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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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TV를 거의 보지 않지만, 그나마 챙겨 보는 프로그램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의 <꼬꼬무>, <세계 다크투어>등의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워낙 '이야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제는 뭔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자각이 생겨 더 챙겨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어쩌면 매일 저녁 뉴스를 챙겨보는 것도 같은 맥락일지도 모르겠다)

 

그중 <세계 다크투어>라는 프로그램은 우연히 유튜브의 편집 영상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관심이 생겨 계속 챙겨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과 정보를 알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각 분야의 다양한 다크 가이드의 몰입도 있는 설명은 물론,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들려줌으로써 오해하고 있거나 일부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출연진들의 솔직한 의견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런 매력들로 반복해서 시청하다 보니 출연진들의 성격이나 스타일도 파악하게 되었고, 어느덧 유독 눈에 띄는 출연자도 생겨났는데, 그때 눈여겨보게 된 출연자가 바로 봉태규 님이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고, 진지하게 이슈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전하는 이야기들 하나하나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참 괜찮은 사람 같다'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워낙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접하는 이미지가 밝고 분위기를 살려주는 감초 역할들이 많은 데다, 그 외 프로그램들에서 진지하거나 또렷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접하지 못했던지라 어찌 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봉태규'라는 사람 자체를 처음 접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눈여겨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새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쩐지 그때 그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그 감성 그대로의 제목도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우리들이 고민해 봐야 하는 질문은 물론,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에서부터 현재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된 시점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어른의 역할과 나름의 시행착오들에 대해 담고 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과 의문들, 그리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은' 한 사람의 성장담도 엿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만약 나라면...?'이라는 고민을 함께 하게 된다.

 

살면서 누구나 갖게 되는 다양한 역할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역할에 맡는 제대로 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또 어른으로서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함께 살펴보면 좋겠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인 '인간 봉태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에 앞서 저자는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사회적 이슈에도 페이지를 할애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관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사회적 이슈에 대해>

 

1.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한 스물 네 살, 청년의 이야기
언젠가부터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한 내용들을 접할 때면 허망하게 산업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청년들의 이야기가 유독 많이 들려온다. 책임지지 않는 사회 속 우리는 누구에게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뛰어든 일터였는데, 돌아오는 건 불합리함이었고 끝내 '목숨'마저 앗아갔다. 나와 내 가족을 돌봐주지 않는 정부와 무관심한 사회 안에서 반복되는 일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2. 성소수자에 관한 이야기
지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두 번째 책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의 독자들과 대면하는 자리를 통해 솔직한 저자의 고백을 들을 수 있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작위 질문지에서 쓰여 있던 질문은 이러했다.
'만약 작가님의 자녀가 본인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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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안아줄 것 같아요. 스스로의 존재를 이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과 사회적 잣대로 휘두르고 쳐내는 동안 혼자서 얼마나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그러니 다 괜찮다고,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어요. 아이가 느꼈을 공포감과 외로움에 대한 껴안음, 아이가 외친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제가 보여줘야 할 예의라고 생각해요."

16~1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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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할 문제, 촉법소년
마침 어제 <꼬꼬무> 방송분에서도 다뤄졌던 학교폭력과 촉법소년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문과 폭력, 폭행, 가택침입, 협박 등 상상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시간이 갈수록 악랄해지는 범죄 수법과 반성조차 없는 태도에 대해 그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법의 처벌을 피하는 것이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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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 주의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소년범죄가 어려운 건 아이 개인의 독단적인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
그렇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회가, 어른이 진정으로 보여줘야 하는 태도는 권위가 아니라 포용과 수용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라는 공동체가 사회 구성원에게 가장 선행되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 아닐까.

