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마법 주문 대백과 - 해리포터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비공식 해리포터 가이드북
머글넷 지음, 공민희 옮김 / 폴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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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찐팬이라면, 마법을 좋아한다면 탐나는 마법 세계 안내서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해리포터 팬들의 모임인 머글넷이 쓴 〈비공식 해리포터 가이드〉다.


설사 마법을 좋아하지 않아도,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는 마법 지팡이나 이런 마법 하나쯤 다룰 줄 알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해리포터 소설, 영화, 비디오게임, 카드게임뿐만 아니라 공식 해리포터 스핀 오프 및 그 외 여러 곳에 등장한 모든 주문, 약 240가지가 담겨 있는데, 따라 읽다 보면 마치 진짜 마법을 부릴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행복해진다.


각 마법 주문들은 아주 디테일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발음, 어원, 지팡이를 휘두르는 방향, 주의할 점, 등장했던 장면 등 꼼꼼히 기록한 내용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살면서 한 번쯤 마법의 주문이 필요한 날, 이 책을 펼쳐놓고 외쳐보자! 조금 엉뚱해 보여도, 가라앉아 있는 기분은 조금 업 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내가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사 중 한 명이라면?'이라는 가정하에 내가 원하는 지팡이와 마법 주문을 골라보았다. 실제로 이루어지거나 가질 수는 없지만, 주워 담으면서 어쩐지 진짜 가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럼 본격적으로 욕심 한껏 부린 장바구니에 쓸어 담고 싶은 마법 지팡이와 주문을 옮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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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용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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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지팡이의 주 재료가 되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마법과 영향력, 범주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여러 나무 중 특히 눈길이 갔던 나무들 위주로 꼽아 보았다.


■아카시아 나무
소유자에게만 반응하는 선택적인 지팡이를 만든다. '생명의 나무'와 강력한 연관이 있다.


■오리나무
위험이 닥쳤을 때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상징적 존재다.


■전나무
변신 마법용으로 매우 좋다. 가장 어려운 변신술까지 모조리 터득했다.


■서어나무
평생 주인과 함께 한다. 주로 한 가지 목표를 가진 열정적인 주인을 고른다.


■서양 배나무
여러 문화권에서 장수와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서양 배나무는 가장 탄력이 좋은 나무 중 하나로, 현명하고 상냥한 주인을 고르는 편이다.


■미국삼나무
행운을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똑똑한 선택을 하는 주인을 고르는 재주가 있다.



<참고: 지팡이의 길이와 유연성>


▶길이
대부분의 지팡이는 23~36센티미터 길이로, 활발한 성격과 극적인 일을 좋아하는 인물일수록 긴 지팡이를 쓴다. 이와 반대로 짧은 지팡이일수록 좀 더 세련된 마법을 보이고 싶어 하는 마녀와 마법사를 고른다. 20센티미터 이하의 지팡이는 성격이 '급한' 사람을 고른다고 알려져 있다.


▶유연성
보통 나무 자체의 유연성과 고른 주인의 적응력을 나타내지만, 여러 구성요소가 합쳐져 지팡이마다 고유한 특색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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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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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 깜짝 사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너무너무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 이동 주문(Apparition)
▷용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움직임
▷지팡이 움직임: 제자리에서 돌리기
▷주의사항: 신체 분리 사고를 조심해야 함


■레질리먼스(Legilimens)
▷발음: 레-질-리-먼스
▷용도: 상대의 머릿속을 들여다 봄
▷주의사항: 사람의 머릿속에 잘못된 목표를 심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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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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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해져라! 얍! "Cheering charm!"


■아씨오(Accio)
▷발음: 아-씨-오
▷용도: 물건을 소환함
▷주의사항: 이 주문은 물건이나 작은 동물에만 적용할 수 있다.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마법(Cheering charm)
▷발음: 알 수 없음
▷용도: 대상을 행복하게 함


■피안토 듀리(Fianto Duri)
▷발음: 피-안-토-듀-리
▷용도: 한 주문을 유지한 상태로 다른 주문을 걸 수 있게 함


■레파로(Reparo)
▷발음: 레-파-로
▷용도: 고장 난 물건을 고침
▷주의사항: 인간이나 동물을 치료하는 데 이 주문을 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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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헥스, 징크스
(강도: 저주>헥스>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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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엉뚱한 것들을 골라보았다. 적당히 분위기를 띄우는 용도로 노래를 시켜보면 어떨까? 어떤 이들은 완전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독감에 대한 저주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골라보았다.


■캔티스(Cantis)
▷유형: 징크스
▷발음: 캔-티스
▷용도: 대상이 노래를 부르게 함


■뮤커스 에드 노시움
▷유형: 저주
▷발음: 유-커스 에드-노-시-움
▷용도: 상대가 독감에 걸려 심한 콧물이 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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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마법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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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마법사의 돌'과 '타임 터너' 완전 막강 조합이다.


■투명 망토
▷설명: 거의 완벽에 가깝게 투명한 망토
▷용도: 걸친 사람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짐


■깃펜
▷설명: 끝이 뾰족한 깃털 펜
▷용도: 글 쓰는 도구
▷걸린 마법
-커닝 방지용 깃펜: 부정행위를 막음
-자동 정답 깃펜: 질문에 알아서 대답함
-자동 맞춤법 교정 깃펜: 틀린 철자를 알아서 고쳐준다.
-속기 깃펜: 사용자 대신 글을 써준다.


■스니코스코프
▷설명: 자이로스코프처럼 생긴 어둠의 감지기
▷용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 근처에 오면 빛을 내고 휘파람을 불며 돔


■마법사의 돌
▷설명: 마법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돌
▷용도: 어떤 금속이든 금으로 바꾸고 불로장생 약도 만듦


■타임 터너
▷설명: 작은 금색 모래시계로 보통 목걸이로 걸고 다님
▷용도: 1시간 단위로 시간을 되돌림



재미로 이것저것 살펴보며 내가 마법사라면 꼭 갖고 싶은 지팡이와 주문, 마법과 마법 용품들을 살펴보았다. 저주 같은 것들은 어쩌면 없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한편, 순간 이동 마법처럼 아주 유용한 것들이 없어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마법과 주문들을 외치며 잠시나마 기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 이 주문과 마법들을 떠올리며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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