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시대 -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는 부의 연금술
이시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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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신선하고 놀라운 배움의 현장을 경험했다. 20대 중반을 기점으로 더 이상 크게 신선하게 와닿는 '배움'은 없었는데 이 책은 기존의 세상에서 약간의 응용력을 위한 배움 그 이상을 안겨주었다. 뉴스나 인터넷 기사들을 통해서 최근 자주 보이던 NFT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과 같은 단어들은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넘기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분야였다면 진작에 공부해 볼 걸 그랬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트코인이나 주식들이 그나마 대중 속으로 스며든 게 코로나 발생 이후 작년쯤부터 급작스레 퍼지기 시작했는데 NFT는 그런 것들과는 또 다른 '일상'의 모습으로 다가올 우리의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이기에 미리 관련 용어나 디지털 기반의 세상에 대해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NFT라는 단어의 검색만으로 충족이 되지 않던 NFT와 NFT 시대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관련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기쁨'을 정말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 모처럼 배움에 대한 의지도 활활 불타올랐다. 왜 이런 찬사를 보내는지 이제부터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리해 보려 한다.

 

NFT 시대란 무엇일까?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질문이 될 것 같다. NFT 시대는 우리의 생활이 현실 기반에서 디지털 기반으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말하는데, 2024년이 되면 이 세계의 단일화 경향은 더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앞으로 몇 년간은 대격변의 시대가 될 것이고 그 격변의 중심에 바로 NFT가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건이 NFT라고 말할 수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이 시점을 기점으로 우리는 새로운 신세계를 앞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NFT는 가치가 없는 디지털 코드에 자산의 가치를 부여하는 기술로, '디지털 가상자산'이라는 말 자체로 쓰이고 있다. 인간의 삶이 디지털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NFT에 대한 이해는 디지털로 옮겨가는 수송선의 티켓이나 마찬가지이며 웹 3.0시대로 가는 입장권이기도 하다.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한계에 직면한 현실의 지구보다 광대한 가능성으로 무장한 신세계에 더 많은 기회와 성취의 길이 열려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NFT 시대는 어쩌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이며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NFT는 포털이나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해 너무나 친숙한 단어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단어인데 그렇다면 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 이유를 저자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서라고 말한다. '패러다임'은 처음 토머스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쓴 용어인데, 쿤의 패러다임 개념에서 핵심적인 포인트는 과학이 다음 단계로 발전할 때 패러다임이 어느 순간 혁명적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그래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는 세대 간 건널 수 없는 대화 단절의 벽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지금이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기인데 NFT나 메타버스 등을 이해할 때 혼란이 오는 이유는 통상 설명되는 개념은 과학이나 기술의 진부에 관한 것인데, 사람들이 겪는 혼란은 경제관념의 패러다임 전환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NFT라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은 '도대체 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죠?'라는 질문에 가까우며 아바타의 옷을 사는데 수십만 원을 쓰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지, 아바타의 옷에 디지털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원리가 궁금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NFT의 정의나 개념을 설명할 때는 기술적인 이슈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심지어 문화까지 다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NFT에 대한 기본 개념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
■디지털 파일이나 코드 같은 것들에 토큰을 붙여서 여타의 것과 다른 것이라는 구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함
■원래 '가상자산을 만드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나, 지금은 '디지털 가상자산'이라는 말 자체로 의미가 확장되어 쓰임
■모든 상품이 자산 가치를 지닐 수는 없으며, 자산으로써 가치를 가지려면 '희소성'이 동반되어야 함
■다시 말해, NFT는 디지털 파일이나 코드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기술이자 그렇게 만들어진 가상 자산을 말함
■결국 NFT는 돈이 안되는 디지털 세상을 돈이 되는 세상으로 만들어내는 기술
■메타버스로 구현된 디지털 세계를 실제로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상으로 만드는 기술
■NFT는 원작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고 파일에 소유자를 표시할 수도 있음.
■콘텐츠가 온전히 크리에이터의 것이 되며 앞으로의 비지니스는 플랫폼 중심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게 됨
■기술적으로는 웹 2.0 → 웹 3.0시대로 넘어가는 것으로 NFT가 바로 웹 3.0을 구현해 주는 중요한 도구

 

