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암스테르담으로 출근합니다 - 네덜란드로 간 한국인 승무원, 살아 있는 더치 문화를 만나다!
신수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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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더치 문화를 만나볼 시간!"


평소 다른 나라의 문화, 건축, 예술 등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험하고는 하는데, 그래서인지 네덜란드에서 직업을 갖고 생활하며 느낀 문화의 특성을 자세하게 전해준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자세히 알려진 문화나 정보들이 많이 없어 수박 겉핥기 식의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실질적인 더치들의 문화를 깊숙이 알 수 있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유튜브를 통해 네덜란드에서의 삶에 대해 간간이 살펴보고는 있었지만, 어쩐지 그것만으로는 더치인들의 진짜 문화나 삶을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지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총 4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갑자기 마흔 살을 앞두고 KLM 네덜란드 항공 승무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겪은 경험과 읽은 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 담고 있는 책이다.

특히 주목해서 보면 좋을 내용은 저자가 네덜란드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그들의 문화에 대해 깊이 관찰하고 주목하면서 알게 된 문화적 특징과 이를 통해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네덜란드만의 문화가 형성된 배경과 이들의 생활방식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우리와는 많이 다른 문화적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어떤 문화든 장단점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보완해가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도 깨달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 네덜란드가 가진 문화나 특성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그래서인지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 나라 중 한곳이 되었다.

특히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허례허식이 없는 문화,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표준인 문화는 정말이지 '브라보'를 외치고 싶을 정도였다.

더불어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마저 존중해 주는 안락사와 모든 사랑을 지지해 주는 동성애, 나이가 많다고 우대받지 않는 문화를 통해 문화적 개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내가 꿈꾸던 문화적 이상향과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어 읽는 내내 함박웃음이 지어졌던 네덜란드의 문화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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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네덜란드 문화를 접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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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 나이로 서른아홉, 곧 마흔을 앞둔 시기에 갑작스레 입사가 무산되었던 네덜란드 항공사에서 합격 연락을 받게 된다. 원하던 회사였기에 감사하고 기뻤지만,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가지 못했던 길에 대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암스테르담으로 가게 되었고, 그렇게 네덜란드 회사에서 처음 더치 사람들과 일하게 된다.

그리고 입사한 이후 서서히 문화적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게 되면서 네덜란드 회사에 입사한 이상 네덜란드 문화를 좀 더 깊게 관찰하고 알아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네덜란드 문화를 깊이 관찰하고 알게 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어느새 저자에게 네덜란드는 특별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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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네덜란드 문화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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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며 발견한 네덜란드만의 '문화'였다.

우리나라와는 물리적으로도 거리가 멀지만, 문화적으로도 참 많이 다르구나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꿈꾸던 문화를 실제로 누리며 살고 있는 나라도 있구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실수에 너그럽고, 소통을 통해 충분한 협의를 거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는 점에 있어서만큼은 정말이지 그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부러운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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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사람들은 어떠한 삶도 완벽할 수 없다며 지금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래서 네덜란드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은...

"실수해도 괜찮아."

네덜란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나 자신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들과 일하면 삶에서 실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괜찮으니까 '다시 한번 해보자!'라며 스스로를 다독일 줄 아는 용기도 갖게 되고,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고 일어나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9~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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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들
더치 사람들의 직설적인 말과 태도는 물과 치열하게 싸워보면서 형성된 문화다. 손쓸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 지위를 막론하고 다 같이 힘을 합해 흘러들어오는 물을 막으면서 체면 혹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신경 쓰느라 속으로 끙끙거릴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문화가 형성되었고, 다른 유럽 국가와 구별되는 네덜란드만의 독특한 특징이 된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에서는 갑질은 물론 겉치레나 지위를 거들먹거리면서 대접받으려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들의 솔직함과 직설적인 면을 '개방성'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면은 어떤 의견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있기에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이들은 개방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과감하게 받아들였고,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였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문화
'그 정도면 충분해' 혹은 '괜찮아'라는 말은 그들에게는 어떤 결과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이었다. 허례허식보다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관점에서 '충분하다'라는 말은 적당하게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각자의 인생 기준이 '표준'
더치 사람들은 남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기준이 있기에 남의 기준이 아니라 자기 기준을 가지고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표준'에 관한 또 다른 비밀은 바로 각자의 인생에서 세운 다양한 기준들이 네덜란드에서는 전부 다 '평범한 기준'이라는 점이다.


