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예능의 대세가 '리얼'이라고 하더니만
  리얼 양반의 삶을 다룬 책이 나왔다고 한다.  

  규장각 교양총서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니 더욱 흥미진진. 

  어찌된 일인지 극소수에 불과했던 족보있는 양반의 숫자가 훨씬 많아져서 지금은 족보없는 사람이 극소수가 되어버린 이상한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양반의 삶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도 실상은 TV속 사극에 등장하는 대감마님들이 정치하는 것 밖에는 모르니, 실제 삶의 모습은 우리가 알리는 없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양반의 위치가 어떠했는지에서부터 지금의 고시공부보다 더 어려웠다는 과거시험, 결혼, 그리고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는 것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이 쓰여져 있다고 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상황에서야 얼마나 사실일지는 전혀 알 수 없는 터이지만 기대는 충분! 

   
 

 기록 읽기를 넘어서 ‘대중적인 글솜씨’까지 갖춘 저자들은 마치 요즘 신문을 읽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양반들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양반의 약점까지 시시콜콜 전했으니 양반제도가 남긴 ‘그늘’까지도 그대로 읽힌다 (중앙일보 서평 중)

 
   

 위의 서평이 제발 낚시글이 아니었기를 희망하며 서점순례때 한번 꼭 실물을 확인해 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한다.  

단순한 기록에 근거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요즘 신문을 읽는 것 같이 생생하게' 들려준다지 않는가? (신문이 생생한지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둬야 겠다. 젠장. 찌라시에 하도 당해서 신문을 믿지 못하는 세대에 살고 있는 것이 문제일테지) 

 가격은  가볍게 2만2천냥 되신단다. (젠장. 요즘은 뭔 책이 이리 비싼지) 여기에 10% 할인을 받는다 쳐도 2만원이라고 생각해야된다.  

  난 왜 총천연색 자료집에 정리된 책을 보면 환장을 하는지. 소설책을 보면 그래도 아직 2만원에 육박하는 것은 별로 없을텐데 이런 종류의 책들은 '당연히' 2만원을 넘어가 주신다.  

 앞으로 100년뒤, 대한민국 직장인의 생활이라는 책도 나올까? 그때가 되면 자료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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