이로써, NFT는 공기처럼 무한정 많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을 NFT화하면서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자산이 되고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일로 급부상하는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NFT의 작동 방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파일에 토큰을 다는 식으로 구현
■'블록'은 거래 정보가 담긴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지면 참여자들에게 블록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인증 및 거래가 이루어짐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를 구현함 (원장: 거래 기록을 말함)
■블록체인 기반 거래는 중간자를 빼버리고 거래 당사자들끼리 만나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유저가 지켜보면서 인증하는 방식
■블록체인은 탈 중앙화를 통해 이뤄지며 금융의 민주화라고도 말할 수 있음
■블록체인 1세대: 블록들이 체인을 이루어 연결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고 부르며 기본 1세대 블록체인의 특징임
■블록체인 2세대: 조건이 수반된 자동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데 이를 '스마트 계약'이라고 함
   블록체인상의 거래가 기본적으로 스마트 계약을 전제로 하면서 '신뢰'와 '단축'을 달성하게 됨

 


<NFT의 활용>

 

■NFT는 사용성과 자산성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특징이 있음
■알려지고 유명해질수록 값어치가 오름
■NFT가 만들어주는 디지털 가상 자산은 단순히 소유욕을 자극한다고 되는 게 아닌 과시하고 싶다는 욕망, 구별되고 싶다는 욕망, 자랑하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해야 함
■시간이 갈수록 세계관을 만들고 스토리를 입히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인문학적 접근"과 수요와 공급을 이해하고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에 집중하는 "경제학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음
■NFT를 활용한 예시들을 참고해 보자.

 

NFT의 시발점인 크립토펑크, 최초의 NFT 게임인 크립토키티, 최초의 NFT 기반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 NFT 최초의 의미 있는 상업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NBA 톱숏 등 NFT가 성장해 온 내용과 대중에게 알려진 시기 및 여러 NFT에 관련된 일화를 통해 살펴보면 도움이 될듯하다.

 

NFT는 사실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며 이미 예전부터 존재하던 개념이고 기술이다. 그런데 갑자기 핫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NFT가 2021년 들어서 핫해진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의미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포츠,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팬들이 있고 의미 있는 장면들이 나올 수 있는 모든 것에서 NFT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NFT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주목받고 있는데 게임 시장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거래액을 조사해 보니 2021년 3분기까지 9개월간의 거래액이 2020년 한 해 거래액의 140배쯤 되며, 그 대부분이 3분기에 발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NFT 시장 자체가 3분기부터 술렁인 것이다. 급격히 우상향하는 NFT 거래 시장의 규모는 NFT가 개인적인 재테크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그 점이 명확해진 해가 2021년이었고, 특히 3분기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내놓았고, 2021년 하반기에 NFT라는 것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NFT는 핫하기도 하지만 중요하기도 한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다가오는 연결의 미래 '메타버스'의 기본 토대가 되는 것이 NFT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밝히 모든 기업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메타버스는 차세대 연결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향후 5년 내 대중화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그렇다면 왜 하필 5년일까? 그 이유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대중화의 기반을 온전하게 갖출 수 있는 시간을 5년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4~5년 정도가 메타버스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며, 이런저런 서비스가 나와서 하나둘씩 사용하다 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메티즌, 즉 메타버스 시민이 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NFT는 메타버스상의 거래에 신뢰를 불어넣는 전제가 되는데 내가 산 물건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장이자 내 것이 틀림없다는 증명을 말한다. 이런 것이 탄탄히 깔려야 메타버스에서의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

 

그래서 메타버스와 NFT가 같이 이야기되고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큰 개념으로 보면 NFT에 대한 이해와 인정은 디지털 경제에 대한 인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며 자신의 경제관념이 확장되거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NFT를 받아들어야 그 토대 위에 건설되는 메타버스 경제에 합류할 수 있으므로 NFT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제 NFT 거래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그전에 암호화폐와 NFT의 관계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NFT: 디지털 자산 증명 기술이자 소유권 증명을 말한다.

 

NFT를 확장된 의미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암호화폐가 뜻하는 자산과 다른 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개념 이해 시 NFT가 물건, 암호화폐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좀 더 명확히 말하면 NFT는 물건이라기보다 디지털 자산을 증명하는 것이니까 디지털 코드에 물건처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그런 자산들이 거래되는 메타버스의 토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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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팅이란?

