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시작은 늘 이러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나 혼자 설렜었다. 

짝사랑할 때의 느낌이랄까? 

지금 나는 책과 사랑에 빠졌다. 

다른 것이 안보인다. 

이 녀석과 사랑에 빠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현실도피적 이유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고자 하는 뜻도 있을 것이다. 

 

책, 너를 무어라 부를까. 

나만이 부르는 이름이 있었으면 한다. 

素喜(소희, 순결한 기쁨)라 할까? 

너무 비현실적인가? 

현실에서 상처를 받을라나? 

어차피 너는 이상이고 추상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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