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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살면서 한 번씩 땅바닥에 곤두박질치는 순간, 달아나고 싶은 순간, 펑펑 울고 싶은 순간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혼자서는 어찌할 바를 몰라 앞으로 나아가지도, 그렇다고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순간 만나면 좋을 글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반짝이는 내일을 기대하며 살지만, 막상 사는 것은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 않아 자꾸만 좌절을 맛보게 되는 인생이란 글자 앞에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전하는 짧은 메시지는 그래서 더 위로가 된다.
삶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한 글자씩 읽어내려가며 내 안의 평안과 고요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꽃은 핀다. 어떻게 관계를 이어나갈지, 어떤 생각을 가질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나만의 행복 찾기를 이어 나가보자. 그러다 보면 나를 위한 꽃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각 장마다 대상을 달리한 행복해지는 메시지들을 가득 담아 두었다. 1장에서는 연인 사이, 2장에서는 내 사람과 그 밖에 사람들, 3장에서는 나와 내 인생에 관한 내용으로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또 확고하게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짤막한 메시지로 만나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편안한 마음으로 글귀들을 읽으며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잡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마음의 안식이 필요한 날, 누군가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 날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2장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삶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어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마음에 훅~ 들어왔던 문장들 위주로 몇 가지 소개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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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하지 말고
미안한 일을 계속해서 만드는 건 더더욱 하지 말자.
들으면 들을수록 지쳐가는 말이고
하면 할수록 작아지는 말이다.
(...)
그 대신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자.
나를 위한 생각과 행동들
그 무엇 하나 당연한 건 없다.
"고마워"라는 말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자주 표현하다 보면
고마운 일들이 내게 자주 생긴다.
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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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안해'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도 말버릇처럼 말로만 미안하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당연한 배려를 바라지 말고, 그보다 '고마워'라는 말을 더 자주 나눌 수 있는 사이로 신뢰관계를 형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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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아쉬움 없이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3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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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꿀리지도 않고,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할 것도 없이 혼자서도 잘 살아가 보자. 그 행동만으로도 당당하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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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는 무조건 양보다 질이다.
(...)
좁고 깊은 관계가
진정한 나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비올 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흙탕물에 함께 뒹굴어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사람 곁에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다.
104~10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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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관과 생각들을 그대로 존중해 주고 곁에서 어려움을 나눠줄 사람을 만나기란 참 쉽지 않음을 안다.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절대 놓치지 마라. 평생 함께 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길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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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는 일보다
아닌 것은 미련 없이 손절을 하는 게 정답이라는 것.
(...)
무언가를 얻었으면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에게 해가 되는 것을
정확한 타이밍에 잘라내는 결단력이다.
(...)
당신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
슈퍼맨 같은 영웅이 아니다.
11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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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알아왔다는 이유로, 미련을 두고 질질 끌려가다 보면, 결국 해를 입는 것은 자신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나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타이밍에 잘라내 보자.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것은 물론 생각보다 개운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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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수록 소중한 관계일수록
적당한 거리를 지켜야 한다.
(...)
봄가을이 가장 쾌적하고
여행 가기도 좋은 날이듯,
서로의 건강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거리가 꼭 필요하다.
11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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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수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문자로만 인식할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인생 경험으로 배워보니 이만큼 절절히 와닿는 말도 없는듯하다. 오래 함께 하고 싶다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거리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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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계속 문제가 생기는 관계가 있다면
애써 괜찮은 척
잘 풀어보려 노력할 필요 없다.
그럴수록 당신의 마음에는 상처만 깊어진다.
(...)
당장은 관계가 끊어지는 게 두렵고
아픔을 동반하더라도
그런 의미 없는 사람을 당신 곁에 둬야 할 이유는 없다.
그전에 당신의 다친 마음을 먼저 보살피기를.
122~12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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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문제가 생기는 사람과도 잘 지내보려 노력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절절히 공감할 문장으로, 계속 노력했음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된다면 그만 애써도 좋다.
굳이 해결되지 않는 과제로 의미 없는 관계를 이어나가며 스스로를 상처 입히고 괴롭히기보다, 당신을 위한 시간에 더 많은 투자를 해보자. 그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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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말들로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보다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나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고맙다.
말은 내뱉고 흩어
뿌려지면 그만이지만
행동은 문득
잠들기 전에도 떠올라
가슴을 뛰게 하기에.
1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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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행동 하나로 감명을 주는 사람한테는 꽃향기가 난다. 그래서인지 문득문득 일상을 살면서도 자꾸만 그에 대한 생각에 웃음 짓게 만든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에는 큰 액션이나 입버릇처럼 내뱉는 달콤한 말보다 작은 것에 상대방을 위하는 행동 하나면 충분하다.
오늘 당신 곁에 있는 이를 위한 사소한 행동 하나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사람과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가치와 깨달음에 관련된 내용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내 맘 같지 않아서 속 끊이고 상처받던 나날들에게 벗어나 나를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보면 어떨까?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 무조건 꾹꾹 참는 것으로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두자. 당신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모두를 감싸 안아야 할 이유도 없다.
혹여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 '나' 자신을 등한시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자. 내일 더 반짝일 내 인생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