디지털 파일을 NFT화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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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NFT는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걸까?>

 

첫째. 화폐의 안정성과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둘째.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암호화폐가 훨씬 더 편하고 합리적인 방법이기 때문
셋째. 암호화폐 거래 시 세금 문제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

 


<NFT 암호화폐 거래 시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거래 시 수수료가 발생된다는 점이다. 민팅을 할 때, 플랫폼 거래를 할 때, NFT에 기록될 때 수수료가 발생된다.

 

민팅을 하거나 플랫폼에서 거래를 할 때 수수료(=가스비)가 발생되는데, 보증이 필요한 사람들이 낸 수수료는 민팅시 블록을 설정하고 보증해 준 여러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형태로 지급한다. 이때 보증에 참여하는 것을 '채굴'이라고 한다.

 

※가스비: 민팅을 할 때 이더리움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돈

 

가스비는 거래할 때뿐 아니라 NFT에 기록될 때도 들어간다. 기록될 필요가 있으면 계속 가스비가 들어가는데 이것을 유저들은 '이더가 녹는다'라고 표현한다. 몇 번만 움직여도 수수료로 큰돈을 지불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스비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최근에 론칭하는 NFT 플랫폼들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싼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을 이용한다. 자체 체인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이더리움 체인에 새로운 그룹을 형성하여 우회하는 사이드 체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가스비가 상당히 저렴해진다.

 


<NFT가 풀어야 할 6가지 과제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개인이 사유화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쓰는 행위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된다.
예1) 모나리자 그림을 NFT화하여 개인이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
예2) 부동산 메타버스 랜드마크 이용 관련 등(도시의 랜드마크가 개인의 소유가 되어 재테크의 수단이 되는 행위)

 

2. NFT 관련한 법규나 제도, 규칙 등이 없다는 점
NFT 자체의 성격이나 방식이 모호하여 기존 방식에 대입하여 명확한 적용을 하기가 어렵다.

 

3. NFT 이용에 있어 심리적인 부분
자신이 물건을 산 마지막 사람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심리로, NFT 경매 시장의 경우 일종의 피라미드 판매 조직이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기도 한다. 현재의 NFT 경매 시장은 비즈니스 적으로 안정감 있게 소비자들을 창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4. 이중적인 리스크를 가지는 점
NFT 가치가 떨어지는데 암호화폐 가치도 떨어진다면 이중적인 손해를 입게 된다. 여기에 가스비나 수수료도 내야 하므로 위험이 '따따블'로 겹치면 자신이 산 NFT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수도 있다.

 

5. NFT의 모호한 신분
현재 NFT는 가상 자산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현재 정부에서 명확하게 규정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FT 사업의 활성화를 바란다면 가상 자산이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고, NFT를 중앙의 통제하에 두고 싶다면 가상 자산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데 현재로서는 모호한 신분으로 유지되고 있다.

 

6. 환경문제 발생
테슬라 CEO가 지난 2월 비트코인을 이용해 테슬라 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채굴작업에는 많은 전력이 들고 그 전력이 화석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경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NFT 역시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채굴이 필요하고 마찬가지로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

 

NFT는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NFT 투자로 수익에 있어서도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돈을 버는 방식도 NFT를 통해 변화와 진화를 가져오게 된다.

 

일론 머스크의 연인인 그라임스의 그림으로 2021년 3월 초에 <워 님프>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그림 컬렉션 온라인 경매로 올라온 작품이다. 총 10점을 올렸는데 580만 달러에 팔렸다. 한화로 대략 65~70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마리킴의 작품 <미싱 앤드 파운드>가 288 이더리움에 낙찰되었다. 당시 시세로는 6억 원 정도이며 2021년 11월 시세로 보면 15억 원이 좀 넘는 금액이다.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가상 자산 클립을 오픈하면서 NFT 작품을 유통하고 보관하는 클립 드롭스 서비스를 통해 판매한 하정우의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이라는 작품으로 4만 7000클레이(한화 약 5600만원)에 낙찰되었다.