3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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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다 못해 목숨마저 포기하고 마는 피해자들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너무 '잘' 살고 있는 가해자들을 보면 징벌이 너무 가볍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든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가 장난에 맞아 죽은 개구리 역할을 하려고 할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방을 위한 가장 최우선 순위는 가까이에 있는 학교, 가정, 사회가 지켜보고 관심 가져주는 것이 아닐까? 건강한 사회를 위한 어른들의 책임과 몫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였다.

 

 


<쉽지 않았을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

 

탄생부터 성인이 되고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쭉 살펴보면서 '고생 참 많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꼭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삐뚤어지지 않고 참 잘 자랐다!'

 

태어나고 100일이 갓 넘었을 때부터 부모의 손을 떠나 어렵고 불편한 친척의 손에 자라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정서적 안정감을 갖기도 전, 이리저리 휘둘리듯 반복되는 이사와 불안정한 삶이 얼마나 불안했을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껴야 할 시기에 눈치 보며 밥 먹느라 체하는 일은 다반사고,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도 지속되는 부부 싸움과 아버지의 화살을 받느라 누구에게 속마음을 터놓을 수는 있었을까?

 

성적으로 매기는 등급과 인격적 대우 없는 삶 속에서, 온전히 꿈이나 꿀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온전히 홀로 이 시간들을 견뎌낸다. 그리고 이제 남편이자 아빠, 배우이자 작가 그리고 아들의 역할에서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 책에는 그러한 성장담과 고민들이 엿보이는데 스스로 찾은 희망과 성취를 통해 한 발 한 발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결혼 후 아이에게 자신이 겪은 결핍을 좋은 방향으로 채워주려고 노력하는 '괜찮은 어른'의 면모들이 속속들이 돋보인다. 여기에는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 봉태규', '아빠 봉태규'로서의 모습이 더 우선한다.

 

과거에도 현재도 우리 모두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더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쌓아가는 어른의 면모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우리도 함께 '괜찮은 어른'이 되는 법을 고민해 보면 좋겠다.

 


■힘들었던 시절의 100만 원
빚을 갚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쓸 수 없던 시절, 딱 100만 원만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갈망이자 절실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 <옥탑방 고양이>로 소위 유명한 연예인이 되면서 연이어 기회가 주어졌고, 마침내 집안의 빚을 갚고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여윳돈까지 생길 만큼 사정이 나아졌다. 그리고 마침내 큰맘 먹고 100만 원을 인출 후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원하던 물품을 구매하게 된다. 몇 가지를 사고 보니 만 원짜리 100장이 순식간에 휘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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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손에 들린 쇼핑백을 보고는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힘들 때마다 위안을 주었던 100만 원의 꿈이 마침내 이뤄져서 기뻐서였을까? 아니면 막상 이루고 나니 너무 허무해서였을까?

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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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꾸는 꿈
자신의 꿈에 대해 적어오라는 숙제에 돈을 벌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고 호되게 혼냈던 선생님. 당시 저자에게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안정적인 집과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것을 먹는 환경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 '돈'이 있었다.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돈을 벌고 싶다'라는 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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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겠다. 그게 나쁜가? 열 살 아이가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게 잘못인가? 꿈이라는 건 모두에게 공평한가? 내가 그리는 꿈에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건가? 그렇다면 내가 이런 꿈을 꾸고 있을 때 어른인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다 커버린 나에게도 묻는다.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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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으로 등급을 나누고 평가하는 세상
실연으로 평소보다 망친 수능 점수는 영문모를 채벌을 불러왔다. 점수로 인생의 방향이 정해지고, 어느 대학교를 입학하느냐에 따라 삶의 등급이 정해지는 듯 보였다. 이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을 두 번이나 넘어온 현재의 인생이 썩 나쁘지 않다는 저자.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살면서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순간을 직면할 때가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수능시험이라던가 취업을 앞둔 취준생 시절 등이 그렇다. 그런데 막상 지나고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니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왜 그토록 그것만이 최선이라고 여기게 되었을까?

