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쑥쑥 표현 쑥쑥 초등 사자성어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 학습만화
송재환 지음, 인호빵(남지은, 김인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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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 중에 하나인 한자. 학년이 올라가면서 한자가 교육과정에서 멀어지기도 했고, 이후에는 굳이 한자 공부를 할 일이 없어 관심 밖으로 밀려났지만, 성인이 된 이후 오히려 관심과 필요에 의해 더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한자 공부 중에서도 특히 사자성어는 그냥 한자를 읽고 쓰는 것, 뜻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전을 읽고 이해하거나 현시대의 상황이나 태도에 대해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 혹은 표현력에 여러모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가치가 크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특히 사자성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면서 그 가치에 대해 더 절감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나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거나 글로 표현할 때, 그리고 어떤 문장을 이해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초등 사자성어> 책을 보고 궁금증이 일어 접하게 되었는데, 살펴보면서 '요즘 책 참 잘 만드네'라는 깨달음과 부러운 마음이 문득 든다. 나의 어린 시절에는 옥편 사전을 뒤적이며 재미없는 한자의 음과 뜻을 찾고, 시험을 위한 사자성어를 줄줄 외우는데 그쳤는데,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자성어를 만화와 접목해 재미있게 만든 것을 보니 어쩐지 씁쓸한 마음이 이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덕분에 다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55구절의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20년간 가르치며 강의와 작가까지 겸하고 있는 경력을 가진 이가 엮은 책으로, 그만의 내공이 가득 느껴졌다. 억지로, 강하게 '공부'시키기 보다, 자연스럽게 만화를 보며 실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단순히 사자성어를 엮어 낸 책이 아니라, 왜 사자성어를 배워야 하고 중요한 이유는 뭔지, 또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자성어를 활용해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지 등의 실용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습득'보다 '활용'에 더 무게를 두고 있어 아이들도 더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다가왔다. 공부는 억지로 시키면 더 하기 싫기 마련인데, 만화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또 사자성어를 활용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문법력까지 기른다는 점에서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을 어떻게 보면 되는지, 구성안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표기되어 있어 사전에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공부 계획서를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55구절의 사자성어는 위의 2개 페이지를 기본 구성으로 사자성어의 음과 뜻, 풀이와 함께 만화를 통해 실제 활용되는 예를 쉽게 전달한다. 이후 해당 사자성어를 다시 한번 자세히 짚어주고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자의 뜻과 음, 풀이를 다시 한번 정리해 주고, 이에 대한 고사 성어와 연결된 배경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이 사자성어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문장을 적어 확인할 수 있다. 한글과 영어를 처음 접할 때 그러하듯, 직접 한자 한자 써보며 익히는 시간도 가진다. 이후 퀴즈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하나의 클래스로 확인하면 된다.

 

저자는 꼭 이 절차를 따르지 않더라도 앞의 만화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공부의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데, 반복해서 보다 보면 저절로 학습효과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구성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55구절이후 마련되어 있던 '쉬어가는 마당' 부분이다.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상상력과 문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다양하게 사고하고 습득할 수 있게 이끌어 주어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 이 부분을 잘 활용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살펴보면서 역시 공부는 재미있게 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특히 노는 게 제일 좋은 초등학생 시절에는 억지와 강요로 붙들여놓기 보다 아이가 흥미를 끌만한 소재와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에 접근하는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다 보니 어쩐지 학습 의욕이 뿜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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