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루틴 - 원하는 인생은 늘 안전지대 밖에 있다
천인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는 나에게 있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한 해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혹은 기대하던 나이대가 되었고 또 무언가 나만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마음가짐과 목표에 딱 맞았던 이 책은 그래서 더 특별하고 적절한 책이었다. 이런 나의 다짐과는 별개로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하여 한 해를 설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하는 만큼 한 페이지도 버릴 게 없었던 책이었다.

 

카이스트 공대 자퇴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4년 장학생
미국 샐리콘밸리 페이스북 본사 엔지니어로 약 5년 근무
스타트업 기업 뱅크샐러드 리더로 근무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 동시 합격
현 스탠퍼드 MBA 경영 대학원 재학

 

소위 고 스펙이라고 말하는 스펙을 지닌, 안전지대에 늘 머물러 있을 것만 같은 저자가 말하는 진짜 삶이란 무엇일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 틀을 깨고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삶의 기술과 노력을 엿보고 싶어 읽게 된 이 책은 그동안 놓치고 있던 작고 사소한 습관부터 삶을 바라보는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브레이킹 루틴'에는 작가의 경험이 스며있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부터 시간관리 방법,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들이 알차게 채워져있다. 대략 살펴보면 스스로 가져야 할 마음가짐, 삶을 바라보는 태도, 성공하기 위한 효율적인 좋은 습관,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 저자가 추천하는 강력한 한 문장,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방법, 저자가 실천한 하루 공부법, 영어를 잘하기 위한 공부 방법,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 방법, 상위 1% 수제 사이에서 살아남은 세 가지 비결, 팀플레이 공부의 효과,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성과를 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등이 서술되어 있다. 공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부터,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시간관리 방법, 자신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특히 연초에는 내 삶에 대해 돌아보고 새로 다가올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특히 더 고민해 보는 것 중에 하나다. 매년 부족했던 점, 해보고 싶은 일, 목표하는 계획들을 적어보고 한 해를 보내지만 막상 연말이 되어 원하는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되돌아봤을 때 '만족'으로 답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걱정하면서 틀을 깨지 못하고 반복하는 삶을 하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BREAKING ROUTINE]

 

[브레이킹 루틴]은 '변화 없는 안전한 삶을 깨자'라는 의미로,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고 의심하느라 새로운 가능성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면, 자신을 둘러싼 안전지대를 이제 그만 깨고 나와 원하는 삶을 향해 도약해 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스스로 익숙하고 안전한 길 대신 낯설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하며 살아왔는데, 그 이유는 나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며 나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작가와 비슷한 답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미 그 길을 겪어본 작가의 삶을 한번 따라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성공적인 삶'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내 인생이 '성공적인 삶'이길 바란다. 하지만 '성공적인 삶'을 모두 꿈꾼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성공'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성공'은 내가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망설이지 않으며 나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인생!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막연히 꿈꾸지만 방법을 몰랐던 건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의 벽을 넘어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루틴을 벤치마킹하여 나만의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든 시작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결국 그것이 인생을 뒤흔들 만큼 큰 변화를 일으키곤 하는데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시작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가 가장 우선이다. 당연하다고 해온 일들을 의식하기 시작하다 보면, 그다음에는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시작하는데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다. 그다음은 '자신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나 자신이 바뀔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야 비로소 바뀔 수 있으며 바뀌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인생의 모든 결정을 실리적인 관점에서 내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다. 리스트를 감수하고서라도 경험해 보는 쪽을 택하는 이유는 어떤 경험이 언제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기 때문인데 저자의 경험상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나 역시도 이미 경험한 바라 '경험'에 있어서만큼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정말 인생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언제,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뭔가를 바꾸고 싶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싶은데 막상 손해 보는 것 같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겠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럴 때 효과적인 방법으로 '낯선 환경과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일상 속에서 자주 가는 길을 벗어나 다른 길을 택해서 가보거나, 같은 식당에 갈 때마다 다른 메뉴를 시켜보는 등의 작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해보지 않아서 두려울 뿐이지 막상 실제로 경험해 보면 변화나 새로운 시도가 그리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실 패턴을 바꾸고 유용한 반복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좋은 습관 기르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저자 역시도 습관을 통해 어렵지 않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성공하려면 좋은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는 말은 다른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내용인 만큼 꼭 실천해 보면 좋을듯하다.

