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 삶과 인간관계로부터 지친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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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람 때문에 힘든 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 혹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자책하며 스스로를 몰아세운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들고 잠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자는 일상 속에서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수많은 상황들을 섬세하게 집어내며 괜찮다, 애썼다 말한다. 그리고 이내 진심을 담아 이제 웃는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토닥토닥 문장으로 다독여주는 느낌이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혼란스러울 때,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을 때, 타인의 말에 상처받았을 때, 남에게 휘둘리며 내가 사라진 것 같다 느끼는 순간 등 살면서 수없이 나를 무너뜨리는 순간들에 대해 저자는 마음을 담은 위로를 건네며 그 순간을 이겨낼 방법들도 함께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이다. 절대 이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라며, 지금부터 저자가 전하는 공감의 글을 통해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삶과 사람 사이에서 상처받고 지친 나와 당신을 위한 저자의 진심 어린 위로의 글을 가득 담고 있다. 더불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포함하고 있어 마음의 위로뿐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마저 든다.


살다가 문득 감당하기 힘든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 책에 담긴 지혜를 빌어 현명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힘든 순간 절대 자기애와 자존감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따뜻하고 다정한 저자의 글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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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에게나 갈팡질팡하게 되는 시기가 있다.

(...)

괜찮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그럴 때는 그냥 그런대로 미지근하고 밍밍하게 지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지내봤음에도 마땅한 돌파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면 현재 자신이 너무 많은 생각을 짊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찬찬히 잡념을 비워 내는 연습을 하자. 그러기 위해서 가까운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해도 좋고, 영상을 보며 요리를 따라 해 봐도 좋고, 매일 잠들기 전에 간단한 일기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무엇이 되었든 이것저것 따지면서 머뭇거리거나 의미 없이 배회만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자. 세상을 꼭 복잡하고 어렵게만 살 필요는 없다.

36~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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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날들이 반복된다면 의미 없이 생각에만 갇혀있지 말고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 보자. 산책을 해도 좋고, 음악을 크게 따라 부르거나 취향에 맞는 요리를 해도 좋다. 혹은 글쓰기를 통해 머릿속의 생각들을 꺼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다.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생각을 비워내고 가볍게 세상을 살아보자. 때론 복잡한 것보다 쉽고 간단한 것이 정답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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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을 좀 믿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누가 뭐래도 지금까지 너무 고생이 많았고 마주친 어려움을 잘 물리쳐 왔으며 맡은 것들을 역시 너무 잘 해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 정말 잘하고 있다.


혹시 아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당신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원하는 결실을 끌어올 만큼의 아주 굉장한 힘을 말이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끌어당기자. 바라는 일을 간절하고 꾸준하게 끌어당기다 보면 결국 그것에 가까워지게 되어 있으니까.

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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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과소평가할 때가 있다. 못할 거라고, 나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내용이라며 주눅 들어 하지만 사실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간절히 바라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결국 당신은 그것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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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 소중한 사람이다. 그래서 대응할 가치도 없는 왜곡에 쉽게 흔들려야 할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미련 없이 무시해 버리자. 이왕이면 예쁘고 따뜻한 말들에 더 집중하며 지내자. 그러다가 과하게 선을 넣는 비난에는 떳떳이 맞서며 목소리도 시원하게 내면서 살자.

(...)

세상에 아파도 되는 사람은 없다. 아파도 되는 이유도 없다. 그러니 당신이 행복해야 할 근거는 많다. 위축되지 말고 당당해지자.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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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언가에 마음을 주었다고 해도 당신이 약자일 이유는 없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고,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신의 가치를 깎아내리거나 과한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자. 혹은 미련 없이 무시하며 상황을 종결시켜도 좋다.


보다 따뜻하고 예쁜 말들 속에서 존중받고 사랑받는 관계에 더 집중해 보자. 당신은 충분히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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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 문장 하나하나에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눌 때는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주제가 민감한 내용이라면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달하는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인지, 벌어진 상황에 꼭 필요한지, 당사자에게 상처나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 이것에 무지한 사람과의 대화는 참 영양가가 없다.

9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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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마음이 들어 있고 마음에는 생각이 묻어 있다. 누군가 당신을 향해 날카로운 말을 건넨다면 그 말은 곧 당신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남길 것이다.


그렇기에 말은 늘 조심해야 한다. 사실에 근거한 말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말을 생각 없이 툭툭 내뱉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는 관계를 깊이 하지 마라. 당신의 삶에 결코 좋을 것이 없다. 부디 긍정적인 말을 나누는 이들과 인연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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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으로 인해 당신이 겪어야만 했던 힘듦은 얼마든 미워해도 되지만 한때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던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는 말자. 그것은 참 멋이 없는 일이니까. 벌어진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마주한 결과에는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깨달음이 존재한다. 시련을 좀 겪었다고 해서 무너지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당신은 이 순간에도 더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10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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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라는 단어에 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은 포함시키지는 말자. 당신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뿐이다. 그저 벌어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시련이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자.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더 성장해 나간다.


실패를 통해 나를 더 사랑하고 성장해 가는 것에 집중한다면 적어도 후에 나의 모든 삶을 부정하는 못난 나를 마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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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생각들


하나, 모든 사람을 좋게 대할 필요는 없다.

둘, 언제 어디서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셋, 그 누구도 당신에게 상처를 줄 권리는 없다.

넷, 당신이 있어야 당신의 세상도 있을 수 있다.

다섯, 무시할 것은 그냥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다.

여섯, 가끔은 다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곱,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1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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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인생 조언 일곱 가지다.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있어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일곱 가지 사항들은 마음 깊이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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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잘하는 방법


하나, 눈치를 보지 않기.

둘,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기

셋, 여지를 남기지 않기.

넷, 이해할 만한 이유를 덧붙이기.

다섯, 알맞은 시기를 활용하기.

2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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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삶에서 거절은 필수다. 그럼에도 여전히 머뭇거려진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거절을 잘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자.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되 단호하고 명백한 태도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 상대방에게 거절의 의사 표현을 해보자. 당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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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관심도, 배려도, 이해도, 용서도, 포용도,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관계에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는 과감히 정리하자.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상실한 사람과의 관계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지속해 봤자 결국 감정 낭비만 심해질 뿐이다. 그런 사람과의 교류는 이만하면 됐다. 그래, 그만하자. 고작 그 정도의 사람에게 마음을 헤프게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당신이 애쓰지 않으면 금세 끊어져 버리는 관계도 그냥 정리해 버리는 것이 좋다. 관계는 혼자서 노력한다고 해서 이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설령 그렇게 일방적으로 끌고 가더라도 얼마 가지 못하게 된다.


당신에게 그토록 무례하고 차가운 사람에 대한 마음을 비우자.

내려놓아도 된다. 그 사람을, 그 상황을.

212~21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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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관계'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런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이제부터는 관계의 재정립을 통해 나를 소중히 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당연하지 않은 것들 당연하다 여기거나,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 한쪽에서만 애를 쓰는 관계라면 과감히 정리해 보자.


시작이 어려울 순 있지만, 막상 정리해 보면 별거 아니다. 쓸데없는 감정 낭비에 에너지를 쓰기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곳에 나의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자.




삶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순간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괜찮다, 괜찮다 말해주는 글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 때론 내려놓음이나 끊어내기로, 또 어떨 때는 거절이나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으로, 상황을 잘 풀 수 있도록 돕는다.


살아간다는 특별함을 온전히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안온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온기를 전한다.


내가 나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잘 살아가는 것'이라 말하는 저자의 글처럼 당신도 자신을 지키며 사랑하는 삶을 이어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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