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캐나다 :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퀘벡.로키 - 최고의 캐나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022~2023년 최신판 프렌즈 Friends 35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책하면 유명한 노란색의 프렌즈 책! 어딘가 떠나기 전 한 번쯤 여행책을 뒤적거려본 적 있는 사람 중에는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세계 각국 나라와 도시 구석구석을 담고 있어 뭔가 든든한 기분마저 드는 프렌즈 시리즈 중 이번에 만나볼 책은 '캐나다'편이다. 

 

캐나다는 유명하고 잘 알려진 나라지만 나에게는 아직 낯설고, 미지의 나라 중 한 곳인데, 물리적 거리를 떠나서 북극, 미국, 캐나다 쪽을 아직까지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체나 사진, 영상 등으로 확인해 본 것으로 대략 짐작만 할 뿐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캐나다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그려지기 시작했다.

 

평면적으로 느껴지던 것이 입체적으로 다가오면서 더 궁금하고 직접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한곳이 되었는데, 캐나다를 여행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전에는 막막했던 것이 이제는 어디를 가보고 싶고, 어디를 봐야 할지가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예전에 몇 번 로키를 가려고 일정을 짤 때는 그저 한번 가보고 싶어서라는 조금 막연한 이유로 계획했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좋은지, 어디를 가봐야 할지, 어떤 것을 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로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게 되고, 주변지역과 그 외의 것들에도 관심이 가면서 보다 제대로 로키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아마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목차부터 살펴보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두툼한 책 두께만큼이나 각 도시별 관광지, 먹거리, 역사, 문화, 지리적 위치 및 여행정보, 일정, 참고할 만한 팁, 숙소 등 세세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앞 페이지는 캐나다에 대한 기본 정보가 실려있는데, 한눈에 캐나다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주로 실려있다. 전도, 캐나다 주요 도시 및 특징, 캐나다의 매력, 즐길 거리, 드라이브 코스, 캐나다의 대자연, 전망 포인트, 대표 음식, 쇼핑 등 처음 캐나다를 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시선을 끄는 사진들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앞 페이지에서 캐나다를 큰 맥락에서 살펴보았다면, 뒤 페이지는 주 별로 각 도시와 관광지, 특징 등이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여행 일정, 가는 방법, 숙소, 주요 관광지 등이 조목조목 구역별로 잘 정리되어 있는데, 지도와 다양한 색상을 적절히 활용하여 보기가 편했고, 한눈에 파악하기가 쉬웠다.

 

여행할 때 사진이나 지도만으로 동선을 짜고 일정을 계획하기 때문에 막상 도착해서 일정대로 따라 하다 보면 오류가 발견되거나 거리 체크 미스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혹은 가기 전 일정을 짤 때 정확한 구역이나 지역을 파악하기 어려워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을 활용하면 그런 부담이나 위험을 줄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보다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 땅 크기가 두 번째로 큰 캐나다인만큼 한번 어그러진 일정은 그만큼 타격이 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구역별로 나누어 페이지마다 지도를 첨부하고 있어 현재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위치 파악은 물론, 주변 도시까지 파악할 수 있어 다른 자료를 뒤적이거나 찾아보지 않아도 한 권으로 충분히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에 대한 추천 일정에는 걸리는 시간과 교통수단, 여행지까지 일자별로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어 캐나다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는 물론, 이민이나 한 달 살기처럼 캐나다에서 장기간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명 관광지는 물론 해당 주의 도시별 특징, 쇼핑센터는 물론 지형 및 날씨 등에 대한 정보가 함께 담겨있어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발품을 팔지 않고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목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하든 캐나다 안에서 상상 그 이상의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흥분과 기대감이 샘솟는다. 광활한 대자연, 청정한 공기, 신나는 액티비티, 안전한 가족 여행지, 영어권 국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캐나다!

 

가보고 싶은 곳도, 경험해 보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 고민이 된다. 광활한 대자연을 품고 있는 만큼 많은 산과, 호수, 공원 등은 흔한 캐나다의 풍경처럼 보인다. 하지만 제각각의 매력과 풍경을 담고 있어 어느 것처럼 그냥 넘기기 어렵다. 겨울의 나라인 만큼 겨울에는 오로라와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행 필수 코스인 로키 산맥, 나이아가라 폭포, 사우전등 아일랜드, 컬럼비아 대빙, 옐로나이프의 오로라는 버킷리스트에 우선순위 목록으로 적어본다.

 

책을 읽는 동안 캐나다라는 나라가 가진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거리의 풍경들도 좋았지만, 자연 그 자체가 주는 웅장함과 신비로움은 그저 경이롭다는 말외에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현장에서 직접 오감으로 느끼는 분위기는 훨씬 더 장대할 것이라 짐작된다. 원주민 외 다양한 이민자가 모여 형성된 독특한 문화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도 한몫 더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캐나다를 살고 싶어 하는 나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지 새삼 알게 된 시간이었다. 오래, 깊이 있게 캐나다를 보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시사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에 흠뻑 빠져든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