 

 

<가장 효율적인 세 가지 대표적인 습관>

 

1. 시스템화를 통해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라
회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결과물에 도달하게 된 원인을 집요하리만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성공 요인을 발견한 내용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시스템화된다.

 

2. 타인과의 약속을 레버리지 하라
나와의 약속은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단 타인과의 약속은 무지막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하여 타인과의 약속을 통해 목표를 실행하라.

 

3.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라
'의지'라는 막연한 힘에 기대기보다, 억지로라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장치들을 만들어 놓자. 이렇게 생긴 습관은 여러분의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좋은 생각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의 힘은 강하다. 게다가 무척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습관화된 행동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무의식화되어 가속도가 붙는다. '스스로 칭찬하는 습관' 같이 나만의 생각 습관을 반복하여 무의식을 바꾸는 노력을 해보자.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발 물러서서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힘을 빼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이전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불필요한 곳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짜 필요한 곳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딱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대신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꾸준히 해내는 것. 오직 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그저 파도에 몸을 맡기듯이 순리를 따르면 된다.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는 가장 사소한 일부터 차근차근 습관으로 만들어나가는 '스몰 빅 사이클'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작은 성공 경험이 선순환의 구조가 되어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고, 또 이러한 성공 경험은 조직 운영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또렷한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가 곧 나침반이 되어 인생에서 크고 작은 결정의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목표가 정확하면 선택하는 힘이 더욱 강해지므로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면, 괜히 돌아가는 헛수고를 줄일 수 있다. 성과 중심보다는 개인적인 발전의 관점에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나를 지탱해 주고, 성장하게 했던 강력한 힘을 가진 저자가 추천하는 '한 문장'

 

=====
흔들리는 건 당신의 눈이다. 활시위를 당기는 손이다. '명중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이다.
과녁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미상-
=====

 

=====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해 주지 않는다.

-베르톨트 브레히트-
=====

 

=====
일을 미루는 사이에 인생은 빠르게 지나간다.

-세네카-
=====

 

=====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래를 너무 걱정하느라 현재를 망칠 수는 있다.

-미상-
=====

 

=====
삶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인생은 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방법>

 

첫째. 남들이 아닌 나에 집중한다.
내가 남들보다 얼마나 잘 했느냐를 알려고 하기보다, 내가 얼마나 성실히 공부했고 매일매일 계획한 바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했느냐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둘째.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한두 번의 실수에 연연하기보다 의연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심리적으로 대비한다.
상황을 내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금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1. 집중력 훈련법
2. 호흡 명상법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1. 오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딱 3가지만 정한다.
2. 이메일은 업무의 시작과 끝에, 단 두 번만 확인한다.
   집중도+효율 up
3. 회의와 외부 미팅은 '하루에' 몰아서 잡는다.
4. 스케줄에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5. 운동하는 시간 하루 30분은 무조건 확보한다.

 


효과적인 시간관리 방법은 나 역시도 앞으로 적용해 보려고 한다. 타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켜질 수 없는 부분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업무에 대해 너무 욕심내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5번 운동하는 시간은 가장 먼저 포기하는 시간인데, 올해는 운동하는 시간도 꼭 확보해 보고자 한다.

 

이외에도 요즘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방법으로 제시하는 빠른 피드백을 통해 개발하고 출시해서 실제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인 '린(Lean) 경영' 방식이라던가, 동시에 여러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 문맥을 전환하는 것을 말하는 '콘텍스트 스위칭' 방법은 앞으로 업무를 하는데 적용하면 좋을 방법론인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집중력과 몰입력을 끌어올려 주고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 비효율적인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게 도와주어 시간 활용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나 탐내는 스펙을 가지고 있는 결과만을 가지고 봤을 때는 그저 '부러운 사람'에 그쳤던 저자였는데, 막상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누구나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들여다보니 타고난 특출남보다는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길, 나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의 이 책 한 권으로 절실히 와닿았다. 그리고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왜 그 틀을 깨고 나와야 하는지 완전히 설득 당해버렸다. 타인과 비교하기 보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매력과 대체불가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현시대에 왜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알려준 공부 방법을 통해 과거 학창 시절 공부 방법의 문제점과 보다 흥미로운 방식으로의 접근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경로를 재 탐색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를 검토해 보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다져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