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군요.
덥죠?
이번 여름에는
다들 무언가 즐겁고 설레인 기억을 하나씩은 가져가시길.
저 또한 그러했으면.
간만에 나가본 교외는 무척 맑았다.
햇빛도 밝고, 하늘도 맑고, 구름이.. 제일 맑았다..
저런 맑은 것들만 보면서 살 수는 없을까..
평화롭고 싶다.
저 구름처럼.
제 조카 인호입니다.
태어난지 100일때의 사진입니다.
아기는 언제봐도 이쁘지요.
귀여워서이기도 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만큼 투명하기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투명한 마음, 투명한 표정, 투명한 시선..
그런 투명함을 배울 수 있다면..
한강변에는 누구나 추억이 많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두려움으로 하염없이 바라보던 강물과
감당하기 힘든 눈물을 보아야 했던 유람선도
이제 모두 추억입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모두 제게는 아름답습니다.
제게 다시올지 모를 그 아름다움을
조용히 회상해 봅니다.
잠시, 산책을 나갔던
놀이터 오두막 밑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참 투명하더군요.
햇살도 참 좋구요.
hanicare님께서 보내 주신 햇살인가보다 싶어 담아보았습니다.
인생,
이렇듯 항상 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