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다는 것 -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 인생에 대한 백인백색 인터뷰
니혼게이자이신문사 엮음, 이규원 옮김 / 리더스북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어저껜 너무 피곤했다. 왜 이렇게 난 일이 많은 것인지 짜증이 밀려왔다.

일찍 나온다고 나온 8시반쯤 행여 책에서 답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책방에 들렸다.

첨엔 이런 제목류의 책을 찾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를 이겨내는 방법?"

그러다 신간쪽에서 "일 한다는 것" 이란 책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를이겨낸다는 것은.. 열심히 일을 한다는 뜻이 아닐까 하며..

책의 몇장을 넘겨보다 바로 계산하고 읽기 시작했다.
 

요즘 왜 이렇게 난 일이 많은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사실 난 이번주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데.. (외통부 최종감리 반영)
왜 나만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누가 그렇다고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회사를 위해 일을 하는건데..
회사에선 주말에 일을 하는것을 어쩔수 없다고 여기고
아니 그러면 미안하다는 내색은 해야 하는것 아닌가?  응?
이런얘기 동료들에게 말하면 다들 똥 밟았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_-


글구 여기 플젝은 8시반에 출근해서 기본 9시에 퇴근을 하는데
여기 PM이 한다는 말이 뭐 이정도야 위밍업이라고 한다.. 위밍업이라 -_-
아니 그럼 본계약 들어가면 어쩌겠다는 말인데?
8시반 - 9시퇴근 : 위밍업 = X : 풀가동
X = ?
 

요근래 어딜가나 나를 일하는 로봇으로 느끼는 것 같아 짜증이 많이 났다.
 
어쩜 그래서 제목만 보고 바로 이 책을 집어들었는지도.

이 책은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사에서 현 일본 직장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묶은것인데

일의 처세술이나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는다.

단지 일본의 현 직장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을뿐.

책 속의 나처럼 일에 찌든 사람들을 바라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래.. 내가 회사때문에 일을 하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먹고는 살아야 하니깐 

지금 내가 이일을 하는게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 초심은 어디갔단 말인가.

언제나 누가 일할 것 많냐고 물어보면.

"전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걸요. 다 제 공부라고 생각해요. 공부할게 많아 좋습니다 ^^"

라고 말하던 그 바른청년은 어디갔단 말인가!!! OTL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왜 일을 하는가?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은 사람은 남들이 뭐라 하건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을것이다."

"회사에 있는 회사를 나와 독립하든 간에 꾸준하게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가장 큰 낙은 열심히 일하는 데서 얻는 만족감이지요."

"회사원으로 돌아갈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인생은 딱 한번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회사의 방향이 일치하면, 힘들더라도 얼마든지
뛸 수 있다. 하지만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만두는 것이 낫다!"

"회사와 직원은 대등하다.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 회사를 옮기면 된다.
연공서열, 종신고용 아래서 모둠 함께 노력한다는 일본식 경영은
이제 철 지난 환상이다. 한자리에서 억지로 버티는 것은 본인과 회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회사에 다니는 이상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나의 커리어가 된다.
따라서 회사를 위해서라기보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라는 메시지이다!"

"리스크를 파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이다!"


그래.. 일은 나를 위해서 하는 거다.

누구를 위해서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힘내자. 다시 힘 내는 거닷!

절대 지쳐쓰러지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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