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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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하게 다가왔던 이 책의 제목에서 어쩐지 저자의 굳건한 믿음과 든든함이 느껴져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내심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가장 중요한 시기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인생의 구심점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20대를 가장 큰 인생의 전환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살아보니 20대보다 더 큰 전환기는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기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는 시기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저자 역시 30대 초반 결혼 후 갑작스럽게 떠난 호주로의 이민생활을 통해 격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결혼과 이민을 통한 독립과 더불어 부모로부터의 감정적 독립도 같이 이뤄지며 한동안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떠나오기 전과 확연히 달랐던 상황과 환경에 어리둥절함을 느끼기도 잠시 살아가기 위해 버텼던 시간들은 그래서 더 고단하고 힘겹게 다가온다. 한국에서 누리던 생활과 직장, 직업들은 모두 제로베이스가 되었고, 잘 통하지 않는 외국어를 꾸역꾸역 뱉어가며 홀로 어떻게든 버텨내야 했기에 마음의 병이 더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저자의 이러한 생활에 대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급작스럽게 결정해서라고 말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 더 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형태가 되었든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모두 겪으며 살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다.

 

몸이 커지고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와 같은 외적인 요소를 넘어서, 나를 알아가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를 저자는 그저 조금 낯설지만 새로운 환경인 호주에서 모두 겪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치열한 고민의 흔적과 사투들이 가득한데, 원하는 삶을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고 이를 위해 무한한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들을 지켜보며 내가 했던 고민과 그 시기가 떠올라 어쩐지 짠한 마음과 함께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를 통해 현재도 ing 중인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한 도전과 스스로를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저자의 삶을 통해 기울어진 마음을 바로 세우고 삶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과 마인드도 엿볼 수 있었다.

 

조금 혹독했지만, 저자의 이러한 깨달음은 어쩌면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신에 대해 의심하며 살아가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뚝 떨어졌기에 더 적나라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더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볼 용기를 얻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혼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결정한 호주로의 이민생활, 그리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겪었던 우울증과 외로움, 여기에 더해 검진으로 발견한 근종으로 수술과 2번의 입원까지 했던 날들 속에서도 어쩌면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9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호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곁을 지켜준 소중한 인연과 좋은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온전히 나를 믿는다는 것이란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자. 이 속에서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고민하고 있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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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서야 알게 됐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
타인의 기대와 스스로에 대한 강박 때문에 나인 척하는 내가 아닌, 진짜 나를 알아봐 주었을 때 나는 더 단단해졌다. 선택한 일에 덜 걱정하고, 책임지는 일에 자신감 한 장을 더할 수 있었다.

1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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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서도 스스로를 잘 알지 못했다는 저자는 30대에 낯선 땅으로 이민을 떠나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여정에 대한 이야기로 30대의 성장통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마주한 사십 대가 된 저자의 일상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노력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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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하게만 느껴지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나를 발견하라는 의미였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나서야, 새 땅에 내린 뿌리에 힘이 생기고 가지에 잎사귀가 조금씩 돋아나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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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면모를 갖추고 있는지 발견해야 진정한 나를 사랑할 수 있다. 그저 문장으로만 알고 있던 말이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 진정한 깨달음이 된다. 어쩌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겪었기에 더 절실하고 소중한 깨달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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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그 쓸쓸함의 크기는 내가 나만의 생활 바운더리를 만들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작아져 갔다.
(...)
내 외로움은 결국 남편이 곁에 있고 없고가 아니라, 내가 자연스럽게 즐기던 내 사회생활의 결핍에서 오는 게 컸던 것 같다.
(...)
어딘가에 잃어버린 듯했던 내 삶의 중심을 하나둘 다시 찾아오고 나서야 나는 외롭지 않았다.

30~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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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도착하고 나서 약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울함과 외로움에 지쳐갔던 나날들이 있었다. 그 모든 감정들이 사실은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나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저자는 깨닫게 된다.

