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팬데믹 이후 집콕으로 보내는 나날들이 길어지면서 국외보다는 오히려 국내여행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사람 없는 별장이라던가, 계곡, 섬 등 평소에는 방문하지 않았던 곳들이 오히려 지금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여겨지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조금 주춤할 때면 배낭을 메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어딘가로 떠나고픈 사람들의 열망은 코로나에도 수그러들 줄 모르는 것 같다. 나 역시 '코로나가 끝나면~'이라는 전제조건으로 여러 가지 여행책과 지도를 검색해 보며 간접적인 여행지를 찾아 헤맨지도 2년이 넘었는데 올해 말쯤에는 어디로든 떠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 여행 지도는 그러한 내 마음에 여행에 대한 여러 정보와 한눈에 전국을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해 주었는데 대한민국 곳곳의 여행지, 맛집, 카페와 여행 경로를 제공해 주었다.

서울 근교/수도권 여행 지도 맵북(A4사이즈)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 지도'를 살펴보면 구성은 다음과 같다.
■ A1 사이즈의 전국 여행 지도 1장
■ A1 사이즈의 서울 근교/수도권 여행 지도 1장
■ A4 사이즈의 서울 근교/수도권 여행 지도 맵북 1권
■ 물방울 스티커 녹색 1장, 빨간색 1장
총 A1 사이즈의 지도 2장과 A4 사이즈 맵북 1권, 그리고 2가지 색상의 스티커 2개가 들어있다.
고급 크라프트 단추 박스에 구성품이 깔끔하게 들어있어 보관이 용이하고, 이동 시에도 잃어버릴 위험이 없다.

3000여 곳의 여행지 스팟과 스토리를 담고 있어 볼수록 신기하다. 지도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정보를 깔끔하고 시안성 좋게 모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마음속에 담아둔 곳이 꽤 많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는데, 이 지도를 활용해서 사전에 동선을 미리 파악해 여행지를 선정해 보는 것도 좋을 방법이 될 것 같다.

우선, 한 손에 탁! 들어와 그립감이 좋은 맵북을 살펴보았다. A4 사이즈의 14장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국 여행 지도'는 각각의 지역을 크롭하여 각 장으로 묶여놓았다.


페이지마다 각 시/도 지역이 다양한 글자 크기로 구분되어 있으며 작은 아이콘 형태의 이미지로 성곽/먹거리/관광지 등을 표시해두어 한눈에 파악이 쉽다. 더불어 역사여행 지도도 포함되어 있어 지역별 역사 공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지도가 어디 있을까? 지도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지역적 특색을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다.

강원도 설악산 인근의 지도를 살펴보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은 케이블카 이미지를 통해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더불어 그 주변의 관광지 파악은 물론이고 지도를 살펴보며 먹거리와 이동 동선을 짤 수 있다.
다음은 A5 접지 형태의 <전국 여행 지도 3000 지도>를 살펴보자.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 지도를 펼쳐보니 한눈에 대한민국 '남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북한은 38선을 기점으로 이 지도에서는 살펴볼 수 없었다. 부드러운 촉감의 돌가루로 만들어진 이 종이는 수입 종이로 잘 찢어지지도 물에 아예 젖지도 않는 재질이라고 한다. 종이 지도의 최대 단점이 잘 찢어지거나 물에 젖는 부분인데 이 약점 잘 보완한 지도인 것 같다.

최근 가장 관심사 중 한 곳인 제주도를 살펴보니 중간에 자리한 한라산이 보인다. 국제공항 근처의 고기 국수와 돔베고기, 좌측의 항파두리 해바라기가 눈에 띈다.


일반적인 관광지 뿐만 아니라 참고하면 좋을 여러 장소들이 빼곡히 기재되어 있다. 동선을 따라 이동해도 되고, 특정 테마를 정해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다가오는 봄 벚꽃이 필 때쯤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벚꽃이 그려져 있는 몇몇 장소를 골라 이색적인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이 지도 한 장에 3000여 곳의 여행지 스팟과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하니 여행지를 내 손안에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역시 A5 접지 형태의 <서울 근교/수도권 여행 지도>를 살펴보자.


전국 여행 지도가 세로로 길었다면, 서울 근교 수도권 여행 지도는 가로로 긴 형태로 되어 있다. 서울 근방 및 수도권 지역의 교통망과 관광지, 먹거리 등이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어 마치 비행기나 열기구를 타고 있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영화 '극한 직업'으로 유명해진 수원 통닭거리도 살펴보고 주변의 인접 도시들과 관광 지도 살펴본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편리하도록 명확하고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는 지하철 노선과 이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평군을 살펴보면,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막국수를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살펴보니 그동안 유명 관광지 외 알지 못했던 관광 지도 체크가 가능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는 물방울 스티커로 여행지 동선을 표기하여 출발 전 여행지를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이 지도를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이제, 이 지도를 활용해서 맘껏 여행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