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알라딘을 이용했는지는 기억이 없다. 
  그리고, 왜 알라딘을 이용하게 되었는지는 더더군다나 기억이 없다.  

  지금 뒤적거리며 처음 쓴 리뷰의 날짜를 보니 2002년 9월 23일로 되어있다.
  지금부터 한 7년전이 된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와우북 때문이었는데
  와우북을 알라딘이 인수했나?
  (기억력은 이미 '믿음직한 친구'에서 '믿지못할 녀석'으로 바뀌었다)

  아무튼 지금도 이용하고 있는
  그 알라딘이 10주년이란다. 


  알라딘은 '가격'보다 '서비스'로 사람을 모은다.(고 느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꼬심을 이겨내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괴팍'한 옹골쟁이일 가능성이 높다.  

  우연히 알라딘 최고위층을 만난적이 있다. 
  서비스와 비슷한 기운을 내뿜었던 그 분. 
  꼿꼿한 - 좋게 말하면 선비요. 나쁘게 말하면 꼬장꼬장일테지 - 외모와 말투
  그날은 왜 검은색 상의를 입고 오셨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알라딘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사이트 이미지와 비슷했다.  

  그리고, 꼬장꼬장한 서비스 중심의 알라딘과 
  닮은 꼴의 최고위층.
  추측이지만 이른바 알라딘 단골들도 똑같을 것이라 본다.
  꼬장꼬장 가격 몇푼 더 싼것보다
  알라딘의 색깔이 맘에 맞아 머물러 있을 것이다. 

  왜 그런지 몰라도 알라딘의 이용자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
  이곳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사도 이곳에서만 산다.
  물론, 내가 구매하는 책의 매출로는 직원 한명이 아닌 반의 반명의 월급을 주기에도
  벅찰 정도일게다.  

  혹시 모르겠다. 알라딘과 거래하는 업체와 출판사들도 호의적으로 생각할런지는..

  사람이야 어짜피 눈이 앞에 달려 있어 한쪽밖에 볼 수 없는 법.
  그냥 내 편한대로 믿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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