 

스스로 고립시킨 내 감정을 누구에게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함으로써 기간은 더 길어졌는데, 주변인들과 관계를 맺고 내가 나로서 우뚝 서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우울이라는 터널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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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를 보내며 나는 조금 더 나에게 가까워졌다.
(...)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 인생에서 그만 정리하고 싶은 것, 내게 소중한 것들을 더 담고, 덜어 내는 일이 잘되어 갔다.

6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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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친한 베스트 프렌드는 '나'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이 사실을 잊고 산다. 나와 더 가까워짐으로써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게 더 쉬워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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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이미 방향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내 삶의 속도가 때로 마이너스도 되고, 0이기도 하고, 플러스 값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방향을 변화를 전제해야 한다.

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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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삶을 살다 보면 속도만을 살피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여기에 진짜 '나'의 삶이 있을까? 여기에는 그저 타인과 비교하고 앞서 나가려고만 하는 삶만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내 삶의 속도에 맞춰 방향을 살피는 삶을 산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어쩌면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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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을 꺼내고 그 여정에 조금씩 다가갈 용기를 갖게 되면서, '오늘'은 할 일을 하나씩 쳐내는 하루가 아니라, '성의 있게 보내야 할 시간'이 됐다. 그렇게 쌓아 가는 과정이 곧 결과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

7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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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은 할 일을 쳐내는 하루로 보내고 있나요? 아니면 '성의 있게 보내야 할 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나요? 지금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오늘'에 꿈을 향한 여정을 더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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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내가 입은 옷보다 '나'라는 본질을 내가 제대로 보는 일이었다.
(...)
이제는 남들에게 보이는 직함의 승진보다, 퇴근 후에 갖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더 나 답다는 생각을 한다.

8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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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한때는 내가 입은 옷에 더 집중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라는 본질을 보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나를 위한 시간을 나답게 보내는 하루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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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눈에 띄지 않는 우연이 마침내 운명이었다고 여기게 되는 때는 평소와 다른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
매일 우리가 해야 하는 사소한 선택들은 분명 크고 작은 용기로부터 비롯된다.
(...)
그 선택의 용기로 어제와 다른 오늘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

살아가면서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만 할 때, 양쪽의 결과를 모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안심일까. 하지만 그럴 수 없기에 매 순간 우리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91~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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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인생의 날씨가 흐리다면, 커피 그라인더의 레버를 당기듯, 삶의 '용기' 레버를 조금 더 당겨 보자고 다짐한다. 내가 원하는 인생의 향기가 더 진해질 수 있도록. 조금씩 밀고 당기면서 사소한 결정들을 이리저리 조금씩 조정하다 보면 인생의 풍미가 피어나는 한 시절은 반드시 올 테니까.

17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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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놓치는 기회의 순간들에는 우리가 미처 내지 못한 '용기'가 부재했을 때다.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일단 용기를 내보자. 우연에 기댄 단 한 번의 용기가 생각지 못한 운명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저자 역시 우연에 기댄 한 번의 용기가 새로운 기회와 운명을 불러왔다. 어쩌면 우리가 찾고 있는 행운의 여신은 우리가 용기를 낼 때 비로소 찾아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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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루고 싶은 삶,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는 가장 밑바닥에 무엇보다 두껍고 든든한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9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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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하든 건강을 챙기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를 너무 잘 알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저자는 검진을 통해 우연히 근종을 발견하면서 한 번의 수술과 두 번의 입원을 하게 된다. 그리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제대로 깨닫는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튼튼한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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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야 할 때를 알고, 어떻게 해야 마음 편히 잘 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는 것도 삶에 있어 꼭 필요한 무기라 생각한다.

1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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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열심히 사는 법은 아는데, 잘 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삶이라는 장거리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데 있어 '쉼'의 포인트와 '잘 쉬는 법'을 아는 것은 큰 무기를 쥔 것과 같다.

 

잠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사람, 외부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사람 등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휴식 시기와 방법을 찾아보자. 이것이야말로 지치지 않고 삶을 이어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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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하면서 배운 건, 이 분야에서도 인생처럼 나만의 기준과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준이 명확해야 익절과 손절을 실현할 수 있고, 플랜이 있어야 차선책이 있을 수 있다. 초심자의 행운은 지속되지 않는다.