■실수에는 너그럽고 유연하게
네덜란드 직장에서는 실수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려 한다. 인간은 매번 옳은 결정을 할 수 없기에 차라리 실수를 통해 배우는 편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수 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실수나 문제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어떻게 보완하고, 해결할지에 대해 집중한다. 새로운 관점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고, 자신이 몰랐거나 틀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오히려 기뻐하기도 한다.


■어떤 피드백이든 OK
네덜란드에서는 어떤 피드백이든 쓸데없는 피드백은 없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피드백과 의견을 주고받게 되면 내가 몰랐던 사실을 배우거나 몰랐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그 어떤 피드백이든 담대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확실한 분업 개념
네덜란드에서는 분업의 개념이 확실해서 그 경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더치 동료들은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만 도움을 주는 편이고, 특별히 도움을 요청받지 않는 한 남의 일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다.

이렇게 네덜란드의 독특한 환경에서 파생된 분업에 대한 개념을 알고 난 후 한국과 네덜란드는 협동에 관한 개념이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르다고 느끼게 되었다.


■공평한 조직문화
네덜란드에서는 직원의 업무가 과다하면 줄여주고 혹여나 일을 많이 해서 아프게 되면 기업주에게 책임을 묻는다. 좀처럼 남과 비교하지 않는 네덜란드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유일하게 남과 비교하는 경우는 회사에서 자신과 동료의 업무가 공평하게 분배되었는지 분명하게 따질 때일 것이다.


■네덜란드만의 특이한 합의 문화 '폴더 모델'
네덜란드 사람들은 각자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개인의 합의를 거치는 의사결정 방식을 취득했는데, 이 특유의 합의 문화는 '폴더 모델'이라고 불리며 네덜란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대화를 통한 합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더치 문화는 개개인의 생각과 결정을 존중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더치 사람들은 폴더 문화를 통해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세, 책임감, 그리고 결속력을 키우며 성장했다. 이러한 네덜란드 폴더 모델은 시간은 많이 걸릴지라도 결국에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루어 내는 과정임을 틀림없다.

※폴더
저지대를 매립 후 간척지를 만들었는데 네덜란드어로 이를 '폴더(Polder)'라고 말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폴더를 만들어 영토를 늘려나가면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나이에 따른 우대가 없는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우대를 받거나 차별받는 경우가 없다. 한국에서는 노인 우대와 노인 공경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나이에 따라 우대해야 한다거나 대우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에 대해 민감한 한국과 달리 네덜란드에서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유연한 결혼문화와 다양한 가정의 형태
결혼에 대해서도 매우 유연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파트너와 20년에서 30년 넘게 함께 살고 있지만,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네덜란드에서는 '파트너 등록제'라는 제도가 있는데 동거인을 파트너라고 부르며 법적으로 부부 관계로 본다. 동거하는 남녀 사이에 태어난 아이도 결혼한 남녀의 자녀처럼 똑같은 법의 보호 아래 놓인다.

파트너 등록제와 결혼은 서로 헤어졌을 시 절차상 차이가 있다. 동거하다가 헤어지는 경우는 시청에 신고만 하면 되지만 결혼의 경우 법원의 판결이 있어야 이혼이 성립된다.

이렇게 더치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이유로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꾸려나간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들의 태도는 이렇게 결혼관에서도 나타난다.