 

메타버스가 본격화되면 소유한 작품을 걸어놓을 자기만의 공간이 생기고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것이므로 NFT 아트에 대한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예술시장은 소비자 측면과 생산자 측면 모두 확대되면서 이원화 시장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NFT 아트 외에도 NFT컬렉터블, 부동산 메타버스, NFT를 활용한 금융 등의 여러 사례와 유형별 정리, 의미 등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현시대에 적용되는 것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간 기술력과 운영방식들은 아는 부분에서의 발전 양상이었기에 더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마치 영화 속에서 보았던 미래의 허구를 현실화시켜 보여주는 것 같아 5년 안에 차츰 선보일 메타버스와 NFT 화 한 여러 분야들이 어떤 식으로 구현되고 활용될지 굉장히 기대되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생기는 여러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해서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여태까지 겪어온 시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구현될 디지털 세상이 보여줄 것들은 상상 이상의 것들을 보여줄 것 같아 인간이 생각하는 범주의 끝과 또 그로 인해 달라질 일상의 모습들이 내심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아마 그때쯤이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종이에 사용성이나 쓰임도 과거 속 아날로그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시작 단계의 NFT이기에 투자 시 유의사항들에 대한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NFT 아트는 작가의 유명세가 핵심이며, NFT 컬렉터블의 핵심은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스토리가 관련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현재도 미래에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 같다. 그 외에도 쇼핑 욕구를 충동질하는 뽐뿌질은 언제나 조심해야 하며, NFT의 거래 이력을 활용해 거래량 자체가 많은 종목을 선정하여 보다 안전한 안전한 거래를 하기를 권한다.

 

돈이 되는 디지털 저작물을 판단하는 방법과 기준, 그리고 운영 형태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는데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의 아이템이나 상품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여 투자할지 미리 고민해 보는 것도 미래에 NFT를 접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NFT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시대에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혼용되어 활용될 것이므로 양쪽 모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으면 여러 가지로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는 7가지 자질에 안내하고 있는데 4가지는 태도, 3가지는 능력에 관해서이다.
각각 영어로 명명하고 앞 글자를 따서 연금술을 뜻하는 'ALCHEMY'라고 이름 붙였다.

 

<4가지 기본 태도>

 

Action(실천):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NFT 시대를 살아가는 데 훌륭한 생존 방식이다.
Life insight(통찰력): 앞으로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경쟁력이자 핵심이 될 것이므로 여러 각도의 시각을 통합해서 사건이나 상황을 파악하는 인사이트, 즉 통찰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ConFidence(신뢰): 신용이 개인이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 신뢰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디지털 사회의 근간이 되는 것은 신뢰이며, 신용보다 강력한 신뢰가 디지털 사회의 가장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High Empathy(높은 공감력): 이해는 능력에 가깝고 공감은 태도에 가깝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상식을 깨고 기존의 편견이나 선입견을 탈피해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시야 확장을 갈구하는 마음 공간의 태도인 높은 공감력이 필요하다.


<경쟁력을 만드는 3가지 능력>

 

Enjoy Communication(소통능력): NFT 비즈니스는 특히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된다. NFT의 태생 자체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웹 3.0 시대에는 개인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들 간의 연결이 중요해지고 그런 것들이 커뮤니티라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Making Narrative(내러티브 구축): NFT 시대에 성공에 필요한 조건은 스토리를 넘어 세계관을 만드는 능력이다. 그것을 내러티브 능력이라고 정리하고자 한다.
Your Writing(글쓰기 능력): 비대면 접촉을 전제로 한 상품을 만드는 것에는 상품으로서 NFT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형태가 글이다. 명료하면서도 쉬운 글쓰기로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위의 7가지 자질 외에도 빠른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현재도 적용하면 좋을 방법들이다. 이를테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점이나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점, 정보를 읽는 능력, 책이나 텍스트를 통해 획득하는 정보를 활용하는 법(영상으로 정보를 획득하는 사람과 텍스트로 획득하는 사람의 정보량은 40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함) 등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극복할 수 없는 경쟁력을 안겨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마지막 <부록>을 통해서 NFT를 개설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해두었는데 번거로워 보이긴 해도,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자주 사용하고 어플을 사용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또한 어렵지 않게 가입과 사용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핸드폰과 컴퓨터의 문명을 거쳐온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화할지 대략은 짐작이 갈 것이다.

 

막연하게만 떠돌던 "21세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형태는 어쩌면 코로나19 이후로 명확하게 실체화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앞서 겪었던 산업 발달의 속도와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이후에 벌어질 신세계는 어떻게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짐작이 될 것이다. 도태되거나 부적응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앞으로 아마 더 좁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을 거부하고 부정하기보다는,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해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새로운 세계에서 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인 동시에, 새로운 미래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NFT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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