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D 예쁨 여행 Rainbow Series
김수진.김애진.정은주 지음 / 여가로운삶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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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의 심플한 표지가 유독 눈에 띄었던 <the RED 예쁨 여행>책! 기존에 접했던 여느 여행책과는 다른 취향과 예쁨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곳곳에 담겨 있었다. 깔끔하고 심플한 표지만큼이나 담겨있는 내용들도 간결하고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어디서든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 여행지보다 각자의 취향과 성향을 더 존중한 여행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끌렸던 예쁨 여행책! '예쁨'하면 생각나는 레드 컬러, 그리고 그 컬러를 활용한 표지 컬러는 여러모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 립스틱, 레드와인, 빨간 하이힐, 레드 백, 빨간 매니큐어 등등 '레드'는 예쁨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색다른 취향을 나타내는 색이기 때문이다.

 

세 명의 작가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매력적인 장소를 엄선하여 소개한 이 책에는 메인 여행지 1곳+주변 여행지 2곳을 담아 하나의 예쁨 여행지를 완성한다. 그렇게 메인 여행지 33곳에 주변 여행지 66곳을 담아 총 99곳의 매력적인 여행지가 담겨있다.

 

책에 담겨있는 사계절 언제 가도 멋스러운 장소들을 살펴본 후, 자신만의 예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들을 선별하여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쉼이 필요할 때,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속이 답답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맛있는 커피 한잔하고 싶을 때, 역사여행을 하고 싶을 때, 이색적인 공간을 방문하고 싶을 때,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을 때 등등 언제든 펼쳐보고 가볍게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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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느껴지는 예쁨
언제 가도 볼 수 있는 예쁨
누구와 함께 여도 상관없는 예쁨 여행을 소개해요.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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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만의 취향과 이유로 떠나는 여행. 여러분은 어떤 순간, 어디로 여행을 떠나나요?

 

이유를 막론하여 예쁜 것이 주는 환희와 감동은 언제나 늘 우리를 설레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쁨 여행은 어찌 보면 모든 여행의 가장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 순간 예쁨으로 가득 찬 그곳을 찾아 떠나는 개인 취향 여행! 지금부터 떠나볼까요?

 


 

▶the RED: 예쁨 여행 메인 장소
▶more RED: 메인 장소를 더 예쁘게 즐길 팁
▶another RED: 메인 장소가 있는 지역에 또 다른 예쁨 여행지

 

▶QR코드: 메인 장소의 전용 홈페이지나 그 지역의 문화 관광 홈페이지

 

 


<예쁘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 나만의 pick>

 

1. 고성 상족암 해식동굴
깎아지른 바닷가 절벽 아래 숨어 있는 작은 동굴들은 어딘가 이질적이면서 안온하다. 태곳적 자연이 빚은 어머니의 품처럼. 신비로운 풍경 속 하늘과 바다를 마주하면 어떤 느낌일까?
해식동굴, 해안 산책로, 고성 송학동 고분군까지! 신비로움과 낭만, 고즈넉함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예쁨 여행을 첫 번째로 pick 해본다.

 

2. 논산 강경 구락부
붉은 벽돌이 내뿜는 분위기는 개화기 어디쯤에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뉴트로 감성의 건축물이 모인 이곳에서는 독특한 서체로 쓴 '커-피 하우스' 간판과 복고풍의 은쟁반에 놓인 갓 구운 빵과 커피 찻잔을 만나볼 수 있다. 
강경 구락부, 강경역사관, 탑정호 출렁다리, 온빛자연휴양림까지! 시간 여행과 힐링여행을 동시에 해보면 어떨까? 호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다리를 건너며 황홀감을 경험해 보고,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오솔길을 걸으며 서정적인 풍경을 맛보는 1석 2조의 예쁨 여행!

 

3. 당진 아미 미술관
미술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시선이 가는 폐교를 개조한 아미 미술관은 감각적인 포인트들이 눈에 많이 띈다. 동화 속 세상 같기도 하고, 아트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한 남다른 미술품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미술관 안팎을 돌며 계절 색 가득한 풍경들을 흠뻑 담아내도 좋을듯하다.

 

아미 미술관에서 낮 시간을 보냈다면 삽교호 놀이 농산에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신리성지에서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 해가 질 무렵 대관람차가 돌아가는 풍경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을 자아낸다. 마무리로 차분한 명상의 시간을 신리성지에서 보내는 것도 색다른 예쁨 여행이 되리라.

 

4. 울진 성류굴
어딘가 판타지 속 조형물 같기도 하고, 놀이공원의 입구 같기도 한 성류굴은 오후가 되면 햇살이 가득 들어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어두운 내부 동굴 탐방을 하다 보면 특이하고 아름다운 동굴 풍경에 넋을 놓게 된다.


성류굴의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한 후에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지나는 자동 모노레일 죽변 해안 스카이 레일을 타고 풍경을 감상해 보자. 바다 위에 떠있는 건지, 하늘을 나는 건지 모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는 죽변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해 대숲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예쁨 여행으로 마무리해보자. 

 

5. 제주 섭지코지 그랜드 스윙
제주의 바람 부는 언덕으로 통하는 섭지코지. 자연과 인공물이 어우러진 언덕에 커다란 그네 조형물이 있다. 둥근 테두리 안에 길게 늘어뜨린 그네에 앉으면 성산 일출봉이 마주 보인다. 곡선과 직선이 만난 공간에 아름다운 자연이 담겼다.


섭지코지를 분위기 있게 즐기려면 휘닉스 제주 글라스하우스로 가자. 전면이 유리로 된 2층의 민트 레스토랑에서 내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감탄스럽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인상적으로 보았던 작은 어촌 마을 오조리 오조 포구는 어딘가 익숙하고 정겹다. 바다로 길게 뻗은 방파제와 뒤편에 자리한 옛 돌집이 포토 스폿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로 인생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가지고 있는 명당 '카페 오르다'에서 나른한 휴식을 취해보자. 오른쪽에는 성산 일출봉이, 왼쪽에는 우도가 보여 예쁨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6. 제주 오늘은 녹차 한 잔
싱그러운 빛깔로 채워진 찬연한 적막감이 평온한 차밭. 그 아래 태곳적 자연에 둘러싸인 신비한 용암굴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차밭에 숨은 동굴로 가려면 한라산부터 찾아야 한다. 차밭 입구에 유기농 녹차와 빵을 파는 카페에서 배를 채우고 족욕체험을 통해 나른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차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취다선티하우스를 추천한다. 독립된 차실에서 그윽한 차 향기와 찻잔에 깃든 온기를 느끼며 마음을 챙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혼자여도 괜찮다. 때로는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니 말이다. 네 개 차실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 보자.

 

특별한 티타임을 원한다면 '올티스'를 추천한다. 거문 오름 아래 아담한 유기농 차밭으로 '올티스'의 차나무는 최상급 녹차를 위한 질 좋은 찻잎을 낸다. 올티스 다실에서 배움과 체험을 통해 여러 가지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예쁨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예쁨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으니 기분에 따라, 취향에 따라 떠나보면 어떨까? 특별한 의미 없이 떠나 예쁜 것을 보고 느끼며 하루를 보내는 일상, 그렇게 예쁜 것을 차곡차곡 마음속에 담는 하루를 통해 예쁘게 살아갈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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