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바지는 왜 안 찢어질까? - 김세윤 기자의 영화 궁금증 클리닉
김세윤 지음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왜 안찢어질까? 그건 초울트라 스판 바지라서 그렇다. ㅋㅋ

이 책으로 말씀드리자면 나의 올해 본 책중 당당히 유모 1위를 차지한 책 되겠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웃으며 본 책이 과연 몇권이던가.

저자인 김세윤 기자의 유모는 가히 연암 박지원에 버금가다고 할수 있다.

그의 촌철살인(?) 아포리즘(?) 소품체(?) 보도록 하자 ㅋㅋ

"걱정일랑 접어서 비행기나 만들어라. 지금부터 답변 나가신다 귀를 후벼라."

"머리통에 배 하나만 제대로 맞아도 자칫 애 하나 바보 된다.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하게 만들 목적이 아니라면 단단한 육질의 과일 투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게다가 수박을 투철할 근력이라면 투포환에나 매진할 일이다)."

"걸렸구나 생각되면 콘택 600이요 나왔구나 생각되면 애플 컴퓨터라 해도 좋다."

"'장비의 열악함'을 '인력의 발악함'으로 극복해야만 했던 새마을 운동적 제작 시스템의 뭐팔리는 일면일고 하겠다.

떼어내고 보니 좀 감동(?)이 안와닿긴 하지만..

난 그의 글들을 읽으며 계속 웃고 자빠졌다(쓰고보니 이상하다? ㅋ)

누가 책이 재미없다고 했던가. 버럭!

니가 좋아하는 유머, 영화, 궁금증 몽땅 여기 다 들어있다

참고로 작가는 나에게 광고료 좀 줘야 한다.

내가 3일동안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이 책 무자게 광고했다.

하도 미친넘처럼 웃고 다녀서 내 근처 사람들은 이 책 제목 다 기억했을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유머 꼭 배우고 싶단 말 하고 싶다.

골롬같은 몸매와 박인환같은 마빡에도 결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유모의 힘이 컸다는 것이 명약관화할테니! ㅋㅋ


김세윤 기자님.
존경합니다. (--)(__) 책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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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다는 것 -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 인생에 대한 백인백색 인터뷰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엮음, 이규원 옮김 / 리더스북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어저껜 너무 피곤했다. 왜 이렇게 난 일이 많은 것인지 짜증이 밀려왔다.

일찍 나온다고 나온 8시반쯤 행여 책에서 답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책방에 들렸다.

첨엔 이런 제목류의 책을 찾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를 이겨내는 방법?"

그러다 신간쪽에서 "일 한다는 것" 이란 책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를이겨낸다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하며..

책의 몇장을 넘겨보다 바로 계산하고 읽기 시작했다.
 

요즘 왜 이렇게 난 일이 많은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사실 난 이번주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데.. (외통부 최종감리 반영)
왜 나만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누가 그렇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회사를 위해 일을 하는건데..
회사에선 주말에 일을 하는것을 어쩔수 없다고 여기고
아니 그러면 미안하다는 내색은 해야 하는것 아닌가?  응?
이런얘기 동료들에게 말하면 다들 똥 밟았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_-


글구 여기 플젝은 8시반에 출근해서 기본 9시에 퇴근을 하는데
여기 PM이 한다는 말이 뭐 이정도야 위밍업이라고 한다.. 위밍업이라 -_-
아니 그럼 본계약 들어가면 어쩌겠다는 말인데?
8시반 - 9시퇴근 : 위밍업 = X : 풀가동
X = ?
 

요근래 어딜가나 나를 일하는 로봇으로 느끼는 것 같아 짜증이 많이 났다.
 
어쩜 그래서 제목만 보고 바로 이 책을 집어들었는지도.

이 책은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사에서 현 일본 직장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묶은것인데

일의 처세술이나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는다.

단지 일본의 현 직장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을뿐.

책 속의 나처럼 일에 찌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래.. 내가 회사때문에 일을 하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먹고는 살아야 하니깐 

지금 내가 이일을 하는게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 초심은 어디갔단 말인가.

언제나 누가 일할 것 많냐고 물어보면.

"전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걸요. 다 제 공부라고 생각해요. 공부할게 많아 좋습니다 ^^"

라고 말하던 그 바른청년은 어디갔단 말인가!!! OTL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왜 일을 하는가?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은 사람은 남들이 뭐라 하건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을것이다."

"회사에 있는 회사를 나와 독립하든 간에 꾸준하게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낙은 열심히 일하는 데서 얻는 만족감이지요."

"회사원으로 돌아갈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인생은 딱 한번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회사의 방향이 일치하면, 힘들더라도 얼마든지
뛸 수 있다. 하지만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만두는 것이 낫다!"

"회사와 직원은 대등하다.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 회사를 옮기면 된다.
연공서열, 종신고용 아래서 모둠 함께 노력한다는 일본식 경영은
이제 철 지난 환상이다. 한자리에서 억지로 버티는 것은 본인과 회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회사에 다니는 이상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나의 커리어가 된다.
따라서 회사를 위해서라기보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라는 메시지이다!"

"리스크를 파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이다!"


그래.. 일은 나를 위해서 하는 거다.

누구를 위해서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힘내자. 다시 힘 내는 거닷!

절대 지쳐쓰러지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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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
안석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먼저 여기에 있는 분들의 리뷰를 보니..

내가 너무 동떨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 곧.. 사람들의 생각차가 다 각기 다름을 인정하기로 했다.

