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메일이 왔다.
이벤트 당첨이라고 한다.
언뜻 보기에 똑같은 이벤트 메일이 또 왔다.
미묘하게 다른 두개의 메일.
이벤트 상품 - 고맙게도 1,000원 적립금-이 같아서 혼동했지만
하나는 댓글이고, 또 하나는.. 무엇인지 또 까먹었다.
(보고서 쓰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다시 뒤적거리지 않을련다)
하긴, 크게 보면 알라딘 10주년 이벤트에 대한 것이니 같은 것이라고 해야 하나?
썩 중요하게 보이진 않으니 이것도 두루뭉술 넘어가련다.
(아직도 두루뭉실이 더 어감이 좋지만 두루뭉술이 맞는 표현이라고 본것 같다.
사실, 이것도 내게는 큰 의미없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글쓰기도 아닌데 좀 틀리면 어떠랴)
이벤트 당첨 메일을 받고 바로 확인하러 왔다.
나이가 들면서 행동을 빠르게 하는 건 '돈'과 관련된 것 밖에 없는 듯 하다.
잘 적립된 2천원. 그것으로 어떤 책을 살까 잠시 고민해 본다.
그러다 더 눈에 띈건 '오늘 방문자가 6명'
왜 일까? 오로지 주인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 이곳이 왜?
아마도 이랬을것 같다.
추첨을 통해 이벤트 당첨자 명단을 뽑았을테고,
대부분의 서비스 회사들이 그렇지만 뽑혔다고 그냥 다 주지는 않는다.
뽑힌 사람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도움 안되는 불량회원(이벤트 헌터 또는 뜨내기)인지
한번 확인해봤을게다.
그래서 방문자 수가 6명이 된것이 아닐까?
최소한 이벤트관련해서 두번씩 (확인해야 하니까)
그리고 돈 욕심내는 스스로가 두번.
그래서 6명이 아닌가 싶다.
아무렴 어떤가. 난 2천원에도 감사하며 행복스럽다.
사람의 손가락이 10개인 것은
감사할 꺼리를 꼽아보라고 10개나 준것이 아닐까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