1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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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통해 배운 또 하나의 인생수업! 타인의 기준과 평가가 아니라, 나만의 기준과 계획을 분명히 세워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어쩌다 한번 얻은 행운이 지속될 거라는 착각은 그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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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보다는 직업인이 되고 싶다. 내게 '워라벨'이 좋은 삶이란 근무 시간과 퇴근 시간 이후의 삶이 칼같이 분리될 때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나를 위해서 살고 있다고 느낄 때였다. 일주일에 25시간만 일한다고 워라벨이 좋은 게 아니라, 투잡을 하며 50시간을 일해도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면 후자가 내게는 훨씬 더 밸런스 좋은 삶이었다.

143~14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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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공감 200% 되는 문장이었다. 한때 '워라벨'의 일반적인 개념을 지향하던 때도 있으나, 가만히 나를 관찰하면서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있다는 느낄 때 가장 행복함을 깨달았다. 그게 곧 나에게 워라벨이었고, 나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핵심 포인트였다.

 

당신이 느끼는 워라벨의 포인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남들이 말하는 워라벨이 꼭 당신의 기준에 부합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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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는지가 관계의 의미를 저의 하는 데 꼭 필요한 조건은 아니다. 관계의 깊이는 한결같다기보다, 함께한 시간만큼 얕아지기도 깊어지기도 하며 변화무쌍하니까.
(...)
단지 지금 가깝게 지내고 싶은 마음의 장단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 관계가 계속되는 한은 내 마음을 충실히 내어 주고 싶다.

154~15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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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있어 기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또 반드시 필요한 조건도 아니다. 그저 지금 온전히 서로 마음이 통하는지, 충실히 내어주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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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것은 출제자 없는 과목이고, 교과서도 없기에 너무 어렵다.
(...)
적어도 삶에 대한 책임이 어른의 정의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확실하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나는 바라던 어른이 되고 싶어, 내게 끊임없이 물어본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1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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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던 적이 있다. 어쩌면 여기에 명확한 답은 없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스로의 삶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스스로에게 묻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적어도 내가 원하는 어른의 모습에 어느 정도는 도달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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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시간 위에 살며 그곳의 주인이 된다는 건, 내가 하는 일들로부터 의미를 찾고, 그 가치들로 하루를 채우는 일이었다.
(...)
그 모든 선택들이 나와 타인에게 유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나는 오로지 오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18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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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죽은 사람들의 고요한 집을, 반대쪽에는 산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보며 죽음을 기억하고(메멘토 모리), 네 운명을 사랑하라(아모르 파티)는 말을 떠올린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삶과 죽음의 경계는 이처럼 도로 하나를 두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이라는 시간을 집중해서 살아가야 한다. 빈 껍데기 같은 하루로 오늘을 후회로 남기지 말고, 의미와 가치 있는 일들로 오늘을 풍성하게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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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라이프 스타일은 이래"라고 꼭 정의 내릴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성향에 어떤 게 맞는지 알고 있을 필요는 있다. 내가 일과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때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한지 안다면, 워라밸을 지키지 못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워라블을 추구하면서 혹여라도 워커홀릭이라 자책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

2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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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생성되고 변화하는 사회적 이슈에 나의 삶을 굳이 꼭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단지 자신의 성향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내 삶의 패턴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 남과 비교할 필요도,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릴 필요도 없다.

 

 


나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진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나에 대한 신뢰로 연결된다.

 

낯선 땅 호주에서 이민자로 살아온 9년의 세월은 생각만큼 여유롭거나 만만하지 않았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마침내 나의 진정한 모습과 마주하게 되면서 나답게 사는 것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독서를 통해 안식을 얻고, 좋은 이웃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의 확장을 이어나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내가 나로서 사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또 '오늘'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 용기 있는 한 발을 내딛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주목하게 된다.

 

더불어 주저하고 고민하며 망설이기보다 용기 있게 원하는 삶을 향해 첫발을 내디뎌 보라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 같아 어쩐지 힘이 불끈 솟는다.

 

결국 내 인생에서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주고 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믿고 내가 나로서 나의 길을 굳건히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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