안석화씨가 그렇게 말하던.. 남과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_-;

협객의 리류 고 -_-;

오랜만에 읽은 가슴 벅찬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책은 진정 나에게 힘을 준다.

내 나이 29. 나 또한 늦지 않았다.

책을 보며.. 나 역시 계속 하늘을 날아 날아 올랐다.

그녀의 얘기에.. 박수를 치며.. 정말 대단하다고 외치다 보니

시나브로 아프락사스가 되어감을 느꼈다.

내게 삶은 단 한번 뿐이다. 그 삶 속에는 내가 해야 할 일과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지만, 나는 내 삶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또 다른 도전을 끊임없이 만들어간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

새로운 것을 향한 끝없는 동경이나 준비 없이는 아무리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감지할 능력이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모처럼 다가온 귀중한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늘 깨어 있는 마음 자세와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아직도 절대적인 진리다.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한다!' 비슷한 두가지 상황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깊은 고민 대신 이 기준을 가지고 결정한다.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에 나는 늘 만족했다.

앤드류 매튜스의 마음 가는 대로 해라를 떠올리지 않더래도.. 자신의 뜻대로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 한것보다.. 더 멋진 일이 있을까?

확신이 섰을 때는 대담하게, 그 누구보다 먼저 시도해보려는 도전 정신이 있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명백한 근거 앞에서도 망설이기만 하고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난 프로다. 내가 프로그래머라서 내가 프로라는건 아니다. -_-

돈을 받고 있는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이 이미 프로의 기본토대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난 아니라고? 난 프로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고? 그럼 언제쯤 프로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냥 나는 프로라고 단정지어버리고 프로처럼 행동한다면 그게 바로 프로 아니겠는가?


여름의 마지막 더위에 나태해진 당신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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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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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그를 뭐라고 칭할 수 있을까?

사진에 보이는 선한 인상처럼 그의 책을 읽어보면.. 그는 정말 善한 사람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의대에 바친 세월만 14년인데.. 자기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척박한 IT 세계에 발을 담구신 철수형(?) 완전 존경합니다.ㅠ.ㅠ

책은 그가 틈틈이 써 놓은 글들은 모은 형식인데..

같은 IT인이지 그가 얘기하는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찾을 수 있었다.
(하긴 IT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언제가 '열심히 사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그 내용은 쓸모없는 것이 되었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의과대학 시절의 삶의 태도가 지금도 내 피속에 흐르고 있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은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한마디로 '혼이 있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어진 일이고 직업이기에 하다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이'기질이 있어야 한다. 도자기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백자나 청자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전공한 분야는 의학 연구 분야였는데,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길은 유명한 외국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잠자리에 들어 하루를 정리하는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내 경쟁 상대들은 세계 각국의 실험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도 미국에 있는 내 경쟁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초조함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결국 밤중에 일어나서 책을 뒤적이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미래의 경쟁자들을 의식하면서 말이다.

지금 나에게 과연 필요한게 무엇일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이 찌는듯한 이 무더위속에 무력해져만 가는 자기 자신을 다잡게 해 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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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요근래 가장 관심가는 인물이라 선뜻 구입한 책이었다.

아마도 요즘들어 젤 많이 들었던 미국의 CEO가 아닌가 한다.
(아무래도 그의 스탠포드대의 졸업축사가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길래?
 
그러나.. 책을 읽으며.. 그에게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책 또한 상당히 산만스럽다. 왜 그렇게 구구절절히 설명을 할려고 하는지..

작가들이 스티브 잡스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그가 이루었던 일 그의 여성편력 그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그 와중에 일어났던 IT의 흥망성쇠에 끼인 영웅(?)들 이야기까지.

작가가 하도 말을 많이해서.. 제발 그만 좀 떠들어 주세요라고 원망하며 읽은 책이다 -_-;
(작가가 둘이라서 그런가? -_-a)

스티브 잡스는 20살(1975년)에 위즈니악을 꼬드겨 애플을 만들었다.
(스티브는 1955년 2월 24일생이다)

그리곤 그 강력한 추직력과 사람을 휘어잡는 마술로 인해 사업을 이루어 가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독불장군이었다.
 
완벽주의자이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도저처럼 밀어 붙이고
 
자신의 생각과 反하는 남의 얘기엔 절대 귀기울여 주지 않고
 
또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가차없이 내팽켜쳐버리기까지..
 
그래서.. 그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
 
책에서는 그는 그래서 스티브 잡스이고.. 그래서 성공했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뭐 나이가 들어선 철이 들었다나 어쨌다나 -_-;
 
쩝 여하튼 맘에 안든다.
 
책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티브 잡스는 정말 악랄하고 비열하며 약삭빠른 기업가일 뿐이다.

납기일에 무조건 맞춰!!
 
비현실적인 기간을 설정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그들을 꼬드겨 끝내는 이루어 낸다.
(책에서는 이게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라고 하니.. 쩝)
 
그리고 기억되는 건.. 스티브가 해냈다 일뿐.
 
남의 성공을 전부.. 자기가 가로채고도 아무 언급도 없는 정말 밥맛 떨어지는 기업가.
 
내가 살다가.. 그 사람에 대한 전기류를 읽고 그 사람이 싫어지기는 또.. 처음일세 그려.
 
스티브 잡스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자.. 이 책을 보라.
 
환상은 없다. 단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는 말만 되새겨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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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2006-12-1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번 동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