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 개정판 생각나무 ART 12
고종희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나온지는 꽤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점에서 이 책을 들척거리며 고민을 하다가도 머뭇거리곤 했는데
  최근 세일 - 결국 사람은 돈에 약해지죠 - 그것도 절반에 가까운 세일이라 질렀습니다.
  그리고 만나본 책. 

  그래! 그림 책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니까! 

  그림책이라고 해서 혹시라도 아이들 동화책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느끼면 안되겠기에
  약간의 변명을 해봅니다. 그림이 주인공이 되는 책이라면 마땅히 '그림 책'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중요하지 않은 내용으로 글을 채우고 말았네요. 

  그동안 봐왔던 그림책 중에 아직도 생생한 감동을 주었던 책은  
  돌아가신 오주석님이 쓴 '한국의 미' 특강이라는 책입니다.
  처음으로 그림책은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림책에 설명되는 그림이 나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것입니다.
  안그런 책들이 간혹 있어요. 지금 막 읽고 있는 책이 그렇습니다.
  어떤 화가의 특정한 그림 이야기를 할땐 바로 그 특정 그림이 나와야하겠지요.
  그런데 어느 책은 이야기속 화가의 그림 하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책 만든 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는 그림을 이야기할때 그 부분을 같이 나눌수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그림책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서 더욱 반갑네요.
  하나의 그림은 물론 중간중간 그림의 부분을 확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는 화가 10명을 소개합니다.
  꽤나 마음에 드는 인물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있는 사람은 1~2명 정도 될것 같지만,
  이 책에서 만날 화가들이 뿜어내는 매력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강한 마력과 같은 힘을 뿜어내는 판화를 만든 독일의 뒤러.
  동시대인과는 차원이 다른 상상력의 히에로니무스 보쉬 
  다큐멘터리같은 그러면서도 정감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렸던 브뤼겔
  비발디의 4계와 짝을 이루는 과일과 곡식 등 사물로 만들어진 얼굴을 그린 아르침볼디
  강렬한 빛과 선명한 그림의 카라밧지오 
  개인적으로 약간 덜 매력적인 호가드,고야, 프레라파엘리티 화가들
  건축가라고 더 알려진 가우디 - 그가 만든 공원을 보기 위해서라도 스페인에 가야할듯 -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전시회를 가졌던 클림트까지 

  매력적인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가득찬 책입니다.
  직접 볼 수 있는 호사스러움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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