■행복과 돈에 대한 가치기준의 다름
네덜란드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돈을 좋아하는 건 맞지만, 삶의 목표가 돈이 아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상당히 가정적이다

그래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보다는 가족이 우선이고 가족들과 어디로 휴가를 갈지, 또는 어떻게 휴가를 보낼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은 것에 쉽게 만족하고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 느끼는 바가 많다. 간혹 이들에 비해 '혹시 내 행복의 기준이 너무 높지 않나?'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네덜란드를 여행하면 '행복은 내가 노력해서 얻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을 끌어당기는 단어 '허젤럭흐'
네덜란드 말로 '허젤럭흐'는 편안함, 따스함, 소속감, 사랑, 행복감, 안정감, 연대감 등등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 영어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언제 어떻게 사용하든 '허젤럭흐'는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최고의 찬사이며 칭찬이다.


■행복한 동물의 나라
네덜란드는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선진국으로 동물 학대를 강력하게 처벌한다. 동물을 학대하면 벌금은 물론이고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

네덜란드를 여행하며 만난 말이나 양 그리고 여러 동물을 떠올려 보면 네덜란드는 동물도 행복한 게 확실하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동물을 향한 사랑과 애정은 동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네덜란드에서는 인간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동물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인간답게 죽을 권리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이며 현재 안락사의 허용 범위를 1세에서 11세까지 확대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소아암과 같은 불치병을 앓는 아이들의 안락사도 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네덜란드 내에서 안락사 처치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은 말기 암 환자들이며,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인 안락사이다.


■동성애에 진보적인 나라
네덜란드는 동성 관계에 관해 매우 진보적인 나라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는 동성 결혼 합법화 이전부터 '동반자 관계 등록제'라는 것을 이미 시행하고 있었는데 동반자 관계 등록제는 동성과 이성 모두 적용된다. 네덜란드에서는 동성 결혼의 경우, 이성 결혼과 똑같이 조세나 연금, 주택 제도 면에서 혼인 당사자에게 똑같이 혜택을 준다.


■'자유'를 남용하는 사람들
네덜란드에 사는 사람들은 자유와 자유의 남용, 그 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듯하다. 네덜란드가 인간의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행한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하고 판단하기 애매한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 맡기고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칼뱅주의에 바탕을 둔 네덜란드
근면과 절약을 강조하는 칼뱅주의에 바탕을 둔 네덜란드에서는 쓸데없는 것을 사거나 사치스럽게 소비하는 것을 피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가격을 따지고 물건을 잘 사지 않는 모습을 보고 구두쇠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 습관이 나쁘게 보이지 않고 허튼 데 돈 쓰지 않아서 합리적인 것 같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캠핑 장비는 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경제적으로 쓸모가 많기 때문이다.

칼뱅주의에서는 검소와 절약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암스테르담 거리를 걸으면 항상 창문의 커튼은 열려 있고 집안이 밖에서 훨씬 보인다.

이렇게 커다란 창문에 커튼도 달지 않고 숨김없이 다 보여주는 이유도 청렴결백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는 칼뱅주의의 영향이다. '나는 잘못한 일이 없으니 숨길 것도 없다'라는 투명하고 정직함을 강조하는 칼뱅주의는 네덜란드 집에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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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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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술에 대한 내용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데, 이 책에서는 유독 '문화'에 대한 내용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바람에 예술과 작가에 대한 내용은 서평에서 생략했다. 기회가 된다면 추후 네덜란드의 예술 분야를 일군 이들의 업적이나 작품들은 따로 만나봐도 좋을듯하다.

알고 싶었던 속 깊은 더치들의 문화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유교문화가 바탕이 된 우리나라와는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이들의 합리적인 문화는 어쩌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로망이자 바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더불어 전통적인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켜나가야 할 것과 변화해야 할 것들의 적절한 구분이 필요해 보인다.

합리적인 생활방식의 도입, 군더더기 없는 의사 표현, 돈이나 행복에 대한 가치 기준의 변화, 나이에 따른 우대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문화는 빠른 도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에는 개개인의 인식 변화는 물론 국가와 시스템의 큰 변화도 필요한데, 여러 가지 면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실제로 노인문제에 있어서는 현재도 큰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릴 수 있는 이성적인 생각과 충분히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조금 더 먼 미래에는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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