필 등을 활용해 마음의 그늘을 지우고, 색색의 컬러를 입혀보면 어떨까?

색칠하다 보면, 더 많은 도구나 색칠 방법에 있어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칠해볼까? 어떤 컬러로 칠해볼까? 덕분에 홀로 있는 시간이 즐거워질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디자인이라, 표현 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탄생할 여지가 너무나 많다. 망설이지 말고 내 마음속에 간직한 로망이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해 보자!
오늘은 어떤 디자인을 선택해 볼까?


스케치만 들여다봐도 영감이 마구 떠올라 자꾸 페이지를 펼쳐들게 된다.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바구니에 오늘은 어떤 옷을 입혀줄까?
모두 다 칠하지 않아도 좋다.
선, 면, 입체 표현 방식에 따라 내가 바라보는 스케치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 테니, 그저 원하는 대로 슥슥 손만 움직이면 된다.
모처럼 잊고 있었던 나 홀로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다시 발견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지 너무 잘 알기에, 이 시간이 더없이 감사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