 

어쩌면 가까이에 있는 선생님, 부모님, 사회 구조가 만든 비이상적인 체계와 시스템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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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시험 망쳐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세상을 꿈꾸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 시험을 망쳐도 응원받고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넘어져도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또 다른 세상이 얼마든지 존재한다고 말해주는 그런 세상 말이다.

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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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다!
가난하고 불행했던, 아니 어쩌면 불편했던 어린 시절의 일화들 속에 문득 보석처럼 숨어있는 웃픈 포인트가 불쑥 떠오른 부분이 있어 소개해 보려 한다.

 

눈치 보는 게 일상이며, 생일상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던 시절, 어려운 형편에 부모님의 귀가시간은 늦어지고 두 분의 다툼이 잦아지던쯤,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집이 담보로 넘어가게 된 것을 알게 된다. 하루빨리 처분하자는 엄마와 절대 처분할 수 없다는 아빠.

 

이때 문득 들린 부모님의 '우리가 길에 나앉게 생겼다'라는 말이 뇌리에 깊게 박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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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인즉, 걸핏하면 다투는 부모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고 특히나 거친 화살을 내게 내리꽂는 아버지와 불편하게 단둘이 집에 있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돈을 잃고, 집이 없어진다는 게 어쩌면 내게는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겨났다.

16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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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 말하는 이 시점을 7살 어린아이는 마치 '운수 좋은 날'처럼 여긴다. 좋은 일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며 그 이유에 대해 서술하는 문장에서 어쩐지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심정이다.

 

순수한 아이의 답변에 웃음이 나올 것 같다가도 상황이나 사유를 살펴보면 다시금 슬퍼지는 상황이다. 늦둥이 막내였기에 부대끼며 겪을 수밖에 없었던 어른들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길에 나앉게 되었다는 말에 이토록 기대감이 차올랐을까?

 

이후 7~8살의 상황적 묘사가 두드러지는데, 마치 그리듯 표현되어 있어 고스란히 머릿속에 그려진다. 조그맣고 작은 아이가 혼자 밥을 챙겨 먹고, 아플 때도 두꺼운 이불에 의지해 버텨내는 모습, 함께 있는 아버지가 불편해 어색해하는 모습, 여인숙, 친척 누나 집, 고모 집, 셋방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유년 시절에 느꼈던 복잡 미묘한 감정과 다양한 심리 변화를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아이의 관점에서 느꼈을 부모님과의 관계와 상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만의 가족, 부모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든든한 배우자
상처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이 어느새 어린 자녀 둘을 둔 부모가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배우자도 함께다.

 

자신이 부모가 된 상황의 변화가 쉽진 않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아이의 입장에서 상황을 살펴보려 노력 중이다. 저자는 자신을 안사람이라 말하며, 배우자를 지칭함에 있어서도 존중과 배려가 돋보인다.

 

부모의 역할과 책임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사회의 잣대에 두기보다 내 '아이의 기준'에 둔다. 가족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내 집이 주는 위안을 통해 편안함을 느낀다.

 

처음인 부모 역할에 생각도 많아지고,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며 노력하고자 한다. 부부가 상호 보완하며 아이들을 케어하고, 정서적으로는 아이들에게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그렇게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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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내가 할 일은 아이가 가진 본인만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 딱 그만큼이 아이보다 곱절의 시간을 지내온 내가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23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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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가족이란 무엇일까, 괜찮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세상의 편견과 틀에 얽매이기 보다 내 아이의 기준과 잣대, 존중과 배려로 만들어가는 가족의 모습이 어쩐지 어여쁘게 느껴진다. 꿈꾸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무한히 노력하는 모습에 더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엇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방식에 굴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에, 그리고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음에 심적으로 왠지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가족과 공유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존중의 자세는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자신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는 아이를 지켜봐 주는 부모의 뒷모습이 어쩐지 아름답게 느껴지는 배우이자 작가의 모습을 함께 할 수 있어 따뜻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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